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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 이혼하려고합니다

울지말자 조회수 : 22,104
작성일 : 2017-05-21 01:18:31

20년 같이 살았습니다

나쁜점도 있고 좋은점도 있고

그래도 코드가 맞는 편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몇년전 대기업명퇴후 일이 잘 안풀렸습니다

그래도 굶지 않았고 저도 최저시급이긴 하지만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예전 생각 안하고 산다면

그저 밥먹고 살았다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몇년간 밖에서는 즐겁게 집에서는 우울증을 넘나들며 지냈고

병원 권유에 조금 지나면 괜챦을거다 하며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지난주 남편이 외박을 했습니다

잘못했다 정말 싹싹 빌더군요

알았다 했습니다   화내고 따지기엔 하루에 10시간 근무하는 저는

좀 지쳐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되지 않아 또 외박을 했습니다

새벽 출근길에 전화를 해서 화를 내니

생전 들어본적이 없는 욕을 하며 집에 바로 들어와

물건을 발로 차며 짐을 싸서 나가버렸습니다


생전 처음 당하는 일에 저도 아이도 무서워 벌벌 떨었고

남편은 그런 어마어마한 행동을 하고 그날밤 다시 가방들고 집에 왔습니다

본인 속은 오죽할까 싶어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몇달전 3달간 말한마디 없이 우울증 증세를보이던 남편이 집담보대출을 받아달라했습니다

오죽 돈에 쪼였으면 그랬을까 싶어 단한마디 묻지않고

2천만원 대출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 가방에서 여자에게 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생일선물을 준 모양입니다


그 즉시 카드내역을 찾아보았습니다

외박한날 백화점에서 몇십만원짜리 선글라스 사주고

지난 3달간 평생 한번도 가본적 없는 동네에서 밥먹고 커피마신 내역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있었습니다


누군지 모릅니다

이전에도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그냥 이루 말할수 없는 심정입니다


내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내한몸 최저시급이라도 받으면 먹고 사는데야 문제는 없겠지

지옥같은 마음보단 내한몸 추스리며 사는게 낫지 않을까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


참..  길고긴 결혼생활이 허무합니다

IP : 39.113.xxx.5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5.21 1:26 AM (125.178.xxx.203)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토닥토닥 해 드리고 싶습니다
    단단히 마음 잡수시고 맛있는거 드시면서 한템포 쉬시면서 많은 고민 해보시길 권합니다

  • 2. 미친놈
    '17.5.21 1:28 AM (123.215.xxx.204)

    정말 미친놈하고 사셨네요
    걸린게 하필 꽃뱀인듯 합니다
    이혼하셔서 재산분할 해두셔야
    그나마 자식 교육비라도 남겠네요

  • 3. 미친놈
    '17.5.21 1:35 AM (123.215.xxx.204)

    울지 마시고
    정말 자식하고 당장 살아낼 준비 하세요
    마누라 그 고생 시키면서
    집담보로 빚내서 바람 피는놈
    사람 아닙니다

  • 4. ..
    '17.5.21 1:3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뭐해요?
    지금 사는 집이 줄어드는 것 말고 뭐고 달라지나요?
    모른 척 하면서, 혼자 마음 정리 하시고..
    애가 학교 졸업하고 집에서 나가는 때에, 이혼하고..
    더 작은 집을 각자 구해서, 마음 편하게 사는 거죠.
    지금부터는 혼자 감정을 서서히 달래고,
    실리 위주로 선택하는게 좋죠.
    마음이 말이 아닌 상태에서 집까지 줄어들면, 더 우울하죠.

  • 5. ..
    '17.5.21 1:39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이혼하면 뭐해요?
    지금 사는 집이 줄어드는 것 말고 뭐고 달라지나요?
    모른 척 하면서, 혼자 마음 정리 하시고..
    애가 학교 졸업하고 집에서 나가는 때에, 이혼하고..
    더 작은 집을 각자 구해서, 마음 편하게 사는 거죠.
    지금부터는 혼자 감정을 서서히 달래고,
    실리 위주로 선택하는게 좋죠.
    마음이 말이 아닌 상태에서 집까지 줄어들면, 더 우울하죠.

    저는 남편 행동이 이해가 돼요.
    실직하면 우주가 흔들린 거고, 사회의 규범 개나 줘버리거든요.
    가정이고, 정조의 의무고 다 필요없고.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에 정신을 못 차리고 쫒아가게 되는 거죠.
    지금은 마약 같이 취하게 하는 게 있다면 그것만 따라가게 되는 거죠.

