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유욕 강한 울집 개

dfg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17-05-24 19:07:37
저희집 개는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요
예를 들면 자기 체취가 뭍은 물건들. 담요, 옷, 방석, 목줄 등등
그래서 애기때부터 쓰던 헐고 해진 낡은 방석도 못버립니다ㅎㅎ
지 물건 손대면 으르렁 무서운척 엄청해요(하나도 안무서운데 무서운척 해줍니더ㅋㅋㅋ)
간식도 주면 한번에 안먹고 몇번 뺏어주는 시늉해야 으르렁 거리면서 만족감과 쟁취감을 한껏 고조 시킨후에야 쩝쩝하고 먹습니다. 안뺏어주면 안먹고 쳐다보고 있어요ㅋㅋ 뭐햐 빨랑 뺏거라. 하면서ㅋㅋㅋ
좀전에 거실에서 간식주고 할일 있어서 방에서 뭘좀 찾고 있으니까 쫑쫑쫑 방에와서 쳐다보고 가네요ㅋㅋㅋㅋ 너 왜 내꺼 안뺏어 이러듯이ㅋㅋㅋ
아 뺏어달라구? 이러곤 거실로 향하니까 부리나케 달려나가서 입에 물고 또 으르렁 댑니다ㅋㅋㅋ

다른집 개들도 소유욕 강한개 있나요ㅎㅎㅎ
IP : 211.36.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롤리팝
    '17.5.24 7:14 PM (49.165.xxx.77) - 삭제된댓글

    간식 뺏기는 그냥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나봐요. 저희 집 강아지(15세에 운명하심)도 그랬어요. 그녀는 나이가 드셨어도 뺏기 놀이를 즐겨 하셨죠. 사료도 안 먹고 곡기를 끊고 있다가 "엄마 좀 먹자, 엄마 좀 먹자," 이러면 한 그릇을 후딱 비우셨어요... ㅠ 보고 싶당 영아야 ㅠㅠㅠ

  • 2. ㅎㅎ
    '17.5.24 7:14 PM (119.70.xxx.159)

    어이쿠 귀여워라ㅡ
    소유욕보다는 놀이로 즐기나봐요.
    뺏고 뺏기다가 끝판엔 결국 내꺼...
    ㅎㅎ

  • 3. dfg
    '17.5.24 7:16 PM (211.36.xxx.87)

    맞아요 롤리팝님ㅎㅎ
    저희개도 먹기싫은 사료주면 안먹고 고집부리다가도
    제가 막 먹는척 하면서 내가 다 먹는다 이럼 그걸 또 꾸역꾸역 다 먹더라고요 ㅎㅎㅎ
    먹기싫어도 너한텐 줄수 없다 모조리 다 내꺼ㅋㅋㅋ라는

  • 4. 질투심
    '17.5.24 7:28 PM (61.102.xxx.244)

    ㅎㅎ저희 개 한 마리는 소유욕이라기보다는 질투심이 강해요.
    다른 놈이 아파서 맛없는 처방사료를 줬거든요. 맛없어서 안 먹는 걸 먹어라 먹어라 하는데,
    질투심 많은 요 녀석이 그걸 가만히 보다가, 아픈놈이 먹어야 할 처방사료 한 그릇을 한자리에서 먹어치웠어요.
    처음 먹어보더니 놀라는 눈치 (맛없어서 ㅎㅎ)였는데, 굴하지 않고 아그작거리면서 다 먹어치우더군요.
    너 혼자 먹는 꼴은 볼 수 없다. 내가 먹어야지 ㅋㅋ 인 것 같았어요.

  • 5. 멍멍사랑
    '17.5.24 8:39 PM (121.160.xxx.222)

    아 멍님들 왜케 귀여운가요...ㅋㅋㅋ
    롤리팝님의 영아 추도사를 들으며 웃다가 눈물 찔끔... ㅠ.ㅠ

  • 6. ㅅㄷᆞ
    '17.5.24 8:53 PM (1.239.xxx.51)

    아~ 여기 댓글들 너무 훈훈해~
    행복해요~^^

  • 7. 응?
    '17.5.24 9:04 P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미자니?ㅋ

    예전에 어느 님이 미니멀라이프실천하느라 짐을 빼내는데 그걸 보다보다 그예 앓아누웠다는 소유욕 넘치는 미자가 생각납니다 ^^

    원글님 강아지도 댓글님 강아지도 다 귀엽습니다.
    오래오래 살거라.

