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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단을 보낸게 자꾸 마음에 남습니다...

ㅇㅇ 조회수 : 15,284
작성일 : 2017-05-22 21:55:33
그럭저럭 여유로운 집에서 공부하고 잘먹고 컸어요.
3년전 결혼을 할때... 전부다 생략하기로 하고 진행하는데
시모가 업무시간에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그래도 부잣집 딸과 결혼시키는데 친척들 보기 아쉽다며
(집안 차이가 좀 나지만 시댁도 가난한건 아닙니다) 예단을 요구하셨고
남편이 막으려고 했으나 시끄러운게 싫었던 친정 부모님이
그냥 삼천을 보내셨고 천을 돌려받았어요...
그돈으로 이불하고 피로연하고 잘 쓰신것 같구요.
고맙다고는 하셨는데... 자꾸만 마음에 남네요.
저희는 시댁에서 정말 단 한푼도 못받았고,
시부모님께 돈이 조금씩이라도 자꾸 들어가는 상황이고
친정은 조금씩이라도 베풀어주시구요.
가장 서운하게 된 이유가... 출산을 했을때
방울토마토 한팩과 포도 한팩을 사주시더라구요.
아기 백일때는 아기 목걸이 팔찌 해주시겠다고 디자인 골라라 하시고
아직까지도 못받고있고, 아기 돌때도 뭐 해주신다 말만하고
아직도 못받았어요.
말하면 입아프지만 친정에선 아낌없이 해주셨구요.
최근 충격적이었던 일은, 저희 애 이름이 약간 특이한데
남편이 짓고 친정어머니가 한자 받아오셨거든요.
시댁 식구들 대부분이 이름을 잘못 알고있더라구요..
애 태어난지가 몇년인데.

관심을 바라는건 아닙니다. 엄청나게 전화와서 참견 많이하시구요..
정이 너무 떨어지네요.
첨엔 잘하고 싶었지만 저도 점점 마음이 멀어지게 되고
남편은 원래 신경 안쓰는 타입이구요.
제가 점점 멀리하니 더 난리들 치시는데... 정말 마음이 안가요.
그냥 지금처럼 거의 안보고 살아도 되는걸까요?

이 상황에서 자꾸 결혼 전 보냈던 예단이 마음에 남아요.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돈... 흥청망청 잔치하고 안해도 될 피로연이었는데
상징적으로 예단이 자꾸 생각나는거겠죠..
IP : 39.7.xxx.192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7.5.22 9:57 PM (39.155.xxx.67)

    애까지 낳고사는 마당에 ,,, 행복하게 사세요 그게 친정부모님께 효도하는거죠

  • 2. ㅇㅇ
    '17.5.22 9:58 PM (39.7.xxx.192)

    바보처럼 자꾸 서운해요. 저희 세식구는 행복한 편인데
    찌질하게 예단생각이나 나고 ㅎㅎ 글 한번 써봤어요..

  • 3. 흠..
    '17.5.22 10:00 PM (106.102.xxx.243)

    정신건강을 위해 잊으셔요...ㅠㅜ

  • 4. 삼천원
    '17.5.22 10:0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고자세.. 모르세요?
    돈만 쓰고 아무것도 못받았다면 말끝마다 예단 이야기 꺼내세요.
    나 다했는데 아무것도 못받았다. 친구한테 말하니 다들 놀랜다하고 입버릇처럼 말하세요.
    병되요.

  • 5. 대부분
    '17.5.22 10:01 PM (221.127.xxx.128)

    다 그래요
    게산으로 결혼한게 아니면 잊으세요
    내가 못 받는것보다 친정에게 받고 사는 복을 생각하고요
    주는대로 다 받고 살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여자는 그 주고받기 엄청 강하죠
    남자는 아낌없이 다 줘도 당연한거고...여자는 그러면 안되는거...
    받은만큼 꼭 다 받아내고 비교하는 이 심뽀를 어찌 없앨 수 있을련지....

    윗님 말대로 애기랑 이쁘게 살 생각을 하세요 웬 쓰잘데없이 나 갉아 남편가 사이 나쁘게 될 궁리를 하나요

  • 6. ..
    '17.5.22 10:01 PM (223.62.xxx.77)

    가능한 안보시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사세요.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뭔가 친조부모로서 기대도 하지마시고요.

