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선물

호강녀ㅜㅜ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17-05-21 21:07:35
호강에 겨워 오강에 X싸는 사람 고민이 생겼네요...ㅜㅜ

뭔 복인지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두 분 다 정이 많으셔서 자꾸 무엇인가를 주시네요. ㅜㅜ옷도, 음식도, 그릇도...가끔 보석도

얼마전 친정어머니께서 손이 크셔서 음식을 잔뜩 하셔 냉장고에 자꾸 넣어두셔서 고민하는 분 얘기 너무 공감해요.
친정어머니께서 쓰러지기 전에 딸 걱정에 냉장고에 반찬이며 음식재료도 제꺼까지 사서 넣어두셨거든요.
엄마가 섭섭할까봐 얘기도 못하고 포기하고 살았는데 쓰러지시면서는 제 냉장고가 되어서 지금도 텅텅.

식탐도 없고 싸다고 사서 쟁여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애들도 냉장고 열고 늘 먹을게 없다고 투덜되도 전 이게 좋아요.^^

ㅠㅠ
어머니께서 아버지 팔순때 자식들이 여행비 줬다고 포트메리온 6인 셑 사서 주셨는데 저 이거 넘 버거워요.
어머니는 친구들 초대해서 이쁜 그릇에 놓고 먹고 차도 마셔라 하는데...저 있는 그릇도 정리가 힘들어요. (결혼 17년차 되니 혼수때 셑그릇 이사에 분실, 파손. 필요한 것만 좀 더 사서 쓰는 정도이지만)
어머니 맘 상할까봐 남편 시켜 고사 확실히 하고 정 사주시고 싶으면 결혼때 마련한 칼 개비하겠다 하니 돈을 주셔서 잘 샀는데 몇일 후 동서들 다 사주셨다고 그릇셑을 보내셨어요. ㅜㅜ

일단 택배에 그릇판매업체 연락처가 있어 내일 연락해 반품 시도해보려구요...반품됨 좋겠는데요. 그럼 어머니께 그릇 잘 받았다고 하고 칼값 돌려드리려구요.(반품 못해도 칿값은 돌려드릴 참)

아~~정녕 내게 미니멀라이프는 허락되지 않는걸까요...ㅜㅜ(이 단어가 생각이 안나 씸플라이프인가??이러구 궁시렁 거리고 있었더니 남편이 가르쳐 주네요ㅎㅎ)
어제도 갱년기 다가오는 몸둥이가 아퍼 우울하단 글 올렸는데...
IP : 220.117.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이
    '17.5.21 9:33 PM (221.127.xxx.128)

    많으신 분이네요 욕심도 없고요
    한데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 아닌건 다 버거워요

    솔까 전 포트메리온 무슨 철조망 같고 입 닿는 부분이 두까워 매우 싫어해요
    왜 인기인지 이해가 안감...이쁜게 쌨는데....
    너무 진한 초록 철조망에 확 질림...

  • 2. 호강녀ㅜㅜ
    '17.5.21 9:47 PM (220.117.xxx.230)

    돌아갈 때도 아닌데
    뒤돌아 보면 진짜 세월이 쏜살 같아요.

    내가 저 세상 갈 때 이 물건들이 남아있는게...
    욕심이 없는게 아니라 물건에도 책임이 따르는 성격탓에 내몸도 힘든데 물건들 관리하는게 싫고 과소비해서 쓰레기 만드는 것도 싫고 그러네요^^

  • 3. 호강녀ㅜㅜ
    '17.5.21 9:51 PM (220.117.xxx.230)

    윗 분 댓글에 동감.
    명품도 내 취향 아님 공짜라도 전 별로.

    대표적? 명품 소비인 백도 명품보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중저가 브랜드 사서 쓰다 다함 과감히 폐기하는지라...쌓아두고 또 쓰고 하는게 안맞네요

  • 4. ㅎㅎ자
    '17.5.21 10:54 PM (121.162.xxx.197)

    저도 그런사람 되고싶어요
    버리기 아까워 들었다 놀았다 하고
    또 싸다고 신발 주문한 게 있어 너무너무 후회되네요
    사고 후회하다니 이런 바보같은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2351 누구나 죽고싶은 마음이 조금씩 있는거 아니었나요? 11 ㅇㅇ 2017/07/27 3,452
712350 선생님들 계신가요? 10 ... 2017/07/27 2,191
712349 신빙성(혹은 신뢰성)의 반대말이 뭘까요? 6 뮤뮤 2017/07/27 2,036
712348 싱크대 비매이거 유해물질나오나요 6 싱크대 2017/07/27 1,015
712347 수학 학원 고르는 법 6 302호 2017/07/27 2,067
712346 간단 조기구이 4 릴리 2017/07/27 1,619
712345 갑자기 서민정이 넘 부럽네요~ 4 .... 2017/07/27 5,440
712344 주부에 비정규직은 마이너스 통장 못 만드나요? 3 ..... 2017/07/27 1,934
712343 화양연화를 방금 봤는데요 26 tree1 2017/07/27 4,893
712342 사람들 말투에 많이 예민하고 민감해요 6 기ᄃᆞ 2017/07/27 2,959
712341 자식은 부모를 닮나봐요. . 3 생각해보니 2017/07/27 1,818
712340 집에서 다림질 하면 옷이 왜 반들반들 거리는지 6 왜살까 2017/07/27 4,485
712339 왕좌의 게임 보시는 분! 3 발라모굴리스.. 2017/07/27 1,291
712338 재테크질문이요 5 음음 2017/07/27 1,640
712337 더 나이들기 전에 내 치장(?) 한 번 해보고 싶어요 4 지나가니까 2017/07/27 1,998
712336 북한, 선제공격으로 미국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것 6 인류짱 2017/07/27 1,133
712335 물김치 다이어트 어때요? 3 효쥬 2017/07/27 1,607
712334 햇고구마는 언제 나오나요 8 2017/07/27 1,404
712333 집 어디가 나을까요? 2 이사 2017/07/27 840
712332 은행직원때문에 전세계약에 차질이 생겨서 멘붕상태입니다 6 11 2017/07/27 2,541
712331 젤리슈즈 수영복 추천해주세요~~~ 4 동글이 2017/07/27 834
712330 이혼후... 7 코스모스 2017/07/27 4,519
712329 실내수영장 수영복 싸이즈 알려주셔요~~~~ 3 수영복 2017/07/27 956
712328 쌍갑포차 배혜수작가의 정체는 마음 따뜻한 철학가일까요. 4 쐬주두잔 2017/07/27 4,523
712327 이거 보이스피싱 맞나요? 2 보리냥 2017/07/27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