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이 안 좋은 여자들이 꼭 결혼생활 다 똑같다라고 해요.

고요한바다 조회수 : 20,860
작성일 : 2017-05-22 00:36:36
제목이 넘 자극적이죠? 이렇게 해야 많이 보실꺼 같아서 자극적인거 알면서 제목 이렇게 달았어요.
결혼 n년차고 그동안 많은 인간관계 관찰하고 상담 통해서 얻은 결론이예요.
오해하진 마세요. 저도 부부사이 불화의 연속이었고 지금도 거의 매일 이혼을 꿈꾸는 사람이예요.

남편과의 불화로 괴로워할 때마다 제일 많이 들은 얘기가 잘 사는 것 같아도 속을 들여다보면 다 똑같다/겉에서 봐서는 행복해 보여도 어느 집이나 다 문제가 있다.
백이면 백 이렇게 얘기해요.

그런데 실상은 아니예요.
제 체감으로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행복한 부부생활하는 커플은 20%~30%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

물론 문제가 전혀 없는 부부는 없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부부는 그 문제들을 극복하고 잘 살아요.

제가 말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결혼생활이 다 똑같다는 건 아니라는 거.

오랫동안 관찰 해보니 그래요.
여자들 모이는 곳에서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 여자들이 하소연을 하면, 그 자리는 각자 남편을 욕하는 판이 깔아져요. 딱히 내 남편이 그리 흠이 없어도 아주 작은거라도 끄집어내서 흉을 봐야 해요. 지금 힘들고 괴로운 부부생활을 토로하는데 나만 자랑하면 눈치없는 사람 되요. 그렇다고 매번 가만히 있으면 그것도 눈치보여요.

실제로 남편과 사이가 좋으신 분들이 나름 그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애써 자기 남편 험담을 하는데 그게 정말 슈퍼에서 수박 샀는데 너무 무겁더라 수준이라 오히려 분위기 어색해지는 경우도 더러 봤어요.
그냥 남편과의 일상얘기하다 눈치 받는 경우도요.
그런 자리에서는 사이 원만한 부부도 남편과 마냥 행복하진 않은 척 코스프레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남들도 다 불행하다고 믿길 원해요. 그렇게 믿고 싶어해요.
자신만 불행한거랑 모두 다 불행한거랑 차이가 비교할 수 없거든요.
어쩌다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 얘기가 나오면 그 부부도 알고보면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들 해요. 실제로 그 부부가 없는 자리에서는 그렇게 말을 해요. 자신은 모르는 사람이면서도 겉으로 봐서는 모르는 거라고 아예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사람도 봤어요. 꼭 그렇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러면서 자기가 불행한 것을 가볍게 만들고 싶어하는 거예요. 상대적으로 나만 낮은 위치에 있고 싶지 않아서 모두가 알고보면 불행하다고 믿어버리는 거죠. 그리고 그런 자리에는 반드시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가장 즐겨 입에 담는 사례가 또 있죠. 바로 평범하게 잘 사는 줄 알았더니 어느날 갑자기 이혼을 했다던가 무슨 계기로 주변에 불화가 발각된 가정입니다. 자신들의 이론을 뒷받침해 줄 산 증거가 되거든요. 그런 케이스를 여럿 본 경우일수록 더 신나서 그 증거들을 열거합니다.
이러면 원만한 부부생활 하는 사람들은 눈새가 아니라면 입 닫고 듣고만 있어야 해요.

그러면 그들은 자신의 이론이 진리라고 확신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도 반박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경우 자기 생각이 애매한 사람들도 옆에서 듣고 믿어버립니다. 그렇구나. 이 세상 사는 거 다 똑같구나.

그런데 어떻게 사람 사는 게 똑같겠습니까.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시댁때문에 골치 아플 수도 있고 자식때문에 속 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부부도 분명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굳이 난 행복하다라고 얘기하지 않아요. 위에서 쓴 것과 같은 이유들로요.
(물론 부부사이를 지나치게 sns로 과시하는 분들은 빼구요.)

어쨌든 결론은 이겁니다.
본인의 결혼생활이 불행할수록, 자기만 불행한 것이 아니고 다들 자기처럼 어쩔 수 없어서, 혹은 아이때문에 살지만 대외적으로 잘 숨기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가끔 투닥거리며 산다고 해서 그분들 보며 결혼생활 다 똑같다라고 하진 않지요... 기본적으로 깊은 애정과 신뢰가 깔린 부부들도 분명 많아요. 몰라서 그렇지 행복한 부부 많습니다...
저도 제 결혼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긴 한데, 살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분들이 너무나 많기에 글 한번 쪄보고 싶었습니다.
IP : 118.35.xxx.100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2 12:39 A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그럼 sns 에 부부사이 과시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거에요? 너무 행복해서?

  • 2. ...
    '17.5.22 12:45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통계학에서 배우는 종모양의 분포형태 있잖아요?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지 않나요?

    양 끝으로
    아주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 조금
    아주 끔찍하게 못 사는 부부 조금

    나머지는 대부분인 중간에 분포하는 그럭저럭 얼추 비슷하게 사는 부부들....

  • 3. ..
    '17.5.22 12:47 AM (117.111.xxx.108) - 삭제된댓글

    저는 둘다 서로 무난했고 굉장히 부부사이가 좋았어요.그런데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어떤일들이 생기면서 힘들어졌어요.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했었는데...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행복하고 사이좋은 부부는 극단적인 어떤일이 안생겼기 때문에 그렇다고요.

  • 4. ~~
    '17.5.22 12:50 AM (211.212.xxx.250)

    나이 50가까이 되니 아무리 사이좋아도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니 매일 힘들어 하던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내린 결론처럼 생각해야지 사는게 편해요
    사이좋은 부부 비교하며 살면 뭐합니까?

  • 5. 무슨말인지
    '17.5.22 12:50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모르겠네요
    제기준은 이혼안하고살면 살만한거라 생각들어요
    또 이혼했다고 불행했던것도 아니구요 요즘은 잘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혼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해요

    인생 자체가 행불행의 반복같고 기준은 본인기준이더군요

    살아보니 가장 불행한여자는 본인이 가진것을 고마워하고 소중히 여기지않고 위만 쳐다보고
    남의것만 탐내다 우울해지는 사람이더군요

  • 6. ...
    '17.5.22 12:5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상황이 좋을 때 행복하고 사이좋은 부부는 누구라도 합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걸 함께 잘 극복하는 부부가 진짜인 거죠

  • 7. 공감
    '17.5.22 12:54 AM (1.234.xxx.187)

    공감해요. 다 평범하게 무난하게 사는 커플이 대다수 양 극단으로 좋고 나쁜 부부소수. 제 주변 사례를 보면 공감합니다
    그런데 나쁜쪽 끝이 일반화하려고 하는 것도 공감해요 가족중에 있어서... 전 글이 다 맞는 내용 같아요
    근데 찔리는 사람 좀 많을 것 같아서 베스트 갈 것 같아요

  • 8. 부부는 그냥
    '17.5.22 12:54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좋았다가 나빴다가
    못살겠다싶었다가도 또 살만하기도하고
    꼴도보기싫다가 안쓰럽기도하고 어쩔땐 보고싶기도하고
    그러다 나이들고 병걸려아프다가 한사람먼저가고
    그런거아닌가요?

  • 9. 12233
    '17.5.22 12:54 AM (125.130.xxx.249)

    그러면.. 워늘과 반대로
    sns상이든. 누굴 만나던..난 행복해..
    하는 여자가 있어요..
    남편욕은 전혀 없고..
    미혼인 친구들한테..
    너도 나같이 좋은 남편 만나.. 행복해라..
    하는 여자 있던데..
    것도 사실인지..


    아무말 안하고 가만 있음 중간인데. 것도
    계속 저런말하니 저것도 이상합디다.

