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교·안보라인 '3각체제' 구축…정의용 '원톱'에 이상철·김기정 보좌
문재인 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던 외교·안보라인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보좌할 1·2차장까지 확정되면서 '3각체제'를 구축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열흘 간 북한이 2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외교·안보라인의 인사에 신중을 기해왔다. 직제개편을 통해 안보실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지만 뒷받침할 인사를 채우지 못하며 고민을 거듭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배경 때문에 취임 열흘 만인 지난 21일에서야 정의용 외교안보TF 단장을 국가안보실장으로 어렵게 앉힐 수 있었다. 정 실장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문 대통령이 눈앞에 닥친 안보위기를 외교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차장은 대북정책과 군사회담 분야에 있어서 국내 내로라하는 전문가 중 1명"이라며 "군에서의 경험과 경륜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안보실 1차장으로는 적임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차장은 안보실장을 도와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직제 개편을 통해 과거 외교·안보수석의 역할도 겸임하며 사이버 안보에 관한 업무도 수행한다.
김 2차장은 문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연구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캠프 외교안보자문그룹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정치학자로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중시하는 견해를 밝혀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안보개념은 전통적인 군사안보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다각적인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는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장된 종합 안보 개념으로 발전했다"면서 "따라서 1차장은 국방안보 전문가로 임명했고, 2차장은 외교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안보실 차장 인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2차장은 안보실장을 도와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직제 개편을 통해 과거 외교·안보수석의 역할도 겸임하며 사이버 안보에 관한 업무도 수행한다.
김 2차장은 문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연구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캠프 외교안보자문그룹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정치학자로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중시하는 견해를 밝혀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안보개념은 전통적인 군사안보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다각적인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는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장된 종합 안보 개념으로 발전했다"면서 "따라서 1차장은 국방안보 전문가로 임명했고, 2차장은 외교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안보실 차장 인선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