  • 7. ㅇㅇ
    '17.5.22 10:02 PM (39.7.xxx.192)

    고자세 ㅎㅎ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항상 예단 생각하며
    내가 위너다 생각하고 산것 같아요 ㅎ 고자세 항상 기억할게요

  • 8. ㅡㅡ
    '17.5.22 10:02 PM (111.118.xxx.55)

    님은 결혼하신거지 거래하신게 아니잖아요.
    그냥 복지했다 생각하시구 잘 사세요.
    친정부모 몰래몰래 챙기시는거라도 하시면 좀 나아져요.

  • 9.
    '17.5.22 10:03 PM (61.78.xxx.132)

    인색한 사람들이 있어요
    에효 서운한맘들면 본인만 힘들어요
    그러려니 냅두고
    원글님 아기랑 남편이랑 재밌게 사세요
    그나마 남편이 뭐라안하니 다행이네요
    님 마음가는대로 하셔요

  • 10. 공감
    '17.5.22 10:07 PM (211.109.xxx.76)

    예단도 그렇고 아이문제도 공감가요. 전 십수년전에 결혼을 했어요. 연애때는 시댁 잘살았다가 결혼당시에는 시댁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죠. 일찍하는 결혼이라 둘다 돈은 없고 부모님 돈으로 했는데 정말 딱 반씩했어요
    아무것도 필요없으시다더니 가전이 하나 필요하다고해서 대형가전하나 해드리고...현금도 조금 했거든요. 근데 전 반 주실줄알았는데 딱안떨어진다고 덜주심. 우리엄마같음 딱안떨어지면 돈을 더 붙여서 주시지 덜주시진 않았을거에요. 그래서 그게 그렇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몇년지나니 잊혀지는데 아이낳고 섭섭하게 하는건 절대 안잊혀져요. 전 그래서 아이 덜보여드려요. 백일때도 안오셨고 선물도 없었어요. 돌때는 오셨지만 다른 손주랑 넘 차이났고 아들바라는것도 짜증나고 아이가 이쁘다 보고싶다고는 하시는데 애들이야 다이쁘죠뭐 ㅡ ㅡ 그리고 지금도 자주 안온다고 불만이많으신것같은데 남편도 자기자식한테 섭섭하게 하는건 딱알아서 본인이 컷트하네요. 그냥 겉으로는 원만히 지내시고 억지로 잘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뭐든지 최소한으로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전 그리합니다

  • 11. 설마
    '17.5.22 10:08 PM (115.136.xxx.67)

    애 한자는 잘 모르지 않나요?
    그리고 지난 일이니 잊으세요
    앞으로 뭐 해드리는 건 늘 최소로 하시구요

    참고로 예단 안했음 더 괴롭혔을거예요
    그거 생각하고 참으세요

  • 12. ㅇㅇ
    '17.5.22 10:08 PM (39.7.xxx.192)

    제 딸은 여자라는 이유로 당하거나 참고 살지 않게할거에요.
    여자라는 이유로 저자세로 사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을 거래로 생각해서 이런 마음이 드는건 아닌거같아요...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조금씩 와르르 무너져버린것 같아서 서운하고, 유익한(?) 친가 친척들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 13. ㅇㅇ
    '17.5.22 10:09 PM (39.7.xxx.192)

    한자를 모른게 아니라 한글을 잘못알고계시더라구요...

  • 14. ㅇ친
    '17.5.22 10:10 PM (223.33.xxx.164)

    친정부모님이 잘하신거예요.여유있으신거면..
    님은 큰소리 칠수있잖아요.
    똑같이 안해갔으면 너도 해온게뭐냐는 소리들을수도있고
    ^^ 잘하셨어요.
    더나은사람이 되는건
    나는 그러지 않는것.자식은 더 나은사람으로 키우는거래요.

  • 15. ..
    '17.5.22 10:11 PM (121.163.xxx.79)

    근데 객관적으로 예단부분 섭한건 ..

    집은 누가 마련했는지요

    혹 남자분이 억 넘게 준비했다면 섭할건 아니고요

    그리고 천만원 돌려준게 받은거 아닌가요?

