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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래 된 친구를 어찌할까요.

어쩌지 조회수 : 5,393
작성일 : 2017-05-24 21:13:38
전 대체로 남편을 존경합니다..아니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시절 같이 자취했던 친구를
떨쳐내질 못하네요.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남편회사에
일용직으로 일하며 산 세월이 이십여년..
아주 야무지게 이용해 먹습니다.
고지식하고 강직하지만 착한 사람인 남편은
돈계산에 둔한편입니다.
물론 친구라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현장에서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묻지도 않고
줍니다.
그 친구는 아주 약은 사람이라 철저하게
이용합니다. 주변사람이 다 아는데 남편만 모르는건지 모른 척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이 약해서
대학시절 힘들었을 때 남편보다 조금 잘 살았던
친구가 반찬도 좀 더 챙겨오고 했던 그 정을 잊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그걸 이용하는거구요.

이제 남편에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남편주변의 사람들 거의 전부가 그 친구를 인간취급않는데
남편은 모르쇠입니다.
며칠 전 어느 분이 제게
사장님하고 **씨(남편친구)는 서로 너무 사랑한다고..
사장님은 **씨말에 꼼짝을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이유를 모르겠다고 ㅎㅎ 웃을 일이 아닌데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제 남편은 우울증약을 오래 복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그 친구 얘길 하면서
왜 그렇게 그 친구에게 관대하냐고 했더니
그냥 짜증만 내더군요. 나름의 이유를 대면서요..그 친구 아니면
어떤 일은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물었더니 아무 문제 없답니다.

전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그 친구 때문에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너무 싫고 짜증납니다. 사리분별 명확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그 친구 하나때문에 이상해지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습니다. 이젠 정말 실망감까지 들어서 결혼생활을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떠나면 그 친구는 좋아할 겁니다.
맘대로 더 할 수 있기때문에요....

아마도 님들은 이해가 안될거예요..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결혼 30년입니다.
해결방법을 못 찾아서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IP : 121.174.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7.5.24 9:16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무슨약점잡힌게아닌가?

  • 2. ㅡㅡ
    '17.5.24 9:16 PM (111.118.xxx.55)

    최순실 박그네 남자 버전인가요..@
    세상엔 참 여러가지 일들이.
    돈관리를 원글님이 하시면 안되나요

  • 3. ////
    '17.5.24 9:17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 친구때문에 어떻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나요?
    설명이 안되어있어서요.

  • 4. ...
    '17.5.24 9:18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혹시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는 아닌가요?

  • 5. 잘 들으세요..
    '17.5.24 9:18 PM (223.38.xxx.35)

    게이 커플일 수 있어요..실제로 봐서 하는 말이에요.

    님이 벗어나자면 지들끼리 깨를 볶든 죽고 죽이든 털어버리고

    이혼하고 나오세요. 님이 경쟁의식 느끼는 마음 밑바닥을 잘 보세요.

  • 6. ..
    '17.5.24 9:18 PM (211.220.xxx.84)

    친구가 심리조종자??
    여기 글 있어요 .검색해보세요.

  • 7. ....
    '17.5.24 9:18 PM (175.223.xxx.39)

    둘이 사귀나봄

  • 8. ////
    '17.5.24 9:20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뭔가 진짜 게이라거나 그분이 남편분 약점을 쥐고있다거나 뭔가가 있겠죠.
    원글님이 모르는게 있거나 빠뜨리고 말을 안하시고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거나요.

    남자들도 굉장히 계산적이고 필요없는 관계는 유지 안해요.

    뭔가 이유가 있겠죠.

    남편분 우울증약 드시는 이유는 뭐죠?

  • 9. .....
    '17.5.24 9:22 P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

    이해는 안되지만, 이런 관계가 세상에 꽤 있더군요.
    남편분이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고, 그친구는 어린시절 힘들었던 자기한테 큰 위로가 되었던 친구고..
    뭐 어느정도 일반직원보다 더 돈을 받아가는건 저같으면 남편의 정신건겅에 도움이 되는거라면 돈은 문제삼지 않고, 눈감아줄것 같을수도 있는문제 같아요.
    실제로 그 친구 아니면 일이 안되는것도 있다고하니.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지인이 저 두사람은 서로 너무 사랑한다. 이 말을 한것이 너무 걸릴것 같아요.
    제 3자가 보기에 중년 남자들한테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다. 이런말은 좀 이해불가의 언어인듯..

  • 10.
    '17.5.24 9:24 PM (125.178.xxx.203)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내치지 못하는 관계들이 있기도 하지요
    사업 하는 오너 입장에서 그 돈은 크지 않을 수도 있고
    개차반 친구라도 용서되는 부분도 있고
    얼마나 큰 문제인지 파악이 안되서..

  • 11. ...
    '17.5.24 9:32 PM (49.142.xxx.88)

    그거 그 나쁜친구가 스스로 끊기까지는 남편은 절대 못끊어요. 저희아빠가 평생을 빈대같은 친구 못끊더니, 6천만원 크게 떼먹고 그 놈이 날라버리고서야 끊났어요. 그래도 별 원망도 안하더만요. 다시 찾아올까 무서움... 희한해요.

  • 12. ..
    '17.5.24 9:35 PM (116.127.xxx.143)

    커플 같은 생각이.......낚시가 아니라면..

  • 13.
    '17.5.25 12:42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직원이 코치해줬네요.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라고‥
    남녀 사이도 아닌데
    왜 굳이 '사랑'이라는 표현을 썼겠어요.

  • 14. 아마
    '17.5.25 2:48 AM (211.58.xxx.224)

    친구가 남편의 약점을 쥐고 있는거 아닐까요?
    주변에 보니까 불륜이나 바람같은거 공유하거나 같이
    놀러다니고 나중엔 그걸 약점 삼아 꼼짝못하게 묶어버리더군요 친군데도 나쁜쪽으로 머리쓰는 놈들있어요
    친구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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