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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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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생각하니 고마웠던 의사선생님

. . .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7-05-22 17:52:05
그럴때 있잖아요
아주 오래전 일인데 갑자기 떠오르며 아 하고 깨달음이 오는
초4때 아버지 생신날이였는데 손님들이 많이 오셨고 부모님 따라온 또래들이랑 마당에서
꽉끼는 청치마입고 뛰다가 스텝이 꼬여서 화단에 얼굴을 찧었어요
광대가 함몰되고 콧대가 주저앉은 대형사고 였죠
기억에 남은건
넘어지면서 징하고 울리던 기억 자갈에 쏟아지던 피
웅성거리는 소리 나를 들처업고 뛰던 아버지 친구분들
병원에 들어섰을때 어쩌다 그랬냐고 황급히 베드에 눕히던 기억
넘어졌다니까 의사분이 보호자 다 나가시라고 하구선
간호사 언니가 제 치마 올리고 팬티벗겨서 들여다봤던 기억
나 한테 왜 이러지? 거기까지가 남은 기억이예요
수십년간 다쳤던 기억으로만 남았었는데 며칠전에 깨달았어요
그 선생님이 제가 성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셨었다는걸
의사로서 당연한 의무였나 싶기도 하지만
시골 작은 동네 병원에서 요즘 세상도 아니고 예전에 그런 대처를 해주신게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드네요


IP : 203.229.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2 5:5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런 상황에서 팬티 속을 들여다 본다구요???

  • 2. ...
    '17.5.22 5:58 PM (58.146.xxx.73)

    초4학년여아가 피투성이인데
    남자어른들이링 우르르왔고
    그분은 폭행이 의심되었나보죠.
    보호자말만 믿을순없으니.

  • 3. 저는
    '17.5.22 6:00 PM (59.11.xxx.51)

    첫임신했을때 7주정도에심장이뛰지않더군요 너무 슬퍼서 울었는데 의사쌤이 하나님께서 더 건강한애기 주려고 그러니까 너무 슬퍼마세요 하면서 한참동안 절위로해주셨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기억에 남는군요 얼굴도 엄청 잘생기셨던데 ㅎㅎ

  • 4.
    '17.5.22 6:18 PM (116.127.xxx.191)

    와ㅡ그 옛날에 그런 생각하기 쉽지않을텐데 정말 의사의 사명감이 있는 분이셨나보네요
    원글님 얼굴 상처는 잘 아물었길 바랍니다

  • 5. ...
    '17.5.22 6:34 PM (58.146.xxx.73)

    그분은 그런일 많이봐서 그런 의심도 했을거라 생각드네요

  • 6. ㅇㅇ
    '17.5.22 9:12 PM (39.7.xxx.192)

    아.. 정말 감사하네요ㅜㅜ 그 시절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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