  • 16. ㅇㅇ
    '17.5.22 10:12 PM (180.108.xxx.149) - 삭제된댓글

    거의 안보고 사는 정도가 짐작이 안되지만요.
    더 줄일수 있으면 줄이세요.
    고자세니 뭐니 의식할 필요도 없고
    예단 되새기면서 분한 마음 갖지도 마시고요.
    건조하게 차갑게 사무적으로 최대한 포커페이스로.
    미워하지 말구요. 미워할만큼 그들에게 휘둘리시면 안됨.
    무관심이 제일 좋습니다.
    그지멘탈 주제에 갑질할려는 마인드 님이 절대 못고쳐요.
    남편에게 내색마시구요.
    그들에게 영향받지마세요. 제일 중요함.

  • 17. ㅇㅇ
    '17.5.22 10:15 PM (39.7.xxx.192)

    부모님들께 부담지우지 않기로 하고 결혼준비했었어요.
    저희가 모아둔 돈은 없었지만 둘다 수입은 꽤 있었어서
    반전세 대출받고 월세로 시작했고 지금은 대출 조금 낀 전세구요.
    시작할때 굳이 따지자면 남편보다는 제가 더 많이 보탰구요.
    전화로 그런소리 듣고 보낸 예단에서 천만원 돌려받은것도
    받은걸로 쳐야하는건지요... 느낌은 그렇지 않았는데..

  • 18. ...
    '17.5.22 10:15 PM (1.235.xxx.248)

    님 반대도 있어요.
    우리집 올케 맨 몸도 모자라 빚내서 오고는 빚도 대신갚아주는 저희 친정은 집.차 전부 준비면 수억원이 손해인데

    그걸 손해라 여기면 속 터지는 남자가 대부분일꺼네요. 그냥 좋은가정 꾸리기 위한 투자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적당히 시댁거리두세요. 핑계 좋잖아요.

    저희 올케는 시댁에 돈 받을려고 어찌나 설설 기는지
    그것도 꼴값인데 님은 당당하게 시댁거절가능

  • 19. ..
    '17.5.22 10:16 PM (218.38.xxx.74)

    시댁엔 딱기본만 하고 사세요 대신 친정에 잘하시며 사세요
    님 속만. 상해요

  • 20. .......
    '17.5.22 10:21 PM (114.202.xxx.242)

    .. 아이에게 유익하고 지적인 친가식구들을 못만들어줘셔 안타까운 감정이야 이해하지만
    이제와서 어떻게 해볼도리가 없으니,, 내가 베풀고 사는거다 생각하고 사세요.
    저는 주위에 부잣집에 시집가서, 결혼 10년째 혼수 그지같이 해왔다고 잊을만 하면 시모가 혼수 이야기 꺼내고, 친정집 경제규모랑 시댁경제규모 비교하고 다른집 혼수 기차게해온 며느리랑 비교하면서 타박아닌 타박과 구박받고 사는 친구들도 몇 있어서,.

  • 21. lillliiillil
    '17.5.22 10:23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그거라도 안했음 며느리 잡을 사람들인듯요
    그거해서 그나마 이정도인듯 싶어 씁쓸하네요
    그냥 도리만 하시고 무시하세요

  • 22. ㅇㅇ
    '17.5.22 10:25 PM (39.7.xxx.192)

    씁쓸하다는 말이 맞는 표현인것 같아요.
    이제와서 결혼을 깰수도 없고 ㅋㅋ 어쩔수없지만
    기대가 없어서 서운하다는 표현도 틀린거 같고
    씁쓸하다가 딱이네요 ㅎ

  • 23. 555
    '17.5.22 10:30 PM (49.163.xxx.20)

    반은 돌려보내실 것이지, 돌려보낸 금액도 너무하네요 진짜.
    생각나실만해요.
    그렇지만 생각하지 마세요. 본인을 위해서.

  • 24. ㅇㅇ
    '17.5.22 10:34 PM (39.7.xxx.192)

    쓰다보니 생각나는...
    돈없는 젊은 두사람 부모님들께 부담 안지우고 결혼하겠다고
    아둥바둥 하고있는 와중에
    본인들 체면을 위해 그리고 흥청망청 하기 위해
    그 돈을 다 쓴것도.. 마음에 남아요.
    도와달라하지 않은건 우리 부부지만 돕고싶지 않으셨을지..
    그럼 가방하나 옷한벌 못받은 저와 저희 부모님 체면은?ㅜㅜ
    조언들 감사해요 오늘까지만 생각하고 내일부터 잊도록 해볼게요.

