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끝나지않았죠?

보도연맹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7-05-19 02:11:44
제 나이 50대.
우리 할아버지는 보도연맹관련으로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침한지 몇시간되지않아 경찰과 군인들에게 연행돼 오늘 이날이때까지 실종상태입니다.
할아버지 실종후 아무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겠죠.
보도연맹이라는 말을꺼내면 혹시나 빨갱이 가족으로 오해받을까...연좌제에 걸리기라도하면 어쩌나하고요.
박정희 군부가 들어설때 잠깐 진상규명을하는듯하더니 결국 그때 진상위원회활동하던 유가족들마저 빨갱이로몰아서 사형선고까지받고 수감생활하다 돌아가셨던 집안어르신.
울 할아버지도 이젠 실종이 아니고 어디에서 돌아가셨는지라도 알수있다면...작은 뼈조각이라도 하나 찿아서 제대로 모실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사엔 억울한 죽음이 너무나많아요.
비록 제가 태어나기도전 저랑 관련없는듯보이는 보도연맹학살도 결국은 울 가족들에게 대를이어 내려오는 트라우마가 되었고 아버지의 한이 결국 자식들에게 계속 대를내려 괴롭히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보도연맹사건도 더 밝혀주시길 소망합니다.

보도연맹에대해선 그게뭔지 모르는분들도 너무 많은거같아요.
답글해주셨듯이 역사속에 진상이라도 제대로 바로잡아서 기록되었으면해요.
빨갱이가아니라 민간인들을 정부가 그냥 대량학살한거죠.
관련자들은 죽었더라도 학살을 지시한 그 이름들은 정확히 기록되어서 남아있기를 바라고요.
IP : 75.166.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5.19 2:45 AM (90.203.xxx.199)

    안타깝지만, 너무 오래되었어요. 단죄를 하려고 해도, 관련자들도 이미 대다수 사망했을거에요. 게다가 전쟁통에 미군의 암묵적 동의 하에 벌어진 이승만 정부의 만행에다 난리통에 일어난 일이라 사망자 명단도 확실치 않잖아요. 일이 아주 잘 풀려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정부가 사과한 정도로 억울함을 위로할 수는 있겠으나, 당시 보도연맹이란 것이 빵 하나 쌀 한톨 얻어먹고, 옷 혹은 신발 얻으려고 자발적으로 (물론 속은 것이지만) 가입을 한 것이라 보상이나 복권같은 것은 안이뤄질겁니다.

    그나마 학생들 배울 역사 교과서에 보도연맹은 이승만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이라고 명명백백히 밝히고 시민들이 어려서부터 한국 근대사의 어둡고 잔혹한 면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잡도록 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같은 시민들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악마같은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는 구 새누리 것들을 정치판에서 영원히 축출해버리려 노력하는 것 정도. 모르긴 몰라도 보도연맹때 민간인 끌어다 죽이는데 앞장선 것들의 후손들이 구 새누리에 꽤 많을겁니다.

    덧붙여, 박정희 혁명정부 아닙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키고 독재정권을 창출한 것을 혁명이라고 부르면 안됩니다.

  • 2. midnight99
    '17.5.19 2:51 AM (90.203.xxx.199)

    보도연맹으로 희생된 분들의 유족들이 재판을 진행 중인 것 같은데, 보셨는지요?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 재산상 손해배상 첫 판결 (2016년 2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

  • 3. 가해자는
    '17.5.19 7:35 AM (223.62.xxx.88)

    피해자를 늘 가해자로 모는데 단체로 학원다니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928 미간주름에 테이프 글 좀 찾아주세요 2 미간주름 2017/05/19 1,876
688927 중학교 3년 시험없어지면 자사고 특목고 과학고는요? 49 궁금 2017/05/19 3,296
688926 니 그거 얼마줬냐? 19 시아버지 2017/05/19 3,739
688925 요즘 마이너스 통장 이율 어떻게 돼요? 7 .... 2017/05/19 1,131
688924 중학교 시험폐지라고요? 7 .... 2017/05/19 2,848
688923 욕실에 유리 파티션 불편하신 분 계세요? (이사예정) 9 후리지아 2017/05/19 2,993
688922 남편에게 사과 문자를 하려구요 도움 좀 주세용 8 불금 2017/05/19 1,786
688921 엑셀고수님 카메라기능 문의드립니다. 1 엑셀고수 2017/05/19 1,119
688920 박래전의 형 박래군 9 고딩맘 2017/05/19 1,437
688919 마리메꼬 패브릭이 있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12 잘될거야 2017/05/19 1,166
688918 교육개혁 ? 교직사회 개혁? 12 궁금 2017/05/19 813
688917 여자들 선이 크고 굵직굵직 잘생긴 인상들이~ 12 제 생각에.. 2017/05/19 4,462
688916 5월17일에 이마트 노브랜드생수적립행사하지않았나요 .. 2017/05/19 666
688915 어떻게 시험을 없앨 수가 있죠. 8 ..... 2017/05/19 997
688914 엄마부대 주옥순도 꼭 처벌해주세요!! 16 희대의 망언.. 2017/05/19 2,070
688913 도움절실~ 첨 담근 깍두기가 1도 안 달아요... 9 이니짱! 2017/05/19 693
688912 90년대생 여자 연예인들 얼굴은 별로네요 4 mmm 2017/05/19 1,710
688911 모임에 회원의 4학년 딸넴이가 홍준표 보고... 4 phua 2017/05/19 1,880
688910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임명 발표 현장 영상 15 ar 2017/05/19 3,776
688909 마른 오징어 냄새 싫어하는 분 있나요? 4 2017/05/19 1,276
688908 사드 국회비준 반대 나선 나경원- 위험천만한 발상 17 고딩맘 2017/05/19 2,301
688907 출국금지는 다 해놓은 거죠? 이게 나라다.. 2017/05/19 536
688906 (펌) 5.18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난관 (유머) 4 어용국민 1.. 2017/05/19 2,292
688905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36 와우 2017/05/19 5,621
688904 아이 줄넘기 도와주다 허리를 다쳤어요 4 dkd 2017/05/19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