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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롭긴 한데, 인간관계 할 재량이나 마음이 없어요

바보가된듯 조회수 : 6,398
작성일 : 2017-05-21 11:14:49

제가 한 1년 가까이 카톡을 안? 못?쓰고 있어요.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친구나 인맥이 없어서요.
본래 낯가림 있고 사람도 잘 안믿는 터라 가뜩이나 주변에
사람이 없는데, 그나마 남아있던 중고딩 동창들과도 끊겼어요ㅡㅡ;
저를 호구로 보고 무시하거나 막말을 퍼붓길래, 앙금이 차곡차곡
쌓였던지 빈정상해서 연락을 끊었거든요.. 대책 없이..ㅡㅡ
지금은 넘 외로워지니 아쉬운데...자존심상해서 그들에게
연락하기 싫네요..

원래 사람한텐 관심이 없었던거 같은데, 외로움은 많이 타고요..
사람을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은 잘 못느끼는 반면,
사소한것에 불쾌감은 곧잘 느껴요. 사람을 비호감으로 느끼니
막상 연락오면 시큰둥하게 되고요. 뭐라 말하는게 좋을지 무슨
대화가 적절한지 몰라서 망설이네요. 같이 있어도 늘 혼자인거
같고, 통하는거 없다싶고, 대화가 재미가 없어요. 무뚝뚝하고
공감능력이 부족해 혼자 생각에 빠져살고, 맞장구나 반응도 잘
못치는게 저네요.

부모, 여동생 중에서도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없어요. 소소한
대화라도 하며 함께 웃을 사람이 없네요. 집에서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게 제 탓이라고 하고요ㅠ
학교다닐때부터 거절당하는걸 두려워해왔고, 먼저 접근하는 친구
(갈수록 쎄지거나 절 무시하고 막대하는 스타일) 에게 의지하다
휘둘리고 이용당하기도 했고요, 전형적인 호구 테크네요.
뜸하게는 제가 먼저 다가가더라도 좀 어필해보려 한두번 노력
하다가, 안되면 항상 포기했어요.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 없고 눈치없어 엉뚱한 방향으로 노력하다 부담주게나
호구당하는거 같고요. 대인관계의 기본도 모르고, 남의 심정이나
심리를 못헤아리겠거든요. 그러다보니 오해하고 안통하고 그러
네요. 너무 안풀리니 짜증나는데..제가 멍청한거겠죠?

근데 언젠가 하소연을 하려고 제게 연락하던, 별로 호감을 못
느끼던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노력할 생각도 안들고 귀찮고,
할말도 없고..그냥 만사 다 시큰둥하고 의욕없더라구요
이제껏 제 주위는 대부분 다 이런 관계라서요.
그래서 결론은 저 혼자네요.

한번씩 보면 친구들, 지인들한테 톡많이 와서 제때 답장도 못할
정도의 사람들, 친구들이랑 단톡방하는 이런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그 사람들을 멀거니 구경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속으로 비교하면서 나의 못남과 열등감.
비참함에 부르르 떠네요ㅡㅡ;

글 적고나니 너무 심각하고 노잼이네요. 글읽고 누군가
어쩌란 거냐고, 갑갑하다고 욕할꺼 같아서
두렵기도 하네요. 전 왜이럴까요ㅠ
IP : 175.223.xxx.150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가
    '17.5.21 11:18 AM (210.219.xxx.237)

    그럴때가있어요.
    다들 인간관계 외로움에 대한 고민은 진짜 99.9프로가 하는 고민이에요. 힘내시고 내마음의 조명만 조금만 밝아져도 많은게 달라지더군요. 오늘 날좋으니 동네한바퀴 하고오세요

  • 2. ..
    '17.5.21 11:20 AM (175.206.xxx.75)

    원글님 마음 공감됩니다..저는 사람에게 실망해서 어제 오늘늘. 마음이 아픈데 간접 위로되네요..어차피 사람은 기댈존재가 아닌듯해요..힘내셔요..

