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변화에 대한 고찰

ㅇ음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7-05-27 12:09:08

몇 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맹하고 순하고...아예 대놓고 만만하고 편하다는

친구들까지 있을 정도로 제 이익 못 챙기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에게 호구 취급을 당하고, 남친에게 양다리당하고,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성격을 변화시켜야 겠다고 더이상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다짐 또 다짐했어요.

책도 정말 많이 읽었구요.

이제는, 정말 제 자신한테 놀랄 정도로 사람들한테 잘 안해줘요.

딱 선을 긋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저를 호구처럼 이용하던 사람들을

정리하니,,,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대신에 성격변화를 엄청 느끼는게 제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면

이제는 못 참고 그 즉시 응징을 합니다.


그 동안 사람들에게 당하며 참아 왔던 게 이제서야 폭발하는 기분이에요.

무언가 아직도 그 떄 당했던 것들이 응어리져 있는 걸 느껴요.

피해의식도 있어서....조금이라도 당하면 오바해서 난리난리를 쳐서 제가 원하는 걸

받아내요...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요...


택시가 조금이라도 돌아서 가면 이전에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했을 걸 바로 택시기사에게 쏘아 붙이고,

일을 떠넘기려는 동료에게 한바탕 ㅈㄹ을 해주고

어른이라고 봐주는 것도 없이...정말 성격 더럽고 불같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네요..

남친도 저한테 말실수한 번하면 제가 10배로 갚으니 제가 무섭데요..

예전의 순한 제가 그리워요.....성격이 왜 이렇게 되버렸을까요?

IP : 180.134.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27 12:11 PM (116.32.xxx.15)

    저는...우울증이 의심된다고 조심스레..말씀드리고싶네요

  • 2. ...
    '17.5.27 12:17 PM (110.70.xxx.84)

    좋은 변화가 아니네요. 최소한 피해의식은 고치세요. 자존감부터 올리셔야 합니다. 공격적으로 되는게 바람직한게 아닙니다.

  • 3. . .
    '17.5.27 12:19 PM (110.70.xxx.167)

    과도기라 생각하시고 발런스를 찾아보세요

  • 4.
    '17.5.27 12:22 PM (125.185.xxx.178)

    그 과정을 지나고 이제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만 나에게 오는게 아니거든요.
    그런 사람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아니면 차분히 응대하려해요.

  • 5. 샬랄라
    '17.5.27 12:38 PM (117.111.xxx.211)

    사서삼경의 중용을 읽어보세요
    어렵지않고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 6. 통계적인간
    '17.5.27 12:39 PM (122.47.xxx.186)

    그러다 다시 돌아와야죠.현재는 쌈닭밖에 안되요.딱 그모습이네요.그러다가 진짜 강한놈한테 걸려서 된통 한번 당할수도 있어요.원래 적당한 선을 지키는게 제일 어렵긴해요

  • 7. 어머!!!!!!!!!!!!!
    '17.5.27 1:15 PM (58.226.xxx.246)

    제가 요즘에 저의 이런 순둥이 성격을 과연 바꿀수 있을까??
    엄청 고민하던 중이였어요.


    성격은 타고나는건데 과연 바꿀수 있을까??
    불가능하겠지??
    막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요
    님의 바뀐 성격이 너무 부러워요.


    님 어떻게 바꾸셨나요??

    제발 알려주세요.


    저는 남한테 싫은소리 절대 못하고
    혹시나 상대가 나땜에 기분 상할까봐 항상 알아서 기고
    알아서 시녀모드 되거든요 ㅠㅠ


    진짜 바뀌고 싶어요.

    순둥이보다 쌈닭이 되고 싶어요!!!!!!!!!!!!!

  • 8. 속이
    '17.5.27 1:18 PM (223.33.xxx.17)

    좁아진 거죠.
    겁이 많아진 거고.
    세상은 착한 사람한테 호구니 등신이니 모욕적인 비난을 해대지만 훌륭한 인격에 대한 열등감 표출일 뿐이에요.

  • 9.
    '17.5.27 6:04 PM (121.128.xxx.51)

    인생 살아보니 뭔가 하나 얻는다는게 내가 가진것 한가지를 버려야 얻어 지더군요
    얻는것이 있어서 자신에게 만족감이 들면
    잃어 버린것에 대해 미련을 버리세요

  • 10. 원글
    '17.5.27 7:58 PM (175.223.xxx.161)

    일단 저에게 갑질을 하던 많은 인간들을 다 잘라냈어요. 고통이 동반됬지만 (그들을 친구라고 생각했었기에 힘들었죠) 비꼬고 막말하면서 이용해 먹는 사촌 ,친구등등 번호도 바꾸고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그들은 계속 연락와요. 호구 없어지니 아쉬운가봐요..
    그리고 저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 인간들만 남겨둔채
    사람을 절대 깊게 사귀지 않습니다...
    또 화가 나면 그 즉시 해결을 하려고 해요.
    거절도 칼같이 하구요.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대사를 정해놓고 연습하고 말했어요

    그리고 마음가짐자체가 너가 날 미워하던 말던 난
    관심없다!!! 로 바꼈습니다.
    나만 나를 지킬 수 있다.. 너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못 끼친다!

