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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엄마들 모임 이 정도로 친해지나요?

.... 조회수 : 5,485
작성일 : 2017-05-27 18:00:58
어린이 집에서 친해진 엄마가 둘 있고
서로들 동시에 친해진지라 삼총사처럼 단체톡에서 매일 이야기 나누고
밥도 먹고 그러는데요.
전 어느정도 선을 긋고 사람을 만나는 편인데...
그 중 한 엄마는 정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선이란게 없이 너무 가까이 지내려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저는 밥값도 더치페이, 부탁이라는 것도 거의 안하구요.
물론 집에 초대하고 놀고 그런건 하지만...
반면 그 엄마는 상대방 엄마에게 어디 가는 김에 뭐 좀 사다달라.
어디 가는 김에 나 좀 태워달라.
심지어 아기띠 안쓰면 나 좀 빌려달라.
같이 해외여행 가자. (저도 첨엔 분위기에 휩쓸려 계획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취소했어요)
그러는 본인도 그런 부탁 하라고 하고 잘 들어주려고 하고 그래요.
결국 그걸 잘 받아주지 않는 전 약간 아주 미묘하게 멀어졌고
잘 받아주는 엄마랑은 그 둘이 더 가까워졌는데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너무 선을 긋고 만나고 거리를 두는 건가... 하는...
저는 사람이 소중할수록 거리는 필요하다 여기는데...
제가 너무 그런건 아닌지 우려도 들어요.
그리고 저희가 만난지 6개월 좀 안되었는데 돈독해지는 그 둘을 보니 괜시리 부럽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런 부탁 주고받는거 제 성격 아니고
그 둘은 부부끼리 서로들 펜션 잡아 놀러도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괜히 나 혼자 소외되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IP : 125.183.xxx.1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흐르네
    '17.5.27 6:05 PM (220.125.xxx.137)

    사회생활을 조금 하다만분들이 어설프게 선긋는 관계를 유지할려고 많이들 하시대요. 그게 쿨한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이해관계가 얽힌거라면 그게 맞을텐데,
    같은 동네살면서 어린이집 통해서 알고지낸 또래아이를 키우는 비슷한 연배의 아이엄마들일텐데, 그냥 편하게 지내다가, 부담되는 부탁이나, 돈을 꿔달란다거나 하는 일이 생겼을때 멀어지면 되지않나요?

  • 2. queen2
    '17.5.27 6:05 PM (175.223.xxx.209)

    ㅎㅎ 그렇게 급하게 들이대는 사람들이 또 대판싸우고
    왠수되잖아요 그냥 두세요

  • 3.
    '17.5.27 6:07 PM (125.183.xxx.157)

    첫번째 댓글님 안그래도 그 엄마가 이번달에 목돈이 나갔어요
    시아버지 칠순이셨거든요 저도 초대 받았지만 못갔어요
    그래서 그 엄마가 돈에 쪼달렸거든요
    며칠전에 저에게 돈 빌려달라는 소릴 했어요
    다만 제가 농담인양 그냥 웃으며 나도 거지라고 넘어갔지만요 ㅠㅠ

  • 4. 구름이흐르네
    '17.5.27 6:08 PM (220.125.xxx.137)

    돈빌려달란 얘기나왔으면 저같으면 관계 끊습니다

  • 5. ???
    '17.5.27 6:09 PM (1.180.xxx.63)

    인간관계에 정답이 있나요? 훅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그게 좋으면 그 둘처럼 지내는거구요. 선긋는 스타일이면 선긋고 지내세요. 난 선긋는 스타일인데 그둘이 친해지는꼴은 못보겠고 그럼 안되는거죠. 저러다 대판 싸우고 헤어진다고 ㅋㅋㅋ 님이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으려고 올린 글이죠??

  • 6.
    '17.5.27 6:10 PM (223.62.xxx.132)

    돈빌려달란 얘기나왔으면 저같으면 관계 끊습니다2222

  • 7. 자기 스탈대로 가면 됩니다.
    '17.5.27 6:14 PM (211.208.xxx.110)

    아니면 아닌대로 그냥 가세요.
    괜히 후회하거나 부러워마시구요.
    여행 같이 갔어봤자 원글님이 또 불편했을거예요.
    자기 성격대로 살면 됩니다.

  • 8. ,,,
    '17.5.27 6:21 PM (220.78.xxx.36)

    여자들의 친구 사귀기는 10대 소녀든 100세 할머니든 똑같아요
    글쓴님 어릴때 10대 소녀때 생각해 보세요
    친구 사귀는데 홀수면 뭔가 한명이 소외되서 안되요 여자들 관계에서는요
    짝수로 해야 그나마 짝짝이 지어진달가요
    홀수면 한명이 소외되요
    유치하지만 어릴때 애가 나랑 친하다 쟤랑 친해지면 속상하고 그렇잖아요
    그거랑 같음

  • 9. ....
    '17.5.27 6:22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그런 관계가 부러운가요
    그럼 한번쯤 발을 담가 보세요
    갈데까지 가보면 장단점을 확실히 알게 되겠죠
    원글님은 아직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10. 서로
    '17.5.27 6:24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친해지려면 공유하는 것들이 많아야 하더군요. 시간이건 생각이건... 그건 싫고 벽을 치면서 나만 멀어지는 것은 서운하고... 이건 좀 어려워요. 그들과 친밀하고 싶으면 그들방식으로 어울려야 하고 아니면 마는거죠.

