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때부터 학원만 겨우 다니고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안되는 아이에요. 공부 욕심 전혀 없고 한없이 게을러서 뭐든지 미루고 베짱이처럼 매일 노래만 듣고 기타만 쳐요. 기타라도 열심히 하면 그거 하라고 시키겠는데 재능도 없고 그냥 탱자탱자 노는 거죠. 공부 머리는 있어 안하는것 치고 성적은 그럭저럭 나왔구요. 일주일 정도 벼락치기하면 반에서 5등 안에 들고 그마저도 안하면 딱 평균... 수행 같은 건 내키면 내고 아님 말고.. 그래서 중간고사는 잘 보는데 수행 들어가는 기말은 성적이 뚜...욱..여기까진 중등 때 얘기구요..
자사고 보내면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이니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고 자사고 보내놓았더니 야자도 안하고 놀러 다니거나 집에와서 또 탱자탱자 놀아요. 학원도 안다닌다해서 영어 수학 과외를 붙여줬는데 숙제를 전혀 안하네요. 아이 태도에 넘 화가 나고 돈이 아까워서 수학 과외는 일단 그만 둔 상태이고 영어도 그만둘까 생각 중이에요. 과외 다시 하고 싶으면 숙제하고 나서 말하라고 했는데 계속 안하고 있네요. 아쉬워하지도 않아요. 공부가 너무 하기 싫대요.
중간고사는 3일전부터 벼락치기 해서 2~5등급 다양하게 받아왔구요. 기말때도 그럴 모양인데 보고 있자니 너무 속이 터져서 모든 지원을 끊고 싶어요.
학종은 물건너 간거 같고 정시는 넘 힘들다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특성화고 보내고 싶네요. 근데 저렇게 게으른 아이 취업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공부의지 없고 숙제 전혀 안하는 아이 그래도 과외는 계속 해야하는지 과외샘 계시면 솔직히 말씀해주셨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