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학 전공하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여태껏 나와 남편을 미치게 했던 행동이 수동공격형이라고 설명해주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이 아이가 여태 왜 이런 행동패턴을 보였는지 조금 감이 오더라구요...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수동공격형이라는게 전공자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인 거 같더라구요..
아이는 이미 중1이라 상담은 거부하고 학교서 교우관계도 서서히 문제가 생기는 듯 하네요.
제가 도움받을 책이 있으면 전공책이라도 추천 바랍니다.
1. 부모님 검사는 안했나요?
'17.5.25 5:42 P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두 분은 전혀 그런 경향이 없나요?
수동공격, passive aggressive 이라는게 우리말로 하자면 해꼬지라고 생각해요.
조용히 하는 해꼬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안해주거나... 아무튼 별별거 다 있으니까 웬만한 사람들이 하는 소심한 복수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어떻게 하는데요?2. ㅇㅎ
'17.5.25 5:58 PM (118.221.xxx.32)심리학 전공책으로 아이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시면...ㅠ.ㅠ
물론 아이에 대해 어느정도의 도움을 받겠으나 아이에 대한 이해보다도 당장 당면한 문제 해결이 급한 거 아닌가요?
상담소에 가세요. 아이가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이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건지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건 케이스마다 달라서 한정짓기 힘들어요
가정환경, 양육태도, 기질, 유전 등등 너무많은 요소들이 있어서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wee센터 등 알아보세요. 물론 여유가 있으시다면 유명한 선생님 찾아가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런 기관도 괜찮아요.3. 수동공격형은
'17.5.25 6:09 PM (62.47.xxx.238)심리학 아니라도 대부분 잘 알아요.
아이 심리치료 받게하시고 님도 부모교육 받으세요.4. 치료권유
'17.5.25 6:17 PM (37.120.xxx.50) - 삭제된댓글지금 시급한것은 심리치료에요. 부모가 병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해도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요. 그냥 아이의 반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만 늘어갈 뿐이에요. 아이 데리고가셔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상담이나 이야기하는것을 원치 않는다면, 음악치료 혹은 미술치료 권해드리구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부모교육도 받으셔야 해요. 아이의 정서적 문제는 대부분 부모와의 갈등에서 오는거에요;;;
결론은.. 책이나 정보보다는 현재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면밀하게 의사와 상담하시는게 현명 한 것 같아요.5. ??
'17.5.25 6:34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몇번척도가 높던가요?
중1이면 그검사 지루해서 끝까지 해내는 아이별로
없어요 끝마친것도 칭찬받을만 합니다
보통 중2정도에 일선 학교에서 mbtiㆍ 다차원인성검사등
3개정도 검사를 할겁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같은회사검사입니다
세개검사 결과에 상담이 필요한 학생이라고 컴퓨터
기록지에 뜹니다
그결과지 보시고 상담기관이나 위센타가시면됩니다
혹시 1학년때 했다면 담임샘께 물어보세요
학교에 자료 다 가지고 있어요
추천할 책은,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부모들의 이야기 1 2 3
,입니다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책입니다
실천은 어렵지만 좋은책입니다6. ..
'17.5.25 6:3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수동적 공격성은 한국인 종특입니다.
문화가 그래요.
꼴통 시엄니나 상사 앞에서 조목조목 따지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아주 당연한 일인데도 떼로 몰려들어 욕을 하기 때문에 보통 강단이 아니고서는 거의 다 수동적 공격성향을 뗘요.
고로 별 문제 없단 얘기.7. ...
'17.5.25 7:10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그냥 상담이나 치료 받으세요ㅠㅠ
원글님 표현이...제가 오해 했다면 죄송하지만...
아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불만이 더 크신건 같아요.
유전적 환경적 영항이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양육자도 같이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8. 차한잔
'17.5.25 7:17 PM (223.62.xxx.63)도움말 감사해요..
저도 같이 검사받았어요. 저도 남편이 맘에 안 드는 이야기를 하면 대꾸를 안 해서 평소에 아들이랑 똑같다고 비난받았는데 그건 아니라 하네요. 전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아들은 사람과 많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아이라고 해요
Mmpi외에도 주관식으로 받는 검사지도 냈는데 딱 봐도 완벽주의자인 아빠에 대한 원망과 스트레스 한 가득이었어요.
결과지에도 부와 갈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아빠가 읽고 첨에는 펄쩍 뛰었지만 비이성적인 사람은 아니기에 노력은 해요. 노력만 하지 정확한 방법은 몰랐는데 수동공격형에 대한 것을 알고는 첫째에 대해 비난이나 이성적 접근은 자제하는 편이에요.
Mmpi는 5번이 높게 나왔다고 했어요. 영화감독한테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설명만 들었어요. 저도 심리검사해준 사람도 오래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라 길게는 못 들었어요.
어렸을때 놀이치료 했었어요. 지금은 중1이라 선뜻 본인이 안 나서구요. 심리검사할 때 몸 비비틀고 끝까지 못 견뎌했는데 몇시까지 심리검사 끝마치면 자는 시간까지 게임시간 이라 했더니 집중해서 끝냈어요9. 아이의 어떤 면 때문에
'17.5.26 8:41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그렇게 심리치료를 받게 해야 할 정도인가요?
그런걸 무슨 책을 읽는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구요...
아이가 자기 감정을 얘기할 수 있도록 물어봐주고 애 얘기를 들어주고 그렇게 소심하게 복수 안해도 되게 문제가 있으면 해결방안을 찾는 걸 가르쳐주도록 하는거겠죠. 아이 스스로 그렇게 해봐서 되는구나... 하고 느끼게요.10. 혹시 별 문제 아닌데
'17.5.26 8:49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그러시는 건 아닌지... 어렸을때 놀이치료를 했다니 그때는 또 왜 그랬는지.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니 수동공격으로 소심한 복수, 해코지를 많이 한다는 걸 뒤늦게야 알았네요. 모든 일처리에 하기 싫거나, 저 사람이 싫거나 하면 아무튼 교묘하게 일을 안하는 것, 다른 식으로 해줘버리는 거 등등 많죠. 그런 고객이 속이 터지거나 동료가 속이 터지거나 상사가 속이 터지겠죠. 본인는 모르쇠로 나가구요.
실제로 수동공격이 너무 굳어지면 아마 본인 자신도 자기가 그런다는 걸 모를수도 있을거 같아요. 거기다 '나는 착해서 그런 짓은 안해/못하는 사람이야'라고까지 생각한다면 본인이 일부러 그런다는걸 인식 시키는 자체가 힘들지도 모르구요. 아마 병적으로까지 그렇게 나온다면 그런 단계를 말하는게 아닐지. 정신병이라는게 보통 사람도 다 그 성향은 있지만 지나치지 않기때문에 정상범주에서 사는거고 병이라 하면 그 부분이 지나치게 돼서 병인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