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의 동시..너무 슬퍼요ㅠ

..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17-05-20 15:30:2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44&aid=000018...

가슴아픈 童詩...‘어른도 눈물’

2016년도 전라북도 교육청 공모전에서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의 동시가 공개돼 읽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우덕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시의 제목은 “가장 받고 싶은 상”이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학생이 삐뚤삐뚤 쓴 글씨 뒤엔 실제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이 담겨 있어 독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쓴 시가 저를 울렸다,” “신춘 문예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렸다” 등 다양한 감상평을 공유했다.
IP : 125.178.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17.5.20 3:31 PM (116.127.xxx.143)

    링크한거 보고...짠했어요
    순수하면서 깊이가 있고.......왠지 연륜(그럴리 없겠지만)도 묻어나는.....ㅠ.ㅠ

  • 2. 오늘
    '17.5.20 3:32 PM (175.223.xxx.216)

    아침에 기사읽고 맘이 찡해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617 앗싸 남편 출장에서.돌아와요 14 2017/05/24 3,328
690616 퇴근후 집에 가기 싫으네요 20 모스키노 2017/05/24 5,094
690615 예쁜엄마가 되고픈 ..^^;; 2017/05/24 1,427
690614 '누가 누굴 청문회 하나' 아들 군 면제 역풍 맞은 경대수 의원.. 9 뉴스 2017/05/24 2,651
690613 문재인대통령"위장전입자 고위공직에서 원천배제".. 4 문재인 2017/05/24 1,707
690612 지금 양파 마늘 대량으로 사는 시기인가요? 12 베란다없음 2017/05/24 3,958
690611 노무현입니다 울동네 가까운곳에 개봉하네요 5 기쁩니다 2017/05/24 640
690610 완두콩 4키로 샀는데 까기 힘드네요 10 redan 2017/05/24 1,346
690609 이게 시부모님 입장에서 서운할 일인지 답변 좀 부탁드려요 25 ... 2017/05/24 5,109
690608 그래서 결국 채동욱 혼이자식은. 94 인사청문회 2017/05/24 22,498
690607 삼치 무감자 조림, 김치넣은 조림 뭐가 더 나을까요? 6 삼치 2017/05/24 886
690606 전세 입주시 근저당권설정액 좀 봐주세요~ 1 긍정의힘 2017/05/24 651
690605 자한당 청문위원 5인 단톡방 만들었어요. ㅋㅋㅋ 23 오유펌 2017/05/24 2,825
690604 전세금 증액시요 4 2017/05/24 583
690603 55에서 49만들면 남자생길까요?? 20 재클린 2017/05/24 3,802
690602 이낙연, 과거 위장전입 시인…몹시 처참, 아내도 후회 5 ........ 2017/05/24 3,181
690601 '문자폭탄'이 단어는 '문자의견'이나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 5 샬랄라 2017/05/24 526
690600 데일리문 : 문빠는 정의를 추구하는 자랑스러운 닉네임 1 난 문빠다 .. 2017/05/24 464
690599 확실히 이런건 있는듯 합니다. 사회생활이던, 학교생활이던... .. 2 renhou.. 2017/05/24 1,374
690598 학교에서 하는 위클래스 정서발달 상담이요 10 000 2017/05/24 1,604
690597 각도조절책상? 1 책상 2017/05/24 538
690596 위장전입 전부 사면해주면안되나요? 큰죄도 아닌데 ㅠㅠ 9 위장전입 2017/05/24 2,140
690595 손가락관절, 무릎관절로 유명한 대학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2 병원추천 2017/05/24 1,887
690594 중3 수학과외 처음하려는데 과외비 궁금합니다. 5 수학과외 2017/05/24 3,176
690593 배에서 소리를 내면서 노래할려면 어찌하나요? 1 도와주세요... 2017/05/24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