  • 3. ㅇㅇ
    '17.5.21 11:27 AM (175.223.xxx.150)

    비난받을 줄 알았는데 격려하고 공감해주시는 분들
    데에..콧날이 시큰해지네요.
    지금 마음이 어린애같은 상태인데..
    조언안해주시고 있는그대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아무것도 안하고싶었거든요ㅠㅠ

  • 4. ㅇㅇㅇ
    '17.5.21 11:27 AM (110.70.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이 비호감형이니 그런 대접을 받져
    자신을 가꿔보세요

  • 5. ㅗㅗㅗ
    '17.5.21 11:29 AM (77.99.xxx.126)

    110.70
    니 댓글이 더 비호감 ㅉ

  • 6. ㅇㅇ
    '17.5.21 11:29 AM (175.223.xxx.150)

    같은말도 못되게 하는 ㅇㅇㅇ 역시도 심히 비호감.
    노력안해본거도 아닌데 가꾸기싫거든요.
    남의말이라고 함부로하지마요.

  • 7. ㅜㅜ
    '17.5.21 11:34 AM (220.78.xxx.36)

    원글님...
    실은 제가 그래요 저도 요즘 톡이나 이런거 엄마하고 남동생 가까운 친구 한명 빼고는 하지도 않고 있어요
    전 몇달전 회사 그만두고 나서 그냥 모든게 귀찮네요
    사회생활 하고 쌓았던 인맥들도 다 부질없다 싶구요
    원래 내성적이고 인간관계가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기본은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는데 어느순간 모든게 귀찮더라고요
    이러면 안되지..하긴 하는데 뭔가 지치고 힘들어요

  • 8. ㅜㅜ
    '17.5.21 11:34 AM (220.78.xxx.36)

    그러면서 또 외롭고 사람들하고 복작 거리면서 지내느 사람들 부럽고...
    모르겠어요

  • 9. ㅋㅋ
    '17.5.21 11:40 AM (110.140.xxx.179)

    비호감이라고 독침을 내뱉고 가네요. 그 독한말 본인 눈과 귀가 먼저 듣습니다.

    정도의 차이지만 누구나 더 외로워요.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은 사람만 있는게 아닙니다. 본인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는게 아닌 사람일뿐이예요. 외로움을 채울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제 경우엔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가 빨리는 사람입니다. 외로움 해소는 커녕, 체력이 급감소해버려요. 간혼 부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몸살도 납니다.

    전 집을 아름답게 꾸미기 시작했어요. 전 어차피 집에만 있는 사람이니까요. 화초 들여놓고, 가구배치 바꾸고, 내 미싱방 만들고, 애들과 남편 아침에 보내놓고서는 하루종일 살림을 조물딱조물딱거리는거죠.
    아참. 베란다에 차 한잔 마실 공간도 돈 들여서 꾸며놓았어요. 화초가득 나만의 카페.

    사람 만나는건 최소한으로 하고, 요리해놓고 미싱으로 뭘 만들어놓고, 영화라도 하나 보고 나면 충만감이 들어요. 화초 잘 키워서 화분 늘리면 그렇게 뿌뜻해요.

    그래도 한달에 두번은 꼭꼭 사람 만나려고 노력해요.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해야 하니...

    본인 좋아하는걸 찾아보세요. 저도 운동은 다니는데, 운동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가요. 건강 때문에. 애완동물도 아니고,

  • 10. ..
    '17.5.21 11:40 AM (182.228.xxx.37)

    누구나 원글님과 비슷한데 안그런척 하면서 사는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도 외롭고 안만나도 외로워요.
    결국 인간은 외로운 존재예요.
    그래서 대체로 호의적이고 먼저 다가와주는 종교를 갖는것일지도 모르겠어요.믿음과 별개로~

  • 11. ㅇㅇ
    '17.5.21 11:42 AM (175.223.xxx.150)

    한마디해주신 77.99님 감사..ㅠㅠ
    그리고 윗댓글님..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인간관계든 일이든 노력만큼
    뜻대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지치고 다놓고 싶은게
    사람마음이죠. 성실하게 노력하고 맘고생한 만큼
    더 쳐지는거 같아요. 저역시도 오랫동안 슬럼프 비슷하게
    다놓고..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이런 문제는 참..복잡하기도 하고 뭐라 말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 12. ....
    '17.5.21 11:47 A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소통이나 함께 하는 즐거움을 못 주니 당연히 이용하는 사람만 남죠.
    입장바꿔 원글님도 뚱하고 눈치없는 사람은 싫잖아요.
    인간관계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경험으로 개선 가능한데 그렇게 피하면 점점더 방법을 모르게 되고 고립돼요

  • 13. ㅇㅇ
    '17.5.21 11:47 AM (175.223.xxx.150)