  • 10. 고요한바다
    '17.5.22 12:55 AM (61.76.xxx.17)

    210.100님.. 지나친 과시욕은 정서적 만족의 결핍이 원인인 경우가 많죠..
    125.128님 제가 겪어본 바로는 배흘림 기둥같은 느낌이예요. 양끝 극단이 좀더 통통한?;
    117.111님 부부사이중에 물질적 안정이 꽤 중요해요. 사이 좋던 부부도 경제적 위기 앞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맞아요.
    하지만 가진 것 하나 없이 부모님집에서 더부살이 해도 서로 사랑하고 사이좋은 부부도 많이 봤습니다. ㅠㅠ

  • 11. 12233
    '17.5.22 12:56 AM (125.130.xxx.249)

    오타. 원글

  • 12. 공감
    '17.5.22 12:57 AM (1.234.xxx.187)

    그래서 원글님도 sns에 티내는 사람들은 오히려 사이 안좋다고 하는 거잖아요. 무난하게 잘 사는 부부들 보면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그런 부러운 커플 있네요 무난무난. 그리고 남편 성토대회에서 나도 사연 많지만 불평불만 하기 싫어서 이야기 안했는데 부부금슬 좋은척 한단 말도 들어보고ㅠ 속속들이 다 까발릴수도 없고..

  • 13. 고요한바다
    '17.5.22 12:59 AM (61.76.xxx.17)

    211.212님 네. 저는 그렇게 인정할 거 인정하고 나니 좀 슬프기는 해도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저들도 분명 알고보면 문제가 있을거라고 남들도 자기처럼 불행할거라고 믿고 싶어하는 그런 부류가 되고 싶진 않아요.
    인정해야죠. 내가 가진 게 어떤 것인가를.

  • 14. 드문건지
    '17.5.22 1:06 AM (116.36.xxx.104)

    제 친정쪽 삼남매 시가쪽 삼남매 모두 부부사이가 참 알콩달콩 합니다.
    다들 살아온 세월이 제법있는 중년도 있고 이제 10년차 정도된 신혼쪽? 도 있는데 모두 각 배우자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여유로움들이 있어요.
    대체로 남자들이 아내를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편이고 술이나 여자문제가 공통적으로 없습니다.
    아내를 위하는 마음들이 겉으로도 보일 정도로 잘들해요. 집안일은 거의 남녀 평등수준으로 돕구요.
    그래서 각각 나름의 고충들은 있겠지만 행복하게들 사는편입니다.
    신기한건 유일하게 시부모 두분만 매일 투닥투닥 하는데 능력없는 시부의 탓도 있지만 입만 열면 그 동안
    세월이 억울하다는걸 남편탓으로 돌리고 톡톡 쏴붙이는 시모가 더 문제있어 보여요.
    자식들은 평생 그 모습을 보고 살았는데 정반대로 부인들에게 잘하고 부인들도 만족하며 삽니다.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또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들이 생긴건지..
    시모가 그래서 인지 행복한 며느리들을 질투하고 아들한테 비음석인 소리로 남편한테 못받은 관심을
    얻고싶어 하네요.
    전 정상적인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요즘 우리 문재인대통령 부부의 모습으로 보여요.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아끼는게 보이잖아요.
    속 들여다보면 다 같지 않습니다.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도 많아요.

  • 15. ㅇㅇㅇ
    '17.5.22 1:06 AM (117.111.xxx.128)

    흠. 못생긴 애들이 예쁜 애들 뒷담하면서 '쟤는 분명 문제있을거야''성격 나쁠꺼야'라며 깎아내리는 것과 비슷하죠.
    저 미혼이고 부모님 언제나 불화 잦았지만 다른 친척들이나 또래 친구들 대부분 무난하게 잘 살아요.

  • 16. ..
    '17.5.22 1:17 AM (124.111.xxx.201)

    누구나 자기 원하는대로 보이고
    원하는대로 들리다잖아요.
    남편과 사이 안 좋은 여자들은
    문제없는 부부 없다라고 보고싶은거에요.
    all by myself 를 오빠만세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다음부터 오빠만세로 들릴겁니다.

  • 17. ..
    '17.5.22 1:17 AM (220.118.xxx.203)

    전 남들은 이혼안하고 살면 잘사는구나 생각해요. 왜냐면 그 사람들 부부사이가 어떤지는 내가 알 수가 없으니깐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딱 보면 좋은지 어떤지 눈에 보이기도 하는가 보던데요.

  • 18. 문제라~~
    '17.5.22 1:24 AM (124.56.xxx.35)

    결혼해서 문제가 꼭 부부문제는 아니죠
    시댁 아님 아이들 아님 경제 문제
    아님 건강문제들이 있을수 있죠

    부부사이는 좋아도 살면서 죽을때까지
    인생살이에 문제가 하나도 안생길수는 없겠죠~~

  • 19. 고요한바다
    '17.5.22 1:27 AM (61.76.xxx.17)

    음... 제 말은 문제가 없는 부부도 있다는 게 아니예요.
    사람 인생 긴데 어떻게 죽을 때까지 한번도 어려움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한 부부도 많다는 거예요. 서로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하는 부부요.
    심지어 돈이 없거나 자식이 힘든 케이스라 하더라도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요.
    글의 골자가 그건데...

  • 20. ...
    '17.5.22 1:30 AM (211.36.xxx.184)

    윗님 의견에 동감이요 세상천지 문제없을 사람이 없어요 다만 이 문제는 내가 어찌할수 없으니 놓고 맘편히 기다리자 아님 어떻게든 바꿔보자 동동거리는지.. 그걸 어찌 푸느냐가 관건이죠

  • 21. ㅇㅇ
    '17.5.22 1:51 AM (125.180.xxx.185)

    공감해요..그런 사람 은근 많아요. 정말 개차반같은 남편 만나 여기저기 다 남편 욕 하고 다니면서 남의 집 남편의 사소한 단점을 엄청 크게 생각해서 남자 다 똑같아, 다 여자가 참고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요. 본인이 헤어지지 못하고 사니 남도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는거겠죠. 저 윗 분 말대로 못 생긴 애가 코 하나 고친 이쁜 여자 까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 22.
    '17.5.22 1:52 A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노는 물을 바꾸세요
    우째 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립니까

  • 23. 고요한바다
    '17.5.22 1:59 AM (61.76.xxx.17)

    175.223님 안 어울립니다만 가는 곳마다 더러 있더이다.

  • 24.
    '17.5.22 2:03 A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

    '17.5.22 1:59 AM (61.76.xxx.17)

    원글님 더러 있는 사례로 일반화하면 곤란하지요

  • 25. 고요한바다
    '17.5.22 2:17 AM (61.76.xxx.17)

    175.223 이 글이 어떻게 그렇게 읽히셨는지 모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집단에 꼭 꼭 껴있더란 것은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 26. mint25
    '17.5.22 2:27 AM (49.161.xxx.180)

    너무 공감해요.. 지인 중 결혼해서 아주 불행하게 사는언니가 있는데 부부사이 둘만아는거지 실상 알고보면 이렇더라 저렇더라..갑자기 이혼한 부부 이야기 신나서 하고 다똑같아요ㅠ 들어주기 넘 힘들어서 남편자랑했더니 연락안와요.

  • 27. . .
    '17.5.22 2:29 AM (61.254.xxx.106)

    공감합니다.

  • 28. 저도
    '17.5.22 2:35 AM (1.234.xxx.114)

    어느정도 공감해요
    다 속내를 들여다봄 고민과 고통이있더라구요
    제경우도 너무숨기고 살거든요
    남편에대한 믿음신뢰다깨진지 오래된거부터 경제적고난까지 겹치니 정말 살기싫어미치겠네요
    암만내가 능력있어도...아무튼 아무도 내심정몰라요
    내가숨기니깐...제마음은지옥인데..