  • 6. 우울증은 개뿔
    '17.5.21 1:45 AM (178.191.xxx.36)

    여자만나고 돌아다녔구만요. 이혼하세요.

  • 7. 행복하다지금
    '17.5.21 1:49 AM (99.246.xxx.140)

    재정적으로 준비하사고 변호사나 회계사하고 재산문제 상담하세요.
    나중에 용서를 하건 말건 지금은 이게 최우선입니다.
    편지 서류등 증거 잘 챙겨 놓았다가 상간녀 고소해서 쓴 돈이라도 받으시구요

  • 8. 남자들은
    '17.5.21 1:50 AM (58.121.xxx.166)

    참 희안한게요 제주변일들보면
    실직하거나 큰 어려움이 생겼을때 아내가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들까하며 참아주고 희생하면
    전혀 미안한줄을 모르고 뒤통수를 치고요
    어려울때 바가지 박박 끌고 돈벌어오라고
    괴롭히면 오히려 아내한테 미안해하고 돈못버니
    다른걸로라도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러더라구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 9. ...
    '17.5.21 1:55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 이해 불가요.

    뭐 지 혼자 실직 합니까?
    그래도 집도 있고(집 담보 대출 받을 정도네), 벌어주는 부인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 자식이 갑자기 죽는 경험을 하고도
    죽지못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게 이 세상이에요.

    나가서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어디서 여자만나고 선물 사주고 댕기고...
    정신상태가 썪었네요.

  • 10. ..
    '17.5.21 2:00 AM (125.187.xxx.10)

    힘드시겠어요. 이혼이 급한건 아니에요.
    그동안 너무 많이 이해해주셨네요.
    우선 재산상태, 아이들 진학등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시고
    계획을 세우세요.

    님의 마음이 정리되고 계획이 확실해지면
    그때 남편에게 얘기하시고 그전엔 내색하지마세요.
    이혼도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걸릴거에요.

  • 11. 어쩌면
    '17.5.21 2:46 AM (211.186.xxx.176)

    정말 살의가 느껴질 듯 합니다.저라면 남편을 미친듯이 때리고 욕도 했을거에요..
    그런데 남 일이라 그런지 이런 생각도 들어요.
    님 남편분은 누구한테라도 인정을 받고 싶어 했을듯 싶어요.지금 남편 입장에서보자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 사람한테는 멋진 남자라는 인정을 받고 싶었을거에요..자존감이 무너지다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거든요..내 모든 상황은 다 몰라도 나를 인정해주는 그 한사람이 필요했을거에요..그 여자를 사랑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구요. 누구한테든 닥칠수있는 상황이라 남일같지가 않네요.부디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2. 지금 원글이돈으로 먹고사는거죠?
    '17.5.21 2:58 AM (110.70.xxx.106)

    우울증은 개뿔염병이고요
    지금 원글이가 벌어오는 최저시급으로 한가족이 먹고 사는거같고
    대출 해달라고 했다는거 봐선 집명의가 와이프인거 같은데
    집 담보대출 최대한 더 받아서 님 앞으로 현금 숨겨노놓으시고
    이혼진행하세요.
    이혼은 합의말고 소송으로 고소하시고,
    남편과 내연녀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 하실수있습니다

    보아하니
    이혼해도 양육비도 못줄테니
    이혼하면서 돈문제는 확실하게 하고 이혼하셔야합미다.

  • 13. ....
    '17.5.21 3:12 AM (222.234.xxx.119)

    힘드시더라도 전략적으로 이성적으로 움직여서 돌려놓으세요.이혼하면 더큰 시련이 올 수 있다는걸 냉장하게 인지하세요. 님과 애들을 위해서 남의일처럼 냉정하게 대처하시길 바래요.

  • 14. ..
    '17.5.21 3:36 AM (223.33.xxx.156)

    정답은요
    남편이 능력이 되면 하지말고
    능력 없으면 이혼하세요
    아마 이혼 안해도 남편한테 신뢰가 깨져
    한도 맺혔을거에요
    돈이라도 벌어다주면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못벌어다주면 웬수도 그런 웬수 없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랍니다

  • 15. 아이고~
    '17.5.21 4:0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미친놈 맞네요.
    저런 놈이랑은 첨부터 엮이지 말았어야 하는데 ㅉㅉ.

