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꼬인 남편

ㅡㅡ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7-05-22 20:39:24
매주 토요일 오전 허리아프신 시어머니 모시고 혼자 병원 가요.
입원진료 받으시고 3개월 간 일주일에 두번씩 통원치료를 해야하는데 가까이 사는 집이 우리뿐이라 남편이 모시고 가요.
일요일에 남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친정집에 온다고 같이 점심먹자고 토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남편에게 ㅇㅇ이가 애 데리고 둘이 온다고
같이 갈래? 했더니 그러냐고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일요일 아침에 엄마한테 다시 확인하려고 전화하니 엄마가 점심에 장어먹으러 가게 오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남편에게 점심에 장어먹는대. 같이 갈래? 했더니 싫다 그러길래 알았다 하고 혼자 갔어요. 친정에 가는 차안에서 생각해보니 나는 동탄사는 아주버님 온다고 하면 꼭 같이 가줬는데 이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고 서운했지만 아무말 안했어요.
친정가니 엄마가 ㅇ서방 장어먹이게 데려오지 왜 안데려왔냐 하시면서 같이 다니지 왜 따로 다니냐 하시는데 아무말 안했어요.
전에도 특별한 날이 아닌 주말에 친정에 언니네나 남동생네 와도 혼자 다녔거든요.
오늘 저녁먹으면서 엄마가 자기 장어먹일려고 했는데 안데려왔다고 얘기하더라. 난 아주버님네 오면 꼭 같이 가고 했는데 자기가 같이 가주지 않아서 섭섭했다 하니 남편 한다는 말이 같이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장어먹으러 갈래? 라는 말이 따라가면 자기가 장어 못먹어 환장한 사람 되는거 같았답니다. 그래서 안갔다고 하는데 뻥져서 아무말도 안나왔어요.
IP : 1.245.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2 8:41 PM (218.237.xxx.46)

    그렇게 생긴 사람을 어쩌겠어요

  • 2.
    '17.5.22 8:42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핑계를 대도 어디 거지같은 핑계만 대나요
    불편해서 안가놓고서
    원글님이 부처네요

  • 3. 원글
    '17.5.22 8:44 PM (1.245.xxx.230) - 삭제된댓글

    생각할 수록 너무 꼴보기 싫어요.

  • 4. ..
    '17.5.22 8:48 PM (1.243.xxx.44)

    ㅋ 똑같이 되갚아주세요.
    고구마 글이네요.
    사이다 주세요

  • 5. 어우~~
    '17.5.22 9:17 PM (59.8.xxx.236)

    짜증나는 리엑션~~ㅜㅜ

  • 6. lol
    '17.5.22 9:26 PM (119.149.xxx.221)

    진짜 꼬였네요 ㅜㅜㅜㅜ 무슨 장어에 환장해 ㅜㅜㅜ 장모가 사위 생각해주는 것도 모르는 사람 같으니라고

  • 7. 그렇게
    '17.5.22 9:3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생긴걸 이제와서 어쩔....꼬인걸 시비 삼으면 님 장 꼬여요.

  • 8. 원글
    '17.5.22 9:39 PM (1.245.xxx.230)

    이렇게 속이 꼬인 사람인줄 미쳐 몰랐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처남이 자주 오는데 어쩌고 저쩌고 핑계를 늘어놓더라구요.
    시댁이랑 친정이 사는게 차이가 나서 그랬던건지 참 실망스러워요.

  • 9. 남편
    '17.5.22 9:43 PM (59.11.xxx.51)

    꼬였네요 나중에 복수해주세요

  • 10. 음...
    '17.5.22 9:44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남편말이 꼭 틀린 게 아닌 게 처남이 온다고 처가집에서 밥먹자는 걸 거절했는데 장어먹는다니까 번복하고 다시 간다고하면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매주 어머니 병원에 모시고 가는 거면 겨우 쉬는 주말의 반이 고정으로 없어지는 건데 일요일까지 나가기싫어서 거절한 거 같은데요. 원글님에게 모시고가라 안하고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분인 것 같은데 너무 꼬아보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처가집 모임에 불참하면 모를까 지금같은 상황에선 남편이 딱히 잘못했다고 안보이네요.

  • 11. 원글
    '17.5.22 9:50 PM (1.245.xxx.230) - 삭제된댓글

    명절, 부모님 생신에는 같이 다녀요.
    그 외에 주말에 형제들이 내려온다거나 하면 저 혼자 가요. 주말에 쉬라구요.
    어쩌다가 가도 말한마디 하지 않고 앉아서 밥만 먹고 2-3시간 있다가 나옵니다.
    저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따로 사셔서 명절 아침 점심 따로 찾아뵙고 먹는건 기본이구요.
    혼자 사시는 시아버지 밑반찬 챙겨드리고 동탄사는 아주버님 내려오면 같이 모여 밥먹고 다 합니다.
    이 사람처럼 앉아서 말한마디 하지 않고 밥만 먹고 있지도 않구요.
    시댁이 그래서 그런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 12. 앞으로
    '17.5.22 9:53 PM (221.127.xxx.128)

    종종 이런 일 나오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339 집 매수하려고 하는데요.. 5 ........ 2017/05/23 1,997
690338 드라마 귓속말에서 펀치를 2 짜장면 2017/05/23 1,536
690337 일때문에 한번본 남자 계속생각나요 4 bb 2017/05/23 2,351
690336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 SNS반응 4 ... 2017/05/23 3,235
690335 교육개혁...그런 어떻게 되는걸까요? 17 2017/05/23 1,130
690334 (펌)한겨레 구독해 달라고 전화오네요 5 꼬시다. 2017/05/23 1,898
690333 새로 나온 부동산정책 문제가 커요 11 부동산좀잡자.. 2017/05/23 3,368
690332 우리들의 인생학교 재미없네요 1 tvn 2017/05/23 1,069
690331 아 학생부는 진짜 없애야되요 44 없애면됨 2017/05/23 4,309
690330 수시는 엄마 정보력 없으면 가지도 못해요. 2 희망 2017/05/23 2,545
690329 학종은 정말 없어져야 할 제도네요 …… 2017/05/23 552
690328 [교육진단] 사교육비 증가, 누구의 책임인가…교육부인가, '사교.. 4 유은혜 2017/05/23 957
690327 이 분은 매력을 넘어 마력입니다.구두마저... 1 201404.. 2017/05/23 1,823
690326 좋은 에너지의 음악 한 곡 올려요 6 .. 2017/05/23 898
69032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SNS 반응 5 ... 2017/05/23 2,394
690324 EBS '대학입시의 진실'(6부작) 2부 지금 해요 6 2017/05/23 1,390
690323 "대통령 지시만으론 어렵다"..'절차' 따지는.. 샬랄라 2017/05/23 927
690322 재판 방청권 신청 어디서 하나요? 2 정의로운세상.. 2017/05/23 1,105
690321 엠비 쫄겠네ㅡ4대강에이어 방산비리도 재수사들어간답니다 6 ㅎㄷㄷ 2017/05/23 1,919
690320 비트코인이 무엇인가요? 9 그 외 2017/05/23 3,669
690319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문재인 대통령의 추도 4 이제 우리는.. 2017/05/23 1,209
690318 71 돼지띠들 어떠신가요 19 저무나 2017/05/23 5,609
690317 콩국이 다이어트식이 될까요? 3 50대 2017/05/23 2,442
690316 이웃에 순실이 같은 아줌마 어떻게 ? 1 내 이웃은 .. 2017/05/23 1,387
690315 김영란법과 학종 이게 한 사회에서 같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입시 2017/05/23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