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글 쓰는 중간에 글이 올라가서 삭제하고 다시 써요...

답답 조회수 : 316
작성일 : 2017-05-24 11:25:05
어제 글을 길게 썼었는데 중간에 제가 뭘 잘못 눌렀는지 글이 올라갔더라구요...원글님 어디갔냐며 찾은 답글이ㅋ 보여서 다시 쓰려고 삭제했는데 집안일 마무리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서 지금 써요...

결혼 준비때부터 애 셋 키우는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친정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남편이 나이에 비해 연봉이 높아 억대 연봉이긴 한데 대출때문에 아껴 살고 있구요...
시댁에선 여유 있으신 편이 아니라 결혼때 도움을 못받았어요..그렇다고 수시로 돈 들어가야 되지는 않아요...두분다 일하고 계시고 자식들한테 기대지 않으시려고 하구요...두 분 인품이 좋으시고 사위의 성실함을 좋게 생각하셔서 친정에서 허락하셨죠..

좋으신 분들인데 큰 애가 태어나면서 자꾸 시댁 식구들 닮았다고 김씨 집안이 원래 그래...이런 얘기를 늘상 하세요...만날때마다 한두번은 꼭...제가 엄마 닮은 곳도 많아요..라고 얘기하면 그렇지..동의는 해주시는데 그닥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좋은 거 나쁜 거 다 자기 집안 닮아서 그렇다고 하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제 존재는 없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이때부터 시댁 식구들에 대한 제 감정이 안좋아졌어요...
막말로 우리 엄마아빠가 더 힘들고 도움 많이 주는데 왜 자꾸 본인들 닮았다고 하지? 이런 나쁜 생각이 들어요...
이런 감정이 애한테도 옮겨지다 보니 양가에서 사랑이 대단한데 영상통화할때마다 간혹 애가 시부모님하고 살갑게 통화하면 제가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또 외갓집 식구들이랑 할때 건성으로 하거나 이럴때 보면 너무 서운하고 어쩔땐 애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그 화살이 고스란히 시댁으로 향하네요...
(물론 애가 시댁식구들이랑도 전화 하기 싫을때도 있지만요..)
제가 지금 정상이 아닌거죠? 애들 키우면서 냉담중인데 다시 성당에 나가서 고해성사 받아야되나 생각중이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글은 나중에 지울께요...

IP : 116.127.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예민하세요
    '17.5.24 11:58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좋은 거만 닮았다는 것도 아니고 나쁜 점도 닮았다고하는데 뭘 그리 과잉해석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사랑이 넘치는구나 생각하면 되죠...
    그리고 대출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억대연봉이면 친정도움 받지마세요. 시댁에도 돈이 안들어간다면서요? 친정에서 베푸는 데 비해 시댁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냥 조금 빠듯해도 원글님 가정의 힘만으로 사시고 너무 과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왜이리 예민하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저희 형제가 여러명인데 언니는 외탁했고 저랑 오빠는 친탁했어요. 완전 빼닮았고 그런 말 친척들에게 많이 들어도 전혀 기분나쁘지않았어요.

  • 2. 돌아오셨군요,
    '17.5.24 12:30 PM (110.11.xxx.42) - 삭제된댓글

    원글님...어제 기다리다 그냥 잤는데...헤헤
    단도직입적으로...네, 원글 말처럼 지금 정상 상태 아니예요.
    그냥 무시할 수준인데...사서 고민하지 말자구요.
    그냥...평행대화, 아시죠?
    동네 할매들, 할배들 모여 얘기하는거 들어 보세요.
    별 의미없는 말, 생각없는 의견 주절주절 평행대화 하루 종일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나는 나의 대화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한다...
    동요되지 않는다, 조곤조곤하게 내 얘기만 한다...
    공감이나 맞장구 절대 기대하지 않는다...
    뭣보다, 님 기분을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러면 님, 지는거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882 한식재단 코트라 영사관 올림픽(나경원)준비위원장 신의직장 2017/05/25 771
690881 (속보)내년부터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부담 2 대박 2017/05/25 1,125
690880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상황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3 국민들과 같.. 2017/05/25 682
690879 새벽4시50분에 전화하는 시어머니 ㅜㅠ 21 2017/05/25 6,115
690878 치즈가 상한 건 어떻게 아나요? 2 어떻게 2017/05/25 2,391
690877 영화 .노무현입니다 8 노무현 2017/05/25 1,616
690876 부동산 규제 어렵지 않을까요 6 부동산 폭등.. 2017/05/25 1,400
690875 지금 청문회 어떤가요? 3 둥둥 2017/05/25 1,069
690874 문재인이란 사람이 이정도일줄 다들 아셨나요?? 114 -- 2017/05/25 20,978
690873 중딩 딸 제모 하면 안되겠지요? 22 여름 2017/05/25 5,164
690872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면 안되는 이유 3 2017/05/25 2,125
690871 초등 5학년의 이성친구 2 ~~ 2017/05/25 818
690870 최근 엄청 큰 꼬막? 조개 있잖아요... 13 요즘 2017/05/25 3,619
690869 카카오스토리 탈퇴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2017/05/25 704
690868 급 질문요~혼자 사는 사람은 많이 아픈가요? 5 코난도일 2017/05/25 886
690867 아시는분? 누구누구의 뮤즈 할때 3 급궁 2017/05/25 850
690866 결혼 십년 넘었고..너무 무미건조합니다 ㅠㅠ 14 아메리카노 2017/05/25 4,398
690865 노땅커플 연애상담~ 남자가 제가 좋으면서 싫다네요. 이유가 뭘까.. 12 hj 2017/05/25 2,827
690864 재용씨 웃는 거 보셨어요? 17 dhsmf 2017/05/25 6,634
690863 너무 피곤해서 커피를 마셨어요.. 6 .. 2017/05/25 2,305
690862 로또 꼭 일등해서 일 안하고 싶어요 5 ^^* 2017/05/25 2,037
690861 文정부, 국민 정책 제안 받는다..'광화문 1번가' 개소 4 샬랄라 2017/05/25 700
690860 조심스럽지만 대통령식사비를 사비로하시는건 20 ㄱㄴ 2017/05/25 4,910
690859 문 대통령 "공식행사 외에는 사비결제" 10 오! 2017/05/25 1,489
690858 대안학교도 졸업인정되나요 12 꿈속에서 2017/05/25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