  • 29. mint25
    '17.5.22 2:39 AM (49.161.xxx.180)

    저는 이글 너무 공감인데 이상하게 해석하는분들 많네요. 남편과 사랑과존중으로 살고있음에도 어떤자리에서 남편욕하는 판깔리면 저도 분위기 맞춘다고 몇마디라도 해야해서 나이로 까거나;; 우리 ㅇㅇ는 늙다리잖아~ 이런식으로 하고와요

  • 30. 초 좀 칠게요.
    '17.5.22 2:39 AM (124.53.xxx.131)

    술 담배 안하고 평생 여자말에 순종?적이라 할만큼 다 맞춰주는 남자 알아요.
    남자가 막내라서 나름 애교도 많고 사근사근해요.
    사업하지만 퇴근시간 크게 늦지않고 누가봐도 착실한 가장,자상한 아빠
    가정적이고 휴일이면 마눌태우고 맛집찿아 전국도 마다 안해요.
    여유있으니 해외여행도 잘 보내주고 골프도 치게하고..
    근데 그남자 결혼후 신혼때 이삼년을 제외하곤 평생 밖에 여자두고 살아요.
    이삼년 주기로 바꿔가며...쉰이 넘었으니 수없이 갈아 치웠겠죠?
    그리고 퇴근시간에 집에 가 마눌보는 거 끔찍하지만 일단 집 들어가면
    사소한 가사일도 두말않고 잘도와주고..그 세월동안 딱 한번 들켰다네요.
    그 일로 꽉 잡힌척 살지만 더 지능적으로 변했죠.
    그런이도 있어요.

  • 31. ...
    '17.5.22 2:41 AM (118.176.xxx.202)

    175.223.xxx

    문제없는 부부없다는말은 82에서 제일 많이 봤던글인데
    노는물을 바꾸라니 ...
    82 초보신가보네요

  • 32. mint25
    '17.5.22 2:41 AM (49.161.xxx.180) - 삭제된댓글

    윗님 그런사례를 들어가면서 위안하고싶으신 건가요?

  • 33. mint25
    '17.5.22 2:47 AM (49.161.xxx.180)

    124.53 님 그런사례를 꼭 예로 들고와서 신나게 이야기하는사람있어요. 그렇게하면 자기위로가 되나요?

  • 34. 초 좀 칠게요.
    '17.5.22 2:48 AM (124.53.xxx.131)

    외모요?못생긴 찌질이였는데 젊은날에 비해 좀 훤해지긴 했죠.
    그런다고 그얼굴이 어디가나요.
    지극정성,그게 먹힌거죠.

  • 35. 고요한바다
    '17.5.22 2:55 AM (61.76.xxx.17)

    124.53님 네. 제가 글에서 그런 분들이 인용하기 좋아하는 사례로 든 케이스가 딱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사례입니다.

  • 36. ㅇㅇㅇ
    '17.5.22 2:55 AM (117.111.xxx.128)

    아까도 썼듯 부모님 사이 안좋았고 저도 결혼 할 생각 그닥 없지만 대부분 무탈하게 잘 살아요. 가끔 시댁이나 자식들 때문에 속도 썩이지만 부부끼리 위로하면서.
    요즘 아무리 이혼률 급증하고 비혼 늘어나는 추세라도 결혼이라는 제도가 큰 안정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죠.
    부부사이 안좋다고 남의 사생활 흠집잡는 사람들 간간히 있지만, 그런 못된 사람들 제외하곤 다들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며 살아요.

  • 37. 고요한바다
    '17.5.22 3:01 AM (61.76.xxx.17)

    저도 한 때는 그랬어요.
    아 그런가. 결국 사는거 다 똑같은데 어느정도로 포장하고 숨기고 사는지의 문제인가. 결국 결혼생활이라는 건 다 이런건가. 했었어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부 얘기를 들으면 믿지 않아요. 남아 모르는 뭔가 있을 거라 단정지어요. 자기들의 얼마남지 않은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예요.
    그런데 그 말이 맞나보다 할 때는 저도 뭔가 뿌옇고 안개낀 인생을 사는 듯 체념하고 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모든 부부가 우리 부부처럼 불행하게 살지는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자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어지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의 이런 제가 좋아요. 이혼을 하던 남편을 완전히 변화시키던 아직 방법은 못 찾았지만 그래도 그래 다 이런거야하고 체념의 목욕통안에 푸욱 빠져있던 그때보단 지금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의지도 달라졌어요.

  • 38. mint25
    '17.5.22 3:04 AM (49.161.xxx.180)

    원글님 정말 현명하신 분인것 같아요. 힘내세요

  • 39. 초..인데요.
    '17.5.22 3:30 AM (124.53.xxx.131)

    살아보니 그런거 같아요.
    우린 행복해,하는 사람도
    이혼할래 못살겠어, 하는 사람도
    그게 다가 아니더란 거죠.
    남이 볼땐 데면데면한거 같아도 절대 한눈 안팔고 무뚝뚝하게 대해도
    속정깊이 부인생각하는 남자도 많고
    누가봐도 잘사는거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 진절머릴 내면서도 헤어지지도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고..주로 잉꼬부부 였는데 (자존심 상 연출)알고보니 별거한지 몇년..
    그런거 보면 차라리 미웁네 곱네 하며 흉보고 어쩌고 하는이들이 훨씬 건강한 부부들이 많았어요.
    자랑자랑하는 사람들은 ..글쎄요.

  • 40. 공감
    '17.5.22 3:31 AM (183.98.xxx.67)

    저도 원글에 완전공감.
    그냥 입 다물어버러요.
    124.53님 말한 그 남편이 제 남편인데
    저런식 예드는 사람 있어요.
    그런데 어쩌나요?
    저희는 직업이 같고 같이 일 해서 365일 중
    하루이틀 그리고 화장실 가는거 빼고는 24시간 붙어 있어요. 10년 동안 쭈욱. 딩크라 가능.
    믿고 싶어 믿는거랑 오래 같이해서 믿음이 쌓여 믿는거
    완전 달라요. 그걸 못겪었고 못 믿더워 믿고 싶은것만 보고
    산사람은 자기들처럼 속는다 생각하고
    마지막 악담은 너도 곧 당해봐라....ㅎㅎ
    그러니 입 다무는거 뿐이예요. 굳이 떠벌려 봐야
    돌아오는건 여기선 너무 흔해요

  • 41. ..
    '17.5.22 4:03 AM (124.53.xxx.131)

    예가 아니고 실제이고요.
    이런경우도 있다는 거지 무슨
    거기에
    자기들이 그렇게 속고 사는가 보네 ,악담이네,너도 곧 당해봐라느니....
    나 원 참,
    사람 마음이 다 본인같은줄 아나보네요.
    아이그~
    그만할께요.

  • 42. ㅇㅇ
    '17.5.22 4:53 AM (1.232.xxx.169)

    동감합니다.
    성매매한 남편 둔 여자들이 하는 말.
    대한민국 남자 중 성매매 안하는 남자 없다.
    다른 여자들이 우리 남편은 아니라고 하면,
    그건 네가 속는 거다. 안들켰을 뿐 다 하고 다닌다.
    하다못해 나중엔 네 아버지도 하고 다녔을 거라고.;;;;;;
    물론 여긴 강간의 왕국이자 더불어 성매매의 왕국이지만,
    그래도 안하는 사람도 있긴 있을텐데 다 한다고 말함.
    바람핀 남편둔 여자들도 안들킨 남자가 있을 뿐
    바람 안 피운 남자 없다.
    다 바람핀다.
    그렇게 말해야 자기 속이 편하거든요.
    자기만 불행하고 자기만 쓰레기 만나서 괴롭게 살아가는데
    다른 여자들은 성실한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면 너무 불행하잖아요.
    나만 재수가 없어서 이렇게 산다고 인정하면 더 불행해지니까
    다들 불행하고, 행복한 것도 사실 남편이 딴짓하고 안 들켰을 뿐,
    안 들켜서 유지되는 행복이니까 거짓 행복일 뿐,
    사실은 다 불행해.나만 불행한게 아니야. 그래야 자기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짐.
    그런 심리죠.
    진짜 행복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 43. 맞아요
    '17.5.22 5:12 AM (218.235.xxx.130)

    다들 그러고 산다
    사는게 원래 그렇다
    전 그런말 원래 안믿어요
    설사 모두가 그렇게 살아도 난 그렇게 못살겠는데
    타인의 삶이 무슨 상관인가요.
    참고사는 결혼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지요

  • 44. 당연
    '17.5.22 6:19 A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당연한 얘길 구구절절하게도 푸셨네요
    그래서 정신승리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사람들 자기가 아는 사례가 진리인냥 알던데
    그냥 평생 그렇게 사는거죠 뭐

  • 45. ...
    '17.5.22 7:04 AM (58.146.xxx.73)

    경제적인것,사회적인것, 시댁,친정,아이들 건강성격성적,
    성적인것,
    기준치의차이는 있겠지만 다그림같은것은 없다는거겠죠.