  • 16. ...
    '17.5.21 6:14 AM (90.194.xxx.126)

    일단 눈치 못 챈 척하고 이천만원부터 돌려받으세요. 급히 하루만 은행에 두면 된다. 잔액증명이 필요하다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다를 돈들도 명의돌리거나 현금화하고 이혼소송 하세요

  • 17. ㅁㅁㅁㅁ
    '17.5.21 6:47 AM (61.255.xxx.32)

    별거나 이혼 권합니다. 옆에 두고 얼굴 보고 있으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어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거고 뭐 나이질게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마음 편해지는 것만도 얼마입니까.. 매이지 마시고 자유롭게 사세요. 혼자 살다보면 생존력도 더 생기고 나에게도 더 너그러워지고 합니다. 초기엔 어렵겠지만 잘 이겨보세요.

  • 18. ..
    '17.5.21 7:59 AM (223.33.xxx.219)

    고생중에 맘고생이 젤 심합니다
    지인도 참고살았더니 몇년사이에 몸이많이안좋아졌어요
    위자료받으면 몇천되는데 그걸로 교육비에쓰고 님버는걸로 생활꾸려나가도 충분합니다
    상간년한테도 소송하세요

  • 19. ㅁㅁ
    '17.5.21 8:09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이혼은 급한게 아니고
    (연금등 일생 죽 끓인거 개 멕이는꼴 나니 )
    조용히 가방싸서 문밖으로 내 놓으세요

  • 20. ...
    '17.5.21 8:36 AM (182.225.xxx.189)

    여자한테 눈돌아 간듯 하네요...
    저도 경험자로서 지금 당장 돈 관리하세요..
    일단 이혼하거나 별거하면 남는건 아므것도 없어요
    자식이랑 돈만 남습니다.. 무조건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고
    감정적으로 슬퍼하지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추억일 뿐이에요...
    제 보기에는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듯 합니다
    몸추스리고 아이들 돈챙기세요

  • 21. 원글
    '17.5.21 8:41 AM (223.39.xxx.105)

    다들 감사합니다
    황망한 가운데 얼굴 한번 본적 없는분들께
    위로를 받으니 눈물이 나네요
    상간녀 소송이 있는지 댓글보고 알았습니다
    차분하게 준비하고 급히 처리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2. 힘내요
    '17.5.21 8:53 AM (49.196.xxx.103)

    집 정리하시고... 아이 데리고 이사한번 몰래 하세요

  • 23. 저는 이혼 쉽게하지 마시라 하고 싶네요
    '17.5.21 8:53 AM (175.213.xxx.5)

    상간녀 알아내서 소송하시고 ㅡ편지랑 잘 두세요 증거
    재판서 제일 중한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증거 증거입니다
    증거 확보 많이 하시고
    남편은 그뒤 알아서 처리하세요
    재산하나 주지 마시고 걍 너 좋아하는 여자랑 살라고 내쫒으세요
    이혼?
    둘이 평생 상관관계로 살다 끝내라 하세요

  • 24.
    '17.5.21 9:09 AM (223.39.xxx.57)

    저도 왠만해선 살라고 하고 싶은데 재산빼돌려서 여자한테 뿌릴정도면 갈때까지 간거에요
    그러다 재산 다날릴수있어요 국민연금도 분할가능하닌깐 참고하세욤

  • 25. ....
    '17.5.21 9:55 AM (58.233.xxx.224)

    그 여자가 짐싸들고 가면 반갑게 맞아줄거라 생각하고
    갔다가 거절 당하고 다시 가방들고 컴백했네요

    남자는 대타 (같이 살아줄 딴여자)가 있으면 이혼하자하고
    여자는 먹고 살게 있으면 이혼하자 한다 했습니다.

    남편은 같이 살아줄 여자가 없으니 다시 기들어온거고
    원글님은 당장 먹고 살게 걱정이어서 이혼하자는 소리
    못하는거고...

    너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그런게 우리의 남은 인생인거겠지요.
    너나 나나 참으로 서글픈 인생입니다.

  • 26. .....
    '17.5.21 11:20 A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댓글에 저런 남편 이해하는 미친년도 있네

  • 27. ㅇㅇ
    '17.5.21 11:28 A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그렇게 지들끼린 의리의리 따지면서
    평생 같이산 아내에대한 의리는 없나봄
    그저 옆에서 살살대며 되도않는 애교떨며 입에발린 소리하는 여자가 좋은지...참 노이해..노답

  • 28. 네..그 나이 되면
    '17.5.21 11:45 A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기혼이건 미혼이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지나온삶에대한 회한과 다가올 미래의불안 등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신이 피폐해지는사람들 많아요.
    듣기좋게 갱년기라고도 하지만..

