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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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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영화 봤습니다.

영화 조회수 : 4,867
작성일 : 2017-05-24 13:21:05

5.25 개봉인데 어제 노대통령 추모식 행사일이라 미리 봤습니다.

노무현에 대해 미워하는 사람,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영화보길 추천드려요.


전 말로만 노빠고 실제론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은 사람인데다가,,

인간 노무현에 대해 안타까움만 있지 그가 어떻게 정치인이 됐으며 어떤 고뇌를 했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울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당황스럽더라구요.

그것도 영화 맨 처음 나오는 장면,,그것도 전혀 눈물이 나지 않을거 같은 장면이었는데요.


부산 어디 길거리를 겨울에 양복에 코트 차림으로 혼자 걸어가요.

아마 노래도 흥얼거린거 같아요.

카메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뒷모습을 쫒아가요.

그러면서 본인한테 전혀 관심없는 사람에게 악수를 청해요. "노무현입니다"이러면서요.

마지못해 악수하는 사람, 외면하고 지나쳐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화면에서의 노대통령은 뭐가 신났는지 뒷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화면에 '노무현입니다'라고 나타나는데..


왜 그 장면이 그리 먹먹했는지 막 울었어요.ㅠ

 

시간내셔서 꼭 보셨으면 해서 일부러 글 썼습니다.


추가

여담으로 어제 영화가 상영된 이후에 왕십리 cgv에서 감독과 김제동, 안희정 도지사 세분이 토크를 했어요.

영화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의 유서를 읽는 모습과 목소리만 잠깐 나오는데..

원랜 감독과 3시간 넘게 인터뷰를 했었대요. 그걸 다 통편집했다고.

이유야..여러분들이 짐작하시는 점이기도 하고,,

감독 말로는 문재인대통령이 눈물을 보여줘야 하는데 꿋꿋히 고갤 돌려서 눈 훔치고

다시 카메라를 쳐다보는 모습은 평온했다며..무척 아쉬워하더라구요.^^

IP : 121.133.xxx.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달린운동화
    '17.5.24 1:23 PM (223.62.xxx.250)

    네 꼭 보려구요
    남편과 같이 가기로 했어요

  • 2.
    '17.5.24 1:23 PM (218.55.xxx.115)

    내일 보려고 예매해놓았습니다.

  • 3. 저도
    '17.5.24 1:24 PM (125.176.xxx.32)

    그장면 유투브로 봤어요
    코끝이 찡....

  • 4.
    '17.5.24 1:25 PM (116.127.xxx.143)

    고딩아들이
    정치얘기를 하다보면 살짝 일베 냄새가 나요.
    중딩때부터

    세월호 안목도 그렇고...
    이번엔 바른정당의 유승민을 지지하더라구요...하여간...

    몇년을 그냥 참다가(전 82만 봐서 얼뜨기 진보고...아들은..살짝 일베스럽고...
    간간이 너 일베 비슷한거 보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그럼 뭔 사이트 보냐고 물으면 말은 안하고...)

    그러다가 이번에
    노통 이야기가 나와서
    뭔가를 알려면
    양쪽을 다 알아야한다...엄마도 그걸 못해서 맨날 82얘기만 듣고 판단한다 했더니

    노통을 알고 싶어도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했었는데
    이 질문을 드리고 싶었어요

    노통에 대해 좀 알고싶으면
    책을 좀 보면 될까요? 노통에 관한 책들은 많은거 같아서요.
    혹시 추천해주실거 있으면...저는 아직은 별로 그닥 관심은 없고
    고1아들 위주로...추천 좀 해주세요~

  • 5. 4645
    '17.5.24 1:25 PM (223.62.xxx.201) - 삭제된댓글

    저는 예고편에서 그 장면 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화면 색감도 어찌나 스산하던지.
    저도 인간 노무현에 대한 안타까움뿐이지 정치인으로서의 그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 당시 대학생이었거든요.

    내일 보려고 예매해놨어요.

  • 6. ㅇㅇㅇ
    '17.5.24 1:26 PM (121.133.xxx.175)

    글만 읽어도 눈물이..왜 진작에 그분을 알고 지지하고 힘을 실어드리지 못했는지..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 7. 쓸개코
    '17.5.24 1:27 PM (121.163.xxx.88)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보고도 울었거든요.. 이 영화보면 또 울것 같은데 살짝 고민되네요.

  • 8. 이영화는
    '17.5.24 1:27 PM (118.32.xxx.51)

    이미 노통을 너무 잘아는 사람들에겐 조금 식상한 이야기일수도 있어요
    그래서 노통을 잘모르거나 무조건 나쁜언론이 그대로 말한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데리고 갔으면 하는 영화에요

  • 9. 원글
    '17.5.24 1:29 PM (121.133.xxx.2)

    네님..
    전 책은 사실 모르겠지만,,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어제 보고나서 인간 노무현에 대해 조금 알게됐어요.
    아드님하고 저 영화 같이 보시면 어떨까요?
    지루하지 않아요.

  • 10. 햇살
    '17.5.24 1:31 PM (211.36.xxx.71)

    저도요 내일 조조 보러가려구요 우리 구여우신 노통님 뵈러갑니다~~

  • 11. 저도
    '17.5.24 1:32 P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이영화고통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보고싶습니다
    너무그리워서요

  • 12. ㅇㅇㅇ
    '17.5.24 1:34 PM (121.133.xxx.175)

    위에 네님...고등학생 아드님하고 같이 노대통령님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영화 변호인 함께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아이도 이 영화를 통해 그분이 어떤분인지 알게 되었어요.