    돈만잘벌어와도 만족하는 여자들이있는데
    딴조건은.. 오죽할까요?

  • 46. 공감해요..
    '17.5.22 8:13 AM (121.134.xxx.44) - 삭제된댓글

    다들 그러고 산다, 아닌척 할 뿐이다.. 이런 류의 대화가 나오면 입 꾹 다물게 되는 일 있죠. 혹은 적당한 수준의 흉보기로
    적당히 분위기 맞추는 경우 왕왕 있다고 느껴집니다. 82의 경우에서라면 댓글 달지 않고 조용히 퇴장하겠죠. 진짜 행복하면 굳이 '나 엄청 행복해~' 발언 잘 하지 않죠^^;

  • 47. ........,
    '17.5.22 8:22 AM (175.223.xxx.97)

    참...제목부터 본문, 댓글까지..다들 맞다고 하니 맞는 말이겠죠.
    근데 좀 슬프네요. 제가 남편과 안 맞고 사이 안 좋고 절친들과는 남편과의 속상함도 토로 잘하는 그런 정말 불행한 사람인데요. 이젠 저같은 그런 인간들은 남들까지 다 모르긴 몰라도 불행한데 안그런척 산다고 우겨대는 이상한 인간들이라는 소리까지 듣는군요. 에효.
    전 남들도 다 불행하다? 그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고 살수록 저만 빼곤 참 대부분 남편과 그럭저럭 잘들 살고 사이좋은 사람들도 너무 많구나란 생각만 들던데..참 가뜩이나 불행한 사람들 정신승리만 해대는 이상한 사람들로까지 만드는 이글이 좀 씁쓸하긴 하네요.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들이 많다니 그런거겠죠.

  • 48. 빙고
    '17.5.22 8:2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여자들 남편 욕하는거 듣기 싫더라구요. 결국 제얼굴에 침뱉기고..
    들어보면...여자가 저렇게 하니 남편이 그렇게 하지..라는 생각 들때도 많아요.
    그리고 결론은.. 사람 사는거 다 똑같지 뭐.. 하면서 서로 위안하더라는..

  • 49. ㅇㅇ
    '17.5.22 9:46 AM (222.104.xxx.5)

    그건 님 생각이죠. 아. 저는 남편과도 사이좋고, 시부모님과도 사이좋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에요.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부인을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남자는 별로 없어요.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언뜻 보면 무난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나이트 가서 여자 만나 집까지 데려다주는 거 걸린 남자/아내 뺨 때린 남자/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맞벌이하면서 혼자 동동거리며 애 키우는 여자/육아는 여자 몫이라는 남자/휴가 때마다 시가 가서 노동하는 여자
    제 직업상 대부분 지인들이 다 맞벌이거든요. 그 무난한 가정은 여자의 희생 위에서 쌓아 올려지는 거더군요.
    거짓말 같죠? 불행한 부부들만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정 믿기지 않으면 통계라도 좀 보시죠.
    가정폭력이 40%, 3일에 한번꼴로 애인이나 남편한테 죽는 여성들, 여자 혼자 외벌이 할 때도 집안일과 육아는 여자 몫이라는 통계.
    여기 82만 해도 그렇죠. 남자는 돈만 벌면 모든 게 다 용서되고, 여자는 집안 육아를 전담해도 돈을 벌지 않는다고 기생충이 되고 남자가 불쌍하다고 난리부르스를 칩니다.
    남자가 처가 김장이나 제사로 고민하는 거 보셨어요? 여자는 고민하고 글 올리고 두들겨 맞죠.
    성매매한 남편한테 두들겨 맞은 여자한테도 네가 성격이 그래서 그렇다며 남자 불쌍하다는 82에요.
    이런 사회에서 그 어떤 여자가 행복할 수 있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여자에게 요구하는 게 많고 뭘해도 욕을 먹는 사회에서 행복한 부부가 존재한다는 건 둘 중 하나에요.
    남자와 시가가 한국적 마인드가 아닌 경우 - 제 경우가 그래요. 시부모님 일체 간섭 없으시고, 제사도 없고, 외식해요. 시부모님과 정치관도 비슷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제가 좋아서 여행도 같이 다녀요. 남편은 제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 쑨다 해도 믿는 사람이고 부인과 노는 게 스트레스 해소라는 사람이구요.
    여자가 더 희생하고 맞춰주는 경우 - 제 주변 사람들이 대다수가 그래요. 그래서 저는 행복하게 잘 사는 줄 알았는데 한번씩 사고 터져서 이야기 들어보면 여자가 참고 맞춰주는 구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얻는 행복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가 참으면/내가 희생하면 가정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데.

  • 50. 고요한바다
    '17.5.22 10:21 AM (61.76.xxx.17)

    175.223님 모두 다 그렇다는 거 아니예요.
    다만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주변에도 주입시키는 경우가 많으니 여론이 그리 흘러가더라는 거예요.
    제 경험에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도 잘 안하거나 그런 주장에 별 호응이 없거나 아님 아예 별 생각이 없거나 그런데 아닌 경우는 꼭 다들 그렇더라고 일반화하길 좋아하더라는 거예요.
    상처드리려고 쓴 글이 아니예요. 속상해 하지 마셔요..

  • 51. 고요한바다
    '17.5.22 10:44 AM (61.76.xxx.17) - 삭제된댓글

    222.104님 네.. 어떤 통계를 말씀하시는 건지 몰라서 직접 찾아봤는데요
    2016년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여자는 30%, 남자는 35%정도가 가정폭력을 가해했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이 조사진단에 따르면
    '가족원(본인)에게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을 때리려고 위협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재산을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수입과 지출을 독점하는 행위'
    이것 까지 모두 가정폭력의 범위로 쳐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때리고 맞고 하는 극단적인 폭력이 나타나는 가정이 30~35%라는 얘기가 아니예요.
    아마 위에서 말한 그래프의 종 모양 가운데 부분에 해당하는 예도 상당수가 되겠죠.
    신체적 폭력을 당한 사람은 전체 결혼가정 비율 대비 20%선이네요. 여기는 뺨을 때리거나 밀치거나 당기는 정도의 폭력까지 모두 포함한거예요.
    그리고 님과 저의 관찰 대상 군이 다를 수 있겠죠. 인정합니다. 유독 제가 그런 부부들을 많이 보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 해도 생각보다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부부도 많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습니다.
    제 글을 보시면 꼭 모든 결혼이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였어요.

  • 52. 고요한바다
    '17.5.22 10:46 AM (61.76.xxx.17)

    222.104님 네.. 어떤 통계를 말씀하시는 건지 몰라서 직접 찾아봤는데요
    2016년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여자는 30%, 남자는 35%정도가 가정폭력을 가해했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이 조사진단에 따르면
    '가족원(본인)에게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을 때리려고 위협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재산을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행위 가족원(본인)의 수입과 지출을 독점하는 행위'
    이것 까지 모두 가정폭력의 범위로 쳐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때리고 맞고 하는 극단적인 폭력이 나타나는 가정이 30~35%라는 얘기가 아니예요.
    아마 위에서 말한 그래프의 종 모양 가운데 부분에 해당하는 예도 상당수가 되겠죠.
    신체적 폭력을 당한 사람은 전체 결혼가정 비율 대비 20%선이네요. 여기는 뺨을 때리거나 밀치거나 당기는 정도의 폭력까지 모두 포함한거예요.
    그리고 님과 저의 관찰 대상 군이 다를 수 있겠죠. 인정합니다. 유독 제가 그런 부부들을 많이 보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 해도 생각보다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부부도 많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습니다.

