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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임이 애보고 '개새끼'ㅠ라고 했다는데

효과적인 항의법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17-05-19 16:41:53

원래 학교에서 애들 군기잡기로 유명하고 체벌도 하고 성격괴팍하기로 유명한 50대 남교사인대요.

사건의 전말은...

중딩 아이 중간고사 성적표를 나눠주는데 성적을 전부 공개하고 나눠주면서 못한 아이들은 머리 쥐어박고 욕하고 이런 식.

우리 애는 반 1등으로 올라왔고, 원래 계속 최상위권 유지하던 아인데

이번 시험에 독감으로 링거맞고 엄청 힘들게 시험을 쳤거든요.

하여간 결과적으로 3등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1,2,3등간의 점수차는 영점 몇 점차로 크지도 않은 상황인데

성적표를 주면서 "일케밖에 못하냐? 개새끼야" 요렇게 말을 했다네요. 기존 자기 성적에서 떨어지면 무조건 욕하는 식.

다른 애들은 더한 욕을 듣고, 무릎꿇고 머리 때리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1등 정도만 "좀 더 하지 그랬냐?" 정도. 얘는 성적 향상된 경우.

근데, 전체 성적 공개도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애들 대하는 태도, 표현하는 수준하며

정말 저런 교사를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나네요.

애는 어이없어 하고, 딴 애들은 원래 저런데 뭐 하는 식으로 별 신경도 안 쓰나 봐요.

여자애들한테는 미친년, ㅄ년 등등

엄마들도 원체 그쪽으로 유명한 쌤이라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 같은데

저는 크게 잘못한 일도 없는 아이를... 원래 모든 쌤들이 다 인정하는 얌전한 아이고, 저 담임도 애들 생기부 입력부터 온갖 일 다 시키며 비서처럼 부려먹고.. 전교 1등 해야 자기 체면 선다나? 쓸데없이 애한테 부담만 주고, 그래놓고 아파서 시험 좀 망친 걸로 개새끼.. 저런 저급한 표현을 하는 담임.

어떻게 항의하는 게 좋을까요?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은, 다른 분이 딴 일로 항의전화를 했더니 알았다고 하곤 행동변화 전혀없는 식이라고 하던데

교장한테 전화하면 담임한테 어떤 식으로 주의를 주고, 항의한 사람은 알려지게 되나요?

경험을 좀 나눠주세요. 가만 있으면 계속 그래도 된다는 뜻으로 알까봐 뭐라도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뭐가 직접적이고 제보자한테는 피해가 없는 방식일까요?


 

IP : 119.149.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실화예요?
    '17.5.19 4:46 PM (211.114.xxx.139)

    거기 어느 지역인가요?
    학생인권조례가 있는데 그렇게 공공연히 욕하고 때리기까지 한다구요?
    그런데 학부모들이 그려러니... 한다구요?
    게다가 여중생들한테 "년"이라는 비하욕을 한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요새 애들이 그런 말 듣고 가만히 있는것도 신기하네요.

  • 2. ㅁㄷ이요
    '17.5.19 4:49 PM (119.149.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이 동네서 애 엄청 만족하머 키웠는데, 늘 좋은 쌤들 만났고...살다 저런 쌤 첨 보네요ㅜㅜ

  • 3. 개새기도 충격이지만
    '17.5.19 4:51 PM (175.223.xxx.118)

    미친년 소리 듣고 가만히 잇는 여학생 부모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 4. 중딩에
    '17.5.19 4:52 PM (39.7.xxx.62)

    강남에도
    중딩에 욕하는 선생들 꽤 있고
    고딩에도 좀 있어요.
    50대이상 남선생들...
    님 중고딩때 선생했던이들이죠.

  • 5.
    '17.5.19 4:54 PM (221.154.xxx.47)

    모두 다른 학부모가 항의하려니 하고 미루는 걸거에요
    내 아이에게 불똥 튈까봐요
    수행평가 비중이 커지면서 교사가 갑이 되는 경우가 더 심해졌거든요

  • 6. 서울지역 교육특구
    '17.5.19 4:54 PM (119.149.xxx.138)

    라는 동넵니다.
    전 학교랑 애들 분위기 엄청 만족했고 늘 좋은 쌤들 만났는데, 저런 쌤은 또 첨 보네요.
    근데, 엄마들이 다른 껀으로 작년부터 항의도 하고 자잘하게 트러블도 많았다는데 얼굴볼 땐 알았다, 돌아서면 나몰라라... 애들도 뒤에서 씹기만 하지 정작 별다른 저항이 없대요. 그러니 직접 연락보단 다른 루트를 통하는 게 나을까 고민이 되는데 경험이 없으니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요.