    저두 사는게 요즘 영 고달파요..
    시간만 된다면.. 1~2주간이라도 푹쉬다 올수있을만한
    휴양지에 여행갔다 오고 싶네요.
    그럴 여건이 안되서..종교라도 가져서 의지해야하나
    싶어요. 저 엄청 불신강한 사람인데도..살아가려면
    별수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님도 당분간 푹 쉬시면
    좋겠어요. 산책도 다니고 바람도 쐬고요..
    한 두사람과 소소하게 웃을거리라도 있다면 더 좋겠네요~
    비우고, 또 붙잡고 갈수있는 걸 모색해봐요~

  • 14. 원글님
    '17.5.21 11:58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다른듯 보이죠 ?
    다른 사람들도 알고보면 다 마찬가지에요.
    겉으론 주위에 친구도 많고 소통도 잘하는것처럼 보여도
    인간은 혼자고 외로운 존재랍니다.

  • 15. ㅇㅇ
    '17.5.21 12:00 PM (175.223.xxx.150)

    저두 애완동물,여행, 모임참가 ...노력들은 해봤는데
    의지박약이고 왠만한건 전부 아닌거 같아요.
    편협하고 고집스럽달지...자기관리 완전 젬병인데..
    움직여야 기력이라도 생기겠죠.
    운동이라도 하긴 해야겠어요ㅠ

  • 16. ㅋㅋ
    '17.5.21 12:03 PM (110.140.xxx.179)

    저는 원글님이 외로워하시는게 인간관계에 대한거라 조언을 드린건데 엄한 조언을 드린거 같네요.

    혹시 무기력증은 아니신지? 차라리 병원을 한번 방문해보세요. 피검사도 해보시고요.

    어떤 영양분의 부족이나, 심리적인 부족이 있을수 있어요.

    이 방법이 아니면 저 방법인데... 그 조차도 아니라면 마음의 병일수도요.

  • 17. ㅇㅇ
    '17.5.21 12:05 PM (175.223.xxx.150)

    175.223 객관적으로 일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해는 가는데 어디부터 시작할지 고민이 되네요.

    전 한곳에 소속되어 인간관계하는게 넘 어려워요
    왠만한 애들보다 관계가 서툴고, 생각이 짧다고 욕먹고
    지적당하게 되는데..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맞추고
    낮추어야하나 골아파요. 가뜩이나 자존감도 낮은데ㅠ
    인간관계, 사회에 이해나 융화가 잘 안되니 괜한 고집과
    반발심이 생기네요..

  • 18. ㅇㅇ
    '17.5.21 12:09 PM (175.223.xxx.150)

    관계도 상대적인거 아닐까요. 다 외롭다는말은 사실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요. 결핍심한 이와 적은 이,
    그리고 소통할 사람이 있어서 적당히 만족하는 사람.
    상대적으로 불리한 사람..등등 경우와 상황이 다른거
    같아서요..반박이라면 죄송하지만..전 누구나 외롭다는
    말은 하나의 위로 같아요. 이곳에글쓰시는 82의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분들이나 저같은 입장은 안그렇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더많은거 같아요. 행복해보여도
    겉보기랑 다를수도 있다지만요.

  • 19. ㅇㅇ
    '17.5.21 12:11 PM (175.223.xxx.150)

    심리적인 결핍, 애정부족이 큰거같아요.
    그러면서 성격도 뒤틀리고 비관하고..무기력하네요
    근데 서툴고 뚱하니 벗어날 방법을 모르겠네요.
    모임이나 사람들 무리 근처만 가도 배척받으니 ㅡㅡ;;

  • 20. ..
    '17.5.21 12:12 PM (110.70.xxx.142)

    그정도면 본인한테 문제가 많네요.