    제 글을 보시면 본인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모든 결혼이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말을 하길 좋아하고(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그런 주장만 있으니 그럴 것 처럼 생각되지만 행복한 사람들은 굳이 드러내려고 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보일 뿐, 사실이 아니다였어요.

  • 53. ....
    '17.5.22 12:49 PM (122.32.xxx.151)

    맞아요
    한번은 싱글 친구가 sns에 좋은 짝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댓글들 보니 결혼생활 불만 많은 애들이 그냥 혼자 살아
    . 뭐하러 하냐 막 그러는데
    그 분위기에 차마 '결혼하니까 좋다. 좋은 짝 만나라' 그런 댓글 달수가 없었어요
    한두명 조심스레 '그래도 좋은점도 많아' 이런 식으로 눈치보면서 댓글 담 ㅋㅋㅋ

    전에 한번은 모임에서 누가 남편 흉 보며 다시 결혼하면 지금 남편이랑 다시 한다는 애 아무도 없을거라고 하니 한 친구가 '난 아닌데' 이랬다가 목소리 큰 애들이 짜증내면서 쟤랑 놀지 말자고 ㅡ.ㅡ;;;;

    특히 부정적인 말 하는 사람들 중에는 유독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종의 자기최면이거든요
    인간이란게 동질감 속에서 위안을 받는 존재라서 자기랑 비슷한 사람이 많다고 믿고 싶겠죠

    뭐 결혼뿐이겠어요?

    돈없어서 힘든 사람한테 비록 내가 돈 걱정 없어도 그앞에선.. '요즘 다들 그렇지 뭐. ' 이러는거나
    자식 말 안듣는 친구한텐 우리 애가 착해도 '애들 다 똑같지' 이러는거나

  • 54. 눼 눼
    '17.5.22 12:58 PM (118.221.xxx.16) - 삭제된댓글

    읽다 말았음,,너무 길어서,,,일딴~~~눼눼

  • 55. ..
    '17.5.22 1:03 PM (182.225.xxx.189)

    맞아요... 제가 후자라서...
    모임가면 남편이랑 시댁욕 엄청 많이 하는데
    그냥 어쩔수 없이 동조해요...ㅜㅜ
    저도 결혼 10년차라 살아 볼만큼 살아 봤는데
    시댁이나 남편한테 전혀 불만도 없고 욕할것도 없거든요
    그런 얘기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할게 뻔한지라
    그냥 그들의 말에 동조해줘요

  • 56. 결혼생활은 참는거죠
    '17.5.22 1:17 PM (121.177.xxx.106)

    누군가 참는거죠..아니 서로서로?
    그러니 고통이 있는거고 그걸 불행하다고하면 불행한거고

  • 57. 샤라라
    '17.5.22 1:18 PM (1.224.xxx.99)

    행복한부부 있겠지요.........댓글에서도 몇분 있었어요. 정말로 눈 돌아갈정도의 왕자님 만난 재투성이 아줌마들...진짜 부럽고도 이쁘게 사는것같아서 속으로 투기도 났어요.
    근데...그것도 팔자죠.

    배우자감도 팔자안에 있어요. 딱 그런사람 만나요. ㅎㅎㅎ

  • 58. 124.53
    '17.5.22 1:25 PM (223.62.xxx.108)

    124.53 아주머니
    본인사연도 아닌 남사연 들고와서는 대표적 사례도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사연 올린사람에게 우기세요?
    진짜 원글이 말한 딱 그 유형이네.

    자기불행을 인지보다 남들도 다 그래하고 사는순간
    굴레에 못벗어나고 합리화하고자 자신도 속이는자예요.
    이런부류는 가까이하면 이간질. 거짓말 엄청
    잘해서 멀리해야 할 부류.

  • 59. ...
    '17.5.22 1:29 PM (223.62.xxx.108)

    그리고 결혼은 서로 다른거 맞춰가며 사는거지
    다 참고살지 않아요. 그러면 속병 걸리고 여자들 죄다 속병걸려사는거 아님.

  • 60. 전 반대인데요
    '17.5.22 2:15 PM (39.7.xxx.85)

    남편이랑 사이 별로이고 남편 자체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직업등 외적인 조건만 번드르르하고 인성이나 가치관등이 너무 별로인데...
    우리 부부 빼곤 다 너무 좋아보이고, 우리 남편 빼곤 다 훌륭해보여요ㅋㅋ
    남편험담 부부사이 불만 토로하면 그정도는 양반인거다 훌륭하다 해요.
    전 정말 저만 이러고 사는것 같아요.
    저도 제 남편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참 괜찮고 멀쩡한것 같은데...인생 참 제맘대로 안되네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고 사는데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일반화하진 마시길요.

  • 61. 에이
    '17.5.22 2:25 PM (210.92.xxx.130)

    솔직히 문제는 누구나 있죠
    그건 사실이에요 문제가 정말정말 없는 부부가... 있을까요?

    근데 그걸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거죠

    그래도 행복한가...
    그것 때문에 불행한가...

    그건 한 끝 차이이기도 한데요?

  • 62. 울울
    '17.5.22 2:32 PM (122.45.xxx.208)

    사이 안좋은 부부입니다. 성격이 둘다 강해요.

    시댁 요구가 아주 아주 많은 편입니다.
    형편은 안 좋은데 챙기는 건 다 챙겨야하는..
    아들 잘 키워낸 자존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는 늘 싸우고 동생네 부부는 화목해요.
    동생네는 둘다 성격이 온화해요.
    그리고 시동생은 절대 자기가 뭔가 앞장서서 하지 않습니다.
    조카들 용돈도 먼저 안줘서 외려 동서가 주자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싸울일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남편이 '허'가 많은 사람입니다. 장남이라 그런가 손도 크고 늘 지갑은 자기가 열어야
    직성이 풀리죠.
    그러다보니 마누라인 저를 쫌생이로 만듭니다.
    저도 근성있는 여자라 숙제는 꼭 하고 되도록 열심히 하려는 타입인데도 늘 모자라는 여자,
    옹졸한 마누라로 만듭니다.
    저는 제가 왠만한 도시중산층 출신의 남자, 어느 정도 개인주의적인 생활패턴으로 사는 시댁
    며느리였다면 사랑받고 존중받았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이 집에서 절대로 그게 안됩니다.
    싸워도 보고 노골적으로 얘기도 해보아도 안되더라구요.
    남편은 하던 대로 하고
    저도 하던 대로 하니까요.
    누군가 하나가 완전히 패턴을 바꾸지 않는한 죽을 때까지 싸우겠죠.

    50이 넘으니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습니다.
    불행하기도 하고.
    우리 애들이 엄마,아빠를 닮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젠 제가 불행한 것보다 아이들이 그걸 답습할게 두렵습니다.

  • 63. 대표적으로 사이 좋은 부부는
    '17.5.22 2:43 P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문재인 대통령 부부로 보이네요. 서로 아끼는 마음이 보이잖아요. 부러운 부부죠.
    서로 밑바닥까지 신뢰하고 아끼는 부부. 인생 살면서 그보다 더 귀한게 어디 있겠어요.
    자식과는 혈연이니 당연하게 가까운거지만 부부는 남이었기때문에 아내를 1순위로 해야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부부관계의 진수를 깨달은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딸에게는 전업주부로 불안해하니까 엄마라는 존재만큼 중요한게 없다는 말로 안심시키는 사람. 전업이라고 무시하고 아이 다 키우고 나니까 나가서 돈 벌어왔으면... 하는 남자들.... 그런 남자들이 수두룩한 가운데 저런 아버지, 남편인데 어떻게 신뢰와 존경심이 안 생길 수 있을까요. 물론, 시시콜콜한걸로 우리 남편은 이래요~~~ 하면서 불평할 수는 있죠. 저기 남들 남편 욕할때 대충 맞춰주느라고도 그렇고 실제로도 마음에 덜 차는 부분은 있겠지만 기본은 신뢰와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관계. 저런 부부가 한 20-30%는 될거라는거죠.

