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글 쓰는 중간에 글이 올라가서 삭제하고 다시 써요...
결혼 준비때부터 애 셋 키우는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친정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남편이 나이에 비해 연봉이 높아 억대 연봉이긴 한데 대출때문에 아껴 살고 있구요...
시댁에선 여유 있으신 편이 아니라 결혼때 도움을 못받았어요..그렇다고 수시로 돈 들어가야 되지는 않아요...두분다 일하고 계시고 자식들한테 기대지 않으시려고 하구요...두 분 인품이 좋으시고 사위의 성실함을 좋게 생각하셔서 친정에서 허락하셨죠..
좋으신 분들인데 큰 애가 태어나면서 자꾸 시댁 식구들 닮았다고 김씨 집안이 원래 그래...이런 얘기를 늘상 하세요...만날때마다 한두번은 꼭...제가 엄마 닮은 곳도 많아요..라고 얘기하면 그렇지..동의는 해주시는데 그닥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좋은 거 나쁜 거 다 자기 집안 닮아서 그렇다고 하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제 존재는 없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이때부터 시댁 식구들에 대한 제 감정이 안좋아졌어요...
막말로 우리 엄마아빠가 더 힘들고 도움 많이 주는데 왜 자꾸 본인들 닮았다고 하지? 이런 나쁜 생각이 들어요...
이런 감정이 애한테도 옮겨지다 보니 양가에서 사랑이 대단한데 영상통화할때마다 간혹 애가 시부모님하고 살갑게 통화하면 제가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또 외갓집 식구들이랑 할때 건성으로 하거나 이럴때 보면 너무 서운하고 어쩔땐 애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그 화살이 고스란히 시댁으로 향하네요...
(물론 애가 시댁식구들이랑도 전화 하기 싫을때도 있지만요..)
제가 지금 정상이 아닌거죠? 애들 키우면서 냉담중인데 다시 성당에 나가서 고해성사 받아야되나 생각중이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글은 나중에 지울께요...
1. 너무 예민하세요
'17.5.24 11:58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좋은 거만 닮았다는 것도 아니고 나쁜 점도 닮았다고하는데 뭘 그리 과잉해석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사랑이 넘치는구나 생각하면 되죠...
그리고 대출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억대연봉이면 친정도움 받지마세요. 시댁에도 돈이 안들어간다면서요? 친정에서 베푸는 데 비해 시댁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냥 조금 빠듯해도 원글님 가정의 힘만으로 사시고 너무 과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왜이리 예민하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저희 형제가 여러명인데 언니는 외탁했고 저랑 오빠는 친탁했어요. 완전 빼닮았고 그런 말 친척들에게 많이 들어도 전혀 기분나쁘지않았어요.2. 돌아오셨군요,
'17.5.24 12:30 PM (110.11.xxx.42) - 삭제된댓글원글님...어제 기다리다 그냥 잤는데...헤헤
단도직입적으로...네, 원글 말처럼 지금 정상 상태 아니예요.
그냥 무시할 수준인데...사서 고민하지 말자구요.
그냥...평행대화, 아시죠?
동네 할매들, 할배들 모여 얘기하는거 들어 보세요.
별 의미없는 말, 생각없는 의견 주절주절 평행대화 하루 종일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나는 나의 대화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한다...
동요되지 않는다, 조곤조곤하게 내 얘기만 한다...
공감이나 맞장구 절대 기대하지 않는다...
뭣보다, 님 기분을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러면 님, 지는거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90989 | 요즘 서울근처 어디 조용한 숲길이나 카페 갈곳 있나요? 4 | ... | 2017/05/25 | 1,354 |
690988 | 아이에게 뭐라고 해줘야할까요? 초등담임얘기 9 | 엄마 | 2017/05/25 | 2,005 |
690987 | 조선일보에 대해 팩폭하는 트위터리안 6 | ... | 2017/05/25 | 1,516 |
690986 | 의원 "문자테러" vs 시민 "문자항.. 3 | ar | 2017/05/25 | 1,155 |
690985 | 유치원 외동딸아이 친구관계를 엄마가 해주어야 하나요 3 | Dddddd.. | 2017/05/25 | 2,099 |
690984 | 한끼줍쇼에서 나온 의사부부네요.. 30 | 그왜 | 2017/05/25 | 35,236 |
690983 | 송강호 영화 다 알려주세요 10 | 질문 | 2017/05/25 | 1,152 |
690982 |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칭찬하는 문재인 대통령 4 | ... | 2017/05/25 | 2,481 |
690981 | 포항숙소 2 | 00077 | 2017/05/25 | 740 |
690980 | 고1 여름방학 보충수업 일주일 빠지면 1 | . | 2017/05/25 | 687 |
690979 | 비하인드 뉴스 꿀잼 8 | ........ | 2017/05/25 | 2,033 |
690978 | 사는게 너무 힘겨워요 요즘. 34 | 루 | 2017/05/25 | 12,257 |
690977 | 빛나라은수에서 초등여학생 3 | 오늘의 빨래.. | 2017/05/25 | 1,270 |
690976 | 文대통령 주재 첫 수석·보좌관회의 2 | ar | 2017/05/25 | 899 |
690975 | 아이갖기 싫은 마음.. 17 | 꽃길 | 2017/05/25 | 5,195 |
690974 | jtbc뉴스,5.18발포를 미국이 허용했다는 건가요? 7 | ㅇㅇ | 2017/05/25 | 2,019 |
690973 | 뉴스룸 송강호 가늘게 떠시네요 21 | ... | 2017/05/25 | 14,518 |
690972 | 서울 반수 학원 추천부탁 드려요~ 6 | 주누 | 2017/05/25 | 1,043 |
690971 | 스토케 유모차 사용해보니 좋던가요? 15 | ... | 2017/05/25 | 3,190 |
690970 | 방광염에는 어떤 영양제나 치료방법이뭘까요 19 | 2222 | 2017/05/25 | 3,778 |
690969 | 대추방울을 5키로나 샀는데 맛이 없어요.ㅠㅠ 7 | 맛없는 대추.. | 2017/05/25 | 1,668 |
690968 | 이럴땐 뭐라고 받아쳐야 되나요? ㅠ 8 | .. | 2017/05/25 | 1,700 |
690967 | 남의 사진을 찍어 줬을때 | 여러 | 2017/05/25 | 779 |
690966 | 감동입니다! 3 | 이니 | 2017/05/25 | 1,304 |
690965 | 일식돈까스집 밥이 유독 맛있는 이유가 있나요? 3 | ... | 2017/05/25 | 1,8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