아이고. 주변에 다들 양문형 뿐이고 냉장고 구입한지가 오년은 넘은 집들 뿐이라서
어디에 물어볼 곳이 없어서 82님들께 의견을 여쭤봅니다.
올해 4월쯤에 520리터 단문형 냉장고를 구입했어요.
집이 좁기도 하거니와 양문형이 은근히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하기에
그냥 단문형으로 구입했어요.
예전 문하나 모델도 별 불편없이 8년정도 잘 써왔기에 (냉장고는 잔고장 없이 잘 썼거든요)
구식 디자인이지만 그냥 단문형을 선택한거죠.
처음 구입하고 한동안은 별 문제 없었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 부턴가 냉기가 약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예전 냉장고에선 늘 냉기를 중으로 맞춰놓고 썼었는데
(강으로 해놓으면 어는 경우가 있어서요. 그땐 명절때 처럼 냉장고에 음식 가득가득 찰때만 강으로 맞춰서 썼었네요)
최대한 강으로 맞춰 두었는데도 시원찮은 거에요.
문을 열고 첫번째 칸에 팔을 쑥 집어 넣어보면 팔에 그다지 냉기가 안느껴져요.
그래도 아주 고장 난건 아니니까 반찬 그릇들은 차갑구요.
(예전보다 음식이 좀 빨리 상하는것 같긴 한데 그래도 냉기가 안느껴지는것에 비해선 그릇은 찬기가 있더라구요)
냉장고 일이년 써본것도 아니고 분명히 하자가 있는것 같아서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기사님을 불렀어요.
그런데 두분 오셨는데 모두 다 고장이 아니라는거에요. 고장이라면 당연히 부품 교환을 해주겠는데
이건 전혀 온도에 이상이 없는거래요.
고장이 아니라면 왜 대체 냉기가 안나오냐고 하니까
냉장고는 문이 닫혀있을 때만 냉기가 나오고 문이 열리면 냉각기가 돌아가는것을 멈춰서 냉기가 안나온다고 하대요.
그렇다면 이미 안에 갇혀있던 냉기로 인해 문을 열고나서 팔을 집어넣으면 안의 공기가
엄청 차가워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요새 모델들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_-
예전 냉기 강한 냉장고들은 냉장실에서 음식이 어는 사태가 빈번해서 고객 불만이 많았다고..
그래서 요새 모델들은 예전 제품처럼 안만든다는 거에요.
과거에 사용했던 냉장고와 자꾸 비교하지 말라면서요.
제가 예전에 쓰던 구식 냉장고는 여름에 문을 열면 안의 공기가 에어컨 처럼 너무 시원해서
친척 꼬맹이가 시원하다며 막 얼굴 들이밀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냉장고는 그런 시원한 냉기가 전혀 없어요.
근데 요새 모델들은 다 그렇다니 대체 뭐라고 할말이 없더군요. 비교해볼 대상이 없어서요;;
요근래 일이년 사이에 단문형 냉장고 구입하신 분들 어떠세요?
지금 한번 냉장고 문을 열어서 팔을 한 5~10초간 넣어보시겠어요? 정말 그릇은 차가워도 냉기는 별로 없나요?
아주 답답하네요 ㅋㅋㅋ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참고로 어디 회사 쓰시는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x,엘x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