  • 25. 야매
    '17.5.22 10:34 PM (116.40.xxx.48)

    안하면 안한대로 예단도 안한 며느리라고 동네방네 장난 아니었을겁니다. 그 스트레스 또한 만만찮았겠죠..

  • 26. 그거 계속 신경쓰다가
    '17.5.22 10:49 PM (223.62.xxx.254)

    병아면 병원비로 그보다 더 큰돈이 들어가요. 그냥 잊고 사세요. 제가 시집과 얽힌 돈 1억에 전전긍긍하다가 이사비 병원비 등등으로 손해본게 2억입니다. 저는 총 3억을 손해봤어요. 신경껐으면 1억으로 막을수 있었는데... 이제사 깨달아서 넘 속상해요. 부디 잊으시고 지금부터 들어가는 돈만 잘 막으셔도 돈 버는겁니다.

  • 27. 삼천에 천
    '17.5.22 10:50 PM (121.141.xxx.64)

    이천을 흥청망청 썼다니
    아들 결혼에 보태준 거 없는거야 그렇다쳐도
    참...철딱서니도 없는 부모네요.
    사돈댁에서 받은 이천으로
    자기네 치레를 하다니
    진짜 잊기 어려우실 듯.

    어처구니가 없이 맷돌 돌려야하는 심정이네요.

  • 28. ...
    '17.5.22 11:06 PM (61.39.xxx.196) - 삭제된댓글

    저는 예단 금액에다가 밍크코트까지 해갔는데요.
    예물을 함에 준비해서 시어머니 보여드리러 갔는데
    예물함에 제 가방을 냉큼 집으시더니 이거 나 주는거냐? 헐...
    본인이 저 주시는게 아니라 제가 어머니 드리는 건줄 아셨나봐요.
    예물을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이 해주었더라구요.

  • 29. 시집에서
    '17.5.22 11:51 PM (203.81.xxx.38) - 삭제된댓글

    한푼도 못 받았다며 모하러 3천씩이나 하셨어요 ㅜㅜ
    본전생각이 날 만도 해요

    시집에서 고생덜하라고 아들 집사줘 장가보냈더니
    며느리 거시기 하면 본전 생각 난다더니
    님네는 님이 본전생각 이네요

    아기 목걸이는 언제 해 주시는거냐고 물어나 보세요
    암말 안하니 미안한줄도 모르잖아요
    말이나 마시던가....

  • 30. ...
    '17.5.23 12:12 AM (130.105.xxx.221)

    진짜 생각하면 열불나 일이네요.
    시댁에 돈 들어가는거 없게 하세요. 친정부모님께 잘 하시고요 ㅠㅠ

  • 31. 속상
    '17.5.23 12:49 AM (1.246.xxx.142)

    반반하고 더준것도,더 받은것도 없는 저도 결혼해 살다보니 억울한데,,,
    저는 그래서 시댁에 잘하지않아요
    크게 티안나게 잘안해요
    신랑야 이미결혼해ㅆ고 아이아빠니까 잘해주고 잘살지만.

  • 32. 아마..
    '17.5.23 7:50 AM (1.241.xxx.209)

    아이 때문에 서운한 감정이 안 사라지신듯 해요.
    이래저래 서운하게 했어요 내아이한테 아낌없는 사랑 주셨으면 위로?가 될수도 있었는데 그게 전혀 없다면 더 서운하고 그 맘이 가시질 않죠. 어찌 친손주 이름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할머니가 다 있죠?기가 막히네요.돌 백일 금일봉, 반지는 아니더라도 내복한벌도 안해주셨다니.....참 속상할만 합니다. 그냥 신경 끄고사세요. 당신들이 한거 죄받는다 생각하고...

  • 33. 저도
    '17.5.23 7:50 A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

    님 시모만큼 진상은 아니시지만, 그리고 요구를 하신건 아니고 저희 엄마가 알아서 넘치게 보낸거지만

    결혼 8년차인데 전화도 자주 안하고 애교도 없고 카톡도 멘트없이 사진만 보낸다고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하시고
    여행을 모시고 갔는데 저만 영어할줄 알아 지도 보면서 길찾고 그러는데 며느리가 시어머니 안챙긴다고 불만에
    못미더운 시동생 살집을 상의없이 남편이름으로 사서 졸지에 저희를 1가구 2주택으로 만들질 않나

    유치하지만 본전 생각나요.

