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 사귈까요 말까요.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7-05-19 00:29:42
저는 삼십대.. 초중반이고요.
같은 회사 남직원은 저보다 두살 많아요.
그 직원은 참 착하고 인상좋고 잘생겼고 훤칠해요.
누가봐도 정말 괜찮다 소리 나오는 사람..
저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지나가며 얼굴 익히고 인사하는 수준이었는데 저를 좋게 봤는지 조심스럽게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워낙 철벽을 치는 스타일이라 두어번 거절을 했어요.
괜찮은 사람인건 알겠는데 크게 끌리는 감정이 안들고 전 유머코드도 중요하거든요. 뭔가 착하기는 한데 재미는 없는..
만나다보면 정은 들겠지만 왠지 처음에 어색할것같고 굳이 이런 어색함을 극복하고 노력을해서 연애를 시작해야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면서도.. 앞으로 이보다 비쥬얼 훈훈하고 괜찮은 사람이 날 좋아한다 할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너무 혼자 잘 노는 스타일이고 집순이라 연애 안해도 외롭지도 않아요..ㅜ 오히려 편하고 좋아요. 정말 좋아해서 사귀었던 사람이 일생에 딱 한 명 있었는데.. 마음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매번 비교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세번째 다시 생각해 줄 수 없겠냐고 간절히 마음 표현하기에 이번엔 단번에 no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정말 고민되네요.
저 어찌 할까요...
제가 난 딱히 연애도 결혼도 생각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도 근성 있는 태도가 나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집에 찾아온다던가 전화 공세를 한다던가 하지는 않아요. 선비나 사슴같은 느낌이랄까
IP : 110.70.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19 12:35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거절 이미 하셨으면 상대도 마음 접었을 거예요
    고민 끝내세요

  • 2.
    '17.5.19 12:40 AM (110.70.xxx.219)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해서 상대방은 제 대답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요. 참 사내 연애라는 부분도 상당히 부담스럽긴하네요.. 근데 더 나이먹기전에 남들 하는 연애 괜찮은 사람 있을때 해봐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 3.
    '17.5.19 12:42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고민하는 거 자체가 마음 있단 뜻인데 자꾸 아닌 척 하시니
    그럼 고민말라는 뜻이었어요

    본인이 결정해야죠

  • 4. ...
    '17.5.19 12:47 AM (182.211.xxx.197)

    상대가 아주 좋은조건이거나 마음이 혹 간다면 사겨보겠지만 지금 같은상태고 사내연애라면 좀더 지켜보겠어요..

  • 5.
    '17.5.19 12:49 AM (110.70.xxx.219)

    마음 있는데 그걸 부정하는건 아닌데 그 마음이란게 그 사람에 대한 순수한 호감이 아니라 뭔가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같다는 계산같은 느낌이라 자꾸 주저하게 되네요. 이렇게도 연애를 시작하는것인가 맞는건가 싶어서요. 답글 감사합니다

  • 6.
    '17.5.19 12:50 AM (110.70.xxx.219)

    답글을 갑자기 지워버리셔서..

  • 7. 상대가
    '17.5.19 12:59 AM (211.246.xxx.26) - 삭제된댓글

    다가와도 남자로서 매력이나 떨림이 있어야하지않나요?
    그냥 담담한 사람은 손을 잡아도 아무 느낌이 없을텐데요.

  • 8. ..
    '17.5.19 2:32 AM (121.1.xxx.8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집순이고 혼자서 잘 놀아요ㅎㅎ 혼자 쇼핑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혼자 산책도 잘 하고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그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게다가 마음은 그게 아닌데 남자한테만 철벽녀라.. 이십대 후반 돼서야 연애를 했답니다 ㅎㅎ
    이런 저에게 연하에 키도 크고 잘생긴 남자가 대시를 했어요~ (직업은 같아요)
    성격이나 인성같은 건 확실히 파악은 안 됐지만 한 달 정도 같이 얘기도 하고 종종 밥도 먹다보니 됨됨이도 괜찮은 것 같아서 사귀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남자친구 외모에 혹 했어요ㅎㅎ 전 평범녀라.. 이런 외모의 남자 언제 만나볼까.. 싶었어요~
    원래 결혼 생각도 없고 또 4살 연상연하라.. 그냥 가볍게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만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고 또 만날수록 더더욱 상대가 좋아지더라구요
    제가 원래 좀 변덕쟁이라 얼마 못 가 질릴 줄 알았는데 어느새 2년 넘게 만나고 있어요~
    이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 때 사귀자고 했을 때 거절했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
    그냥 저 같은 경우도 있어서 말씀드려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남자분도 그렇지만 원글님도 좋은 분일 것 같아요~ 보통 좋은 사람들끼리 사귀더라구요 ㅎㅎ