  • 21. ㅇㅇ
    '17.5.21 12:13 PM (175.223.xxx.150)

    110.70지적질은 그만하시죠
    위로도 안되고 감동도 없고 도움도 안되거든요

  • 22. ㅉㅉㅉ
    '17.5.21 12:23 PM (110.70.xxx.169) - 삭제된댓글

    그냥 이런 익명방에서나 정신승리 오지게 하고 사셔
    꾸미기 귀찮아한다는 대목에서 답 나왔구만

  • 23. 저도
    '17.5.21 12:23 PM (14.200.xxx.248)

    저도 늘 같은 고민이에요. 독신인데 마음을 나눌 친구가 점점 없어져서 이제는 드디어 0인듯해요.
    저도 원글님이 쓰신 고민들 거의 다 해봤네요. 호구 테크도 타봤고,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 배신도 당해보고,
    잘해주니까 만만하게 보거나, 날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봐서 하소연만 하던 친구도 있었네요.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이제는 너무 깔끔해져버렸어요.
    종교인인데도 같은 종교기관에서도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잘 없어요.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려고요. 모든 사람이 잘 하는 것이 다르듯이 난 인간관계보다는 다른 것을 잘 한다고요.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몸부림치는 것 보다는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요. 전 저의 내면을 들어다보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즐겨요. 음악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합니다. 쓰고 보니 다 혼자하는 것들이네요 ㅎㅎ 초등학교 때부터 인간관계가 서투른 자신을 탓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좀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려고해요. 괜찮아. 넌 꽤 괜찮은 사람이야. 사람들이 진주를 못 알아 보는 것일 뿐 (자뻑 죄송요).

    원글님은 뭘 잘하시나요? 자기 자신과 베프가 되는 건 어떨까요? 저도 원글님도 다른 사람에게서 행복을 찾지 말고, 독립적이고 혼자서도 당당하고 행복한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 24. 지쳐서
    '17.5.21 12:24 PM (1.234.xxx.187)

    글 보니까 예전에 제가 지쳤을 때 모습이시네요. 님 지쳐서 그래요. 최근 몇년간 몸이 고달펐거나 큰 고민거리가 있었다거나 진상한두명에게 시달렸거나 하셨을지도..
    에구... 어디 가서 1년 휴양하다 오고 싶다는 말에서 님 심정 알겠네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ㅠㅠ
    1년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무리지만 2-3일 휴가내서 혼자 푹~ 쉬다가 오세요. 좋은 호텔가서 유유자적하며..

  • 25. ㅇㅇ
    '17.5.21 12:28 PM (117.111.xxx.241)

    사람들은 이런 고민 터놓으면 누구나 다 그렇다고 하지만 정작 비슷하다는 사람들 만나 보면 비교도 안 되게 정상적이에요.
    전 우울증 진단 받았었고 인간관계 포기했어요. 노력해봤자 상처만 받더라고요. 누군가 회사메일로 제 사생활(남자문제 아님) 퍼뜨린 일 당한 뒤로 회사 그만두고 사회생활도 포기했어요
    어떻게 애인은 사귀어서 애인하고만 지냅니다. 곧 결혼해요

  • 26. 지쳐서
    '17.5.21 12:32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14.200 님 댓글 정말 좋네요^^ 님은 내면 돌아보는 것도 잘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글까지 잘 쓰시는듯!
    맞아요. 성형이 순하거나 인간관계보다 다른데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혼자서도 당당하게 행복합시다~~~!!
    그리고 아무리 외로워도 110.70같은 사람 곁에 두면 폭망인거 아시죠? 이런 사람은 그림자 근처에도 가지마시고요.

  • 27. ㅇㅇ
    '17.5.21 12:32 PM (117.111.xxx.241)

    전 큰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인간관계에 문제를 느끼게 이니라 어렸을 때부터 이랬어요. 실패했던 경험들이 쌓여서 고착된 거죠
    평생 이러고 살았는데 고치기 힘들어요. 이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 28. 지쳐서
    '17.5.21 12:32 PM (1.234.xxx.187)

    14.200 님 댓글 정말 좋네요^^ 님은 내면 돌아보는 것도 잘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글까지 잘 쓰시는듯!
    맞아요. 성형이 순하거나 인간관계보다 다른데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혼자서도 당당하게 행복합시다~~~!!
    그리고 원글님! 아무리 외로워도 110.70같은 사람 곁에 두면 폭망인거 아시죠? 이런 사람은 그림자 근처에도 가지마시고요.

  • 29. 원글님
    '17.5.21 12:53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소통할 사람이 있어서 적당히 만족하는 사람.
    상대적으로 불리한 사람..등등 경우와 상황이 다른거
    같아서요..반박이라면 죄송하지만..전 누구나 외롭다는
    말은 하나의 위로 같아요.'

    적당히 만족하는게 아니라 그런척 하는것 뿐이에요.
    누구나 외롭다는 말은 절대로 위로가 아니라 솔직한 말입니다.
    저도 누구와 만나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을 주고받지만 속으론 이사람은 나와 생각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감히 내색하지 않고 또 할 필요도 없을뿐이죠.

