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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이신 아버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ㅜㅠ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7-05-22 10:01:00
작년 12월에 대장암 말기. 간에도 전이가 많이 됐다 판정 받으시고
항암 중이신 83세 아버님.
한달 전보다 암크기가 커졌다고 항암이 무의미 하다고.
편안하게 해드리고 통증이 있으시면 호스피스 병동이나 완화병동에
입원하시는 걸로 하자고 담당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시고 정신이 매우 멀쩡하셔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실망이 매우크실거고 그로인해
확 무너지셔서 급속도로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나 남은건지는 교수님께 여쭤보겠지만.. 노인들은 그래도
진행이 빠르진 않은거죠?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셨는지.. 경험있으신 분들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223.38.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22 10:07 AM (61.102.xxx.208)

    죄송한데 80대면 사실대로 말씀 드리고 정리할 시간 주세요.

  • 2. ㅇㅇ
    '17.5.22 10:15 AM (118.37.xxx.72)

    저의 아버님도 같으세요 호스피스병동까지 말씀 안하셨지만 폐암인데 임파선과 머리까지 전이되었어요 실망하셔서 식사 하는둥마는둥 하세요 걱정입니다
    80대이시만 죽음 앞에서는 다 똑같으신가봐요 그냥 기도만 할 뿐입니다 ㅠㅠ

  • 3. 친정아버지
    '17.5.22 10:23 AM (58.227.xxx.173)

    재작년에 대장암 수술하셨는데
    당시 83세셨어요
    3기였고 항암은 안해도 된다고 해서 수술만 했어요

    2년이 지난 지금 체중은 좀 감소하셨어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으세요

    항암은 병원에서 권허지도 않았지만 하라해도 안하셨을 거라며 이제 다시 아프면 초연히 죽음을 맞으시겠다 하네요

    암튼 사실대로 말씀 드리세요 크게 충격 안받으시더라구요
    아님 내색을 안하신건지...

  • 4. 원글이
    '17.5.22 10:50 AM (223.62.xxx.228)

    뇌에는 다행히도 전이가 안되셨다는데..
    120세까지 사시겠다며 삶의 의지를 엄청 불태웠던 분이시라 너무 짠해서요. ㅜㅠ

    윗님 저도 기도하고 열심히 하는데.. 왜 이러신지 ㅜㅠ

  • 5. 아....
    '17.5.22 11:05 AM (175.193.xxx.79)

    아버님생각나서로그인했어요.
    85세에폐암발병하시고..뼈에까지전이된상태라 수술이나항암이나 소용없다는 얘기까지듣고 퇴원하셨는데..

    집에돌아가시더니...항암하시고싶으시다고..연락하셔서 원없이해드린다고항암했었는데요..
    오히려 항암후유증으로 드시지도못하고..더힘들어하시다가..병원에서 제대로 정리도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돌이켜생각해보면 병을모르셨으면 오히려저희랑더잘지내다가섰을것같고
    연세드신분들은 진행이늦어서 어쩌면아직도저희랑계실지도모른다는미련이 불쑥불쑥올라와요.

    가지않은길이라..어떤선택이든 왜그랬을까에대한생각은있겠지만..
    저는 노인들 모르시는게더나을것같다는생각이많이들어요..

  • 6. ,,,
    '17.5.22 11:21 AM (121.128.xxx.51)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경제력 되시고 아버님 일상 생활을 혼자 가능 하시면
    시골 산림 우거진 곳에 사시게 하면 좋을텐데요.
    어머니나 누구 같이 가실분만 계시면 좋을텐데요.
    삶의 의욕이 있다면 시도 해 볼만 해요.

  • 7. 원글이
    '17.5.22 11:30 AM (223.62.xxx.95)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는 못 지내세요.
    지금 어머님이 모든 수발 다 들고 계신데 시골에
    가계시면 똥기저귀며 씻기는 생활이 넘 힘들 듯 하네요.
    아버님이라 정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정신 멀쩡하시니 기저귀 갈아드리기도 힘들고ㅜㅠ

  • 8. 99
    '17.5.22 9:42 PM (115.143.xxx.113)

    님이 간여하실 부분이 아니에요
    모든것은 어머님이 결정하시게 도와드리세요
    정말 가실때가 되면 스스로 통증때문에 죽음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미리 초치실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산속에 들어가라시는 분은 뜬구름이에요
    불쑥불쑥 통증으로 몸부림치고 마약성 진통제도 소용없게되요 새벽에 응급으로라도 싣고 가야합니다
    말기시면 호스피스 병동이 환자에게는 이상적이에요 가족에게도...
    통증에 대한 대응을 해주니까요
    호스피스라고 구지 아버님께 말씀마시고
    돌려말해보세요
    의사말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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