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도 종류가 다양한가봐요. 예전에 두 어차례 경험했던 쌀벌레는 날아다니는 갈색벌레였는데
이번것은 딱 비구미같이 생긴, 날아다니지는 않는 종류였네요.
포탈 사이트를 찾다가 쌀벌레가 차가운 것을 싫어해서 찬 물에 쌀이 담긴 용기를 담궈두면 알아서 밖으로 기어나와 물에서 익사한다기에 욕실 목욕탕에 찬물 받아놓고 얼음까지 투하해서 더 차갑게 만든 다음 쌀 담긴 락앤락 용기 뚜껑 열고 그대로 물에 담궜습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니 쌀벌레들이 기어올라오기 시작...기어올라오는 족족 나무젓가락으로 물 속으로 내던졌습니다. 이 방법이 좋았던 건 일단 제 손을 덜 대도 되서요...제가 휴지로 눌러죽이는 게 싫어서요...그리고 잘 잡히지도 않고 해서 익사시키는 방법이 좋더라구요.
단, 이렇게 한다고 해서 다 죽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욕탕에 담궈놓고 지가 스스로 빠져나오게 해놓고, 저는 저대로 옆에 앉아서 넓직한 흰 접시 가져와서 쌀 평평하게 편 다음 검사했습니다. 평평하게 쌀을 접시에 펴면 쌀벌레가 있을 경우 기어나옵니다. 그러면 다시 나무젓가락으로 내던져서 익사시키고...쌀벌레 없는 걸 확인하면 새로운 용기에 옮겨담았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병행하니 소탕이 되네요. 물론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ㅜㅜ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