  • 30. 14.200 님 명언입니다 !
    '17.5.21 12:54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뭘 잘하시나요? 자기 자신과 베프가 되는 건 어떨까요? 저도 원글님도 다른 사람에게서 행복을 찾지 말고, 독립적이고 혼자서도 당당하고 행복한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 2222222222

  • 31. 올렸던 시 한편 다시 올립니다.
    '17.5.21 12:57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 곽재구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흔들리는 나뭇잎,

    가로등의 어슴푸레한 불빛,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목소리조차

    마음의 물살 위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로룸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워 술을 마시고

    어떤 사람은 빈 술병을 보며 운다.



    지나간 시절의 유행가를 몽땅 끄집어내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이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혼곤히 잠든 그의 꿈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아예 길가의 전신주를 동무 삼아 밤새워 씨름하다

    새벽녁에 한 옹큼의 오물덩이를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도 있다.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한 골목골목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외로움이 찾아올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 보다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 곽재구의 포구기행...중에서 -

  • 32. ...
    '17.5.21 12:59 PM (119.149.xxx.213)

    좋은 글 많네요

  • 33. ..
    '17.5.21 1:07 PM (211.36.xxx.94)

    아... 왜..눈물이 핑~돌까요.. 힐링되는 글들이 많네요~감사사드려요~

  • 34. 히뚜다히뚜
    '17.5.21 1:47 PM (14.32.xxx.201)

    제가쓴 글같네요 댓글넘좋아요

  • 35. 저는
    '17.5.21 2:05 PM (175.223.xxx.112) - 삭제된댓글

    위에 110.140 님 집을 보고싶어요
    힐링스페이스로 꾸미셨다는
    미싱방, 베란다까페..
    넘 궁금하고 사진 보고싶네요
    아 궁금해..

    저도 보고나서 좀 따라해보고 싶어서요 ^^

  • 36. 저는
    '17.5.21 2:25 PM (175.223.xxx.112)

    위에 110.140 님 집을 보고싶어요
    힐링스페이스로 꾸미셨다는
    미싱방, 베란다까페..
    넘 궁금하고 사진 보고싶네요
    아 궁금해라... ^^;

    저도 보고나서 좀 따라해보고 싶네요

  • 37. ,,,
    '17.5.21 2:43 PM (39.119.xxx.185)

    원글님..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사람들의 그 배척하는 기분 ..
    저도 잘 알아요.. 나는 친해지고 싶어서 친절하게
    다가갔는데.. 나는 너와 친해지고 싶지 않다.. 하는 그런거요..
    저도 위에 어느 분 같이 사람에게 기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그냥 내 자신이 유독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운 사람이고..
    별로 호감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니까 좀 마음은 편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잘하고.. 좋아하는 어느 분야를 찾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우리 같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외롭다는 인상을 많이 풍기고 있을 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들에게 더
    만만하게 보일 수 도 있고요.
    우리 힘내자구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 있잖아요..
    그 말도 좋더라고요..
    저는 필요할때만 와서 알랑?거리는 사람들 .. 이젠 저도 속으로 무시해요.

  • 38. ....
    '17.5.21 3:06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가까이 있으면서 티나지 않게 마음 속으로 유심히 관찰하고 배우면 도움돼요.
    맞장구치는 거나 베풀기 유머러스함 대화 소재 등등
    원글님이 함께 했을 때 편하고 즐겁게 느끼도록 만드는 요소가 무얼지 잘 관찰하고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보세요.
    타고난 사람은 못 따라가지만 자꾸 경험하면 배웁니다.
    예를들어 사회성 없는 부모 밑에 자란 자식은 대체로 사회성이 없어요. 보고 배울 기회가 적어서요.

