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팡이 때문에 속 끓여본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123 조회수 : 4,223
작성일 : 2017-05-21 16:22:18

준공된 지 30년 넘은 아파트에 이사온 지 6개월 접어듭니다

첨에 집 보러 왔을때 방 한쪽에 장판을 걷어보니 물기가 있었고

이사와서 바닥 깨고 보니 무슨 밸브가 느슨해져있다며 그거 좀 조이는 공사를 했어요

그리고 장판 열어보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다가 3개월쯤 지나서 장판을 한번 열어봤어요

물기가 더 번져 있고 장판 깔면 조금 위로 올라오죠? 거기랑 벽 도배한 밑부분이랑 겹쳐지는 부분이요

그 부분에 곰팡이가 쫙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방에도 일부 이런 현상이 생겼구요

집주인이 보러왔는데 그때 1월에 공사해줬던 업체랑 같이 왔었는데요

첨엔 곰팡이제거작업 해주겠다 하더니 나중엔 맘이 바꼈는지 그 정도는 그냥 닦고 살아도 되지않냐고 하길래

제가 처음에 업체 불러서 해주기로 하지않았냐고 하니 집이 오래되서 그런 걸 어쩌냐, 내가 가서 닦아줘야되냐?(비꼰 말투)

나도 그런 집인 줄 모르고 사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이사갈래요? 하더군요


그런 집인 줄 모르고 산 건 지사정이고 이건 백퍼 지잘못 아닌가요?

어디서 저렇게 큰소린지..


암튼 개인적으로 두군데 설비업체 불러서 지금 상태에 대한 견적을 받아봤는데요

두군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집이 습해서 그렇고 공사 할 것도 없고 그냥 닦고 살라네요

장판 걷어서 좀  말리래요 일주일정도..

곰팡이가 일단 있긴한테 벽을 뒤덮은 건 아니고 위에서 말한대로 겹쳐지는 부분만...방 전체가 그런 건 아니고

일부 그렇구요 장판 걷어보면 시멘트바닥이 젖어있어요

주방이나 다른데는 실리콘으로 쏴놔서 확인은 안해봤네요


지금 상태에서 그냥 곰팡이 제거를 락스사다 제가 혼자 하고 장판 말리고 신문지 몇장 겹쳐서 깔고

일단 그렇게 살면서 좀 지켜볼 지, 아니면 그냥 당장 이사갈지 그게 고민입니다

솔직히 이사와서 곰팡이 생긴 거 알았으면 절대 계약 안했을 겁니다

방 두개중 한곳 일부만 물기가 있는 상태였고 제가 그동안 곰팡이, 습기 이런 거 전혀 모르고 살아서

별로 크게 생각 안했죠

님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깔끔하게 이사를 갈 지, 아님 일단 심하지 않으니 생긴 곰팡이 재거하고 장판 말려보고 살지

그게 고민이네요

그냥 살자니 다가오는 장마철이 걱정도 되고..

방만 그렇고 베란다나 다른 곳은 멀쩡해요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성질 같아선 집주인이 한 말이 너무 기분 나쁘고 드러워서 이사 가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가 생겼으면 전문가 불러서 진단받아볼 생각은 안하고 자기 주변 친구나 전전집주인한테 전화해서

 그 정도는 다 있다더라 이딴 말이나 하고 외려 저한테 더 큰소리를 치니..

이런 집인 줄 몰랐으면 미안해야할 일이지 어쩜 저렇게 당당할까요?

제가 낼돈 안내고 사는 것도 아니고..만약 이사 간다면 이사비용 받아내도 되는거죠?

곰팡이 때문에 속 썩어보신 분들..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112.171.xxx.2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1 4:25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저같음 당장 이사가요.
    여름 지나면 곰팡이 또 장난 아닐텐데
    지금 가시던지 아니면 가을에 겨울오기전에 이사가세요

  • 2. 이사비
    '17.5.21 4:28 PM (115.21.xxx.214)

    이사비 복비준다고. 하면 가야죠
    저그런집 살다가 애 비염기 있어서 수세미수액 먹이고
    수영도 그만뒀어요
    저희는 벽전체가 곰팡이라 집주인이 수리해줘서 만기채우구 나왔지만. 같은 아파트라도 습기많은집이 있더라구요
    5층인데도 욕실 넓었는데도 욕실에도 검정곰팡이가 잘생겨서 락스로 관리했어요
    다행히 이사하고나니 애 비염이 사라졌어요

  • 3.
    '17.5.21 4:30 PM (121.128.xxx.51)