  • 64. 안습
    '17.5.22 2:44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 난독들이 이래 많나요?
    문제가 백프로 있냐.없냐가 아니라

    굳이 잘사는 부부도 있는데
    다 그렇다 자기화시켜 합리화를 부정적으로 하나
    이주제에도 다 문제 있다. 우기기 안습입니다.

  • 65. 안습
    '17.5.22 2:47 PM (1.235.xxx.248)

    무슨 난독들이 이래 많나요?
    문제가 백프로 있냐.없냐가 아니라

    굳이 잘사는 부부도 있는데
    다 그렇다 자기화시켜 합리화를 부정적으로 하나
    이주제에도 다 문제 있다. 우기기 안습입니다.

    그냥 본인만 불행하기 싫다로 끝나지
    멀쩡이 잘 사는 부부들도 문제 있을꺼야?라고 하는게
    누구냐는 글도 이해가 그리안되나?

  • 66. 심보가 그러니
    '17.5.22 2:53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잘 사는 남 꼴 못보고
    때리는 시어머니가 아닌 말리는 시누이 심뽀랑 똑같아요.

  • 67. 오~~ 맞아요...
    '17.5.22 2:56 P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시동생은 절대 자기가 뭔가 앞장서서 하지 않습니다.
    조카들 용돈도 먼저 안줘서 외려 동서가 주자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싸울일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 68. 주변에
    '17.5.22 3:56 PM (211.252.xxx.91)

    속내없이 알콩달콩한 중년부부 많아서 그건 원래부터 알고있었어요..ㅋㅋㅋ
    다만 인생사, 능력갖추고 좋은시댁 자상하고 나만보는 돈잘버는남편 공부잘하고 부모위하는 금쪽같은 자식들
    쓰리콤보를 갖춘 집은 진짜 진짜 드물기에 모든 집엔 사정이 있더라~ 하는거고요...
    저 세가지 다 갖춘분 계시나요? 너무너무 부러워요..

  • 69. .........
    '17.5.22 4:06 PM (101.55.xxx.60)

    문제없이 사이 좋은 행복한 부부라..ㅎㅎ 둘 중 한사람의 양보와 인내가 있다면 가능하지요
    다들 사는거 똑같아요.. 시댁문제, 돈문제, 아이들 교육문제, 또 섹스리스는 또 얼마나 많은지.
    그냥 의리로 사는겁니다. 저희 부부도 남들이 보기엔 장난 잘치고 그러니 너무 사이좋아 보인다던데
    저의 내면은 이래요..

  • 70. 그냥
    '17.5.22 4:12 PM (222.237.xxx.205) - 삭제된댓글

    고민없는 사람없다
    이런거죠
    긴세월 사니까.
    서로 위해주는 부부는
    서로 그만큼 노력하니까
    대단하고 똑똑하네요.
    사이가 안좋아도 너무
    욕하고 다니면 듣는사람도
    지치구요.

  • 71. 고요한바다
    '17.5.22 5:20 PM (118.35.xxx.100)

    제가 글을 매끄럽게 잘 쓰지 못했나봐요.
    문제없이 마냥 행복한 부부도 있다는 게 아닌데 말예요.

    ㅠㅠ

  • 72. 불행반복
    '17.5.22 5:24 PM (39.7.xxx.209) - 삭제된댓글

    시댁문제 없고, 아이없어 애 걱정없고, 큰 돈걱정 없고,
    리스도 아니고 부부사이 남 앞에서 티 안낼 뿐 넘 좋네요.

    아이없으니 바람 필꺼고 헤이지기 싶다.
    돈은 벌 때 아껴쓰라. 누가 한쪽이 참는걸꺼다.
    그래도 시짜다.

    그거 다 본인시 불행한 사람들 바람이겠지요.
    자신일도 아닌 일어나지도 않은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데 안 말려요.그냥 그런사람들은 피할 뿐이지.
    그럼 끼리끼리 어울리는거 외 답 없어요.

  • 73. 불행반복
    '17.5.22 5:28 PM (39.7.xxx.209) - 삭제된댓글

    시댁문제 없고, 아이없어 애 걱정없고, 큰 돈걱정 없고,
    리스도 아니고, 부부사이 남 앞에서 티 안낼 뿐 넘 좋네요.

    아이없으니 바람 필꺼고 헤어지기 쉽다.
    돈은 벌 때 아껴쓰라. 누가 한쪽이 참는걸꺼다.
    그래도 시짜다. 조심해라 ㅋㅋ

    그거 다 본인이 불행한 사람들 바람, 소망.
    자신일도 아닌 일어나지도 않은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데 안 말려요. 그냥 그런 사람들은 피할 뿐이지.
    그럼 끼리끼리 어울리는거고
    부부사이 좋은거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사람 드물어요.

    그런데 남의 부부 불행할꺼란 그 심보는 고약이라는
    불행하다는거 불쌍해서 아무말 안하고 맞춰주니
    세상부부 다 그래 하는격

  • 74. 불행반복
    '17.5.22 5:31 PM (39.7.xxx.209)

    시댁문제 없고, 아이없어 애 걱정없고, 큰 돈걱정 없고,
    리스도 아니고, 부부사이 남 앞에서 티 안낼 뿐 넘 좋네요.

    아이없으니 바람 필꺼고 헤어지기 쉽다.
    돈은 벌 때 아껴쓰라. 누가 한쪽이 참는걸꺼다.
    그래도 시짜다. 조심해라 ㅋㅋ 등 와 엄청난
    걱정을 자기예도 아닌 주변에서 라는 레파토리.

    그거 다 본인이 불행한 사람들 바람, 소망이지
    그럼에도 잘 삽니다. 세상 부부 자기일인냥
    자신일도 아닌 일어나지도 않은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데 안 말려요. 그냥 그런 사람들은 피할 뿐이지.
    그럼 끼리끼리 어울리는거고

    부부사이 좋은거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사람 드물어요.
    그런데 남의 부부 불행할꺼란 그 심보는 고약이라는
    불행하다는거 불쌍해서 아무말 안하고 맞춰주는것도 있어요.

  • 75. 고요한바다
    '17.5.22 5:32 PM (118.35.xxx.100)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왜 이런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잘 몰랐어요.
    그냥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 관찰하면서 얻은 결론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라 생각했는데 글 쓰는 과정과 달아주신 분들 댓글들 읽으며 생각이 정리가 되네요.

    인식의 차이가 대응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지금도 주변에 보면 자기 불행으로 결혼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한달만에 만나도 일년만에 만나도 남편 욕 뿐이예요.
    물론 그 남편들 문제 많아요. 나도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유형도 있어요.
    근데 늘 도돌임표더라구요. 그냥 욕하고 신세한탄하다가 주변의 안좋은 케이스들 다 끌어와서 얘기도 하다가 사는 것 같지만 불행한 부부 얘기까지 하고 결론은 그래 결혼해서 사는게 다 그렇지 끄덕끄덕 하다가 그렇게 안맞는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계발을 하건 자립준비를 하건 불행한 삶을 청산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건강한 것 같더라구요.
    마냥 거기에 빠져있기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처지를 개선하려는 분들 너무 존경스러워요.
    겪어본 많은 여자분들이 그렇게 인식의 전환이 생기면 자신의 삶도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당연한 얘기 구구절절해서 죄송합니다.

  • 76. 글 지우지 마세요
    '17.5.22 5:37 PM (1.234.xxx.187)

    저 원글님 의도 이해해요
    댓글 길게 쓸간데 쓰다가 글 지워질까봐...

