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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십년 남편이 힘들어요

지친 조회수 : 7,376
작성일 : 2017-05-21 10:47:50
선보고 결혼했고
저는 연애도 많이 안해봐서
남자도 잘 몰랐어요
그냥저한테 잘해주고 무난하다싶어 결혼하고
(저는 연애때 잘해준다고 결혼생각하는 바보천지였어요
연애때 누가 안잘해줍니까
쑥맥바보였지요
애둘 맞벌이하고 결혼 십년차인데요
남편 단점들이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여기 글쓰는이유는 그냥 푸념하소연입니다
위로받고싶은 마음정도


남편 지저분하고 게으릅니다
결혼초부터최근 일년전까지
남편은 집안일에 손도 까닥 안했어요
최근 몇달새
제가 계속 힘들다 난리치고 화내고 울고해서
집안일은 이제 저의 이분의 이정도 하는듯하네요

코를 너무심하게 곱니다
보통 코고는 소리 아니고 집안기둥무너질것같은느낌
숨도 중간중간 멈추면서코골아요
살빼면 코골이 줄어드는데
결혼십년동안 다이어트 두번인가 해서 코골이 고치나싶더니
현재 결국 제자리
인간의 수면욕구 정말 크지않나요
그게 제대로 보장안되는 순간 화가 치미는데
본인은 피해준다라고 생각안하는듯
애어릴때는 다른방에서 자고
코골이 때문에 만성피로 달고있고


본인 기분 안좋으면 장인장모 처형이나 처이모님 앞에서도
똥씹은 표정으로 대답잘안하고 그럽니다
이것도 수십번 말했는데
본인은 안그랬다 우깁니다
저는 암만 기분 안좋아도 시댁가면 싹싹하게 대답하고하거든요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것도 안고쳐지내요


또 힘든거 시어머니의 독설
시어머니가 강한스타일이신데
저한테 독설날립니다
잔소리도 심한스타일
저희집 애봐주러 며칠 오셔서는
집안지저분하고 부족한 물건들 많으니까
너희집은 와이렇게 불안정하노 화내시고
저 주말부부 맞벌이에
애들 어리고
애들 봐주시던 친정어머니 교통사고로 갑자기 입원하셔서
퇴근후 병원가고 애봐줄사람 찾느라 동동거리던 그때인데요
지금도 둘째 말느리다고 타박


또 남편과 관계
남편
혼자 오분만에 만족하고 끝냅니다
살쪄서 그런듯요

이거말고 넘나 많은데
타자치기가 힘드네요





IP : 125.185.xxx.16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1 10:50 AM (70.187.xxx.7)

    아직 살만한가 보네요. 근데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해요. 사람 바뀌지 않아요. 불행한 사람들 보면 이유가 있더라능.

  • 2. ㅇㅇㅇ
    '17.5.21 10:58 AM (175.223.xxx.103) - 삭제된댓글

    사람이 살면서 인복 무시 못하는거 같아요
    가족중 남편이든 자식이든 치명적인 단점 하나만 있어도
    사람 인생은 헤어나오지 못하고 살게 되는듯해요

    참고 이겨낼게 있고
    도저히 견딜수 없는게 있지요

  • 3. ,,,
    '17.5.21 11:01 AM (121.128.xxx.51)

    이혼할것 아니면 저런 놈이구나 아이고 드러워 그러고 살아요.
    바꾸고 싶으면 끊임없이 잔소리 하면 쬐금 바꿔요.
    그러자면 내자신이 정신적으로 피폐해 져요.
    내 정신 건강을 위해 내버려 두고 있어요.

  • 4. ㅜㅜ
    '17.5.21 11:02 AM (211.36.xxx.71)

    애정이 없네요..