    명예퇴직한 사람중 잘되는 사람 드물구요
    그래서 남자들이 우울증에 빠지는데 아마 남편도 많이 힘들었을거 같네요.

    병원을 권유할 정도면 병이 깊은건데
    그냥 놔두면 안될것 같은데요?

    남편은 인생의 중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데
    님은 너무 먹고사는데만 연연하고 있는거나 아닌지..







  • 29. 네..그 나이 되면
    '17.5.21 11:45 A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기혼이건 미혼이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지나온삶에대한 회한과 다가올 미래의불안 등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신이 피폐해지는사람들 많아요.
    듣기좋게 갱년기라고도 하지만..

    명예퇴직한 사람중 잘되는 사람 드물구요
    그래서 남자들이 우울증에 빠지는데 아마 남편도 많이 힘들었을거 같네요.

    병원을 권유할 정도면 병이 깊은건데
    그냥 놔두면 안될것 같은데요?

    남편은 인생의 중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데
    님은 너무 먹고사는데만 연연하고 있는거나 아닌지..

  • 30. ᆢᆢ
    '17.5.21 12:1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글보며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남편도 퇴직후 방황하고 있거든요
    제 감정은 남편이 안스럽기도 하고 또 돈못버니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미래가 불안해시 저도 우울해지고 인생 이대로 살다
    늙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대들 남편퇴직이 위기가 되는것 같아요

  • 31. 이혼하셔야겠네요
    '17.5.21 12:14 PM (118.32.xxx.108)

    원글같은 사람 이혼하라고 이혼제도 있는겁니다

    이런 상태로 살아오신것만해도 인간극한체험했네요
    남편으로 얻은 트라우마 평생 가는 경우 많아요
    손해배상청구감이죠
    하루빨리 이혼할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하세요
    원글님 꼭 이혼하시고 모든 정신적 자유를 찾으세요
    응원합니다

  • 32. *****
    '17.5.21 12:18 PM (1.237.xxx.15)

    전 원글님하고 반대상황이네요
    결혼 18년차인데 내내 고생하던 남편이
    최근 몇년 사이에 크게 성공했어요
    사람이 크게 잘되도 이상한 허무감이랑 우울증에 시달리더군요
    그러더니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한짓 하고 다니네요
    우리집은 남편이 지금 여러여자와 무한 반복중이라는게 차이랄까요..
    저도 이혼 구상중입니다

  • 33. 제주위에도
    '17.5.21 12:52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정년퇴직후
    이것저것하다 잘 안되고
    우울하게사는 분 있는데
    부인은 돈안준다고 바가지만 긁다가 이혼결심했나봐여
    윈글님은 본인이 남편이해도하고 직접일도하지만
    대부분은 남편 바가지만 긁더라구여

    남자는 식구들 책임못지면 세상 쓸모없는사람됩니다 여기에 취미생활하면 미쳤다고 할꺼예요
    윈글님 남편 이천만원도 돌려받으라는글보면 첨 잔인하네요
    여자만나고 그건 정말 100%잘못이고 죽일놈이지만 20년 대기업다니며 가족책임진 공도 좀 헤아려주세요

  • 34. 맘처럼
    '17.5.21 1:06 PM (1.229.xxx.97)

    비슷한 또래라서 제머리 또한 복잡해지네요...
    다만 너무 급하게 결정하진 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누구때문만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서로가 힘든 시기네요...

  • 35. 깜찍이들
    '17.5.21 1:17 PM (1.227.xxx.203)

    글보니 원글님이 남편 쪼면서 볶는스타일도
    아닌것같구만
    퇴직했음 집에서 살림도 돌보고
    소일하고 그렇게나 안되나요?
    꼭 허전하고 허탈한걸 여자만나고 바람으로
    위로받아야하나요?
    대출까지 받아 여자선물 사준놈을
    뭔 이해해라 용서해라 하는지....

  • 36. ..
    '17.5.21 1:36 PM (175.223.xxx.245)

    간통이 우울증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몇 년 간 밖에서는 즐겁고 안에서는 우울했다는 글귀 읽자마자
    간통이구나, 생각했어요.
    일의 선후는 알 수 없는 것이니 맘대로 추론해서
    핀트 어긋나게 이해하는 것도 답답한 일일테고
    그냥 사실을 보면서 진행하세요.

