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입양아...34년만에 이태원 노숙자로 발견

미국시민권없는 조회수 : 6,273
작성일 : 2017-05-26 18:49:14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9331

얼마전 아담 크랩서 사연이 올라왔는데... 이제 더이상 해외 입양을 쉽게 생각하지 못할것 같네요.
--------------
 

미국 입양된 아이가 34년만에 이태원 노숙자로 발견된 사연


팀의 미국 양부는 의사였고 양모는 예술가이면서 레스토랑 체인의 주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팀의 양부모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양부모의 의무 중의 하나인 입양 자녀에 대한 미국국적 취득절차를 밟지 않았다. 

양부모는 친자식 셋을 얻은 후 비교적 늦은 나이에 팀을 입양했다. 나는 지난 9월 팀으로부터 얻은 전화번호로 미국 위스콘신주에 살고 있는 양부모와 통화를 했다. 양부는 "팀은 다루기 힘들었고,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팀의 양모는 "팀이 친구들에게만 관심 있었는데 친구들은 흘러갈 뿐이고 가족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하기도 했다. 


양부모는 팀이 8살 때 팀에게 리탈린(주의력결핍장애에 쓰이는 약)을 투여했다. 그리고 팀이 12살 때 그를 기숙식 군사학교에 보냈다. 

양부모는 또 팀이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팀에게 리튬을 투여했다. 팀이 18세가 되었을 때 양부모는 팀에게 "우리 이제 인연을 끊자. 집을 떠나라"는 말을 했고 결국 팀은 집을 나와야 했다.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팀은 그 다음 20년 동안 미국에서 장애인수당과 교회의 자선에 의존해서 생존할 수 있었다. 도중에 팀은 정신병원에서 감금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팀은 코카인이나 각성제 같은 마약을 흡입하기 했다. 팀은 위스콘신, 캘리포니아, 하와이를 전전하며 살았다. 마침내 약 6개월 전, 그는 하와이에서 그가 입양 온 나라인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9.11이후 까다로워진 미국의 정책에 의해서 미국국적이 없고 마약중독과 거래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던 팀은 미국의 한 주인 섬 하와이로부터 소위 본토인 대륙으로 입국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토비 도슨과 팀, 성공한 입양인만 환영하는 한국 

팀의 경우를 통해서 또 생각해 볼 것은 한국에서 친생자녀양육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친부모들에 대해 법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한국정부는 이제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사실 한국 정부나 사설입양기관들은 토비 도슨처럼 성공한 입양인에게는 열광하고 팀처럼 실패의 늪을 헤매고 있는 입양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존재화 시킨다. 

국가가 무엇인가? 성공한 사람들에게 열광하라고 국가를 세운 것은 아니지 않은가? 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함께 힘을 모아 돌보자고 세운 것이 국가여야 하지 않은가? 

시장 통에서 잃어버린 아기에 대해서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회와 정부라면 당연히 가족의 품을 다시 찾아 주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족이 친생자녀를 키우기에 버거워 포기해야할 지경이라면, 먼저 생뚱맞고 냉정하게도 입양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우면 친생가족이 친생자녀를 키울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IP : 222.233.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5.26 7:02 PM (211.38.xxx.163)

    너무 불쌍해요...아담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군요..

  • 2. 84
    '17.5.26 7:05 PM (39.7.xxx.207)

    6년전 기사네요??
    스스로 세계시민이라 부르다니. 어디에도 소속되어지지 못한 인생 스스로 세계시민이라 애써 위로했을 생각하니 너무 안쓰럽네요. 현재는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네요. 부디 행복하시길 바래요..

  • 3. 최근기사도 있어요
    '17.5.26 7:10 PM (222.233.xxx.22) - 삭제된댓글

    입양인 필립은 왜 고국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렸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9437&dable=50.1.1

    근데...이것도 2012년 발생했던 일이네요.
    모두 오바마 정부에서 발생했던 일이라는게 공통점입니다.

  • 4. 최근기사도 있어요
    '17.5.26 7:13 PM (222.233.xxx.22)

    입양인 필립은 왜 고국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렸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9437&dable=50.1.1

    근데...이분도...2012년에 미국에서 추방되었구요.
    모두 오바마 정부에서 발생했던 일이라는게 공통점입니다.

  • 5. ??
    '17.5.26 7:43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시장통에서 잃어버린 아이는 30년전에도 지금도
    절대 해외입양안보냅니다
    버린 아이라는 확실한 증거나 친권자의 포기서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나중에 친부모가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애기해서 그렇지
    실제는 그렇지 않아요
    미아 인지 유기된아이인지는 제가 일했던 27년전에도
    아주 확실하게 했어요
    길 잃어버린 아이는 절대로 해외입양안보냅니다

    오히려 쉬쉬하면 진행한 국내입양이 더 문제가
    많았어요
    새로바뀐 입양법이 출생신고 한후에 실시한다고 해서
    말이 많은데 전 진짜 필요한법이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968 에어프라이어 예열하는 법? 1 요리 2017/06/03 7,076
693967 인생에 고통을 피하는 방법 3 2017/06/03 3,286
693966 싱가폴 사시는 분들께 여러가지 여쭈어요 3 ㅇㅇㅇ 2017/06/03 1,070
693965 중2아이가 역사와 세계사를 너무모르는데요 28 2017/06/03 4,603
693964 이언주 82 하는거 확실하네요 ㅋㅋ 10 .. 2017/06/03 5,076
693963 통영 자차로 다닐만하나요? 5 ... 2017/06/03 2,005
693962 유시민씨 아깝습니다 19 요즘행보 2017/06/03 7,336
693961 21평이면 벽걸이 에어컨 몇평짜리가 괜찮을까요?? 5 ... 2017/06/03 1,695
693960 몸살로 몸이 너무 아파서 내과갔는데요..제가 이상한건가요? 6 감기 2017/06/03 3,545
693959 양념병 4 ... 2017/06/03 793
693958 뻐꾸기 소리가 들립니다. 좋아요 6 지금 2017/06/03 1,235
693957 일산쪽에 식사 할 만한곳.. 3 우리랑 2017/06/03 1,105
693956 인생이 이따위라는걸 왜?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지ㅠ 94 루비 2017/06/03 22,515
693955 남편 월급통장관리요 2 .. 2017/06/03 1,429
693954 요즘 미드 뭐 보세요? 추천부탁드려요~~ 9 미드 2017/06/03 2,479
693953 어렵지 않은 초등3 수학문제집 추천해주세요 4 ㅁㅁ 2017/06/03 921
693952 주방과 거실경계 가벽설치 3 인테리어 2017/06/03 2,513
693951 양념병 1 ... 2017/06/03 592
693950 변기에 털실수세미 들어갔는데 막히나요? 4 풍덩 2017/06/03 1,200
693949 말티즈 3개월인데요 궁금해요 4 냠냠 2017/06/03 1,266
693948 김치찌개 간단하게 끓이는편인데... 13 내맘대로 2017/06/03 4,458
693947 3년전 오늘을 영어로 3 years ago today 맞죠? 5 영어로 2017/06/03 4,935
693946 "밥 먹고 오니 2천 올라", 강남 아파트 연.. 18 ㄷㄷㄷ 2017/06/03 7,434
693945 서울역에서 케이티엑스타고 지방갈건데요.주차 어케 되나요? 2 .. 2017/06/03 892
693944 집중력 약하고 남시선 의식하니 2 2017/06/03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