  • 77. 원글님의 의도
    '17.5.22 5:45 PM (1.234.xxx.187)

    원글님이 주장의 예로 '부부간 사이'를 들어서 그렇지 저는 원글님이 무슨 말 하고 싶으신지 확실히 알겠어요. 어제 댓글 달 때는 어렴풋이 느낌으로만 알았고 이상하게 댓글 달고 나서 일상생활하는데 원글님 글과 댓글 말투 같은 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왜 자꾸 생각이 나지? 혼자 물어보다가 알았어요. 일단 원글님 자체가 성품이 곱고 원글님이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는 거였어요. 특히 와닿는 부분은

    '다들 그래..' 이러고 살 땐 '뿌연 욕조'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면 아 잘 사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구나. 를 인정하고 나니까 머리가 명쾌해졌다고!!!

    이게 정답이라는 것을요. 이건 부부사이 뒷담화 이런 카테고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것 같아요. 힘든 사람들이 자기만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이건 저도 포함될 때 많아요ㅠ) 다들 그래 이러면서 동조하길 바랄 때 그걸 동조하면 뭔가 심리적 위안은 되지만 사실 내심 속으로 알죠.. 그래서 희뿌연 느낌.. 욕조안에 잠기는 느낌이 들었던 거고.

    사실 행복한 사람도 있고 여유있는 사람도 있고 힘든 사람도 있고 다만 내가 이 부분에서는 힘들 뿐이구나. 인정하고 그럼 이상황에서 어떻게 할지를 ... 차라리 다른 분야에서 행복을 찾을 갓인지, 현실을 인정하고 더 노력해볼 것인지를 고민하다보면 해야할 게 명쾌하고 머릿속이 정리된 기분, 정신차린 기분이 들더라구요. 전 주로 돈문제에서 합리화 많이 했었는데 ... 원글님 의도 전 알아요. 그리고 깊이 공감해요

    저도 횡설수설해서...^^;
    하려튼 님의 요지는 부부관계 이야기가 아니에요..맞죠?

  • 78. ...
    '17.5.22 5:53 PM (223.33.xxx.24) - 삭제된댓글

    원글의도,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상대가 안바껴라는 불변의 진리로, 나도 안바꿔
    합리화 시키기 위한 대표적인게 '남들도 다~그래'

    그래야 자기가 선택한 불행에 대해 책임이 덜 해지며
    운명.팔자 '남탓'할게 생기니깐. 다른 대단한 통찰이 아닌
    선택에 대한 책임회피와 남탓의 거울 같은 행동인걸
    못 깨우치네요

  • 79. ...
    '17.5.22 5:56 PM (223.33.xxx.24) - 삭제된댓글

    원글의도,글 잘 쓰셨고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다만 덧글 중 그걸 인정하기 싫어. 귀 닫고 나쁜예 들고와서글이 꼬인거지
    상대는 안바뀐다는 불변의 진리로, 나도 안바꿔

    합리화 시키기 위한 대표적인게 '남들도 다~그래'

    그래야 자기가 선택한 불행에 대해 책임이 덜 해지며
    운명.팔자 '남탓'할게 생기니깐요.

    대단한 통찰이 아닌
    선택에 대한 책임회피와 남탓의 자기인생 꼬운건데
    이와중에도 보이고 못 깨우치네요.

  • 80. ...
    '17.5.22 5:59 PM (223.33.xxx.24)

    원글의도,글 잘 쓰셨고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다만 덧글 중 그걸 인정하기 싫어. 귀 닫고 나쁜예 들고와서글이 꼬인거 뿐입니다. 상대는 안바뀐다는 불변의 진리로, 나도 안바꿔를

    합리화 시키기 위한 대표적인게 '남들도 다~그래'

    그래야 자기가 선택한 불행에 대해 '책임'이 덜 해지며
    운명.팔자 '남탓'할게 생기니깐요.

    대단한 통찰이 아닌데 통찰마냥
    선택에 대한 책임회피와 남탓이 자기인생 꼬운거죠
    이와중에도 보이고 이게 부부문제만 아니라
    다른데도 발현되요.

  • 81. 공감
    '17.5.22 6:39 PM (211.177.xxx.70) - 삭제된댓글

    저 행복해요
    남편도 행복하다고 해요
    이번에 작은아이만

    (어머니 저 행복해요
    가정이 화목해서 행복하고 학교생활에 즐거워서 행복하고
    여자찬구만나면 또 너무 행복해요
    저 이러다 죽어버리면 어짜죠 너무 행복해서 갑자기 죽여버릴
    까봐 무셔워요)

    순간 우리 가족들 빵 터져 웃고 난리났어요
    저 아들 말 무슨뜻앤지 알아요
    행복해서 두렵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

    밖에 나가면 절대 표현 안해요
    심하게 남편 흉보고 자식 흉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있는데
    그앞에서 자랑하는건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줄수 있고 질시와
    미움의 대상의 표적이 되는 어리석은 일이잖아요

    아이들에게도 밖에 나가서 절대로 자랑은 뭐든 감가하려고 단속해요
    철없는 자랑은 타인에 대한 무산경하고 경벅한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 82. 생각
    '17.5.22 6:55 PM (119.64.xxx.116)

    자신이 매일 접하는 가장 가까운 문제에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한 사람은 다른 문제에서도 쉽게 해결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대부분 공평하게 인생의 파도는 오지만 끎임없이 생각하고 정면승부 한 사람과 세월에 맡긴 사람은 해결의 끝이 다르다는거죠.

    상대를 바꿀순 없지만
    나는 변할수 있는것 같아요.

  • 83. 지나가다
    '17.5.22 7:30 PM (110.70.xxx.100)

    좀 더 겪어보시면
    행복한 부부가 오히려 저런 말을 해요.
    자기 행복을 쉽게 입에 올리고 깨고싶지 않으니까 남들 앞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거죠.
    그 행복을 겪어보지 못한 부부가 더 행복함을 과시하고
    우리는 잘살아요~ 100% 행복해요. 이런 단언을 하게되구요.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말할수 있는거죠.

    생각이 깊으시니
    사람들이 진짜 행복하니까 말을 아끼는건지
    아님 남들도 그러길 바래서 혹은 겪어본적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이 차이점은 아마 금방 알아보실거예요.

  • 84. 그리고
    '17.5.22 7:41 PM (221.127.xxx.128)

    사이좋은 부부 이야기에 아웃이라고 오버에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풍기문란이라는둥...가까이하기엔 너무 싫다는둥...

    암튼 인정 안하려고하죠 남의 사이 좋은 집 이야기...

  • 85. /////
    '17.5.22 8:04 PM (1.224.xxx.99)

    원글님 생각 참 바르네요. 원글보다 댓글이 더 마음에 들어요.
    불행한 생활을 하더라도 스스로 그곳에서 어떻게든 좋게 나아가려는 사람은 흉을 보지 않아요.
    흉을 볼 생각도 안하구요....머릿속에 자신이 해야할 일이 쌓였거든요.

    근데요....속에만 쌓아두는것도 병이 되거든요. 입으로 터트려서 내쏟아야만 치료가 시작 됩니다.
    정신과나 어린이 놀이치료나....환자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어서 죄다 말로 표현하게 만드는것이 치료거든요....

    제가 남 욕 하는걸 몰랐어요..........해본적이 없어서리....쌓이더라구요..
    ㅠㅠ

  • 86. 제 경험으로는
    '17.5.22 8:11 PM (110.8.xxx.185)

    도리어 밖에서 투덜투덜 남편 흉 보는 여자들이
    내막없이 그게 다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래요)
    여기서도 저기서도 말 나올정도 평범한 티격태격이니 말할수 있는거지 저라도 여기 자게에 올라오는
    사연들급은 어디가서 말을 하나요? 자존심 상해서요

    그냥저냥 남편 흉보는 여자들은
    그냥 그게 다인거 같아요

    나 행복해 닭살부부도 정말 사실 아닐까요?

