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도 모른다 영화 보신분~

의견교환 조회수 : 871
작성일 : 2017-05-22 10:57:58
아무로 모른다 영화를 본 후 후유증이 너무 심하네요
실화를 정말 많이 미화시키긴 했고
감독도 그 실상보다는 그럼에도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서로를 지탱하는 힘, 살아가려는 힘이 존재할거라는 생각에 촛점을 맞췄다하는데 제가 중2를 초6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그런가 너무 영화가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공감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미화시킨 감독과 감동받는 관객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져요
엄마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된다는 등 (물론 영화에서의 엄마)
성장영화라고 하는데 도대체 주인공 자유의지로 할 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성장이라니요
길버트나 피아프 , 사고사 자살가족을 둔 살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나 장애를 당하거나 암튼 그런경우같은 상황에서의 성장이라면 이해되지만 이 주인공은 그저 살아지고 버텨지는 무기력함 자체 아닌가요?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지 말걸 그랬어요

편의점 알바생들이 건네주는 폐기음식이 고맙기는 커녕 저정도 교육받고 어른이라면 (물론 대학생정도겠지만)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게해야지라는 원망조차 생기던데
같이 본 다른 아가씨는 주인공이 원하지 않아서 (가족이 헤어질까봐)배려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충격이었어요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어른이 아닌데 배려라고 생각하다니)

막내가 좋아하는 초코렛, 인형, 신발을 신겨서 묻어주는장면도 너무 비현실적이라
영화는 영화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감독이 남자라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감독이 보여주는 그림만 봤어야되나, 내가 너무 삶에 찌들었나 참 여러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은 분들은 어떠셨나요?
IP : 223.6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ㅈ
    '17.5.22 11:09 AM (125.186.xxx.113)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 아키라의 처연한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요. 보고 나서 일본은 역시 이상한 나라... 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 이상한 일본에서 벌어지던 일들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 벌어지고 있다는 끔찍한 현실...

  • 2. 원글
    '17.5.22 11:15 AM (223.62.xxx.216)

    그런 극단적인 상황(학교도 못다니고 전기 수도 끊기고 먹을것도 없고 )에서 정말 즐거움과 살아가는 힘이 있긴했을까요?
    그런 이면을 생각했다는 감독이 변태로 느껴져요(극단적 단어선택 죄송)

  • 3. ....
    '17.5.22 11:39 AM (112.149.xxx.183)

    말씀하신 대로 영화의 촛점? 포커스가 다른 거겠죠. 같은 사건이나 사태를 보고도 여러 면과 이면을 보고 캐취하고 하는 게 작품이고 예술가고 한 거니까. 살면 살수록 세상에 이해 안되는 건 없다 싶기도 하고.
    근데 처음 볼 때는 잘 보긴 했는데 감독과 작품들이 점점 별로인 게 느껴져서..한남한남 하며 욕하듯 일남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느낌. 이젠 이 작품도 그저 그러네요.

  • 4. 각시둥글레
    '17.5.22 1:26 PM (175.121.xxx.139)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자체로 문제라기 보다
    그 당시 일본이라는 , 적어도 그 방면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나라의 사회의 한 면을 생각해 보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슬프고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여운이 꽤 길었습니다.

  • 5. 원글
    '17.5.22 1:41 PM (223.62.xxx.112)

    이동진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중 하나다 그저 당신은 통째로 앓는 수밖에 없다'라고 한말이 이해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752 중딩 딸이 다 귀찮대요 8 봄봄 2017/05/25 1,512
690751 침대모서리에 발가락을 아주 세게 부딪쳤어요 8 ... 2017/05/25 3,624
690750 명왕 전문 뉴스 싸이트래요 9 ... 2017/05/25 1,242
690749 문재인 정부가 바꿀 대학입시 개혁안 대충 감이 옵니다. 32 ㅁㅇㄹ 2017/05/25 2,080
690748 저라는 엄마...답이 없네요 아이가 인생의 스승같아요 6 미성숙 엄마.. 2017/05/25 2,131
690747 실전에 강한 애들은 따로 있는 거 같아요 10 실전 2017/05/25 2,105
690746 상대방이랑 갈등생기는 이유 뭐가있다보세요?상대방의 실력 성격 배.. 2 아이린뚱둥 2017/05/25 741
690745 정시확대&내신절대평가는 학군특구 집값 더 오르게하죠? 9 ... 2017/05/25 1,698
690744 청문회 불판 깔아요 3 초록하늘 2017/05/25 587
690743 해외 많이 다녀보신 분? 항공기 시간 때문에 큰일인데 ㅠㅠ 7 어쩔 ㅠㅠ 2017/05/25 1,268
690742 인테리어 하신 분들 아이디어 좀 주세요. 12 인테리어고민.. 2017/05/25 2,104
690741 4대강 사업 때 남발된 훈·포장도 감사 1 샬랄라 2017/05/25 403
690740 뉴질랜드 국적선택 어렵네요... 5 뉴질랜드 2017/05/25 1,524
690739 강남데시앙포레, 살기 어떤가요? 6 정착자 2017/05/25 4,250
690738 내일. 제 생일인데요 아침상 뭐 할까요? 8 ㅇㅇ 2017/05/25 828
690737 매트리스 너무 딱딱해 자고 나면 삭신이 ㅠㅠ 3 ㅠㅠ 2017/05/25 1,347
690736 문자항의- 절대 일베스럽다는 느낌 안들게.. 10 00 2017/05/25 875
690735 무죄가 되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8 만약에 2017/05/25 953
690734 수능이 절대평가가 된다는 말이 뭐에요? 40 ㅁㅇㄹ 2017/05/25 3,119
690733 압구정동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서점이 어디인가요? 1 서점 2017/05/25 736
690732 총리결정은 언제되는가요? 2 봄봄 2017/05/25 761
690731 "1등급만 챙겨라" 학생부 몰아주기 4 나머진들러리.. 2017/05/25 1,213
690730 30넘어 모쏠이셨던 분들.. 6 ㅛㅛ 2017/05/25 2,381
690729 문재인대통령 백문백답 퍼와요~ masca 2017/05/25 484
690728 노무현입니다. 보러 왔어요. 12 조조 2017/05/2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