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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내미는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이요

원글 조회수 : 5,436
작성일 : 2017-05-19 17:41:22
엄마에게 서운한게 너무 많아요
남매중 가운데로 태어나
보통 남자에게 시집가 보통으로 살아요
엄마눈엔 부족하겠지만 행복해요
형제들에 비해 많이 쳐져요
그래도 남편 저 위해주고 애들이랑 행복하게 살아요
늘 금전적으론 부족해요
전늘 부족한 자식 몸으로 때우는 자식 이렇게 살았고
나머지 형제들 집에 가전 바꿔주고 같이 해외여행가고
명품에 좋은 음식점에
근데 친정가면 저만 일하고 늘 밝은척 싹싹한척
남편도 사위중 혼자 일하고 움직이고
다들 안해요
어쨌든 그러는중에 엄만 누구네 애 아프다고 봐주러 갸그
누구네 뭐 한다고 가서 애 봐주고
이사한다고 가고 등등
전 한번도 안 왔어요
애 업고 걸리고 혼자
애 입원해도 혼자
늘 혼자 그러다 몇년쯩 연락도 끊고살았어요

어쨌든
지금 애들 중학교 다니고 이젠 모든게 무뎌지는데
엄마가 자꾸 전화하셔서
내가 요즘 힘들다
머리가아프다
치매인거 같다
답답하다
운전하기도 힘들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다 등등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속은
엄마 나랑 같이 어디로 놀러갈까?
엄마 수목원에 꽃예쁘던데
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와요
어떻게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응 응 하고 말아오
마음은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 안 나와오ㅡ
어색하고....
엄마가나랑 가는 저렴한 여행을 불편해하고 그러지 않을ㅣ...
IP : 119.203.xxx.20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9 5:43 PM (70.187.xxx.7)

    자업자득. 걍 들어주고 말아요. 와서 노가다 하는 자식 없으니 서운하다는 거죠.

  • 2. ...
    '17.5.19 5:46 PM (221.151.xxx.79)

    그렇게 당하고도 막상 엄마가 먼저 저리 연락을 해오니 흔들리시나 봅니다.
    솔직히 님이야 다시 호구취급 당하건 말건 상관없어요. 그저 님이랑 결혼하 죄로, 님 자식으로 태어난 죄로 같이 등급매겨져 차별당하는 남편과 자식들이 안됐을뿐이죠.

  • 3. ...
    '17.5.19 5:47 PM (115.143.xxx.133)

    다른 자식들한테 효도 받으라 하세요.

  • 4. 마지막기회
    '17.5.19 5:49 PM (183.109.xxx.87)

    그냥 한번 다녀오세요
    경험상 결국 후회하고 학을 뗍니다만
    (변한건 없더라구요 똑같이 상처만 받아요)
    님 마음의 짐이라도 덜어내세요
    그게 아니고 두분이 회포를 푸신다면 다행인거구요

  • 5. 치이
    '17.5.19 5:50 PM (125.177.xxx.62)

    저는 맏이노릇 나름 한다고 하는데 동생들 앞에서 면도 안세워주죠.
    어렀을저부터 그랬어요.
    그래도 부모님인데 내가 이렇게 하는데 날 생각하는게 남다르겠지 햏는데 여전해요.
    50넘도록 동생앞에서 무시하는말 아무렇지않게 하고
    그래서 당분간 안만나기로 했어요.
    노발대발하죠
    내가 너한테 뭘잘못햏다고 이러냐며 펄펄 뛰다가 달랬다가. . .
    한동안 침묵하며 살고 싶네요.
    쟤는 늘 그렇지 라는 생각이 달라지게끔

  • 6. 뭘 어째요
    '17.5.19 5:52 PM (116.39.xxx.29)

    지금 그 손 잡으면 계속 호구되는 겁니다.
    아직도 효녀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 봐요.
    하지만 어머니는 안 변해요.

