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초 영재고 자사고 등이 생긴 이유가 있습니다.
칠팔십년대에는 고등학교를 시험을 봐서 갔는데, 그게 아이들에게 정서상 좋지 않고 학교 서열화로 인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고등학교를 평준화 시켰죠. 그당시에도 국민학교 아이들이 과외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한명의 천재가 수천 수만명을 먹여살릴수가 있고,
영재들은 자기들끼리 있을때 또 시너지가 나기도 합니다. 더 자극을 받기도 하고 수준에 맞는 교육도
되구요. 그래서 영재고 자사고 등이 생겼죠.
그런데 이걸 일단 없앤다고 하는데 취지는 과거의 그취지랑 비슷하고 플러스 사교육 없애겠다 ..인거같네요.
저는 영재들은 영재에 맞는 교육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사교육 조장 때문에 없앤다고 하면,
로스쿨을 만들고 사시를 없앤건 또 뭔지 모르겠네요.
2. 학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학종 및 수시가 생긴 이유도 있습니다.
체육 특기자,, 김연아를 예를 들어볼게요. 이 친구가 정시만 있는 세상에서는 고려대를 못 갔겠지요.
다양한 성격의 우수한 인재에게도 좋은 대학교육의 기회를 열어주자 해서 수시가 생겼는데,
이걸 고등학교 선생들이 이용해서 아이들을 옭아매고 각 대학별로 멋대로 전형을 만들어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수시가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당초 생긴 목적은 정말 좋은 목적입니다.
잘못 운영하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선생들이 너무 많고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 학종제도를 없애자는 건데,
그런건 안중에도 없군요
실상 아이들이 배우는 지식의 양은 과거보다 훨씬 적어요. 수학 수준 과학 수준만 해도 20년 전보다
훨씬 적은 범위를 배우는데 그런데도 애들이 힘들어죽겠다 못살겠다 하고 자살한다 하고
그러거든요.
지금 수시비중이 너무 높은데 이건 왜 안줄이나요. 그리고 대다수 수시는 학부모와 아이가 작정하고
달려들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가는 놈만 가는거죠. 많은 생계형 부모들은 아이 수시를
못 돌봐줍니다.
여기 글을 읽다가 댓글 중에 너무 기가막힌 것은,
개천의 용이 필요없는 세상에서, 문님이 만들어주신 일자리에서 다같이 일하자?
뭐 그런 글이었는데요.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개천 출신이든 바다 출신이든 용은 있어야 돼요. 용이 드글드글해야 우리나라가 앞서는거죠.
개천에서 용이 날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많이 막혀있고, 그나마 교과서만 들이파고 공부재주있는 아이가 좋은 학교를 갈 수 있는게 정시란 말이예요.
개천의 용이 용에 걸맞는 대접을 받게 해줘야죠. 왜 다같이 미꾸라지가 되자고 합니까?
평등평등 좋은데요. 상향평준화는 어려우니 배도 아프고 그냥 다같이 미꾸라지되고 최저임금 받다가 죽자 이건가요?
너무 이상해요 정말.
3. 중학교 시험 없애는거 정말 막간걸로 보이는데,
그래 시험 안보고 이해찬세대 2를 만들건가요?
시험을 학교에서 안보면 부모들이 안보게 그냥 둘까요?
학원연합고사라도 보게할거같은데요.
가는놈은 부모손에 이끌려 고3 문제 풀고 있고, 집안에 여력 없는 아이는 그냥 방과후 PC방 직행이예요.
교육부에서 집안에 여력없는 아이들에게 뭐를 해줄것인지?
지금 사교육이 많은게 중학교 학교내 시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건지?
근시안적이고 급진적인 생각을 버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