  • 8. 우리개
    '17.5.24 9:36 PM (115.136.xxx.67)

    요키였는데요
    간식주면 오래먹어야 하는 껌같은 건
    얼릉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먹어요

    저나 식구들이 '나도 한입 주라' 이러면
    아주 기겁을 하면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앞발로 개껌 꼭 붙들고 먹던 모습이 그립네요
    16년간 진짜 즐거웠다 고맙다

  • 9. ㅋㅋㅋㅋ
    '17.5.24 9:56 PM (121.166.xxx.171) - 삭제된댓글

    응?님. 찌찌뽕!
    저도 그 아이 생각했어요.
    친구가 물건 가지고 나가니 자지러지고
    너무너무 마음 아파 앓아누웠다는 이야기 읽고
    귀여워서 깔깔 웃었던 거 생각나네요.
    또 다른 집 강아지가 너무 영리해서
    사람이었으면 서울대 갔을거라는 자랑에
    본인 강아지는 식탐 외에는 너무 머리가 나빠
    재주도 하나도 없어서
    사람이었으면 꼴찌했을거라고 한탄하시던거
    기억나요. 그래도 그 아이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한참 웃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490 국민의당 사무실에 항의전화 했더니 대답이 골때립니다. 5 오유펌 2017/06/05 1,833
694489 [ 도움요청 ]팔순선물로 밍크 코트 사드릴려고 하는데 도움 부탁.. 21 며느리 2017/06/05 2,600
694488 국민의당 '문자폭탄 TF' 구성..단장에 김인원 전 부장검사 19 자멸 2017/06/05 1,512
694487 알쓴신잡, 유시민님 말씀 중에 '치욕을 감수하는 게 어딨냐(?).. 2 알쓸신잡 2017/06/05 3,244
694486 직장다니다 전업하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8 집순 2017/06/05 3,882
694485 20개월아기가 말을 안해요 5 엄마 2017/06/05 6,574
694484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기업에 부담만 준다는 친구 5 0 0 2017/06/05 918
694483 무서움 안 타시거나 극복하신 분 계세요? 2 극복 방법 2017/06/05 961
694482 검은 올리브는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4 올리브 좋아.. 2017/06/05 1,003
694481 딸이 안이쁜 얼굴인데 맨날 이쁘다고 말해요ㅋ 32 lile 2017/06/05 7,106
694480 혼자되신 아버님 거처 문제 23 ... 2017/06/05 5,568
694479 약대갈 노력은 어느정돈 가요 6 ㅇㅇ 2017/06/05 2,821
694478 노승일 "최순실이 삼성에서 돈 받으면 문제 없다고 말해.. 5 ㅅ ㅅ 까꿍.. 2017/06/05 1,194
694477 도대체 어떤 당근을 주면 제가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을까요? 6 다이어트 2017/06/05 1,238
694476 부모하고 연 끊으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은 왜 그래요? 52 ㅇㅇ 2017/06/05 7,628
694475 장하성 정책실장 "소득격차·실업률, 재난 수준".. 3 샬랄라 2017/06/05 951
694474 화장실에 좋은 향 나게할려면 5 종류 2017/06/05 2,628
694473 디자인쪽 나이들어도 하시는분들있나요? 7 ㅡㅡ 2017/06/05 1,445
694472 저는 옷을 오래 입는 편인가요? 6 1년만에 버.. 2017/06/05 2,014
694471 다슈 샴푸 쓰고 계신분~ 11 머리카락 2017/06/05 1,380
694470 그 여자의 바다 여주 여자 로봇연기네요 7 아들도 2017/06/05 1,860
694469 식기세척기 린스 4 식세 2017/06/05 913
694468 고대 법학과 나와 딴일하는 사람 어떠세요? 22 그냥 2017/06/05 4,089
694467 이규철 특검보 실망입니다 36 어이상실 2017/06/05 13,208
694466 어떤 남편이 나은지? 9 궁금 2017/06/05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