  • 34. ..
    '17.5.23 10:04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결혼하면서 시댁에 이래저래 맺힌거 없는 며느리가 세상에 어디 있나요.

    꽁하고 속으로 담아놔봤자, 내 속만 상하고, 내 피부만 상하고, 나만 병나요.
    어차피 변하지 않을 것들은..그냥 날려버리세요.
    세상 사는 거, 그런거 말고도 힘든 거 많잖아요.
    이제 아기 점점 자라보세요..신경쓸거 천지입니다 ㅋ

  • 35. 1001
    '17.5.23 4:08 PM (116.127.xxx.162)

    정신건강을 위해 잊으세요 2222

  • 36. 이래서
    '17.5.23 4:15 PM (110.140.xxx.179)

    남자과 시댁들도 몇억짜리 집해오고 여자가 몇천짜리 예단해온게 두고두고 생각나나봐요.

    남자가 본전생각나면 개새끼, 여자가 본전생각나면 인간적???

  • 37. 그냥
    '17.5.23 4:17 PM (58.140.xxx.232)

    애 이름 한글 헷갈릴 수는 있어요. 저희애도 제인지 재인지 시부모님이 헷갈려하시면 그러려니해요. 저도 늙으니 맞춤법 헷갈리는데요 뭘..
    예단은, 하필 시부모 수준이 그정도인걸 어쩌겠어요. 남편이라도 제대로 고른게 다행이다 해야죠. 남들 사정보면 별 기괴한 시댁, 처가가 있으니 그런거 평생 생각하면 홧병나요. 시부모가 좀 뻔뻔해서 예단 2천 먹었다, 이정도면 준수한것 같은데요? 여기 게시판 봐도 별별 막장시댁 많잖아요. 그리고 좋은노래도 한두번이라고 맨날 남편 붙잡고 뭐라하진 말아요. 괜히 부부사이 나빠짐.

  • 38. ~~~
    '17.5.23 4:20 PM (58.230.xxx.110)

    경제적인거든
    마음적인거든
    시간이든
    그분들에게 쓰는것 더 줄이세요...
    인색한 시부모 안둬본 분들이
    성인군자스런 댓글 다는데
    정나미떨어지는거 정상입니다...
    인생은 기브엔 테이크죠~

  • 39. 이해
    '17.5.23 4:34 PM (61.102.xxx.208)

    손주에게도 그렇게 인색하다니 맘 안가고 정 떨어지는거 당연하죠. 이젠 아깝지 않고 억울하지 않을 정도만 하세요.

  • 40. 그게
    '17.5.23 4:58 PM (155.140.xxx.37) - 삭제된댓글

    은근히 서운하더라고요?
    저도 집사주시는것도 아니고 대출 왕창 껴서 시작하느라 사실은 예단 예물 서로 생략하고싶었는데
    친정엄마께서는 좋은게 좋은거다 그래도 반은 돌려주시겠지 하며 좀 과하게 보냈는데
    시댁에서 돌려주실게 없으시다고... 그래서 제가 대출받아서 울면서 친정엄마 돌려드렸어요
    지금도 모르시죠. 근데 더 황당한건 결혼하고 일년도 안되어서 시댁에서 결혼준비하며 여기저기
    돈빌려서 갚아야할 돈이 엄청 있다는걸 알고 저희 전세금 빼서 돈 갚아드렸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지고 시댁 꼴도 보기 싫으네요.. 그냥 그냥저냥 살아요
    거래하려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들 체면치레하느라 안써도 될 돈까지 썼어야 했던걸 생각하면
    뒷목잡고 넘어질뻔한게 한두번 아닌데요.. 그래서 저도 시댁에 할말 다 하고 살아요..
    갑자기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 41.
    '17.5.23 5:24 PM (163.152.xxx.151)

    이미 나간도 다시 받을 수도 없으니 앞으로 나갈 돈 단도리 하시는 수 밖에요.