  • 37. ..
    '17.5.21 2:20 PM (61.255.xxx.93) - 삭제된댓글

    백수 남편이 집담보 대출 받아달라하면 바람 아니면 도박밖에 없는데 토 하나 안 달고 달라는 대로 주셨으니 원글님께도 잘못은 있습니다.
    오냐오냐 역성만 들어주며 키운 자식 훌륭하게 되던가요?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이천이란 돈이 어디에 왜 필요할까 의심하셨어야죠.
    있는 돈 갖고 나가 바람을 폈대도 살 떨리겠고만
    빚까지 져서 바람이라니..
    저는 이혼은 하지 말라고 늘 이혼에 반대하는 편입니다만
    원글님 경우엔 이혼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면 아내가 최저시급 받아 생활 꾸리는데 대출받아서 바람은 못 핍니다.
    우울증, 퇴직 후 스트레스 이런 건 다 핑계예요.
    입장 바꿔 원글님이 남편이라면 그러실 수 있겠어요?
    남에 일인데도 너무 화나네요.

  • 38. 만만치 않은
    '17.5.21 2:31 PM (182.231.xxx.245)

    이혼녀의 자리는 만만한가요
    특별한 능력없으면 이혼=개털되는겁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39. 이혼
    '17.5.21 2:41 PM (119.70.xxx.103)

    하지마세요. 그냥 다신 남편 대출 받아주지말고 사세요. 고모가 이혼하셨는데... 진짜 불쌍해요. 애들 집 전전하고... 고모부는 딴여자랑 결혼해서 신수 훤해지고요... 괜히 아파트만 집값 오르기전에 남는것도 없이 공중분해 됐어요. 친척들도 손가락질... 현실은 그렇다구요.

  • 40. ㅇㅇ
    '17.5.21 11:16 PM (222.104.xxx.5)

    한국은 남자가 바람펴도 돈 벌어온다고 용서되는 나라에요. 배울만큼 배웠다는 82에서 맨날 하는 말이죠. 남자들이 얼마나 별로였으면 바람 피워도 돈 벌어온 공을 생각하라네요. 그럼 여자는요? 놀았나요? 배아파 애 낳고 집안일 하고 남편 내조하고 지금은 일까지 하면서 남편 먹여 살리니 바람피워도 되겠네요?
    우울증이요? 진짜 우울증 환자를 못 보셨나 보네요. 병원 진단도 안 나왔잖아요. 우울증 있는 사람이 대출 받아서 바람 피우는 거 봤습니까?

  • 41. 우울증은 무슨
    '17.5.22 12:13 AM (219.248.xxx.207)

    눈이 획 돌아간 여자와 꿀 맛 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오니 숨도 쉬기 싫을 만큼 그냥 모든게 싫은거에요
    그러니 좀 우울하겠습니까 ㅂㅅ
    기가 막힐 노릇이군요
    일단 이혼하지 마시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님께 득이 되는 방법들을 모색하시고 실행하세요
    사람 일은 모르는 법, 만약을 대비해서 편지 꼭 님이 숨겨 놓으시고 증거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연금은 최대한 빨리 받는 나이가 만 58세 인가? 로 알고 있어요
    힘내시구요

  • 42. ..
    '17.5.22 12:21 AM (117.111.xxx.108) - 삭제된댓글

    이혼하실거 아니면 일단은 모른척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서요.만약 님이 아는척하고 이혼하자 했는데 남편분이 싹싹빌고 다신안그러겠다하면 그나마 다행인데요.남자들이 자존심에 원글님께 더 못되게 굴고 화내고 욕하고 폭언하면 진흙탕 싸움 되고 정말 원글님은 더 힘들어져요.몇년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 차라리 모른척 지나갈걸 후회도 드실거예요.남편분 어디 편의점 야간알바라도 하라고 하세요.

  • 43. 그럼에도 불구하고..
    '17.5.22 12:36 PM (115.94.xxx.212) - 삭제된댓글

    아 정말 너무나 안타깝네요. 어찌해야 할 지 광장히 막막하실 텐데.ㅜㅜ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하셔서 방법을 찾아 보세요. 님과 같은 일을 겪고 계시거나 겪었던 분들의 모임이라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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