  • 7. ...
    '17.5.19 5:52 PM (125.137.xxx.47)

    저도 그냥 응응해주고 말아요.
    지금와서 뭘 어쩐다고 한번 설정된 관계가 쉽게 바뀔 수 없어요.
    친정갔다가 일찍 나와버려요.
    내가 없어도 아쉬워 안하는 사람인걸 아는데 굳이 있을 필요있나요.
    차라리 나에게 더 좋은 인간관계에 치중할거예요.

  • 8. ...
    '17.5.19 5:52 PM (220.78.xxx.36)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비슷한 상황이라..
    저도 남자형제들중 둘째...
    엄마 보면 항상 아들네 위주
    큰아들네 이래서 가고 도와주고 작은아들네 이래서 가고 도와주고
    나는 힘들다 한마디 하면 철딱서니 없는년 되고..
    그냥 나는 혼자 살아가야 겠구나..하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도 엄마가 자꾸 연세 드시니 아프다고 그러시네요
    왜 나한테?
    전 오빠들한테 아프다고 하라고 왜 나한테 그러냐고 염치도 없다고 했더니
    그뒤 연락도 잘 안하시더라고요
    미안해서가 아니라 저한테 짜증나서요

  • 9. ㅡㅡ
    '17.5.19 5:54 PM (220.78.xxx.36)

    저게....늙은 엄마는 안쓰럽지만 마음이 참 안가죠
    저도 알아요 겪어봐서
    남들한테랑 아들 며느리 한테는 정말 잘하셔서 왜 그렇게 좋은 엄마한테 그러냐고 그러는데
    그냥 내가 딸이라..엄마는 여자라 싫었던거 같아요
    아들이 더 귀하고
    그러니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가 더 귀한거구요
    어릴때부터 관심도 못받고 자라서 ㅋㅋㅋ
    나이 먹어 엄마가 위해준다고 하는데 손 잡기도 싫고 싫으네요
    연세드셔서 자꾸 아프다고 하길래 오빠한테 가서 하라고 했어요

  • 10. ...
    '17.5.19 5:56 PM (49.166.xxx.118)

    정떼는 과정이 필요한 거군요..
    님이 잘못하는게요..
    기대고 싶게 만들잖아요..
    밝은척 싹싹한척.. 그런척 하지않는게 좋을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했으면..
    벌써 태클들어왔고.. 정이 떨어질만큼 떨어졌을턴데요..
    어쨌든 어머니 그릇으로 봤을때는 이때껏 버티신게 대단하네요..
    아니면 어머니한테 서운한걸 말씀하시고 털어놓으시는게 좋으실듯.. 오히려 그걸원하지 않으실까요?

  • 11. ..
    '17.5.19 6:00 PM (70.187.xxx.7)

    핵심은 안바껴요. 고대로에요. 님만 또 상처받음. 근데, 문제는 아시다시피 님 남편과 자식까지 차별받지요. ㅎㅎ

  • 12. ...
    '17.5.19 6:07 PM (94.194.xxx.73)

    엄마가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닌데요.

    이런 경우는 손을 뻗는다고 해야 맞을 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걸 느끼시고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열리지 않는거고요.

    지금처럼 전화 오면 받으면서 응 응 하고 말아야죠.

    원글님, 모시고 어디 저렴한 여행이라고 갔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을 확률이 아주 높잖아요.
    그게 보이니까 망설이시는거고요.

  • 13. ..
    '17.5.19 6:08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왜 전화를 하겠어요? 그게 핵심입니다.
    지금도 나머지 형제들과 잘 지내는데 손내미는것이면 모를까.
    전화해서 하는 소리를 보니 안봐도 비디오네요.
    어머니 건강할때는 형제들은 어머니 도움받고 대신 물질적으로 베풀면서 서로 윈윈이었던 관계가
    도움받을일도 없어지고 어머니 건사하는 일만 남았으니 깨지기 시작한거죠.
    형제들이 어머니가 귀찮아진거에요.
    입맛없고 기운없다 징징대는 어머니 살뜰히 모시는 사람이 진정한 효자이지요.
    요즘 세상에 몇이나 되겠나요.
    이제사 아쉬우니 연락끊은 만만한 둘째가 생각났다는데 덥썩 손 잡고 싶으세요?

