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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때까지 공부 못하다가 고3 때 확 오르는 경우 보셨나요?

조회수 : 7,179
작성일 : 2017-05-20 06:28:40
그냥 오늘 이야기가 나와서 올리는 글인데
사실 제가 고2때까지 내신 3.5등급이다가 고3 때 1등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학교가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학교였어요.
최저도 못 찍는 애들이 태반인 학교였거든요.
저는 고2 때까지 게임에 빠져서 공부를 단 1시간도 안 했었고,
고2 겨울 방학 때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했었는데 이렇게 공부 못하는 시골학교에서도 저처럼 한번에 오르는 경우는 저 하나였습니다.
다만 수능은 전혀 안 올랐습니다. 고1 첫 모의고사보다 오히려 떨어져서 수능 등급은 1431이었는데요.
인터넷보니 사교육 도움 하나도 없이 고1 4등급에서 수능 올 1등급 맞고 스카이갔다.
중학교 교육 별 의미가 없다.
고등수학 정도면 쉬워서 독학으로 누구나 1등급 맞을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정말 많네요.
저는 시골학교라서 그런지 이런 케이스는 정말 한 명도 못 봤거든요 특히 정시에서 수학, 영어가 고1때까지 4등급이었다가 갑자기 오르는 경우는 정말 단 한명도 보지 못했고..
저 스스로도 고1때 손 놔버린 이유가 영수가 너무 버거워서였고
고3때 끝끝내 커버가 안 된 과목이 수능 영수이기도 한데요
정말로 고등 수학이 선행 없이 독학으로 고등학교 때만 공부해도 커버기 되나요?
IP : 182.227.xxx.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0 6:42 AM (211.179.xxx.132)

    좀 다른 케이슨데
    저는 초,중학교 전체 수석 입학 및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에 공부에 관심이 확 떨어져서
    고1,고2때 야자도 땡땡이치고 혼자 사색하고 음악듣고
    책읽고...

    그 와중에도 영어 수학은 계속 백점맞게 공부하고 수학선행도
    꾸준히 하고.. 저는 이과였거든요. 영어 수학만 공부하고
    나머지시간엔 저 하고픈 독서, 사색, 음악감상, 티비보기, 성경읽기..

    전교 삼십몇등까지 떨어져봤네요.
    물리같은 과목은 60점도 맞아봤구요.

    그러다가 고3, 3월부터는 쉬는시간도 쪼개가면서
    공부해서 일학기 마칠즈음에는
    전교 2등으로 올라갔고, 2학기때에는 전교 1등, 2등 엎치락뒤치락하고
    모의고사 1등급 안정적으로 받으면서
    현역으로 명문대 진학했어요.

    이과는, 영수 기본 탄탄히 극최상위수준 유지하기만 하면
    고3일년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 간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처럼 수시나 학종이 대세가 되면
    저같은 역전의 용사는 나오기힘들것도 같네요..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학생들에게
    절대평가라는게 좋지만은 않을듯하고
    그냥 기복없이 쭉 공부잘하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중간에 한눈팔지않아야 좋은 결과 얻는 게 요즘 제도인듯요.

  • 2. ㄴㄷ
    '17.5.20 6:42 AM (210.97.xxx.247)

    죄송한데 어느정도 라인까지 진학하셨는지요?
    조카가 유사경우라서요.

  • 3.
    '17.5.20 6:56 AM (182.227.xxx.61)

    3년치 내신 합치니까 2.1등급 정도였고 전액장학금으로 지거국 문과에서 당시 제일 높은 과 왔어요. 저보다 내신 조금 부족한 학생이 건동홍 정도 갔구요.

  • 4. ....
    '17.5.20 6:57 AM (211.179.xxx.132)

    저한테 물어보신건가요?

    담임샘은 서울대 진학 권하셨고
    저와 전교 1,2등 다퉜던 친구는 연의 갔어요.
    저희반 2등, 3등은 의대, 약대 갔구요.
    저도 현재 전문직이니 답변이 되셨을까요..

    저는 91학번입니다.
    수능세대가 아니라 도움이 안될거같기도 해요..

  • 5.
    '17.5.20 6:58 AM (182.227.xxx.61)

    211님 이과면 수학 1등급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ㅠㅠ 사교육 도움 없이도 그렇게 상승이 가능하셨나요?

  • 6. 제조카
    '17.5.20 6:59 AM (218.233.xxx.164) - 삭제된댓글

    고2때까지 게임만 주구장창하다가 고2후반부터 공부해 수능 잘보고 경인교대갔어요 4학년 졸업하고 바로 임용합격했어요
    보아하니 원래 머리가 있는 아이였던거 같아요

  • 7. 윗님
    '17.5.20 7:43 AM (58.127.xxx.89)

    교대는 내신 비중이 큰 걸로 아는데
    고2후반부터 공부해 수능 잘 본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요?

  • 8. ..
    '17.5.20 8:30 AM (219.240.xxx.191) - 삭제된댓글

    언니 절친 아들 경우인데요.

