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교에서 애들 군기잡기로 유명하고 체벌도 하고 성격괴팍하기로 유명한 50대 남교사인대요.
사건의 전말은...
중딩 아이 중간고사 성적표를 나눠주는데 성적을 전부 공개하고 나눠주면서 못한 아이들은 머리 쥐어박고 욕하고 이런 식.
우리 애는 반 1등으로 올라왔고, 원래 계속 최상위권 유지하던 아인데
이번 시험에 독감으로 링거맞고 엄청 힘들게 시험을 쳤거든요.
하여간 결과적으로 3등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1,2,3등간의 점수차는 영점 몇 점차로 크지도 않은 상황인데
성적표를 주면서 "일케밖에 못하냐? 개새끼야" 요렇게 말을 했다네요. 기존 자기 성적에서 떨어지면 무조건 욕하는 식.
다른 애들은 더한 욕을 듣고, 무릎꿇고 머리 때리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1등 정도만 "좀 더 하지 그랬냐?" 정도. 얘는 성적 향상된 경우.
근데, 전체 성적 공개도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애들 대하는 태도, 표현하는 수준하며
정말 저런 교사를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나네요.
애는 어이없어 하고, 딴 애들은 원래 저런데 뭐 하는 식으로 별 신경도 안 쓰나 봐요.
여자애들한테는 미친년, ㅄ년 등등
엄마들도 원체 그쪽으로 유명한 쌤이라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 같은데
저는 크게 잘못한 일도 없는 아이를... 원래 모든 쌤들이 다 인정하는 얌전한 아이고, 저 담임도 애들 생기부 입력부터 온갖 일 다 시키며 비서처럼 부려먹고.. 전교 1등 해야 자기 체면 선다나? 쓸데없이 애한테 부담만 주고, 그래놓고 아파서 시험 좀 망친 걸로 개새끼.. 저런 저급한 표현을 하는 담임.
어떻게 항의하는 게 좋을까요?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은, 다른 분이 딴 일로 항의전화를 했더니 알았다고 하곤 행동변화 전혀없는 식이라고 하던데
교장한테 전화하면 담임한테 어떤 식으로 주의를 주고, 항의한 사람은 알려지게 되나요?
경험을 좀 나눠주세요. 가만 있으면 계속 그래도 된다는 뜻으로 알까봐 뭐라도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뭐가 직접적이고 제보자한테는 피해가 없는 방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