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투병 중이신 아버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ㅜㅠ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7-05-22 10:01:00
작년 12월에 대장암 말기. 간에도 전이가 많이 됐다 판정 받으시고
항암 중이신 83세 아버님.
한달 전보다 암크기가 커졌다고 항암이 무의미 하다고.
편안하게 해드리고 통증이 있으시면 호스피스 병동이나 완화병동에
입원하시는 걸로 하자고 담당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시고 정신이 매우 멀쩡하셔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실망이 매우크실거고 그로인해
확 무너지셔서 급속도로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나 남은건지는 교수님께 여쭤보겠지만.. 노인들은 그래도
진행이 빠르진 않은거죠?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셨는지.. 경험있으신 분들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223.38.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22 10:07 AM (61.102.xxx.208)

    죄송한데 80대면 사실대로 말씀 드리고 정리할 시간 주세요.

  • 2. ㅇㅇ
    '17.5.22 10:15 AM (118.37.xxx.72)

    저의 아버님도 같으세요 호스피스병동까지 말씀 안하셨지만 폐암인데 임파선과 머리까지 전이되었어요 실망하셔서 식사 하는둥마는둥 하세요 걱정입니다
    80대이시만 죽음 앞에서는 다 똑같으신가봐요 그냥 기도만 할 뿐입니다 ㅠㅠ

  • 3. 친정아버지
    '17.5.22 10:23 AM (58.227.xxx.173)

    재작년에 대장암 수술하셨는데
    당시 83세셨어요
    3기였고 항암은 안해도 된다고 해서 수술만 했어요

    2년이 지난 지금 체중은 좀 감소하셨어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으세요

    항암은 병원에서 권허지도 않았지만 하라해도 안하셨을 거라며 이제 다시 아프면 초연히 죽음을 맞으시겠다 하네요

    암튼 사실대로 말씀 드리세요 크게 충격 안받으시더라구요
    아님 내색을 안하신건지...

  • 4. 원글이
    '17.5.22 10:50 AM (223.62.xxx.228)

    뇌에는 다행히도 전이가 안되셨다는데..
    120세까지 사시겠다며 삶의 의지를 엄청 불태웠던 분이시라 너무 짠해서요. ㅜㅠ

    윗님 저도 기도하고 열심히 하는데.. 왜 이러신지 ㅜㅠ

  • 5. 아....
    '17.5.22 11:05 AM (175.193.xxx.79)

    아버님생각나서로그인했어요.
    85세에폐암발병하시고..뼈에까지전이된상태라 수술이나항암이나 소용없다는 얘기까지듣고 퇴원하셨는데..

    집에돌아가시더니...항암하시고싶으시다고..연락하셔서 원없이해드린다고항암했었는데요..
    오히려 항암후유증으로 드시지도못하고..더힘들어하시다가..병원에서 제대로 정리도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돌이켜생각해보면 병을모르셨으면 오히려저희랑더잘지내다가섰을것같고
    연세드신분들은 진행이늦어서 어쩌면아직도저희랑계실지도모른다는미련이 불쑥불쑥올라와요.

    가지않은길이라..어떤선택이든 왜그랬을까에대한생각은있겠지만..
    저는 노인들 모르시는게더나을것같다는생각이많이들어요..

  • 6. ,,,
    '17.5.22 11:21 AM (121.128.xxx.51)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경제력 되시고 아버님 일상 생활을 혼자 가능 하시면
    시골 산림 우거진 곳에 사시게 하면 좋을텐데요.
    어머니나 누구 같이 가실분만 계시면 좋을텐데요.
    삶의 의욕이 있다면 시도 해 볼만 해요.

  • 7. 원글이
    '17.5.22 11:30 AM (223.62.xxx.95)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는 못 지내세요.
    지금 어머님이 모든 수발 다 들고 계신데 시골에
    가계시면 똥기저귀며 씻기는 생활이 넘 힘들 듯 하네요.
    아버님이라 정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정신 멀쩡하시니 기저귀 갈아드리기도 힘들고ㅜㅠ

  • 8. 99
    '17.5.22 9:42 PM (115.143.xxx.113)

    님이 간여하실 부분이 아니에요
    모든것은 어머님이 결정하시게 도와드리세요
    정말 가실때가 되면 스스로 통증때문에 죽음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미리 초치실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산속에 들어가라시는 분은 뜬구름이에요
    불쑥불쑥 통증으로 몸부림치고 마약성 진통제도 소용없게되요 새벽에 응급으로라도 싣고 가야합니다
    말기시면 호스피스 병동이 환자에게는 이상적이에요 가족에게도...
    통증에 대한 대응을 해주니까요
    호스피스라고 구지 아버님께 말씀마시고
    돌려말해보세요
    의사말 들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8394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씨의 에티오피아 참전얘기 의미있었어요. 12 ㅇㅇ 2017/07/15 4,008
708393 맛김치 담았는데 죄다 물러졌어오 ㅠ 5 .. 2017/07/15 1,505
708392 정유라 새벽에 이동...CCTV 샅샅이 뒤진 변호인단 8 ........ 2017/07/15 4,036
708391 성경책버리는거 어찌해야하나요 2 ㅠㅜ 2017/07/15 2,798
708390 [나경원의 내 인생의 책] ⑤논어(論語) 14 샬랄라 2017/07/15 1,324
708389 마크롱 부인 글로벌하게 뜨거운 감자일 듯하네요.. 5 ㅇㅇ 2017/07/15 2,287
708388 인견 파자마 최고~~~~^^ 4 ^^ 2017/07/15 2,845
708387 youtube에서 돈내는 영화요 1 영화 2017/07/15 794
708386 수영복 예쁜거 추천해주세요 1 몽이 2017/07/15 1,024
708385 82능력자님들 새무늬 원피스 사고싶어요. 아시는 분 링크좀 패션 2017/07/15 478
708384 옷 기부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8 심플 2017/07/15 1,017
708383 타락죽은 어떻게 끓이는건가요? 3 죽 쒀라 2017/07/15 1,153
708382 전 문대통령님 그닥이에요 11 싱글이 2017/07/15 3,082
708381 어지러워요. (이석증이 왔다 갔다네요) 9 노화 2017/07/15 3,048
708380 [영상] 이경재 변호사 ..정유라 데려간 사람은 특검 관계자. 5 ........ 2017/07/15 2,063
708379 커피 끊은지 5일째 17 커피 2017/07/15 6,514
708378 캐나다달러 1 ..... 2017/07/15 750
708377 아- 아쉽다 박정희 기념우표발행 무산! 2 꺾은붓 2017/07/15 1,036
708376 아이 친구 기분 안나쁘게 보내는 방법 좀... 9 ... 2017/07/15 3,256
708375 출연자들 연기구멍이 없네요~ 2 품위있는그녀.. 2017/07/15 1,686
708374 컴퓨터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ㅇㅇ 2017/07/15 359
708373 근데 옥소리 예뻣나요? 46 .. 2017/07/15 8,781
708372 다시마부각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먹어야 빨리 치울수 있을까요.. 3 다시마부각 2017/07/15 817
708371 알쓸잡보는데 oda ㅎㅎㅎ 1 ㄴㅅ 2017/07/15 1,417
708370 아.. 이제 더이상 편두통약도 듣질않아요 ㅠㅠ 10 .. 2017/07/15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