  • 42. 당연히
    '17.5.23 5:34 PM (125.178.xxx.137)

    속상할 일이고요
    그래도 무관심으로 에너지 쏟지마요
    이미 지나간 일이 현재를 망치면 안되잖아요

  • 43. 저랑 비슷
    '17.5.23 6:18 PM (1.237.xxx.44)

    하시네요.
    주는 쪽만 주고 받는 쪽은 받는게 당연하고.
    결국 받기만 하던 시댁한테 정떨어져 최소한만 하고 살아요.
    할수록 양양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단지 남편한테는 무지 생색내요.
    없으면서 그러면 말이라도 안할텐데
    사람 그릇이 종재기구나 싶어요.

  • 44. 남편이
    '17.5.23 6:30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마음에 안드시나봐요
    남편이 싫으면
    시댁이 싫어지고
    그래서 예단생각나나봐요

  • 45. ..
    '17.5.23 6:43 PM (220.118.xxx.203)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돈의 위력? 이랄까 그런게 있긴 하던데요.
    시댁 어른들이 얄밉기도 하겠지만 그냥 좀 더 있는 쪽이 베풀었다 생각하면 맘편하더라구요.
    친정이 잘살아서 베풀수 있는게 어디에요. 친정 못 살면 마음 아프대요.

  • 46. ㅂㅂㅇ
    '17.5.23 7:21 PM (59.7.xxx.116)

    솔직히 3년전 2천만원이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그냥 써도 되는 돈 아닌가요?
    2억도 아니고 ...
    차라리 그때 결혼 무르시지
    두고 두고 이렇게 볶을라면...

  • 47. ㅋㅋㅋ
    '17.5.23 7:24 PM (218.236.xxx.244)

    그래도 천이라도 돌려받으셨네요, 단돈 한푼도 못 돌려받은 저도 있어요.
    저희 시모는 저희 결혼시키고 완전 남는 장사 했더라구요. 며눌 반지는 커녕 옷 한벌을 안 해줬거든요.

    예단비가 천단위로 가니(울 엄마는 대체 그때 그걸 왜 보냈는지...-.-) 딸이랑 둘이 명품관 가서
    그 돈으로 둘이 지들 옷 사입었더라구요. 결혼하는건 난데....미친 X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그 후에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어요.
    지금은 저희 시모, 아들한테도 사람 취급 못받고 삽니다. 그나마 속은 시원하네요.

  • 48. ㅇㅇ
    '17.5.23 7:32 PM (121.168.xxx.41)

    잊긴 뭘 잊어요
    절대 잊어버리지 말고
    시부모란 존재한테는 기대하지도 말고 책임도 최소한만 지고
    사세요.

    철딱서니 없고 경우 없는 시부모한테 잘 할 필요 없어요
    진짜 진짜 최소한만 하고 거리 두세요

  • 49. 원글님 속도 좋으시다
    '17.5.23 8:14 PM (116.36.xxx.104)

    결혼 17년차 평생갑니다 그 맺힌것.
    저도 그 시절에 비해 예단 많이 해갔는데 ( 당연 받은것 없고 전세 4천이 다였는데 신혼때 남편이 주식으로 2천잃음) 반의 반도 못받았어요.
    남편 말로는 예단 받아서 하는말이 쓰라고 준거니까 뭐 이럼서 더 돈을 빼더래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결혼 20년차 다 되가도록 책으로 한권 나올정도로 비상식적이고 무례한일 너무 많이 당했습니다.
    일단 염치가 없고 양심이 없고 경우가 없습니다. 그거 계속갈꺼예요. 기대마세요.
    남편과는 너무 사이좋은데 시모때문에 싸우고 이혼위기 몇번갔네요.
    현명하게 원글님의 가정위주로 사시고 그쪽은 신경끄고 사세요.

  • 50. ...
    '17.5.23 8:58 PM (159.203.xxx.137) - 삭제된댓글

    에구~~

    이런 글 보면 아들 결혼시킬때 집 얻어주는 시어머니들이 대단해 보이네요.
    2000만원 시어머니한테 쓴 거 가지고도 이리 아까워하는데
    시부모들은 아들한테 더 큰돈도 내어놓으시잖아요.