  • 5. 원글
    '17.5.21 11:02 AM (125.185.xxx.168)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저도 만사 지치고
    남편에게 매사 짜증내게 되요
    사람 안바뀌잖아요
    지칩니다

  • 6.
    '17.5.21 11:18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게으르고 코고는 건 안 고쳐지죠
    일은 분담하고 나머지는 귀마개를 해야죠

    시모에게 돈 드리면서 아이 부탁하죠?
    그 돈으로 사람 쓰세요

  • 7. .....
    '17.5.21 11:21 AM (121.140.xxx.146) - 삭제된댓글

    남편의 치명적인 단점들때문에 인생이 피폐해지잖아요
    이혼할수도 고칠수도 없는 상황이죠
    평생 저꼴을 보고살아야 한다니 암담하죠
    그래서 다들 자기만의 즐거움이나 취미를 찾아 현실도피를 합니다
    이 답답한 현실을 외면하고 내가 살아가게 하는것요
    남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원인은 돈으로 해결하고
    또 나의 즐거움을 위해 사세요
    보면 뭔가 가정사 놓고 정신줄 놓고 사는것같은 여자들이
    남편에게서 절망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막 사치하거나 외모에 투자하거나 등등

  • 8. 원글
    '17.5.21 11:22 AM (125.185.xxx.168)

    시어머니 봐주셨던건
    사람 구하기전까지 임시였죠
    돈은 드렷고
    사람 구해서 바로 그만두셨어요
    본인도 너무힘들어하시고
    애들도 시어머니 잔소리와 야단에 넘 힘들어했어요

  • 9.
    '17.5.21 11:23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시모 문제는 그럼끝난 거네요

  • 10. 원글
    '17.5.21 11:23 AM (125.185.xxx.168)

    맞아요
    남편에게 최근 일이년잔소리하고 가르쳤더니그나마
    집안일 좀 하기 시작하고 조금 달라지는듯하는데
    그게 확 바뀌는게 아니고
    잔소리 자체가 저를 피폐하게 만들어요
    본인도 힘들어하고

  • 11. ㅁㅁ
    '17.5.21 11:24 AM (39.7.xxx.168) - 삭제된댓글

    으으으 ㅡㅡㅡ

    글만으로도

    저런 단점들은 이쁘기라도 해야 참고 사는건데

    아가델고 이혼도 답은 아니고

    근데 그렇게 싫으면 못살죠

  • 12. 원글
    '17.5.21 11:30 AM (125.185.xxx.168)

    또하나 단점
    대화가 안통해요
    남편은 대화 자체를 버거워해요
    대화라는걸 모르고 자란거같아요
    정치색도 다르고
    한때 일베성향있는거 보고 식겁해서 막뭐라했더니
    그이후에는 언급안하던데
    바뀐건지 감추는건지 모르겠어요

  • 13. 그냥
    '17.5.21 11:41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코골이는 따로자는거
    집안일은 지금도조금이나마 돕는다면서요
    일주일에1,2회 도우미쓰시죠
    저희남편도 집안일은 손가락하나안대요
    이혼할거아님
    포기할부분은포기하고
    요령껏살아야죠
    이혼하면 남편딴여자만나 알콩달콩살겁니다
    양육비나잘주겠어요?

  • 14. ㅠㅠ
    '17.5.21 11:46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애정이 없는 거네요. 전형적인 특징...
    결혼 전에 잘해준 건 그시기만 넘기면 편해질 수 있다 생각해서 잠시 공들인거고 그후에 본인 본성대로 살기 시작
    본성도 드러운 놈인거 맞는데(죄송합니다ㅠ) 애정도 없기까지..
    글만 봐도 너무 역겨운데 ... 근데 아이들이 어리니 이혼하기도 그렇고ㅜ 근데 또 너무 치명적인 단점들이라 참으면 원글님만 답답하고 병 생기실 것 같아요

    둘째 말 느리다고 타박하는 시모. 손녀들에게 닥달하는 시모는 자주 보지 마세요. 저 할머니가 그러셨는데 (목적은 며느리인 엄마 까기와 갑질용) 지금도 그 때 생각나며 혼자 화나고 할머니 보기 싫어요. 아이들에게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이네요

  • 15. ....
    '17.5.21 11:57 AM (1.237.xxx.189)

    대화 꼭 해야하나요
    애들 키우고 맞벌이하고 대화 할 시간이나 있어요?
    님이 언급하신 남편 단점 우리나라 남편들에 흔한 행동이고 고칠수 없죠
    시댁이나 시부모 앞에서 뚱하고 말 없는 여자들 많아요
    그여자들 말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죠?
    설사 앞에서 싹싹한들 뭐해요
    알잖아요 뒤에서 얼마나 살벌하게 까내리는지
    고칠수 없다는걸 알고 님도 진작에 깨닫고 님도 님이 편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하는데 그카드도 놓쳐버렸으니