    정말 데면데면한 부부야말로 서로 반 웬수같이 지내니
    할 이야기거리가 없거나 아예 지존급 불화가 있는집도
    이야기 못하죠
    정말 친한 친구나 한명쯤 알려나

  • 87. 제 경험으로는
    '17.5.22 8:15 PM (110.8.xxx.185)

    제가 보기에는 일단 모든 돌아가는 상황이 딱 보이는집 있잖아요
    남편 직장 자리못잡고 돌아다니고 무능력에
    나라면 저런 남편이랑 못살아 등등
    그런집이 두집있는데 희한하게 그 두명은
    다 모임에서 남편 흉을 일체 안해요

    그냥 겉으로 봐도 그 모임에서 뭐로 보나
    제일 아닌 남편인데요

  • 88. ㅇㅇ
    '17.5.22 8:20 PM (49.142.xxx.181)

    흉을 일체 안해도 타인이 그 남편을 판단해서 흉안보는것도 희한하다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 89. 글쎄 뭐랄까
    '17.5.22 8:21 PM (210.223.xxx.28)

    원글님은 내려놓음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원래 꼭 내것이어야만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는 순간
    마음의 평화가 오더이다

    그저 잠깐 내게 머문 것...
    잠깐 빌린 것일 뿐인데
    그게 원래부터 당연히 내것인 줄 알면...
    거기서부터 번뇌가 시작되더라구요

  • 90. ㅎㅎ
    '17.5.22 8:22 PM (156.222.xxx.194)

    사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말하기 쉽지 않죠.
    어쩌면 대부분 가벼운 농담처럼 하는경우도 많아요.
    물론 살면서 모든게 다 좋을 순 없으니 당연히 싫고 힘든부분있지만 좋은부분도 있잖아요.
    대화하다보면 그 흐름에 따라 같이 험담도 하고 자랑도하고 그러는거죠.
    원글님이 말한 사람들은 나만 힘든거 아니다라는 자기위안이 필요하고 합리화가 필요한 사람들이고 그런거라도 있으니 또 사는거고요. 너무 심하지 않다면 듣는이도 하는이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 91. 사실관계는 잘 모르겠지만요
    '17.5.22 8:50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그 정도의 정신승리는
    그냥 봐 주시는게..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라고
    사랑없는 결혼생활이 그리 쉬운건 아니니까..

  • 92. ㄷㄷ
    '17.5.22 8:51 P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에는 일단 모든 돌아가는 상황이 딱 보이는집 있잖아요
    남편 직장 자리못잡고 돌아다니고 무능력에
    나라면 저런 남편이랑 못살아 등등
    그런집이 두집있는데 희한하게 그 두명은
    다 모임에서 남편 흉을 일체 안해요

    그냥 겉으로 봐도 그 모임에서 뭐로 보나
    제일 아닌 남편인데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93. ㅉㅉ 역지사지
    '17.5.22 8:57 PM (223.33.xxx.88) - 삭제된댓글

    남편은 흉 안본다는 댁이 제일 별로라지만
    반대로 남편 입장에서는 님 같은 흉만보고 다니는
    아내가 제일 별로라는 사실을.ㅉㅉ

  • 94. ㅇㅇ
    '17.5.22 8:57 PM (58.140.xxx.146) - 삭제된댓글

    행복하다는 말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말이죠.
    맞벌이하면서 아침저녁 짓고 청소하고 애 씻기고 숙제봐주고 남편 챙겨주고 시댁 어른들 돌보고.......
    그럼에도 난 행복하다!! 라고 말하면 정신승리 같아요.
    주변에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하면서 정신없이 보내는 친구들이 많아서 결혼생활은 무조건 여자쪽의 희생처럼 보여요.

  • 95. ㅉㅉㅉ
    '17.5.22 8:59 PM (223.33.xxx.88) - 삭제된댓글

    남편 흉 안본다는 집 부군이 제일 별로라지만?
    반대로 남편 입장에서는 님 같이 흉만보고 다니는
    아내가 제일 별로라는 사실을 모르세요? ㅉㅉ

  • 96. 무슨희생?
    '17.5.22 9:04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행복한게 정신승리라니 하하하
    이런 심보니 ㅇ

    여자희생으로 행복하다는건
    본인 비추어 하는말
    여자들이 다들 자기불행하게 희생하는줄 아나봐요.

    희생없이 서로 윈윈 많거든요. 다들 그리 안살아요.
    있다해도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앵간하네요

    본인이 그리 못산다고 남들도 그래산다
    그만 좀 우기세요..

  • 97. 무슨희생?
    '17.5.22 9:06 PM (223.62.xxx.253)

    행복한게 정신승리라니 하하하
    이게 진짜 정신승리네요

    여자희생으로 행복하다는건
    본인 비추어 하는 말
    여자들이 다들 자기들 처럼 불행하게 희생하는 줄 아나봐요.

    희생없이 서로 윈윈 많거든요. 다들 그리 안 살아요.
    있다해도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앵간하네요
    본인이 그리 못산다고 남들도 그래산다
    그만 좀 우기세요..

  • 98. ...
    '17.5.22 11:20 PM (220.117.xxx.115)

    객관적 진실이란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행복하냐 아니냐는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체험과 관점, 인지의 문제니까요.

    대체로 무탈하게 잘 사는 부부들이 그렇지 않은 부부들보다 많을 수도 있고, 다들 그만그만하게 살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동일한 상황에서도 누구는 불만을 느끼고 누구는 만족하며 살 수도 있구요.

    원글님은 '다 그저그렇다'는 관점을 바꿈으로써 무력감과 체념에서 벗어날 의지를 얻으셨다고 했지만 원글님의 관점이 다른 누구에게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느끼게 할 수도 있어요.

    저는 객관적 진실은 실체를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나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751 참기름이 빠졌는데요(조언 부탁합니다) 3 둥둥 2017/06/10 910
696750 반려견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7 예방 2017/06/10 1,801
696749 샤넬 섀도우 4구 스파이스 살구색 이랑 같은색 있을까요? 4 샤넬 아이섀.. 2017/06/10 1,732
696748 북한, 중국을 졸개로 개무시 한다 3 달타냥 2017/06/10 664
696747 만두재료 좀 봐주세요 3 . . . 2017/06/10 683
696746 베란다열면 대도로변아파트 살기에 별로일까요? 23 곰배령 2017/06/10 4,505
696745 6.10 민주화 운동 행사 하는거 첨봐요 1 ㅇㅇ 2017/06/10 537
696744 지금 CGV 케이블tv 방송 보다가 happy 2017/06/10 363
696743 해외여행가면 한국음식 먹나요? 외국음식 먹나요? 19 ㅇㅇ 2017/06/10 2,620
696742 강아지보습제 질문이요 3 피부가려워 2017/06/10 742
696741 수학) 이 패튼은 어떤 숫자인지요? 9 알려주세요 2017/06/10 717
696740 드럼세탁기 세탁하면 옷에 흰색 먼지 묻는거 없애는 방법 있나요?.. 5 ㅇㅇ 2017/06/10 3,100
696739 10년 넘은 소파수리 2 장미향 2017/06/10 1,275
696738 오랜만에 무도 보는데 12 .. 2017/06/10 5,024
696737 덜익은 풋살구로 청 담궈도 되나요? ... 2017/06/10 488
696736 목향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3 2017/06/10 599
696735 사회복지일도 적성에 안맞으면 못하겠어요 10 ㆍㆍ 2017/06/10 3,990
696734 해외에 사고력수학 문제집 보내주려는데 뭐가 좋을까요? ... 2017/06/10 374
696733 김정숙 여사님 광야에서 제창 때 소울 충만 ^^ 13 0 0 2017/06/10 6,408
696732 저주파차료기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4 저주파차료기.. 2017/06/10 1,856
696731 맞선에서 남자키가 작네요ᆢ 11 실망 2017/06/10 6,767
696730 담배연기 올라와서 말했더니 59 기막혀서 2017/06/10 14,980
696729 남편이 그지.개떡같아요ㅜ 이런남편 흔치않죠? 18 ... 2017/06/10 10,177
696728 자색양파 어찌먹나요? 3 양파 2017/06/10 1,583
696727 文대통령, 청와대로 가던 차 세워 시민들과 즉석소통 2 ... 2017/06/10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