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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실수를 또...

hakone 조회수 : 777
작성일 : 2017-05-23 20:08:00

몇년전 시댁일로 시동생이 일처리를 하면서 비용이 발생하여 n/1로 처리했어요. 얼마 나왔다고 알려줘서 해당 금액만큼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했었죠( 아마 당시 남편이 송금했을거에요)

얼마후 남편이 시댁갔다가 갑자기 식사중에 시아버님이 노발대발 하시며 어떻게 돈을 그렇게 딱 맞춰 보내냐고 넉넉히 보내야지..하셨데요. 남편은 너무 갑자기 버럭하셔서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넘어갔는데(시아버님은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도 궁금 ㅎㅎ 시동생이 일렀나?)

오늘 시댁 달러를 환전해서 보내드렸는데 제가 그걸 또 딱 맞게 보냈네요. 아까 남편 전화와서 혹시 또 딱맞춰 보냈냐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환전한거 그냥 그대로 보내드렸는데ㅠㅠㅠ

분명 또 난리 나겠죠? 어휴...낼모레 오십인데 아직도 이런걸로 혼나고 있는 저희가 한심스럽습니다.

그냥 별 얘기 아닌데  답답해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28.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후
    '17.5.23 8:37 PM (125.177.xxx.62)

    제가 막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시부모님은 뭐가그리 당당하시대요?
    자식한테 돈을 받아 쓰면서 키워준 값이라고 생색내는건가요?
    마치 갈취하는 느낌이드네요.
    아무소리 못하니까 자꾸 저러시는거예요.
    저희도 비슷한 나잇대, 비슷한 상황이 있고나서
    이젠 휘둘리지 않으리라 부모가 화내는것에 반응하지 않았어요.
    펄펄 뛰고 뭐라뭐라해도 귀닫고 내가 할 만큼만 하시길
    그나이까지 휘둘리면 자식들이 문제가 있는거죠.

  • 2. hakone
    '17.5.23 9:09 PM (1.228.xxx.98)

    갈취 맞네요 ㅎㅎ 저희가 드리는 돈 키워준값이라고 당당히 말씀 하세요. 전 아직 내공?이 덜 쌓였나봅니다. 언제쯤 단단해질 수 있을까요..

  • 3. ...
    '17.5.23 9:39 PM (218.237.xxx.46)

    돈 더 드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십만원 정도 더 보내시고,
    그러고 싶지 않으면 욕이 배를 뚫고 들어오지 않으니 개념치 말고 룰루랄라 하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아버님의 정신건강이나 남편의 만족이 아니라, 님 자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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