  • 7.
    '17.5.19 5:10 PM (116.125.xxx.180)

    귀찮아서 넘어가요
    그냥 내 아이만 챙겨요

  • 8. ㅇㅇ
    '17.5.19 5:12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교육청으로다가...

  • 9. ㅇㅇㅇ
    '17.5.19 5:18 PM (39.7.xxx.14) - 삭제된댓글

    후진동네 사나보다
    요즘 교육청에서 성적공개 못하게 만든지 좀 됐어요
    그지경까지 온데는 동네 엄마들 처신에도
    문제 있음
    있는동네 가봐요 진즉에 갈아치웠지

  • 10. 윗님
    '17.5.19 6:32 PM (175.223.xxx.40)

    원글님이 지우셨지만 서울 교육특구인 ㅁㄷ이랍니다.저도 멘붕 왔어요. 저위에 님처럼 내아이만 챙긴다는 마인드로 모두 외면하는듯...

  • 11. 노노노
    '17.5.19 6:34 PM (219.248.xxx.188)

    이건 아동학대건인데요. 항의차원이 아니예요
    세게 나가시려면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하셔요.
    말이 쉽지 실행하기는 여러가지 이유로 꺼려지기는 하실꺼예요
    아니면 아동복지법이나 아동학대 예방 법등을 출력해서 아동인권 침해로 학교에 강력항의하세요
    이것도 아니다싶으면 그냥 넘어가시고.

  • 12. 어휴...
    '17.5.19 7:13 PM (175.223.xxx.40)

    제가 다 맘이 떨리네요.
    교육청 홈피에 올리는게 선생님에 대한 기록도 남고해서 앞으로 태도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

  • 13. 세상에
    '17.5.19 8:27 PM (61.84.xxx.134)

    아직도 저런 선생이 있나요?
    진짜 무서운 게 없는 ㅆ ㄴ 인가 봅니다.
    교육청에 항의하시는 게 빠를거 같은데요?
    세상이 바뀌었는데 시험점수로 애들에게 인격모독이라니
    교육자 자질이 0프로인 저질인간쓰레기네요.

  • 14. 사립인가요?
    '17.5.19 8:29 PM (112.151.xxx.45)

    그걸 학부모들이 조용히 넘긴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 15. 샤베
    '17.5.19 9:34 PM (202.136.xxx.15)

    그게 항의를 하면요 . 교사들끼리 누구 엄마가 그랬다며 뒷담화를 장난 아니게 합니다.
    교육청에 항의하면 누가 했느지 끝까지 찾아내더라구요. 전학갈거 아니면 학교 엎는게 아니랍니다.

  • 16. ...
    '17.5.19 9:36 PM (110.8.xxx.80) - 삭제된댓글

    학교에 저런 선생있었는데 옆반 엄마들이 오히려 난리였죠. 담임한테 항의하라고 막장담임반 엄마들은 1년만 참자 하구요. 저런건 교육청에 찔러야 돼요 교장은 지식구 감싸기 하구요 몇년후에 엄마들 똘똘뭉쳐서 교육청에 민원넣고 너죽고 나살자식으로 학부모들이 강경하게 나가니까 완전 꼬리내리고 조용해졌어요. 강한놈한테 한없이 약한 ㅆㄹㄱ 인성인거죠

  • 17. 내일 전화하세요
    '17.5.19 9:55 PM (122.37.xxx.188)

    선생님 전화받으면
    "저 갭니다!" 하세요~~

    뭐 이런일이....

  • 18. 아버지
    '17.5.20 7:42 AM (218.235.xxx.166)

    제 생각엔 엄마랑 아빠랑 직접 찾아가서 님 아이 힘들게 시험친 상황이랑 욕 들은 것에 대한 부모의 입장을 강하게 어필하고 사과하면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할 것 같아요. 다른 부모 아이들까지 다 얘기하고 담임을 바꾸느니 하는 큰 일에 혼자 나서지는 마시구요. 아예 학교가서 교감선생님 찾으신 후 담임교사 불러달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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