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한테 아이들이 2명이 있습니다
남자애는 중3이고 공부를 잘 합니다
그런데 고2여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았구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과외는 고사하고 학원도 못다니고
책도 못 산다고 해서 제가 공짜로 과외를 해 주고 있어요
책도 제가 다 사줬구요
그런데 고2 여학생이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중학교 때 공부 전혀 안 했고... 고등학교도 인문계 왔지만
여전히 공부를 안 해요...
단어시험을 보면 80점도 못 넘기구요
중학교 수준의 단어인 nearly, according to도 모르구요
심지어는 must와 most도 구별을 못 해요....
그래서 저한테 몇 번 혼났어요
심지어 수업 시간에 종종 딴 생각중이어서 저한테 혼났구요
또한 지난 중간고사도 영어와 수학은 40점
암기과목은 그래도 80점은 나오더라구요
영어는 제가 수업시간에 설명한것만 듣고 시험장에 들어갔는지
틀린 부문 다시 체크해주는데 해석을 못하더라구요
분명 시험보기 2~3일전에 제가 해석해주고 단어 외우게 하고 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 과목만 공부하고
싫어하는 선생님이나 관심없는 과목은 안 하더라구요
그런데 누나가 며칠전에 제 조카의 일기장을 봤나봐요
거기에 저에 대한 욕과 함께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글을 썼나봐요
본인도 열심히 하지만 잘 안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그래서 저한테 혼나니 더 속상했나봅니다
누나한테 이야기해서 과외 그만 둬야겠죠?
가망성은 전혀 없어 보이는데...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책임지게 내버려 두는게 좋을거 같네요
공부 말고도 다른 길이 많으니 그리로 가라하는게 나을듯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