    원래 머리가 엄청 비상한 아이인데 엄마가 욕심이 과해 어려서부터
    집이 강북인데도 대치동 학원가 델고 다니며 사교육 엄청 시켰어요.
    어릴 땐 시키는데로 곧잘 따라하다 사춘기 되니깐 반항심 들어
    맞서다 공부에 완전 손 놨거든요. 어쩔 수 없이 엄마도 포기하고요.

    원래 어려서부터 과고 보냈던 했던 아들인데
    중학교 때 그리 되는 바람에 특목고 당연 못가고 일반고 보냈는데
    일반고도 학구열 높은 곳도 아니고 보통 서울대를 1명 보내면 많이
    보냈다 하는 학교 였는데 거기 진학 후에도 내신이 별로였나봐요.

    언니가 걔 진짜 똑똑한 애인데 그렇게 되서 안타깝다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결과는 뜨악....서울대 공대 갔어요.!!!!!!!!!!!

    1~2학년때는 별로지만 고3때는 전교 1등 하고 그랬다는데
    1~2학년때 내신이 워낙 안 좋은 탓엔 수시로는 못가고요. 정시로 갔습니다.
    수능 거의 다 맞었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점수는 모르는데 틀려야 한 두개 일만큼 잘 봤어요.

    언니 친구가 고3때 확 치고 올라간 거 친구들한텐 일부러 얘기 안해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멤버중엔 심지어 배신감 느낀다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친구지간인데 배신감은 쫌....)

    우선 영어는 이미 초등때 완성한 경우고요.
    수학도 원래 잘했는데 중학교 때 손 놓은 경우임에도
    워낙 머리가 비상해서 따라 잡더라고요.
    고2 2학기부터 무섭게 공부하기 시작했다는데
    언니 말에 의하면 머리도 천재급인데 공부도 미친듯이 하니
    결국 해낸 거 같다고........보통의 머리였다면 힘들었겠죠.

    본인이 먼저 과외 선생님 붙여달라 요청해서
    완전 포기한 아들인데 이게 웬일인가 싶어
    열심히 서포트 해줬나봐요.

    언니 말에 의하면 역시나 될놈은 되는데
    친구인 엄마가 너무 애를 어려서부터 시켜서 안좋게 될뻔 했는데
    고등학교때라도 정신 차려서 정말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 9. ..
    '17.5.20 8:32 AM (219.240.xxx.191)

    언니 절친 아들 경우인데요.

    원래 머리가 엄청 비상한 아이인데 엄마가 욕심이 과해 어려서부터
    집이 강북인데도 대치동 학원가 델고 다니며 사교육 엄청 시켰어요.
    어릴 땐 시키는데로 곧잘 따라하다 사춘기 되니깐 반항심 들어
    맞서다 공부에 완전 손 놨거든요. 어쩔 수 없이 엄마도 포기하고요.

    원래 어려서부터 과고 보내려 했던 아들인데
    중학교 때 그리 되는 바람에 특목고 당연 못가고 일반고 보냈는데
    일반고도 학구열 높은 곳도 아니고 보통 서울대를 1명 보내면 많이
    보냈다 하는 학교 였는데 거기 진학 후에도 내신이 별로였나봐요.

    언니가 걔 진짜 똑똑한 애인데 그렇게 되서 안타깝다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결과는 뜨악....서울대 공대 갔어요.!!!!!!!!!!!

    1~2학년때는 별로지만 고3때는 전교 1등 하고 그랬다는데
    1~2학년때 내신이 워낙 안 좋은 탓엔 수시로는 못가고요. 정시로 갔습니다.
    수능 거의 다 맞었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점수는 모르는데 틀려야 한 두개 일만큼 잘 봤어요.

    언니 친구가 고3때 확 치고 올라간 거 친구들한텐 일부러 얘기 안해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멤버중엔 심지어 배신감 느낀다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친구지간인데 배신감은 쫌....)

    우선 영어는 이미 초등때 완성한 경우고요.
    수학도 원래 잘했는데 중학교 때 손 놓은 경우임에도
    워낙 머리가 비상해서 따라 잡더라고요.
    고2 2학기부터 무섭게 공부하기 시작했다는데
    언니 말에 의하면 머리도 천재급인데 공부도 미친듯이 하니
    결국 해낸 거 같다고........보통의 머리였다면 힘들었겠죠.

    본인이 먼저 과외 선생님 붙여달라 요청해서
    완전 포기한 아들인데 이게 웬일인가 싶어
    열심히 서포트 해줬나봐요.