    이사 가세요
    만약 계속 살게 된다면 장판 밑에 신문지 드껍게 깔고 자주 갈아주면 괜찮아요
    곰팡이 깨끗이 닦아내고 하루에 한두시간씩 제습기 돌리세요
    70년대 80년대는 그런집에서 많이 살았어요
    환ㄱ 연힘히 하시고요

  • 4.
    '17.5.21 4:31 PM (121.128.xxx.51)

    환기 열심히 하시고요 ㅡ 오타

  • 5. 첨언할 게 있어요
    '17.5.21 4:31 PM (112.171.xxx.217)

    장판 걷어보면 습해서 그런지 작은 벌레가 막 기어다녀요
    하..곰팡이가 더 위로 올라오진 않는데 솔직히 집에서 숨쉬는 것도 너무 짜증나고 신경쓰여요
    곰팡이 호흡기에 엄청 안좋다고 하던데..
    지금 보증금 7천에 월5만원 내고 살아요
    집주인이 제가 계약하기 전에 집이 안팔리니 반전세로 돌려서 시세보다 적게 내놨는데
    그걸 좀 억울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근데 제가 그런 사정 봐줄 필요 전혀 없는데 뭔가 전화할때 보면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고
    오히려 지가 억울하다고 속상하다고 막 그래요
    하..그냥 무조건 이사가 답인가요?

  • 6. ....
    '17.5.21 4:35 PM (115.137.xxx.109)

    이사 복비랑 이사비 줄 바에야 더 돈 작게드는 곰팡이제거 공사 해주겠네요.
    확실히 줄껀지 얘기하세요.의심스러워요.
    그냥 이사만 가라는거 아닌지요.

    곰팡이..,폐에 치명적이예요

  • 7. 이사비 복비 받고
    '17.5.21 4:36 PM (49.1.xxx.183)

    깔끔히 이사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 8. 식초
    '17.5.21 4:44 PM (49.196.xxx.60)

    락스 말고 식초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 곰팡이는 다 죽어요
    소금도 같이 뿌리시고..

    정리하고 이사준비하세요

  • 9. ....
    '17.5.21 4:45 PM (1.227.xxx.251)

    누수가 아닌게 확실한가요?
    집전체가 아니라 특정 방만 그렇고 바닥에 그정도 물이 차면 누수일텐데요
    지하 하니고 지상아파트에서 그정도 물이 차려면
    창문틀하부 비들이침, 화장실벽배관타고 누수, 바닥난방배관 누수 정도밖에 없어요
    가구 빼고 바싹 말려가며 원인 찾아보세요
    마르고 나면 원인부위가 더 잘보여요
    찾고 공사하고 도료를 발라 장판덮으면 괜찮아져요
    이걸 감수하라하기엔 미안하니 이사하고 공사해보려는것같은데요

  • 10. ㅠㅠ
    '17.5.21 5:01 PM (112.171.xxx.217)

    아랫집 내려가봤는데 천장에 물새고 그런 건 없대요
    두군데 불러서 확인했는데 누수는 아니고 집이 습해서 그렇대요
    제가 1인가구라 짐이 별로 없어서 1.227님 말씀대로 해볼 수도 있겠는데요
    왠지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네요
    이 집이 뭐라고 제가 왜 그런 개고생을 해야되는지..
    이사비용 줄테니 나가란 말은 안했고 걍 마하다 열받아서 그냥 이사갈래요?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법적으로 좀 알아보고 받아낼 거 받아내야되면 받아내야겠죠

    곰팡이제거고 나발이고 그냥 이사 가라는 분들 의견이 압도적이네요
    휴..지금 생긴 곰팡이 제거한다고 앞으로 문제 없으리란 보장도 없고
    그냥 깔끔하게 이사가는게 제일 좋을 거 같긴 합니다

  • 11.
    '17.5.21 5:10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월세니 더 고민할 것도 없네요.
    이사비, 복비 받아서 이사 가세요.
    곰팡이 제거가 쉽지 않구요,
    집 자체가 습하면 건강에도 안좋아요.

  • 12. 장판이 없어야
    '17.5.21 5:20 PM (110.70.xxx.227) - 삭제된댓글

    습기가 말라서 곰팡이가 안생겨요.
    그런데 장판 없이 살 수는 없으니, 이사 가셔야죠.
    구연산 물에 타서 스프레이로 뿌린 후에 마른 걸레로 물기 닦아도 일부 없어지지만, 장마철엔 대책 없겠지요.