  • 14. 등신....
    '17.5.19 6:18 PM (123.228.xxx.191) - 삭제된댓글

    아..... 쫌.....제발....
    가만히 계세요.

    저어기 211.151님 말씀 반복해서 읽으시구요.

  • 15. 등신
    '17.5.19 6:21 PM (223.62.xxx.54)

    아...쫌..,제발...
    그냥 가만히 계세요. 아무것도 하지말고.,

    저 위에 221.151님 글 반복해서 읽으시구요.

  • 16. .....
    '17.5.19 6:27 PM (211.54.xxx.233)

    엄마가 손내미는 거 아닙니다.
    살면서 다른 자식들은 받기만 하는 자식이라서
    계속 받고 그걸로 땡!

    원글님은 안 줘도되는 자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원글님 상처 받으시겠지만,
    당신 마음대로 부릴수 있는 자식이 필요 하신겁니다.

    그리고, 반성하세요.
    원글님이 만만한 자식이라서
    원글님 남편도 만만한 사위입니다.
    시어머니가 아시면 열불날 일입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노인네 안변해요.

  • 17. .....
    '17.5.19 6:28 PM (211.54.xxx.233)

    다시 말하자면

    마음대로 부리고,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 한거지요.

  • 18. ㅇㅇ
    '17.5.19 6:36 PM (211.36.xxx.121)

    저게 무슨 손 내미는 거예요?

    너 얼른 와서 나 좀 돌봐라..
    이거지

  • 19. 원글
    '17.5.19 6:37 PM (119.203.xxx.202)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네요
    어제 통화하고 마음이 좀 불편했는데

    저도 화가났던게
    늘 저만 주방에서 종종거리고
    다른 사위들 거실서 티비볼때 남편만 일하고
    제 애들이 반찬 나르고
    전 그게 가정교육이라 생각해 하도록 한건데
    늘 우리만...

    근데 마음이 그러네요

    근데 가지는 않을거에요

    엄마가 어디 아픈신건 아닌지
    멀리 살아서 ...

    먹는것도 우린 한달 외식 정해져있고
    저렴한걸로 먹는데
    다른 자식들이 워낙 잘 사주니
    늘 부족하거ㅣ느껴지고
    돈 쓰고도 늘 눈치보이는 찜찜함

    그냥 엄마는 엄아대로
    다른 형제들은 형제들 대로 잘 살았으면 해요
    서로 신경쓰지 말고

  • 20. 원글
    '17.5.19 6:38 PM (119.203.xxx.202)

    그리고
    그런적도 없어서
    전 손내민걸로 생가했네요
    늘 바쁘고 ....

    제가 다리 깁스 했을때도 안 와주시고.

  • 21. .....
    '17.5.19 6:42 PM (211.54.xxx.233)

    위에 댓글 차갑게 달아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외할머니의 차별을 아이들도 알아요.
    남편은 어른이라 참는 데
    어른의 차별이 원글님 대에서 끝이 아니고,'
    손주들 사이에서도 차별하고,
    다른 조카들이 원글님 자식을 내려다 봅니다.

    실제 제 주위에서 봤어요.
    그집은 아이가 외할머니 이모들에게
    왜 우리 엄마만 일해요?
    왜 이모들은 일 안해요?
    왜 우리 엄마는 일하고, 이모들은 먹기만 해요?
    이말듣고, 엄마가 정신이 번쩍 들더랍니다.

  • 22. 그냥 들어만 주세요
    '17.5.19 6:43 PM (113.199.xxx.88) - 삭제된댓글

    님이 싹싹하게 잘 하니 그런 얘기라도 하는거같아요

    그런 전화 받았다고 당장 내가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요 그냥 푸념일 뿐이니까요

    또 전화오면 나이들면 다 그러시능겨~~~
    우리 시엄마도 보면 그러시드라~~~
    하고 누가왔나봐 하고 끊어요

    야박해도 할 수 없어요
    맘이 없는데 무슨 소리든 소용이 있겠어요

    다만 차별을 받았나 아니나는 몰라도
    도움받는 다른 자식들 더 챙기는 엄마입장도 틀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장 맘에도 여유도 없는 노릇을...

