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 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군사적으로 대응한다면) 믿기 힘든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며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한 외교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정권의 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유화적인 입장에 이어, 미 국방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외교적인 해법을 강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알다시피, 이(북한) 문제가 군사적 해법으로 간다면, 그것은 믿기 힘든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유엔, 중국, 일본 한국과 이 상황의 출구를 찾는 데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이미 밝혔듯이, 많은 다른 노력이 진행 중이고, 마찬가지로 전체 (미국) 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지속적인 정책을 만들기(craft) 위해, 나는 국무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재무부 장관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군사적 해결책보다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나 외교적 해법 모색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적절한 상황이 된다면' 북한 김정을 위원장을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틸러슨 국무부 장관도 연이어 "북한 정권 교체가 미국의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북한 문제에 관해 유화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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