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글 쓰는 중간에 글이 올라가서 삭제하고 다시 써요...

답답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7-05-24 11:25:05
어제 글을 길게 썼었는데 중간에 제가 뭘 잘못 눌렀는지 글이 올라갔더라구요...원글님 어디갔냐며 찾은 답글이ㅋ 보여서 다시 쓰려고 삭제했는데 집안일 마무리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서 지금 써요...

결혼 준비때부터 애 셋 키우는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친정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남편이 나이에 비해 연봉이 높아 억대 연봉이긴 한데 대출때문에 아껴 살고 있구요...
시댁에선 여유 있으신 편이 아니라 결혼때 도움을 못받았어요..그렇다고 수시로 돈 들어가야 되지는 않아요...두분다 일하고 계시고 자식들한테 기대지 않으시려고 하구요...두 분 인품이 좋으시고 사위의 성실함을 좋게 생각하셔서 친정에서 허락하셨죠..

좋으신 분들인데 큰 애가 태어나면서 자꾸 시댁 식구들 닮았다고 김씨 집안이 원래 그래...이런 얘기를 늘상 하세요...만날때마다 한두번은 꼭...제가 엄마 닮은 곳도 많아요..라고 얘기하면 그렇지..동의는 해주시는데 그닥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좋은 거 나쁜 거 다 자기 집안 닮아서 그렇다고 하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제 존재는 없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이때부터 시댁 식구들에 대한 제 감정이 안좋아졌어요...
막말로 우리 엄마아빠가 더 힘들고 도움 많이 주는데 왜 자꾸 본인들 닮았다고 하지? 이런 나쁜 생각이 들어요...
이런 감정이 애한테도 옮겨지다 보니 양가에서 사랑이 대단한데 영상통화할때마다 간혹 애가 시부모님하고 살갑게 통화하면 제가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또 외갓집 식구들이랑 할때 건성으로 하거나 이럴때 보면 너무 서운하고 어쩔땐 애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그 화살이 고스란히 시댁으로 향하네요...
(물론 애가 시댁식구들이랑도 전화 하기 싫을때도 있지만요..)
제가 지금 정상이 아닌거죠? 애들 키우면서 냉담중인데 다시 성당에 나가서 고해성사 받아야되나 생각중이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글은 나중에 지울께요...

IP : 116.127.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예민하세요
    '17.5.24 11:58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좋은 거만 닮았다는 것도 아니고 나쁜 점도 닮았다고하는데 뭘 그리 과잉해석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사랑이 넘치는구나 생각하면 되죠...
    그리고 대출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억대연봉이면 친정도움 받지마세요. 시댁에도 돈이 안들어간다면서요? 친정에서 베푸는 데 비해 시댁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냥 조금 빠듯해도 원글님 가정의 힘만으로 사시고 너무 과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왜이리 예민하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저희 형제가 여러명인데 언니는 외탁했고 저랑 오빠는 친탁했어요. 완전 빼닮았고 그런 말 친척들에게 많이 들어도 전혀 기분나쁘지않았어요.

  • 2. 돌아오셨군요,
    '17.5.24 12:30 PM (110.11.xxx.42) - 삭제된댓글

    원글님...어제 기다리다 그냥 잤는데...헤헤
    단도직입적으로...네, 원글 말처럼 지금 정상 상태 아니예요.
    그냥 무시할 수준인데...사서 고민하지 말자구요.
    그냥...평행대화, 아시죠?
    동네 할매들, 할배들 모여 얘기하는거 들어 보세요.
    별 의미없는 말, 생각없는 의견 주절주절 평행대화 하루 종일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나는 나의 대화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한다...
    동요되지 않는다, 조곤조곤하게 내 얘기만 한다...
    공감이나 맞장구 절대 기대하지 않는다...
    뭣보다, 님 기분을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러면 님, 지는거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256 접영 발차기 박자 좀 알려주세요. 제발요. ㅜ 9 ㅠ 절망 2017/05/24 2,513
691255 하늘 보세요! 별이 많이 보여요 7 arhet 2017/05/24 1,487
691254 제육볶음할때 불온도 5 제육 2017/05/24 1,038
691253 한쪽 다리만 붓는 분 계신가요? 9 함요부종 2017/05/24 8,454
691252 저희 가족 유산균 처음 먹으려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유산균 2017/05/24 1,407
691251 잘못 빨아 구김온 모직 의류 다 버려야 하나요? 5 .. 2017/05/24 1,209
691250 짧은 치마 속에 입을 속바지 어디서 사세요? 7 스커트 2017/05/24 4,106
691249 4인가족 밥솥 추천 해 주세요^^ 7 급질 2017/05/24 1,744
691248 예쁜친구랑 다녀보니 딴 세상이네요 45 미도 2017/05/24 41,254
691247 늙은이가 3 김종필 2017/05/24 1,107
691246 남편의 오래 된 친구를 어찌할까요. 8 어쩌지 2017/05/24 5,427
691245 요즘 은행상품중에 이윤 좋은 예금상품있을까요? 3 이자 2017/05/24 1,924
691244 “정유라가 F학점 받은 건 안민석 의원 때문, 영혼 빼앗겨” 13 최순실왈 2017/05/24 6,474
691243 마늘 장아찌 만들때... 3 ... 2017/05/24 1,287
691242 녹차 부작용 11 녹차 2017/05/24 4,647
691241 사람을 만나거나 돌아다니는 직업이 뭘까요? 12 ㅏㅑ 2017/05/24 3,365
691240 잠들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 걱정하시는 분 손 ! 26 . . . 2017/05/24 2,551
691239 홍세화 이 양반 왜 이러시나 11 ... 2017/05/24 5,136
691238 아이스커피믹스 여쭤볼께요 4 은지 2017/05/24 1,471
691237 제주도에서 공부방 어떤가요? 1 2017/05/24 1,217
691236 강경화후보자 청문위원들 --;/ 2 ㄱㄴ 2017/05/24 1,539
691235 이런경우 어떡할지...시댁약값 월30만원 6 곰돌 2017/05/24 2,590
691234 크렌베리와 아로니아 같이 먹어도 되나요? 6 베리 2017/05/24 2,064
691233 이용섭이 밝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담.txt 13 또 미담 2017/05/24 4,504
691232 접영 물타면 안힘든가요? 13 수영 2017/05/24 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