    이러니 사람들이 좀 미친애로 생각해도 함부로 못해요
    정말 신기해요.

    대신 제 본성을 제가 아니까 저 스스로 괴리감 . 낯설음이
    있어서 힘드네요..점차 나아지겠죠...

    악쓰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카리스마로 바꼈으면 좋겠어요
    천성적으로 푼수끼있는 순딩이라서요 ㅠㅠ

  • 11. 잘되시길 바래요
    '17.5.28 12:16 AM (121.161.xxx.44)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원글님과 차이는 아직 단단해지지 못한 상태라는 거요...
    도움될 책 알려주실 수 있나요?

  • 12. 저도
    '17.5.28 2:32 AM (222.237.xxx.135)

    님과 거의 싱크로율 비슷한 성격이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심리상담을 받고있어요 혼자서 해봤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전문가에게 제대로 상담받고 싶었거든요

    처음 한일이 제 감정 읽어주기 였어요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내 감정을 내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걸 표현하는거요 상담사선생님이 처음에 자기 감정읽기 훈련을하면 어쩌면 첨엔 쌈닭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셨어요
    예를들어 예전에 선생님이 뭘 사러 가게들어갔는데 주인이 인사를 쌩하게 안받아주거나 무시하는느낌들면 그냥 주눅이 들고 기분나빠도 암말도 못했는데 감정 읽기를 첨에 훈련하기 시작한후부터는 그걸 표현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손님이 들어왓는데 왜 인사 씹냐고 당신 나 무시하냐며 이런 사소한 거부터 시작해서 엄청 싸웠다고해요
    그러면서 점점 자기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게 익숙해지면 그 이상의 단계로 나아가는거라고 해요
    님은 봤을때 아직 자기감정을 그대로 읽어주고 그걸 표출하는 쌈닭의 단계인것 같아요 그 이상의 단계로 넘어가는것도 하나의 훈련인것 같아요 물론 저도 아직 잘못하고 있어서 정확한 방법적인것을 모르지만 아마 아이메세지를 쓰는것 같아요
    니가 그렇게 말을해서 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서운하다 그렇게 말하지 말아달라
    대충..이런 느낌인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아이메세지 쓰는법을 한번 찾아서 배워보세요 지금처럼 쌈닭의 모습에서..자주 주장과 자기 감정표현은 확실히 하되 상대와 싸우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수 있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211 발각질관리받아보신분? 계신가요??? 1 .. 2017/06/02 1,425
694210 김상조위원장님 정말 말씀 잘하시네요 15 우와 2017/06/02 3,623
694209 김상조교수 청문회에서 자유당 김성원 의원이 질의할때 14 화나 2017/06/02 3,685
694208 홍콩55분경유랑 4시간30분 경유 어느것이 나을까요? 7 여행 2017/06/02 1,637
694207 "KBS·MBC·연합뉴스 사장 퇴진" 기자·P.. 10 샬랄라 2017/06/02 1,562
694206 운영진께 건의합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없애고 추천수로 바꾸는.. 24 2017/06/02 1,787
694205 지금 홍준표가 대통령돼 있다면--;; 5 ㅅㅈ 2017/06/02 1,760
694204 김상조 청문회 어떻게 될거 같나요? 19 궁금 2017/06/02 3,037
694203 급)나이 먹은 남녀소개시켜주시 9 gg 2017/06/02 1,878
694202 서훈 국정원장 놀래키는 대통령 ^^ 19 ^---^ 2017/06/02 5,932
694201 보유세 강화하고 금리를 내리면 전세가는 오르는 거지요? 궁금 2017/06/02 498
694200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84%..YS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 3 참맛 2017/06/02 1,016
694199 중국 유치원 버스 참사 4 미친 2017/06/02 1,807
694198 백선생 만능간장 후기 24 간장 2017/06/02 5,367
694197 오유펌 ㅡ재벌 상조 김상조 ㅋㅋ 11 웃겨죽음 2017/06/02 3,594
694196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하긴 합니다. 미국도 쫄고 있네요 3 문재인대단 2017/06/02 3,061
694195 “100만명 빚 탕감”…빚 갚아 온 사람은 울화통 33 ㄱㄴ 2017/06/02 4,293
694194 서울집값이 계속 오를까요? 10 ㅠㅠㅡㅡ 2017/06/02 3,468
694193 이희호여사님 웃는 모습 좋네요. 14 ..... 2017/06/02 3,031
694192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았어요 7 다이어트 2017/06/02 2,379
694191 이언주 “문자폭탄으로 업무마비”…손혜원 “폰으로 일하나? 끄고 .. 25 사이다~ 2017/06/02 5,298
694190 american tourist 가방 A/S 될까요? 2 가방 2017/06/02 644
694189 왜 이니라고 하나요?? 9 궁금하다 2017/06/02 1,338
694188 병원가서 처방전 받으려면 돈 많이 드나요? 2 2017/06/02 820
694187 라벨 만드는거 아시는분 계세요? 3 ddd 2017/06/02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