  • 11. christina
    '17.5.27 6:30 PM (89.64.xxx.175)

    생각하지말고 니 마음대로가 정답입니다 사람은 자식 남편 부모도 사랑해야 할 대상이지 믿어야 할 대상이ㅣ 아닙니다 연습이 필요하고 돈 이야기 나올 때 살짝 거절하는 매너 준다고 다 좋아하지 않아요 살면서 문재인 노무현 같은 사람들이 잘 없죠 아무턴 천박한 사람만 조심하면 될 듯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 12.
    '17.5.27 6:32 PM (125.177.xxx.3)

    쉽게 부탁 많이 하는 사람 싫어요.
    가는김에 태워달라?
    친해지면 기사되요.
    저런 타입 잘알지요.
    친해지기전에 저정도지 친해지면 자기 모임 가는데 바람 불고 춥다고 집에 있고 할일 없으면 모임 장소까지 태워달라고
    부탁도 하더라구요. 한번은 데려다 준다면서 엄청 면박을 줘서 그런 부탁 안하긴 했지만요.
    뭐좀 사다달라.
    코스트코에 있다면 그 무거운 생수를 아무렇지 않게 두 박스쯤 사다달라 부탁도 하구요.
    근데 빌려 달라고까지 한적은 없었으니 더한 강적이네요.
    그런 사람하고 친해져봐야 뒷 목 잡을 일만 생겨요.
    특히 여행이라도 같이 가면.. 부탁 잘하는 사람 시켜먹기도 잘하는거 아시죠?
    펜션 두번 다녀온거 부러워 마세요ㅎㅎ

  • 13.
    '17.5.27 6:35 PM (210.103.xxx.40)

    그냥 코드맞음 친해지고 그러지않을까요
    학창시절친구 사회친구 동네친구든 어디서 만나더라도
    나랑 통하면 금방 친해질 수 있는거 같아요
    저도 어린이집아이또래 친구엄마나
    동네 엄마들하고 만나본적 없는데
    요샌 외로워서 만나보고 싶기도 하대요

  • 14. ㅎㅎ
    '17.5.27 7:52 PM (210.219.xxx.237)

    헉창시절이랑 비교해보라는분.. 진짜 머리굵어 지금만나는 것도 애까지 얽혀 만나는 이관계가 순수하고 하얗게 백지이고 비밀얘기 공유가 우정의 척도인 그 어린아이시절과 진정 같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완전 컨디션이 180도 다른데?

    저같은경우 전 체력이 약해서 여행은 절대 싫어요.
    보통은 아빠들 떼놓고 엄나들이랑 아이들이 가는데 갔다오면 초주검될걸 알기에.. 여행은 남편의 시중이있어야 가능해서 여행은 무조건 빠집니다.
    불안한 그마음도 이해가는데 저같은 경우 그런 과정을 다 거쳐 지금은 아몰라 친해질람 친해지덩가 아몰라 내가 더 먼저야 주의예요

  • 15. 아닌사람이랑
    '17.5.27 8:01 PM (58.227.xxx.173)

    굳이 친해질 필요가...
    님처럼 거리두고 사람 만나는 학부모도 많아요
    오히려 그런 관계가 오래 유지되는듯요

  • 16. 그냥 취향인데요
    '17.5.27 8:31 PM (119.70.xxx.97)

    전 자매 많아도 친동생한테도 저런부탁 잘 안해요
    맨위에 어설픈 사회생활 이런 댓글 무시하시구요
    전 직장생활 15년 했는데도 친하다고 저런 부탁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해요 ㅠㅠ 물론 정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친할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진리라 생각합니다 뭐랄까 친하다는 핑계로 사생활 다 오픈 질척거리는 관계 질색하게 되더라구요
    남한테 물건 빌리는 것도 넘 싫고 먼저 빌려준다고 해도 잘 안빌리고 그냥 사고 말아요... 다만 그래도 다른 부분이 맞거나 사람 자체가 괜찮고 믿음이 간다면 사소한 정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맞장구를 쳐주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사실 가장 편한 사이는 저처럼 깔끔떠는 친구들이여... 진짜 수십년지기인데도 부탁할일도 최소화 정말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서로 어찌나 배려하게 되던지 비슷해서 상대방 맘도 다 이해하게 되구요 여튼 본인 성향이 그렇다는걸 인지하시고 적당히 거리 두시는게 맞아요 이십대때 너무 파고드는 친구를 멋모르고 사귀었다가 곁에 두고는 있는데 딱 좋은 만큼 스트레스도 많아요 ㅎㅎ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만 아마 거리 안두셨음 더더더 스트레스 받아서 여기 글 남기셨을듯요^^ 정없다 이런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앞으로도 할수 있는 만큼만 하는게 정답 같아요!

  • 17. ...
    '17.5.27 11:00 PM (180.67.xxx.109)

    시아버지 칠순 초대?
    만난지 6개월 되었는데 돈 빌려달라?
    제 기준에선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스타일이네요. 저라면 거리 두고 싶은 = 안 보고 싶은 스타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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