  • 39. ....
    '17.5.21 3:15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도 기브 앤 테이크라 나한테 아무런 장점이 없으면 사람들이 나랑 함께 보내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요.
    잘난척 자랑하지 않으면서 내면에 당당함에 참 중요한데 설명하기 어렵네요.
    너무 포장하면 인간미가 없고 적당히 약점 단점을 노출하되- 치명적인 건 절대 드러내지 말고요- 이런게 내 전부는 아니야. 난 더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 약점은 개의치 않아. 하는 당당함 있으면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면서 함부로 못해요. 당당한 척이 아니라 진짜 당당해야 해요. 가진거랑 상관 없어요. 쥐뿔 없어도 근자감 있기도 하고 많이 가져도 내면에 결핍 있기도 해요.
    감정의 영역은 본능이라 객관적으로 가진 것관 상관없이 사람들이 상대의 당당함을 본능적으로 알아채요.
    호구가 되지 않는 법은 부드럽게 웃으며 거절할 줄 알아야 하고 뒷담 질투 절대 금물
    이 정도 원칙 지키면 인간관계 기본은 하는데...

  • 40. ....
    '17.5.21 3:23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외모 꾸미는데 일가견이 있다거나 재테크에 노하우가 있다거나 모임 약속 정하는 것 같은 귀찮은 일을 주도한다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암튼 얘기거리가 있고 베푸는 게 도움이 돼요.
    그렇다고 베푸는 게 주가 되면 안 되고요, 만남의 적당한 활력소 양념 정도가 돼야합니다.
    처음이 어려우면 일단 말을 아끼고 잘 듣고 하면서 모임에 빠짐없이 출석률 일등을 하세요. 어떤 부자연스런 리액션도 불만도 나타내지 말고 조용히 꾸준히 참석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배우면 도움됩니다.

  • 41. .....
    '17.5.21 3:32 PM (221.140.xxx.204)

    인간관계 저도 고민인데..원글님이랑 비슷해요ㅠㅠ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42. 외로운 이유
    '17.5.21 4:54 PM (85.6.xxx.169)

    삶의 큰 목표가 없어서 외로운 거고요. 뭔가 미친듯이 집중할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믿으면 안 외로워요.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목표 없거나 자신감 상실하면 외로운 건 똑같음. 외로움은 두려움의 다른 말이에요. 삶이 두려울 때 외롭다 느끼는 거죠.

  • 43. 이어서
    '17.5.21 4:56 PM (85.6.xxx.169)

    그러니까 문제는 인간관계가 아니에요. 님의 경우 인간관계 늘리려고 노력할수록 외로워질 걸요.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 44. ,,,
    '17.5.21 4:59 PM (39.119.xxx.185)

    저 다시 댓글 다는데..
    위에 외로운 이유님..
    정말 정답이네요.. 뭔가 저에게는 큰 깨달음이네요.
    원글님 덕에 이런 좋은 댓글도 읽네요.
    원글님 고마워요.

  • 45. ...
    '17.5.21 5:19 PM (223.62.xxx.165)

    님 저랑 비슷하세요 .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어려운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의도치 않게 좋은 답변들 많이 얻고 갑니다.

  • 46. ㅇㅇ
    '17.5.21 5:52 PM (175.223.xxx.179)

    정성어린 댓글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제 얘기에
    공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제가 이상하다고 괴로워하고있었는데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몇몇분들은 댓글님들 통해 위로도 받고, 도움 얻어가신다니
    저도 좋습니다. 특히 외로운 이유..님의 댓글도 새겨볼
    만한거 같은데요..정말 하고싶은 일, 목표..고려해보고
    있답니다. 말씀중에 외로워서 외로운게 아니라 목표상실이
    문제 라니..와닿구요 하루빨리 꿈을 찾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모두들 주말 저녁 편안히 보내세요^^

  • 47. 맨날배고파
    '17.5.21 11:42 PM (125.176.xxx.171)

    저도 덕분에 좋은 조언 얻고갑니다

  • 48. ...
    '17.5.22 12:45 AM (210.178.xxx.230)

    삶의 목표 그리고 내 자신과 친구되기 감사해요

  • 49. ㅡㅡ
    '17.5.22 5:52 AM (211.202.xxx.156)

    공감가는 글이네요
    한수 배워 갑니다

  • 50. 인간관계
    '17.5.22 8:57 AM (1.176.xxx.249)

    이해관계에요.

    득되면 이어지고
    해가 되면 잘리고

    너무 자책하시는거 같아요.
    사람 많은게 좋은게 아니에요

    진주는 몇알 없고 다들
    부스러기 얻어내려는 진상뿐

    건강하든지
    가진게 많던지
    심리적으로 건강해서 심리상담까지

    너무 피곤해보이던데요.

    저는 사람의 본성이 그렇기에
    좋아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요.

    넌 누구냐?
    그러나 믿지도 않고 의지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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