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리뷰

쑥과마눌 조회수 : 598
작성일 : 2017-05-19 12:37:09

이니실록 따라가느라

사이다 먹으면서도 숨이 찬 82쿡 게시판에

리뷰 올립니다.

.......................................

<경향신문의 한강작가의 518리뷰를 리뷰함>


한강의 글은
신문에 실린 형태로도
읽으면서 가슴 저릿해요.
 
작년인가
미즈빌에서도 책을 돌아가며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게로 온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도입부분만 몇번을 읽다가
끝내 다시 덮고 다른 이에게 보낸 적이 있지요.
 
나는 세게 생긴 느낌적인 느낌의 사람이지요.
그래서 나는 모피를 입지 않아요
돈이 없..
짐승가죽이 싫고.
그러나,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입으면, 어쩐지 사입은 거 같지 않고,
직접 사냥하여, 몸소 껍데기 벗겨 입은 것 처럼 보이는 비쥬얼이기 때문임돠.
 
그런 인상에 나에게
황당한 반전이 있으니,
내가 슬픔을..아픔을..충격을..
다른 사람보다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생긴 건 패티킴인데.. 멘탈은 고민정 아나운서의 외모니..
어디로 보나 손해보는 견적이 나오지요
 
그런 면들때문에,
세월호에 깊은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 세월호가 수장되는 화면이나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
혹은 뉴스의 흔한 자료화면컷에도
지금까지 시선을 감히 두지 못해요.
 
세월호뿐만 아니라,
흉칙한 신문기사를 읽은 날에는 체하기까지 하는 오버도 있구요.
 
그런 나를 달래가며 읽는 게
한강의 글이예요.
 
몇번씩 책을 덮고,
호흡을 하고,
숨을 가다듬고..
물을 마시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느릿느릿
다시 읽곤 해요
 
그녀의 글을 보면
이 기사에 쓴 그녀가 보는 세상이 견적이 나와요.
 
세상은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우면서 잔인한지..
 
기사로 흘려 보내긴 아까운 글이라서  링크로 가져와 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81009001&code=...

IP : 72.219.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7.5.19 12:41 PM (72.219.xxx.68)

    줌인줌아웃 게시판에 올렸더니,
    자유게시판에도 올려주길 바라는 답글이 달려서
    냉큼 옮겨 봅니다.

    자게에 올릴 줄 알았던라면,
    장기인 오도방정을 좀 더 떨것을 하는 후회도 들었다가..ㅋ

    요새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은 우리 82쿡님들 마음에
    새털같은 글 하나 보탭니다.

  • 2. 고딩맘
    '17.5.19 12:44 PM (183.96.xxx.241)

    네 고맙습니다 ~

  • 3. dain
    '17.5.19 1:05 PM (210.96.xxx.66)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은 널리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248 지하와 반지하 차이가 뭔가요 11 ㅇㅇ 2017/06/01 2,370
693247 '아무리 자식이라도 이런 건 모른척 해주어야 한다' 3 엄마 2017/06/01 2,228
693246 호주중학생 유학 3 호주유학 2017/06/01 1,369
693245 스틱타입,팩트?타입 썬크림 어떤가요? 2 조언 2017/06/01 933
693244 장관은 표결 안하니까 그냥 임명강행 5 청산 2017/06/01 1,809
693243 개싸움이 사람싸움되는... 지혜를 주세요 14 ㅇㅇ 2017/06/01 2,138
693242 허접한 간단김밥 --자취생 버전으로 각종 소스 재활용 5 밤호박 2017/06/01 2,101
693241 직장에서 공개적으로 챙피당했을때.어떻게 대처하세요? 8 2017/06/01 2,253
693240 SBS 노조위원장 JTBC 비난 페북글.JPG 29 팝콘각~ 2017/06/01 4,162
693239 재계, 새정부 공약 비판 내부문서 유출에 '화들짝' 1 샬랄라 2017/06/01 675
693238 비교하지 않는 삶. 이게 행복의 길인거 같은데요! 10 결국은 2017/06/01 2,539
693237 (에견인만) 강아지 스켈링 잘 아시는 분 10 스켈링 2017/06/01 1,144
693236 YTN 빌딩아니고 컨테이너라네요. 7 꼴값 2017/06/01 2,464
693235 언론.. 2 ㄴㄷ 2017/06/01 291
693234 문뽕에 언제까지 취해 있을까요? 11 문짱 2017/06/01 1,347
693233 용인 수지 영어공부 같이 하실 분? 6 파도랑 2017/06/01 1,139
693232 돌전 아기 아플때 어찌해줘야하나요? 16 2017/06/01 1,111
693231 뉴스공장 5 이혜훈 2017/06/01 1,473
693230 박성제 기자 - 대충 기사 쓰면 작살난다 8 고딩맘 2017/06/01 1,903
693229 JTBC 엔딩곡 추천 We are not 언론 6 breakf.. 2017/06/01 1,234
693228 그런데 아이 데리고 재혼하면 재혼남이나 재혼녀가 부모 노릇하는게.. 16 현실 2017/06/01 5,189
693227 휴대용카드단말기에 관하여 4 개인사업자 2017/06/01 749
693226 주호영 "우린 1명만 반대했다" 덕담. 21 총리인준안 2017/06/01 3,997
693225 ... 6 ... 2017/06/01 984
693224 블루마운틴 우븐슈즈라는거 1 우븐슈즈 2017/06/01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