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을 어찌 써야할 지 몰라 저렇게 적었어요.
전 20대후반의 여자구요. 올해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집안의 맏이는 아니지만 가정환경상 경제적 독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랐기 때문에 얼마전까진 열심히 돈벌고 모으고 그러다보니 저 자신을 많이 돌보지 못하고, 또 돌아보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화장도 하고 가끔 비싼 옷도 사고 그랬지만 최근 들어서야 나한테 필요한거, 정말 나한테 어울리는 거를 알아가고 있고 나란 사람의 성격이 내가생각했던 것과 남들이 보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아가고 있어요.
난 열심히 살고 있고 주변을 위해 희생도 할 줄 알고 마음도 따뜻하고 예의도 바르고.. 이런 스스로에 대한 내적 자부심(?)이랄게 있었는데 사실 이 나이 될때까지 별로 이성적인 매력은 없었던 게 이제서야 실감이 되서 높았던 자존감이 자꾸 낮아지고 있어요.
객관적으로 사람들과 절 비교해보니 제가 못생긴 거 같구요.
몸매는 날씬하고 옷태가 아예안나진 않지만, 볼륨이 없어요.
피부은 그냥저냥 화장도 그냥저냥 그렇네요. 남들은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이것저것 시도하고 알아보고 하는데 전 이제 하려니 시간도 별로 없는데 너무 외모꾸미는 것만 알아보는 것 같아 공허한 느낌도 들구요.
어쨌든 전 객관적으로 뭐 내세울 게 없더라구요.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성격도 나이가 들면서 변한 것 같고 계산적이된 것 같아서 아쉽네요. 이젠 인간관계도 뭐도 다 머리굴리면서 행동하는 거 같아 이런 자신이 순수하지도 않은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인간관계도 이성관계도 쉽지않아서 제가 모자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이상하게 뭐가 빠진 사람마냥 그래요.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하고 일어서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경험많은 언니가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면 좋은데 지금은 이걸 누구한테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아서 여기 이렇게 글을 남겨요. 나도 매력이 있던 사람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월요일인데 다들 좋은한주 되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나은 사람, 제가 외면내면 더 괜찮은사람이면 좋겠어요.
daer 조회수 : 871
작성일 : 2017-05-22 13:18:11
IP : 39.7.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7.5.22 1:25 PM (59.22.xxx.3) - 삭제된댓글피우진 조현옥 강경화 이런 언니들을 함 보세요~
2. ........
'17.5.22 1:39 PM (114.202.xxx.242)글쎄요. 인생은 길어요.
지금 내가 외모나 가슴에 볼륨이 생기고, 피부가 좀 빤들빤들해진들, 그게 내 장기적 상황이나, 위치를 바꾸지는 못해요. 본인만족에 찰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짜세요. 내 나이 50대에는 그냥 피부좋고 몸매좋은 아줌마로 남느냐,
그래도 남들이 아 저 중년 여자를 찾아가면, 뭔가를 배울수가 있고, 선생님이라고 부를수밖에 없는 멋진 인생을 살았어.. 뭐 이렇게 나뉘어요. 외모는 찰라에요. 그거 젊어서 가꾸겠다고, 힘들게 돈 시간 쏟아부을만큼, 중요한것도 아니구요. 적당히 내 본연의 모습을 지키면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관리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말고, 남들에겐 없는, 자기만의 커리어나 스토리는 꼭 만드세요. 중년에는 정말 달라집니다.3. daer
'17.5.22 2:05 PM (125.152.xxx.169)고맙습니다 사실은 어쩌면 제가 정말 듣고 싶던 말이었어요.
위로가 되고힘이 됩니다. 감사해요4. ....
'17.5.22 2:27 PM (110.70.xxx.53)아직 20대 이신데 자신을 이 정도 성찰할 수 있으면
매력적인데요?
외모 안 중요한 거 아니지만
외모만 꾸미고 살면 공허합니다.님 생각도 그러네요.
외모 예쁜데 무매력 천지죠.
자신을 잘 알아가는 젊은 시절 되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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