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만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쿠미코 어디야?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7-05-24 19:29:37

10년전, 영화 보러 갔다가 너무 볼 것이 없어서,

그렇지만 아무 영화나 보자 싶어서 봤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너무 좋았지만 너무 마음 아파서, 다시는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지난 주말 올레 티비서 결제하고 다시 봤네요. 2번,,,

보면서 많이 울었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고,


사랑, 인간, 장애, 밥, 산책, 유모차, 여행, 등에 업어주기. 바다, 수족관, 동물원, 헌책들... 그 모든 것을 처음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기억남는 장면 참 많지만,

빨간 목폴라에 하늘색 스웨터 입은 단정하고도 약간 슬퍼보이는 조제가, 생선 구워 바닥으로 다이빙한 후 불이 꺼지는 마지막 장면이 계속 생각나네요.


언제 다시 볼 지 모르겠지만,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IP : 223.62.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24 7:42 PM (58.226.xxx.246)

    마지막에 츠네오가 길거리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잊히질 않네요............


    진짜 좋은 영화예요............


    전 힘들때 마다 하는 생각이 있어요.

    '조제도 꿋꿋하게 사는데............'

  • 2. 원글이
    '17.5.24 7:50 PM (223.62.xxx.76)

    저도 조제에게서 너무나 큰 힘과 위안을 받았어요.
    결코 그녀가 불쌍하거나 가엾지 않아요. 물론 안쓰럽지만..
    저도 그녀처럼 당당하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보내줄거에요.

    저는 카나에와 둘이서 거리에서 뺨때리는 장면도 잊을 수 없어요.
    조제가 뺨을 맞고서 손을 들어요. 그러니까 카나에게 뺨을 대주고요.
    그랬더니 조제가 뺨을 치고 다시 카나에가 조제의 따위를 때리고 다시 손을 올리자
    카나에가 그냥 떠나요.

    이런 멋진 두 여자를 사랑한 츠네오는... 참 복도 많죠. ㅎㅎ

  • 3. 궁금
    '17.5.24 7:51 PM (122.40.xxx.31)

    제목이 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죠?

  • 4. 원글이
    '17.5.24 8:08 PM (223.62.xxx.76)

    그건, 영화를 보면 알게 되시겠지만
    쿠미코가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 이름, 조제,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겨 보고 싶었던 호랑이,
    그녀가 가고 싶었던, 수족관에 사는, 물고기...

  • 5.
    '17.5.24 9:05 PM (122.40.xxx.31)

    그런 뜻이었군요. 고맙습니다.

  • 6. 햇살
    '17.5.24 10:53 PM (211.36.xxx.71)

    마지막 장면 잊혀지지 않아요...10년도 전에 봤었죠..

  • 7. 항상 궁금했는데...
    '17.5.25 2:19 AM (115.41.xxx.78) - 삭제된댓글

    친구가 너무 감명깊게 봤다고 10여년전에 적극 추천해서 본 영화였어요.
    그런데 저는 왜 주인공도 별로고 어느 포인트에서 감명을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좀 설정이 구질구질 한거 같기도 하구...
    감수성이 메마른편도 아닌데 이영화는 별로였던 기억이...다시 보면 느끼이 다르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459 남친이 암4기 글써서 베스트 올라갔던이입니다 지나치지말아주세요 5 암 치료 2017/05/30 3,928
692458 지방 서민이 학종체제에서 유리할까요? 5 .. 2017/05/30 1,026
692457 케익 얼룩 뺐어요! 4 성공 2017/05/30 1,099
692456 가슴이 너무너무 답답할때 보면 시원해지는 영화 있을까요? 4 숨이 막혔나.. 2017/05/30 862
692455 모던패밀리 보는분 계시죠. ㅎㅎㅎ 넘 웃겨요 15 F.U.프리.. 2017/05/30 3,450
692454 삼성물산 주식 들고 있는데요. 요즘 조금씩 올라주네요 2017/05/30 813
692453 고2 미술하는 아이 내신이 이정도면 25 ... 2017/05/30 2,270
692452 털우택이 시위하면 연차내서 반대 13 dd 2017/05/30 1,265
692451 남이섬 짚와이어 타보신분 계실까요? 7 타고싶다!!.. 2017/05/30 1,405
692450 고2인대 손놓고 있습니다.... 1 ㅇㅇ 2017/05/30 1,239
692449 북측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단상 - 김진향 7 고딩맘 2017/05/30 323
692448 정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51 이런 통계 .. 2017/05/30 2,702
692447 옷감재질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4 궁금해요 2017/05/30 589
692446 행자 김부겸·문화 도종환·국토교통 김현미·해양수산 김영춘 13 ar 2017/05/30 1,827
692445 기숙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3 희망 2017/05/30 1,030
692444 변비안걸리는 고기요리 6 기운을찾자 2017/05/30 803
692443 아파트 땜에 위로가 필요해요 10 ... 2017/05/30 2,447
692442 문대통령님처럼 깨끗하게 사신분은 거의 없죠... 9 문짱 2017/05/30 1,490
692441 아침부터 생각나는 노랜데 제목이 생각 안나요.. 4 ㅇㅇ 2017/05/30 429
692440 자기가 잘 베푼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14 ... 2017/05/30 2,057
692439 아이패드로 독서해도 괜찮나요? 1 ㅇㅇ 2017/05/30 741
692438 WSJ "허니문 즐기는 文대통령..文브랜드 대중적 인기.. 3 문바마 2017/05/30 1,261
692437 정보얻고 글 삭제하지 마세요~~ 8 ..... .. 2017/05/30 980
692436 75%할인해 준다고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하라는데요. 갈 때, .. 14 동남아 여행.. 2017/05/30 2,533
692435 여름 깔개. 면보다 더 좋은 거 있나요?? 6 여름 깔개 2017/05/30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