  • 13. 저도님
    '17.5.24 1:35 PM (121.133.xxx.2)

    "고통스럽다"..아..적절한 표현이네요.
    영화 내내 주변에서 코 훌쩍이며 우는 사람이 많았어요.
    전 눈물이 자꾸 나더라구요. 휴지 가져가길 잘했어요.

  • 14.
    '17.5.24 1:36 PM (116.127.xxx.143)

    변호인은 예전에 제가 봤어요
    근데...그건 제아들에게 그다지 임팩트있게 다가가지는 못할거 같더라구요..

  • 15. 그렇게
    '17.5.24 1:37 PM (210.219.xxx.237)

    혼자 콧노래 불러가매 찬바람 맞으며 가셨던 분.
    언제봐도 반짝반짝 까맣고 단단한 짱돌같으셨던 분.

  • 16. ...
    '17.5.24 1:38 PM (110.70.xxx.193)

    고통스러워도 꼭 보렵니다.

  • 17. 네님
    '17.5.24 1:48 PM (121.133.xxx.2)

    전 영화 변호사 안봤답니다. 그정도로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 무지해요.
    '노무현입니다'는 영화라기보다는 다큐에 가까워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임팩트있게 구성하고 편집된데다가
    꼭 노무현의 영화라기보다는 국민으로서 정치를 객관화해서 바라보기 딱 좋은 다큐에요.

    저도 친구가 표예매해서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아마 보지 않았을 영화에요.
    어제 영화 끝나자마다 친구에게 "이 영활 보여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했어요.

  • 18. 정권교체
    '17.5.24 1:54 PM (211.184.xxx.184)

    네님/영화 변호사 꼭 같이 보세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떠나서 영화도 재미있거든요. 그렇게 우선은 친근함? 호감?을 주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19. 저 위 네 님께
    '17.5.24 1:55 PM (220.127.xxx.16)

    노 전 대통령님 책도 여러 권 있지만 아드님께는 책보다는 영화로 좀 더 쉽게 다가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이번 주 개봉하는 '노무현입니다' 아드님과 함께 보시고 영화 '변호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도 보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영화로 접하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 인간 노무현을 좋아하게 될거에요.

  • 20. 대략이라도
    '17.5.24 1:58 PM (61.82.xxx.223)

    상영을 언제까지 할까요?
    적어도 20일 정도는 하겠죠?
    제가 6월 둘째 주말이나 되어야 시간이 나거든요 ㅠㅠ

    제발 많이 보러가셔서 오랫동안 상영되게 해주세요^^;

  • 21. 쓸개코
    '17.5.24 1:59 PM (121.163.xxx.88)

    변호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봤으니 채워봐야겠네요..

  • 22. 네님
    '17.5.24 2:11 PM (58.208.xxx.133) - 삭제된댓글

    대딩이면 종교 정치 관여 못하죠;
    진영이나 가치판단이 상이하더라도 토론 대화 가능하고
    사실 진영이 다르면 긴장감있게 더 재미있는 의견교환 좋고...
    고딩이면 아직 가이드할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계몽이나 계도할 대상으로 여기진 마시고...
    자연스럽게 조금씩 스며들게 체화되게 도와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다 알고 계시는 얘기 또 부연했어요.
    구스반산트나 리처드링클레이터류 영화 많이 보여주시면
    다양한 가치 삶의 연속성 잔잔한 아름다움 공감가능.
    유승민정도면 합리적이긴 하나 지지할 만큼 대단한 정도는
    아니다 싶긴 한데... 제 생각일 뿐이고.
    아드님 생각도 존중해줘야죠 ㅡ.ㅡ
    독서수준에 따라 대중서;;;;일수도 있으나;
    유시민 책들 읽으면 외곽부터 베이스로 기본기는 탄탄해지겠고.
    변호사 무현 두도시 노무현입니다 영화보기는 더 좋고.
    오바마와 트럼프의 차이 (오바마에게 넘 가혹함ㅋ)

    아드님 최대한 존중하면서 포섭? 하시길...

  • 23. 스포성 질문
    '17.5.24 2:19 PM (175.223.xxx.82)

    혹시 후보수락연설도 나오나요?

    나는 깜이 됩니다. 하시던..

  • 24. 원글
    '17.5.24 2:23 PM (121.133.xxx.2)

    후보수락연설은 안나왔던거 같아요.
    민주당 경선할때 지역에서 연설은 나와요.

    그 연설들이 얼마나 애절하고 호소력이 짙던지..순발력있는 유머하며..울다가 웃다가 했어요.

  • 25. ㅇㅇ
    '17.5.24 3:45 PM (121.170.xxx.232)

    두도시이야기랑 비슷할까요? 그때 많이 울면서 봤는데 이야기가 다큐식이면 좀 비슷할것도 같네요

  • 26. 또릿또릿
    '17.5.24 7:21 PM (223.62.xxx.125)

    전 추도식때 너무나 펑펑 울고난뒤 영화볼자신이 없어요ㅠㅠ 너무 슬프고 원통할거같아서요ㅠㅠ

  • 27. phua
    '17.5.24 8:44 PM (175.117.xxx.62)

    추도식에서 그 장면을 봤는데
    다음 날까지 눈물, 콧물 다 흘렸어요.
    지금도 눈물이..
    뒷모습에서 외로움이 뚝뚝 떨어져서 정말 .........

  • 28. 그리움
    '17.5.27 2:04 AM (211.208.xxx.21)

    노무현입니다. 마음이 아플것같아 망설이고 있는데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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