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멀쩡한 침대 옆 테이블 램프를 제가 고장냈어요.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테이블 램프에 꽂혀있던 전구를 깼다고 고백한 것만 생생히 기억하고는 전구를 꽂는 은색 라운드 부분을 깨진 전구의 일부라고 착각하고 제거하려고 했거든요. 드라이버로 아무리 힘을 줘도 찌그러지기만 하고 안 떨어지기길래 이상하다 싶어 찬찬히 살펴보니 깨진 전구의 일부가 아니라 램프의 일부였다는!!!! 나이 드니까 왜 이렇게 기억력이 나빠지고 돌대가리가 되어가는지 흑흑...
문제는 이 테이블 램프를 외국에서 사온거라 한국에 AS받을 회사도 없어요. 한쪽만 고장낸거라 멀쩡한 반대편 램프도 같이 버리려니 너무 속이 쓰리네요. 혹시 침대테이블램프같은거 고장나면 어디 고칠 수 있는 곳 없을까요? 버리기 전에 가서 한번 물어나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