  • 16. 다시
    '17.5.21 12:19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다시 들어왔어요. 원글님 혹시 이방법은 어때요? 저놈은 글렀다. 나는 내인생 찾고 다른데서행복을 얻겠다 (바람 피라는게 아니라 취미나 일) 생각하고 즐거운 거 마니마니 하세요. 저는 돈생기면 필라테스 부터 하고 싶어요. 운동도 비싼 거 끊어서 하시고 혹은 친구들이랑 브런치 먹으러 다니시든지 뭐 좋아하는 분야 배우시든지 이제까지 돈 아끼느라 안한걸 하나 질러주고요~

    집안일은 하나를 하면 칭찬하되, 팩트만 칭찬하고요. 할 때마다 칭찬하면서 길을 들이고... 대화는 포기하고 원글님 마음 편하고 재밌을 일 찾아서 마니마니 하며 스트레스 풀고 재밌게 사세요.. 시댁가서 님도 한번 뚱하게 있어보기도 하고요..
    남편 없이도 행복해지겠다! 이러고 저리 치워버리고 혼자 드럽게 살든말든 재미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보세요~ (진짜로 재미나게 사시구요)

  • 17. lol
    '17.5.21 12:30 PM (223.62.xxx.180)

    우리남편은 독립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 저보다 더 살림꾼이에요 다만 둘다 피곤할 때는 너블러져 있다가 정신차리면 치우는 스타일이라서 지저분해도 서로 잔소리 안해요 ㅎㅎ 남편이 바빠서 ㅠㅠ 새벽에 들어왔다 새벽에 나가는 삶이라서 집안일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제가 하지만 꼭 남편이 해줘야 하는 것들 화장실 하수구 청소랑 화장실 청소 (비유가 상해서 이건 도저히 제가 못합니다) 남편에게 말해요 "이번 주에는 해줬으면 해" 그럼 그나마 쉬는 토요일 저녁에는 두 번 말하지 않아도 꼭 해줘요 ^^ 그래서 제가 불만이 없나봐요 사람 신뢰가 이렇게 중요한지 제 마음 속에는 남편은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다! 이게 있거든요

  • 18.
    '17.5.21 1:10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이와중에 남편자랑

  • 19. ㅇㅇ
    '17.5.21 1:50 PM (211.237.xxx.138)

    넌씨눈 한명 제발 좀 !!
    남편이 넌씨눈님에게 눈치 없다고 불만있을듯 ㅋㅋ

    원글님은 그게 방법이 없어요.
    참고 살든. 이혼하든. 싸우든 이 셋중 하난데 어느거든 하기 힘들잖아요..

  • 20. ..
    '17.5.21 2:54 PM (121.88.xxx.189)

    넌씨눈 진짜 웃기네요

  • 21. 원글
    '17.5.21 3:17 PM (211.36.xxx.182)

    네 방법이 없죠
    전 많이 지쳐서 저도 잔소리작렬하고 매사 말에 가시박힌 말을 하게 되죠 이러니 남편도 본인을 가만 안두니 불편해하거나 어쩔때는 화내거나 눈치보거나 그래요
    시댁은 해결된게 아니고 비정기적으로 시댁방문을 하니 그때마다 상처받구요
    애들에게 화목한 부부모습 보여주지못해서 미안한거 이게 제일 큽니다 바르게 자란 자존감 높은 사람들 보면 부모님사이가 좋고 화목한가정이니까요

  • 22. 345
    '17.5.21 3:29 PM (121.131.xxx.34) - 삭제된댓글

    서로 잘 모르고 결혼한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일거예요

    남편도 말 안하지만 아내에게 불만이 있을지 몰라요

    서로 불만있지만 포기할거 포기하고 또 포기 못하는것은 서로 맞추어가면서 살지요

    제가 원글님 글만 봐서는 남편이 타고난 에니어글매 9번인것 같은데요..
    코콜이는 병원에 가서 알아보시고( 체중조젉하라고 하시겠죠)
    도저히 안되면 따로 자세요.

    원글님은 성격이 어떤가요?

