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공했는데, 대학 다닐 때 학업에 별로 매진하지 않았던 터라
그 나라 사람 만나면 대화 조금 하고 그 지역 관광 다닐 만큼 정도만 하고 있거든요
전공 안한거로 치면 잘해보이고, 전공 한걸로 치면 좀 형편 없는 거죠 ㅠ.ㅠ
남들이 물어보면 좀 창피해서^^
님들은 어떠세요
외국어 전공했는데, 대학 다닐 때 학업에 별로 매진하지 않았던 터라
그 나라 사람 만나면 대화 조금 하고 그 지역 관광 다닐 만큼 정도만 하고 있거든요
전공 안한거로 치면 잘해보이고, 전공 한걸로 치면 좀 형편 없는 거죠 ㅠ.ㅠ
남들이 물어보면 좀 창피해서^^
님들은 어떠세요
제가 그래요
영어권 나라가서 얘기하다가 , 갑자기 전공한 언어가 튀어나와버려요
둘다 좀 어설프게 하는지라,
영어쓰다가 막히면 전공어가 튀어나오고, 전공어 쓰다가 막히면 영어가 나와버리고 ㅠ.ㅠ
좌쥐 까까?
를 해석해보아요~ ^^*
ps. 답은 미쓰홍당무에 나옵니다. ㅋ
러시아어 전공인데
졸업한지 20년 지났어요.
안보고 뉴스 듣다가 '응, 러시아어 나오는구나' 수준입니다.
다 까먹고 인사말이나 하는 정도랍니다.
그나마 기억나는 단어들이 영단어와 헷갈려 더 미칠지경입니다.
그 나라 사람 만나서 대화하실정도면 대단하신거예요. ㅎㅎ
그리고 다른 전공 사람들이 기대하걸랑 이렇게 말해보세요. 전 이방법 쓴 이후로 저한테 아무도 시비 안 걸어요.
예를 들어 제가 영문과.. 친구가 수학과.. ㅋㅋ
친구 왜 너 영어 못하냐?
나 넌 수학 잘하냐?
즉.. 그 사람 전공 물어보시고. .너 잘해?라고 말해보세요. 대부분 거기서 아하 한답니다. ㅎㅎㅎ
다들 그래요..
점잖은 사람은 전공에 대해 안 물어보는 것이 예의라고 말하지만.. 저는 대놓고.. 너 전공 뭐야
너 그거 잘하냐? 이러면 다들 웃으면서 넘어가요.. 맞다 맞다 이럼서요. ㅋㅋㅋ
ㅋㅋ 그게요... 작년 전공한 언어쓰는 나라 가서 현지에 일시거주하고 있는 한국사람 만났는데
그사람이 메뉴판보고 다 이해하고 주문하는 저에게 와 잘하시네요... 하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저 전공했어요 하다가는 너무 대단한걸 기대할거 같아서 차마 ㅎㅎㅎ
그냥 조금 해요... 하고 말았거든요
ㅋㅋ 남편이 하도 놀려서... 그냥 남들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저도 졸업한지 15년쯤 됐네요 ^^
국문학 전공해서 우리말이 아주 유창하고 식당주문이나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어요ㅋㅋㅋ
저는 진짜 개뿔이예요.ㅠㅠ
어디가서 영어전공 했단 말 못해요.
회사 관두고 아이 키우니 그야 말로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딱 그 수준.
그냥 그 수준에서 애랑 대화하고 생활영어 연습하면 끝.
한마디로 나이스 투 밋유..요 정도.
아, 그리고 밖에서 외국인 들 만나서 저한테 뭐 물어보면(지역 특성상 외국인 정말 많음)
문장 생각 안 나고 연결 안되고 단어 생각 안 나는데 겨우 단답형으로 말해주고..
멀리서나마 지켜보는 지인들은 절 보고 굉장한 영어 구사한다고 우러러보고.아..부끄러워
지나가고 나면 영어 생각 나고.ㅠㅠ
저는 영어영문학 전공이에요.
공학도였던 남편이 전공 서적 읽는데 도움이 될까 사귀었다고 고백 ㅡ.ㅡ 하더군요.
"어학이 아니라 문학을 전공"-이 점을 강조- 한 것이라
전공이 아닌 사람보다는 잘 하고 전공한 것 치고는 실력이 부족합니다.
졸업한지 20년이 훨씬 지났는데 유창은 커녕
중학교 3학년인 제 아이 하나만 간신히 가르칠 정도입니다.
이제 수능 영어에 돌입하려하는데 가끔 어려워서 진땀나요.
엄마한테 의존하지 말고 먼저 스스로 풀고나서 질문하란 말얏, 하고 일단 시간을 벌지요^^;;
우리 동창생들끼리는 이렇게 말하지요.
영문도 모르고 입학 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졸업했다고..
불문학 전공한 친구들은, 불어 전공했다는 건 불문에 부친다고 하던데요
저는 아니고 제 주변에 모 외국어대 ***어과 학생들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완전 직역수준이더러구요
이런 친구들 한둘이 아니라 꽤 많아요
한국의 사설학원에서 강의하는 원어민 제 친구들도
다들 놀라구요
얼마전 제 집에 모 외국어 대학원 다니는 학생이
하숙을 했는데 여성청결제를 샤워젤인 줄 알고 쓰질 않나...
암튼 그 다음부턴 통번역하는 외대학생들 소개시켜 달라고
하면 절대 안해드려요
전 20년 전에 동시통역까진 아니어도 일본인만났을 때 하등의 불편함 없이
생활회화, 정치경제 토론까지 했는데 지금 하나도 못해요.
언어는 20년 동안 안쓰니 잊어먹게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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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전에 대학교 4학년 때 일어 학원을 다녔어요.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일어였지만 그때는 문법도 다 못 떼었죠,
문법이 뭐에요. 가다가나도 다 몰랐음 . 교사가 참 희한하게 가르쳐서리.
암튼 대학교 들어와서 방학 때마다 고향인 지방서 한달씩 일어학원 다녔는데
대학교 4학년 되어서 취업 공부한다고 종로외국어학원에 일어 수강신청을 하고
레벨테스트를 하니.. 오마나? a클래스네요? (제일 상위 회화..)
a클래스도 또 한 8개 테이블이 있는지라 중간쯤인데
같은 테이블에 일어일문학과 학생이 있어서 진짜 이상하게 생각했죠.
난 방학 때만 뜨문뜨문 일어 학원 다녔는데 왜 4년 전공한 얘는 나하고 같은 테이블에 있는가...
- 쩝 암튼 그때는 일본인 만나도 의사소통이 다 되었어요,. 관광뿐 아니라 정치 경제 같은 것도..
대학친구가 한일교류 서클을 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일본 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한국에 놀러왔어요.
정말 재원들이었음. 제 친구의 일본인 친구는 동경대 출신이고 외무고시 합격했는데
그 외무고시 연수생 동기들끼리 한국에 놀러온 거였어요. (그쪽 나라에서도 아가씨들 줄 설 정도였겠죠)
그 사람들과 하루종일 같이 지내면서 제가 통역 다 해주고
제가 들고 있던 마르크스 책(예.. 저 정치외교학과) 때문에 한국의 정쟁이나 이념 분쟁에 대한 토론도 하고..
(그 친구들이 외무고시 합격 연수생들이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