    언니 말에 의하면 역시나 될놈은 되는데
    친구인 엄마가 너무 애를 어려서부터 시켜서 안좋게 될뻔 했는데
    고등학교때라도 정신 차려서 정말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 10. ...
    '17.5.20 8:34 AM (183.98.xxx.95)

    어릴때부터 영특한 아이들중 있긴 있어요
    영어는 어느 정도 돼 있고
    수학 머리 있고
    시험 운 따르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 11.
    '17.5.20 9:57 AM (116.125.xxx.180)

    수능인데 열심히 하면 누구나 되지 왜 안되나요?
    제친구.이과 꼴지였는데
    3수인가 해서 인서울 상위권 법대 나와 변호사해요

    저 아는 분도 그렇게 공부 잘한거 아니라는데 고3때 열심히해서 4대 의대중 한곳 나와 유명 병원 의대교수세요
    늘 하시는말이 고3때만 공부했다고

    사교육 받았겠죠
    꼴지였던 친구는 재수학원2년 다닌건확실하고요

  • 12. 수능
    '17.5.20 10:19 AM (1.233.xxx.49) - 삭제된댓글

    수능이 갑자기 대박나기 위해서는 영수는 기본 베이스가 있는 친구일겁니다. 중학교까지 어느정도 레벨이 되어 있었거나 잠재된 수학머리가 비상하거나...

    나머지는 단기간에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수만 잡혀 있으면 고3바짝하면 수능은 됩니다. 내신도 되겠지만...죽 쑤다가 고3만 내신올려 어따 쓰겠습니까?

  • 13. ...
    '17.5.20 10:22 AM (211.178.xxx.31)

    "수능인데 열심히 하면 누구나 되지 왜 안되나요?"
    이런생각으로 부모들이 여러아이 골로 보냅니다.
    공부도 재능입니다
    1분에 단언 10개만 외우는 사람있고 100개 외우는 사람 있죠.
    수학기본문제 가르치면 한시간내에 응용문제까지 좔좔 푸는 얘가 있고
    똑같은 문제로 계속 연습해야하는 애도 있습니다.
    다들 주변에서 보셨을거 아닙니까.
    같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누구는 평소 문장에서 구사하는 단어가 100개고
    누구는 1000개이기도 하죠
    국영수가 이렇습니다.

  • 14. 11
    '17.5.20 11:16 AM (211.193.xxx.74)

    수능절대평가 되면 앞으로 이런 패자부활전같은 스토리는 없어질것같아요 1학년때부터 내신이 좋아야되지 3학년때 갑자기 내신좋으면 학교서도 싫어한다고

  • 15. 교대
    '17.5.20 11:16 AM (122.38.xxx.53)

    58.127..님
    교대 정시에서도 뽑아요. 요즘 제주교대 같은 경우는 다 정시로 돌렸다고도 들었어요.

  • 16.
    '17.5.20 11:53 AM (211.219.xxx.39)

    저 위에 91학번 전문직 무용담^^ 올리신 분은 운빨도 무시 못할거 같네요.
    학력고사에 영수는 놓지 않고 이과에다가 91년 학고 수학.
    무지 어려웠습니다.
    수학 잘했던 애들 점프 많이했던거 기억나네요.

  • 17. ....
    '17.5.20 12:24 PM (175.223.xxx.218)

    91학번 이전 세대는 선지원 후시험이라,
    시험기회는 단한번뿐이었죠.

    애초에 원서쓸때 될만한학교에 원서 쓰는거라
    어쩌다 시험 대박나서 학교 업그레이드하는 수능체제하고는
    달랐어요.

  • 18.
    '17.5.20 6:34 PM (211.219.xxx.39) - 삭제된댓글

    에고 점세개님 글 읽다보니 제가 단어 선택이 적절치않았네요.
    학교가 바뀐게 아니고 점수가 올랐다는^^

    원글님이 영수는 놓지않고 있다가 역전하셨다길래 91년도 수학이 어려워서 수학때문에 같은 등급이었어도 희비가 많이 엇갈린기억이 나서. 나름 운빨이 있었던 거죠.

  • 19.
    '17.5.20 6:35 PM (211.219.xxx.39) - 삭제된댓글

    에고 점세개님 글 읽다보니 제가 단어 선택이 적절치않았네요.
    학교가 바뀐게 아니고 점수가 올랐다는^^

    점네개님이 영수는 놓지않고 있다가 역전하셨다길래 91년도 수학이 어려워서 수학때문에 같은 등급이었어도 희비가 많이 엇갈린기억이 나서. 나름 운빨이 있었던 거죠.

  • 20.
    '17.5.20 6:36 PM (211.219.xxx.39) - 삭제된댓글

    에고 점네개님 글 읽다보니 제가 단어 선택이 적절치않았네요.
    학교가 바뀐게 아니고 점수가 올랐다는^^

    점네개님이 영수는 놓지않고 있다가 역전하셨다길래 91년도 수학이 어려워서 수학때문에 같은 등급이었어도 희비가 많이 엇갈린기억이 나서. 나름 운빨이 있었던 거죠.

  • 21.
    '17.5.20 6:37 PM (211.219.xxx.39)

    에고 점네개님 글 읽다보니 제가 단어 선택이 적절치않았네요.
    학교가 바뀐게 아니고 점수가 올랐다는^^

    점네개님이 영수는 놓지않고 있다가 역전하셨다길래 91년도 수학이 어려워서 수학때문에 같은 내신 등급이었어도 희비가 많이 엇갈린기억이 나서. 나름 운빨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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