    며느리 예단 조금 해왔다고 두고두고 말하는 시어머니가 꼴갑이라면...
    시부모 예단 해준거 아깝다고 두고두고 말하는 며느리도 좋아보이지는 않거든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신분 같은데
    이천만원 정도 투자해서 뒷말 줄였으면 돈 효과얻은겁니다.
    인색한 시어머니라면 그 돈 안주었다가 두고두고 아무것도 안해온 며느리라고 씹었을겁니다.

    돈 좀 써서 인생 쉬워졌다고 생각하세요.

    예전일 곱씹는 거 안하도록 노력하셔야해요.

    듣는 사람 진짜 지겨워요.
    심지어 친정엄마 입장에서도 지겨워요.

  • 51. 앞으로 줄이시면 됩니다
    '17.5.23 9:15 PM (122.40.xxx.85)

    힘들다 하고 점점 줄여 나가세요

  • 52. ..
    '17.5.23 9:32 PM (208.54.xxx.202) - 삭제된댓글

    저도 궁금하네요.
    집은 어떻게 장만했는지.
    만일 아들이 훨씬 많이 내서 준비했다면 시모는 우리 아들이 더 많이 내서 집 장만했다고 생각하며 요구 할 수도 있어요.
    사ㅛㅣㄹ 친덩 도움 받는 것보다 아들 당사자가 잘 버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크게 억울하게 생각지 마세요.
    본인도 연봉도 서 세고 집도 반반 했다면 시모 요구가 많은 거지만서도요.

  • 53. ..
    '17.5.23 9:32 PM (208.54.xxx.202)

    저도 궁금하네요.
    집은 어떻게 장만했는지.
    만일 아들이 훨씬 많이 내서 준비했다면 시모는 우리 아들이 더 많이 내서 집 장만했다고 생각하며 요구 할 수도 있어요.
    사실 친정 도움 받는 것보다 아들 당사자가 잘 버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크게 억울하게 생각지 마세요.
    본인도 연봉도 서 세고 집도 반반 했다면 시모 요구가 많은 거지만서도요.

  • 54. 아들 가진 부모가
    '17.5.23 9:35 PM (69.255.xxx.176)

    자식 집해주는게 아니고 아들딸 구준 없이 여유 있으면 자식들 집해줘요. 한편 한 푼도 안 보태주고 근무 시간에 전화해서 예단 내놓으라는 부모는 흔치않죠. 그냥 시모 없는셈치고 사세요.

  • 55. 처가가
    '17.5.23 10:04 PM (183.100.xxx.240)

    잘살면 자꾸 바라더라구요.
    요즘만의 일은 아니고 예전에도 그랬어요.
    아들 부모는 사돈이 빚쟁이처럼 느껴지나봐요.
    딸의 입장에선 내가 어디 모자란것도 아닌데
    해불수록 바라는게 점점 커지니
    속상하고 셈을 안할수가 없게되죠.
    82 명언처럼 호구 되지말고
    시집에서 좋은소리 듣는거에 미련을 끊으세요.

  • 56. 시간은...
    '17.5.23 10:12 PM (95.222.xxx.138)

    의외로 님 편이에요. 속 상하실 테고.. 아마 돈 때문에 시댁이 님에게 앞으로도 좋은 꼴 안보여줄 확률도 많지만 어쨌든 칼 자루는 님이 쥐고 있는 형국이죠.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희 시댁에 받는 거 일절 없고 친정엄마가 예단비 좀 해주시고 그랬어요. 한쪽 주머니에서만 돈이 일방적으로 나온다는 건 기분 상할 만한 일이죠...

    결혼식 끝나고 시댁 쪽 친척들이 축의금을 시어머님을 통해 전달한 거 같았는데... 그 돈으로 제가 필요하지도 않은 화장대를 기어이 사주겠다고 하면서 사주더라고요. 그 사실도 웃기지만 화장대도 시어머니 취향에 맞는 걸 골랐고... 몇년후 남편이 일 때문에 외국으로 함께 나가는 바람에 그 화장대를 비롯해서 신혼때 샀던 모든 걸 시어머님이 독차지하셨어요.

    없는 집 장남하고 사는게 그런 거 같아요. 그 후에도 돈과 관련해서 늘 받는 것만 당연히 여기시는 분들이라 이야기해도 한도 끝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며느리가 no 라고 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

  • 57. 없는집장남
    '17.10.10 2:10 PM (219.251.xxx.29)

    에효 위로받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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