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리뷰

쑥과마눌 조회수 : 575
작성일 : 2017-05-19 12:37:09

이니실록 따라가느라

사이다 먹으면서도 숨이 찬 82쿡 게시판에

리뷰 올립니다.

.......................................

<경향신문의 한강작가의 518리뷰를 리뷰함>


한강의 글은
신문에 실린 형태로도
읽으면서 가슴 저릿해요.
 
작년인가
미즈빌에서도 책을 돌아가며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게로 온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도입부분만 몇번을 읽다가
끝내 다시 덮고 다른 이에게 보낸 적이 있지요.
 
나는 세게 생긴 느낌적인 느낌의 사람이지요.
그래서 나는 모피를 입지 않아요
돈이 없..
짐승가죽이 싫고.
그러나,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입으면, 어쩐지 사입은 거 같지 않고,
직접 사냥하여, 몸소 껍데기 벗겨 입은 것 처럼 보이는 비쥬얼이기 때문임돠.
 
그런 인상에 나에게
황당한 반전이 있으니,
내가 슬픔을..아픔을..충격을..
다른 사람보다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생긴 건 패티킴인데.. 멘탈은 고민정 아나운서의 외모니..
어디로 보나 손해보는 견적이 나오지요
 
그런 면들때문에,
세월호에 깊은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 세월호가 수장되는 화면이나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
혹은 뉴스의 흔한 자료화면컷에도
지금까지 시선을 감히 두지 못해요.
 
세월호뿐만 아니라,
흉칙한 신문기사를 읽은 날에는 체하기까지 하는 오버도 있구요.
 
그런 나를 달래가며 읽는 게
한강의 글이예요.
 
몇번씩 책을 덮고,
호흡을 하고,
숨을 가다듬고..
물을 마시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느릿느릿
다시 읽곤 해요
 
그녀의 글을 보면
이 기사에 쓴 그녀가 보는 세상이 견적이 나와요.
 
세상은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우면서 잔인한지..
 
기사로 흘려 보내긴 아까운 글이라서  링크로 가져와 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81009001&code=...

IP : 72.219.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7.5.19 12:41 PM (72.219.xxx.68)

    줌인줌아웃 게시판에 올렸더니,
    자유게시판에도 올려주길 바라는 답글이 달려서
    냉큼 옮겨 봅니다.

    자게에 올릴 줄 알았던라면,
    장기인 오도방정을 좀 더 떨것을 하는 후회도 들었다가..ㅋ

    요새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은 우리 82쿡님들 마음에
    새털같은 글 하나 보탭니다.

  • 2. 고딩맘
    '17.5.19 12:44 PM (183.96.xxx.241)

    네 고맙습니다 ~

  • 3. dain
    '17.5.19 1:05 PM (210.96.xxx.66)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은 널리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613 역사적 오보내고 승승장구.JPG/뉴스타파 1 강추합니다 .. 2017/05/19 1,037
689612 화장실 욕조 청소 어떻게 하세요? 10 이야루 2017/05/19 3,769
689611 고무장갑이 곰팡이 제거제 같은거 묻으면 녹나요? 2 ... 2017/05/19 701
689610 얼마전부터 4 고삼 여학생.. 2017/05/19 393
689609 중학교 시험 없애겠다고요? (대치동 현실은요) 45 대치동 2017/05/19 6,268
689608 하정우같은 남자가 옆에 있으면 11 ㅇㅇ 2017/05/19 3,121
689607 "윤석렬 패닉" 검찰 내부 "직급 잘.. 34 ... 2017/05/19 6,013
689606 '뿔난' 한국당 "윤석열은 최순실 수사지휘 코드인사 6 ㅇㅇ 2017/05/19 1,656
689605 세월호 유가족이나 세월호 위해 할수있는일 없을까요 1 ..... 2017/05/19 307
689604 교육제도가 단지 중학교 시험 없앤다고 될 일이 아니죠 11 ㅜㅜ 2017/05/19 1,352
689603 변절한 노빠 홍위병들 ㄷㄷㄷ.jpg 8 통쾌 2017/05/19 2,214
689602 자식이 뭔지..쬐그만일에도 왜이리 맘이 아픈지... 4 2017/05/19 1,813
689601 베트남 다낭 8월초에 여행하기 힘들까요? 6 ... 2017/05/19 2,867
689600 가족 결혼식 끝나고 밥먹을때 옷갈아입고 먹나요? 4 .. 2017/05/19 971
689599 중등 교육 중요 2 과외 2017/05/19 843
689598 문재인 대통령의 노무현입니다 인터뷰 뒷이야기 1 고딩맘 2017/05/19 865
689597 문재인대통령의 찢어진구두 7 .. 2017/05/19 2,384
689596 명바기 때는 모든게 완벽했죠 6 ... 2017/05/19 2,058
689595 (양도)오늘 제주도 여행인데 갑자기 일로 못가게 되었어요 3 .. 2017/05/19 795
689594 청주 대장내시경 잘하는곳좀 알려주세요 1 .... 2017/05/19 1,609
689593 5.18때는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고 4.16엔 '전원구조오보'로.. 1 지켜보다 2017/05/19 473
689592 박지원의 혜안 20 ㅇㅇㅇ 2017/05/19 3,683
689591 저, 82쿡 유저 15년에 세뇌 당했어요. ^^ 2 행복한 세뇌.. 2017/05/19 1,260
689590 tvn에 나온 유수진의 자산 관련 책 읽을만 한가요? 자산관리전문.. 2017/05/19 771
689589 광주의 혼에 바친 문재인 대통령의 5.18, 그리고 임을 위한 .. 2 5.18 기.. 2017/05/19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