    잘 모르고 결혼해서 각자 사는 인생.
    아이 낳아 공동으로 기르고 아이 다 자란뒤에는 졸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요즈음엔 떠오르잖아요

    자신과 남편을 에니어그램으로 연구해보시고
    포기할 것과 포기 못할것을 구분해보시고
    남편에게도 물어보세요. 아내에 대해 포기하는것과 포기 안하고 가지고 있는 생각이 뭔지..

    밍기적 밍기적... 다 알면서도 내 이야기 안들어주고 안고치는 속고집 센 사람과 사는게
    쉽지 않죠.

    님 본연의 성격을 잘 파악하시고
    남편과 상관없이 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와의 에피소드는 트라우마치료로 다루어보세요.
    가벼운 트라우마지만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져서 지금도 고통받고 있네요

  • 23. 345
    '17.5.21 3:31 PM (121.131.xxx.34)

    서로 잘 모르고 결혼한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일거예요

    남편도 말 안하지만 아내에게 불만이 있을지 몰라요

    서로 불만있지만 포기할거 포기하고 또 포기 못하는것은 서로 맞추어가면서 살지요

    제가 원글님 글만 봐서는 남편이 타고난 에니어그램 9번인것 같은데요..

    코콜이는 병원에 가서 알아보시고( 체중조젉하라고 하시겠죠)
    도저히 안되면 따로 주무세요.

    원글님은 성격이 어떤가요?
    서로 잘 모르고 결혼해서 각자 사는 인생일때 ....
    아이 낳아 공동으로 기르고 아이 다 자란뒤에는 졸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요즈음엔 떠오르잖아요

    자신과 남편을 에니어그램으로 연구해보시고
    포기할 것과 포기 못할것을 구분해보시고 ...

    남편에게도 물어보세요. 아내에 대해 포기하는것과 포기 안하고 가지고 있는 생각이 뭔지..

    밍기적 밍기적... 다 알면서도 내 이야기 안들어주고 안고치는 속고집 센 사람과 사는게
    쉽지 않죠.

    님 본연의 성격을 잘 파악하시고
    남편과 상관없이 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와의 에피소드는 트라우마치료로 다루어보세요.
    가벼운 트라우마지만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져서 지금도 고통받고 있네요.

    이렇게 게시판에 써놓는 것 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드실지 몰라요

    이참에 아이들도 조금 자랐을테니 사람공부 좀 해보세요.

  • 24. 졸혼
    '17.5.21 3:34 PM (112.186.xxx.32)

    직장도 있으시네요. 아이들 크면 졸혼하세요. 스기야마 유키코. 졸혼시대 책 권하고 갑니다. 꼭 부부만이. 아닌 아이들이 커가면서. 가족구성원의 개성을 존중한 따로또같이. 가족에대해생각하게돼서 좋은 책이었어요

  • 25. 345
    '17.5.21 3:38 PM (121.131.xxx.34)

    그리고 참...에니어그램 9번이 양파처럼 여러가지 가능성과 겹겹히 쌓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더 큰 평화주의자가 되어 변화를 일으킬수도 있고
    되는대로 게으르게 살아갈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글만 읽기에는
    자기 엄마와 비슷한 아내를 고른것 같네요. 바지런하고 정리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쓰고 단정하고 부지런하기를 바라는 면이 있는..

    이건 제 느낌이니...그런지 살펴보세요.

    원글님의 성격유형때문에 남편이 더 한심하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자신과 남편을 많이 연구해보세요.
    전 에니어그램 상담 권유합니다.
    안되면 책이라도 사서 한번 읽어보세요.

  • 26. ..
    '17.5.21 6:12 PM (222.235.xxx.37)

    저라면 이혼해요 근데 이혼을 못할꺼면 그 사람을 바꿀려고 하지말고 똑같이 하면 됩니다 집안일 안도우면 남편 밥이나 빨래 챙기지 마세요 코골이는 다른방에서 자고 시어머니는 남편도 자기 기분상하면 그러는데 님도 시어머니한테 싫으티 내세요 그리고 그외 싫은 부분 더하필요도 없어요 똑같이만 해보세요 남편 미쳐요 그러면서 슬슬 고쳐지는거예요

  • 27. 동글이
    '17.5.21 8:08 PM (182.230.xxx.46)

    저희남편과 똑같내요 코고는 것까지 ... 회사 계속다니시면서 님인새유사세요. 저두 넘 스트레스 받아서 9년만에 다시 직장나가니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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