  • 23. 원글
    '17.5.19 7:18 PM (119.203.xxx.202)

    위에 ..... 님
    울애들이 그 얘기 했어요
    왜 이모들은 안하고
    왜 이모들은 잠만 자냐고
    엄만 왜 맨날 일하냐고

  • 24. 손을 내민다 라뇨
    '17.5.19 7:36 PM (68.129.xxx.149)

    님의 부재가
    '불편해서'찾는거죠
    무급도우미

  • 25. ........
    '17.5.19 8:1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낚여 봤네요..ㅋㅋㅋㅋ
    내가 정신건강 참아가며 한탄도 다 들어주는데 오히려 들어주는 사람 중간중간 무시하고
    짜증은 기본.....
    수년간 참다 폭발해서 싫은티 내고 끊었더니
    웬일로 누그러진 말투로 자꾸 전화오고 나중엔 울먹이며 내 걱정해줌.

    나 다시 안부전화 하기 시작(한번 폭발한 후라 마음은 안 풀렸음)
    얼마 못가 또 사람 무시하는 말 시전..
    나 싸늘하게 폭발.

    그뒤 연락 안 합니다.

  • 26. ........
    '17.5.19 8:1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님이 다시 연락해봤자 무슨 일이 뻔히 펼쳐질지.....

  • 27. 고구마
    '17.5.19 8:19 PM (112.151.xxx.45)

    그런 고민은.
    최소한 엄마가 본인 행동에 대해 원글님이 섭섭했겠다는 걸 이해하고 사과할 때 하세요. 몇 년 연락없이 지낸 딸에게 뜬금없이 본인 힘든 이야기 하는 거. 글쎄요? 그냥 만만한 작식 덕보자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렇게라도 효도하고 싶음 본인만 하세요. 형제, 자매가족들도 알게 모르게 님 남편과 아이를 내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효녀 아니세요!

  • 28. .....
    '17.5.19 8:21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낚여 봤네요..ㅋㅋㅋㅋ
    내가 정신건강 참아가며 한탄도 다 들어주는데 오히려 들어주는 사람 중간중간 무시하고
    짜증은 기본.....
    수년간 참다 폭발해서 싫은티 내고 끊었더니
    웬일로 누그러진 말투로 자꾸 전화오고 나중엔 울먹이며 자기는 곧 관절수술하러 간다며
    너라도 평생 건강하라며 내 걱정해줌.

    나 다시 안부전화 하기 시작(한번 폭발한 후라 마음은 안 풀렸음)
    얼마 못가 또 사람 무시하는 말 시전..
    나 싸늘하게 폭발.

    그뒤 연락 안 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님이 다시 연락해봤자 무슨 일이 뻔히 펼쳐질지.....

  • 29. 기린905
    '17.5.19 8:27 PM (219.250.xxx.13)

    엄마사랑을 아직도 기대하시는데
    깨몽하세요.
    포기하시고 내가정 챙기세요.
    님이 처별받고 하녀대접받늠걸로 끝나질 않고
    내새끼 나
    ㅐ남편도 그꼴나잖아요.
    제발 정신차려요.
    돌직구로 다 밀해주세요.
    알아야 엄마도 더 부려먹을 샌각 포기해요.
    여기다 쓴 원글 고대로 말해줘요.
    다룬다식한테 기대라고하시고.

  • 30. ..
    '17.5.19 11:14 PM (223.39.xxx.142)

    토닥토닥. 내가족의 평안과 안녕을 지키세요.
    나이드신 분들은 잘 안변합니다.
    원글님이 받아주셔도 또 상처받는일 생깁니다.
    그냠 지금 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도리만 하세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과 나눠 일 하세요.
    성의껏 하신거면 그게 원글님의 최선이니
    잘못한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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