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자리양보하고는..

,.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1-08-31 10:16:31

지하철에서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문옆에 바로 앉아있었어요.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곳이 노약자석이었구요.

노약자석은 두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옆칸에서 할머니 한분이 저 앞으로 와서 딱 서시네요.ㅡ.ㅡ

찰나에 제 맘속에 스치는 맘이 '에잇, 노약자석에 자리가 비어있는데, 궂이 내 앞어 서신담?'

그 맘과 동시에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사양하시면서 금방 내릴거라 하시데요.

그제서야 바로 내릴거라 문옆에 계신다고 왔구나.. 싶었네요.

그럼 잠시 여기 앉아계시다가 내리시라고.. 양보를 했습니다.

미안해하시면서 앉으시더이다..

앞에 서 있었는데.. 다음역에서 안내리시더라구요.

그러고 몇 정거장을 갔는데, 환승역에서 맞은편에 자리가 나자..

얼른 일어서시면서 저 보고 앉으라고 하시고는 자리가 빈 쪽으로

옮기시더라구요.

순간 잠시 당황했지만.. 원래 제 자리(?)를 내어준거니 앉았습니다.

보통 자리양보받은 분이 맞은편에 자리가 나면 알려주면서 저쪽에 앉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자신이 옮기면서 있던자리를 내어준경우는 첨이었네요.

그러고 한참후 할머니께서 내리실때 제 옆으로 와서는...

"잘가요.."웃으시면서 인사하시면서 내리셨어요..

저 좀 쑥스러웠지만....

참 그런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나이드신분들 무대뽀에 무경우의 나쁜예를 많이 봐와서그런지..

어제 제가 만난 할머니의 배려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어요^^

IP : 125.176.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1.8.31 10:18 AM (211.207.xxx.10)

    의외로 그런 분들도 꽤 있으세요.
    극구 사양하시거나
    금방 내린다고 뻥 치시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92 이혼이란걸 자꾸 생각하게 되는 심정 4 없음 2011/09/04 3,626
11091 펌) 박승 전 한은총재가 이야기한 한국경제가 어려운 이유 ㅁㅁㅁ 2011/09/04 1,531
11090 이 상황에 추석에 가야할까요 15 ... 2011/09/04 2,970
11089 주방 저울 좀 추천해주세요.. 4 불량주부 2011/09/04 2,531
11088 추석질문 똘똘이 2011/09/03 1,111
11087 준공일이 입주 완료일이랑 같은가요? 2 2년된아파트.. 2011/09/03 3,304
11086 록시땅 핸드크림 질문이에요.. (면세점) 3 록시땅 2011/09/03 4,718
11085 친정엄마랑 연락 안한지 한달이 넘어가네요... 14 친정엄마 2011/09/03 12,246
11084 혹시 계음만필 번역본 있으신 분 도와주세요. 2 *** 2011/09/03 1,227
11083 부산에서 불꽃축제 보기 좋은 곳은 1 어디? 2011/09/03 1,952
11082 어느 수녀님이 올린 튓입니다. 2 참맛 2011/09/03 2,425
11081 여인의 향기.. 장면해석. 18 깜찌기펭 2011/09/03 3,250
11080 아이 보험이 궁금해요. 8 궁금이 2011/09/03 1,203
11079 박경철은 박근혜 팬. 19 박과박 2011/09/03 5,070
11078 여인의향기서 살짝 웃음이 12 2011/09/03 3,600
11077 현대카드 좋은가요? 5 ... 2011/09/03 2,360
11076 좋은 후라이팬 고르는방법???? 3 돼지엄마 2011/09/03 2,665
11075 탄허스님 예언인데 원전사고도 맞췄네요. 2 깜놀 2011/09/03 25,229
11074 추카해주세요^^ 2 의성자두 2011/09/03 1,259
11073 경험자만 읽어주세요] 미레나 질문 드려요... 5 ㅎ ㅗ ㅎ 2011/09/03 3,116
11072 아이폰으로 본문 내용 입력이 안되는데요...다들 그러신가요 4 잘될 2011/09/03 1,377
11071 또 들통난 곽노현의 거짓말 60 핑크 2011/09/03 6,687
11070 추석에 헷깔리는 아버님 계산법ㅠㅜ 10 마눌 2011/09/03 2,906
11069 동물병원 부가가치세... 17 강쥐사랑 2011/09/03 2,539
11068 공주의 남자 폭포씬,, 어딘가요? 4 재방송 2011/09/03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