  • 13. 여름에
    '17.5.21 5:25 PM (218.38.xxx.118)

    대책 없을텐데 저라면 그냥 이사가요,, 하루이틀 사는 집도 아닌데 1년 내내 어떻게 그러고 살아요,,

  • 14. ㅁㅁㅁ
    '17.5.21 5:40 PM (110.70.xxx.51)

    이사비 복비 받아 나가셔요,,, 저런 식으로 나오면 계약 기간 마치고 나갈 때에도 좋게 안 끝날 것 같아요 ..

  • 15. ..
    '17.5.21 7:04 PM (14.32.xxx.16)

    살아보면 몸에 최악인 집이 습한집 곰팡이핀집이에요.
    가능하시면 얼른 나오세요.
    곰팡이 지우는거 장판 말리는것도 한번으로 될일이 아니고
    전 곰팡이 제거제로 곰팡이 몇번 지우곤 몸이 점점 안좋아져서 좀 많이 아팠어요 ㅠ

  • 16. ...
    '17.5.21 10:44 PM (121.134.xxx.85)

    제가 습한 집에 살았었어요
    여름에 벽이 물줄기가 타고 흐르는게 보일정도로요
    바닥을 락스로 주기적으로 닦고, 신문지 바꿔넣어주고
    벽도 그렇게 했고요
    한창 더울때도 습해서 난방 한번씩 하고요
    환기도 자주하고요
    곰팡이 제거제는 너무 독해서 뿌리면 창문 다 열고 이틀을 집 비워도 들어와서 머리아파서 고생했어요

    그뒤엔 집 보러다닐때 습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요

    얼른 이사가세요

  • 17. 감사합니다
    '17.5.22 8:22 AM (112.171.xxx.217)

    여기 댓글 주신 분들 다 경험자분들이실텐데 만장일치로 이사가라는 의견이네요
    휴..이사가는걸로 하고 일 진행해야겠네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708 2006년 이전엔 모든 사람이 다 다운계약서 썼나요? 50 궁금 2017/06/02 3,232
693707 비위가 약한 아이.. 4 .. 2017/06/02 1,355
693706 여름에 쓰기좋은 끈적이지 않는 크림은? 2 여름 2017/06/02 634
693705 보험 잘아시는분...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5 ... 2017/06/02 878
693704 지금시기에 팔,다리제모시술 받아도되죠? 2 궁금 2017/06/02 666
693703 25층짜리 아파트. 몇층이 로얄층일까요? 15 ... 2017/06/02 7,412
693702 아이디어 제품인가본데 엄청 웃기네요 4 아이고 2017/06/02 2,541
693701 살면서 읽은책중 천재가쓴책이라고생각되거나 아주훌륭한책이라고 생각.. 18 아이린뚱둥 2017/06/02 3,600
693700 재벌장례는 역시 재벌상조입니다 13 미챠ㅋㅋ 2017/06/02 2,533
693699 해외 사시는 분들은 만족하며 살고 계신가요 19 살기가 2017/06/02 3,633
693698 아기의 질투감정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요 6 어려움 2017/06/02 1,090
693697 방미중 정의용 안보실장, 사드 환경영향평가 철저히... 2 미국방문중 2017/06/02 682
693696 원하는 대로 부품 틀을 제작해주는곳? 1 ... 2017/06/02 302
693695 최근 많이 읽은 글 읽다가 웃겨서 죽을 뻔. 10 richwo.. 2017/06/02 5,916
693694 싫은 사람이 자꾸 연락을 해요 17 ... 2017/06/02 4,150
693693 생계형 맞벌이 소득과 지출인데 ... 봐주세요. 11 부자되고싶은.. 2017/06/02 2,673
693692 김상조 후보자님 28 아기별 2017/06/02 4,116
693691 수술시 치아보호 2 ㅜㅜ 2017/06/02 558
693690 김치담글때요~ 도와주세요~ 3 loveah.. 2017/06/02 646
693689 전세금 오천만원을 월세로 돌리면 6 ***** 2017/06/02 1,902
693688 불편과 미편의 차이가 뭘까요? 3 ㅇㅇ 2017/06/02 638
693687 반찬을 정말 만들지 말아야 할까봐요ㅠ 12 이것도 고민.. 2017/06/02 5,904
693686 괌 호텔 추천과 예약 팁 주실 분 3 richwo.. 2017/06/02 746
693685 “어머니 재판 내용 모른다”는 정유라의 거짓말 2 언니를봐라!.. 2017/06/02 1,069
693684 코웨이에 간단한거 뭐 하나 사까요 동서가 다님.. 2017/06/02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