  • 9. ..
    '17.5.19 2:33 AM (121.1.xxx.8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집순이고 혼자서 잘 놀아요ㅎㅎ 혼자 쇼핑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혼자 산책도 잘 하고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그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게다가 마음은 그게 아닌데 남자한테만 철벽녀라.. 이십대 후반 돼서야 연애를 했답니다 ㅎㅎ
    이런 저에게 연하에 키도 크고 잘생긴 남자가 대시를 했어요~ (직업은 같아요)
    성격이나 인성같은 건 확실히 파악은 안 됐지만 한 달 정도 같이 얘기도 하고 종종 밥도 먹다보니 됨됨이도 괜찮은 것 같아서 사귀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남자친구 외모에 혹 했어요ㅎㅎ 전 평범녀라.. 이런 외모의 남자 언제 만나볼까.. 싶었어요~
    원래 결혼 생각도 없고 또 4살 연상연하라.. 그냥 가볍게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만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고 또 만날수록 더더욱 상대가 좋아지더라구요
    제가 원래 좀 변덕쟁이라 얼마 못 가 질릴 줄 알았는데 어느새 2년 넘게 만나고 있어요~
    그 때 사귀자고 했을 때 거절했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
    그냥 저 같은 경우도 있어서 말씀드려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남자분도 그렇지만 원글님도 좋은 분일 것 같아요~ 보통 좋은 사람들끼리 사귀더라구요 ㅎㅎ

  • 10. 우선
    '17.5.19 2:40 AM (75.166.xxx.114)

    둘만만나보세요.
    둘이만나면 또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아요.

  • 11. ㅎㅎ
    '17.5.19 3:24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배우같이 잘생기고 착하고 나만 바라봐도
    처음에 재미없는 사람은
    나중에도 참 재미는 없더라고요.
    대부분 재미없는 사람들이 센스나 눈치도 좀 부족하던데
    든든하니 안정감은 있죠.
    연애만 하고 결혼은 생각도 안했는데
    정들고 내 기질을 이만큼 잘 받아줄 사람 또있을까 싶어
    걍 결혼 했는데 다시 돌아가라 한다면 결혼은 안할거 같아요.
    난 짜증 이빠이 나는데 본인은 뭔잘못을 했는지 몰라요.
    얼른 보면 보면 여자만 극성으로 보이고
    이런 남자랑 살다보니 복장터지는 일도 많고
    호 불호가 분명하고 매사 명확한 사람들이 좋아요.

  • 12. 지나가다
    '17.5.19 3:28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부담갖지 마시고 한번 만나보세요.
    몇번 만나서 아니면 그냥 거기서 접고요.

  • 13. 초가
    '17.5.19 3:29 AM (166.137.xxx.113)

    이런 기회가 언제까지 계속 올까요? 한번 부딪혀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14. ...
    '17.5.19 9:46 AM (1.229.xxx.121)

    사귀어보다 아니다 싶을때 헤어지는거죠.
    일단 만나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975 아이가 자살을 말한다면 8 .. 2017/06/02 2,517
693974 마닐라 테러 났어요 ㅠㅠ 20 필리핀 교민.. 2017/06/02 11,923
693973 난소혹 제거 수술하신분...꼭 봐주세요(ㅠ) 10 ..... 2017/06/02 15,977
693972 유시민 말빨 우짜면 좋아요~ 15 ㅋㅎㅎ 2017/06/02 6,286
693971 사기나 폭력 또는 이용 악용당하지않을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구 보시.. 6 아이린뚱둥 2017/06/02 675
693970 문재인 국방부와 진실게임에 이어 미국과도 진실게임??? 국방.. 36 헐ㄷㄷㄷ 2017/06/02 3,106
693969 수락산 산불 관련 이낙연 총리 지시 내용 (저녁 10시 39분,.. 4 엠팍펌 2017/06/02 2,663
693968 책 안읽는 나라 세계 1위가 한국이라네요 13 무하귀 2017/06/02 2,197
693967 안철수씨 웃기네요 104 숄더 2017/06/02 12,987
693966 서울시립 어린이병원(내곡동이나 은평구 둘다)재활의학과나 소아정신.. 김ㅏㅣ 2017/06/02 1,413
693965 제습기 추천해주실만한거 있을까요?.. 4 지영 2017/06/02 908
693964 제주도 맛집 12 꺄울꺄울 2017/06/02 3,032
693963 영작 하나만 부탁드려요 2 엄마 2017/06/02 563
693962 수락산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안철수 갔다고 60 .... 2017/06/02 5,331
693961 라코스테 옷 괜찬은가요? 6 ㅇㅇ 2017/06/02 2,894
693960 문재인 대통령의 신변보호가 중요합니다. 7 ........ 2017/06/02 2,673
693959 공부는 엄마표가 제일 확실하다는 생각이 가면 갈수록 들어요 14 2017/06/02 5,218
693958 부모 비교하는 고등학생 따님 글 지우셨네요 ㅜㅜ 2017/06/02 979
693957 정유라 구속영장 청구됐네요. 1 그래 그거야.. 2017/06/02 2,144
693956 어제가 생일이였는데 가족들 아무도 축하안해주네요. 25 푸른바다 2017/06/02 4,297
693955 40대 여자넷 해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5 눈 아파요~.. 2017/06/02 4,453
693954 공부 못하는 남편 22 2017/06/02 5,773
693953 고려대 화정체육관 갑니다. 3 프로미스 2017/06/02 1,245
693952 버스에 짐들고 타면 7 N 2017/06/02 2,104
693951 콘투라투벡스 연고 처방받으면 실비 될까요? 1 궁금 2017/06/02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