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게 석박사 하면서 초딩아이 키워보신 분 계신가요

ㅏㅐ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7-05-18 13:56:31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아요 큰애 낳고 휴학했는데 집에만 있으니까 솔직히 집에서 제가 딱히 살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던 공부를 다 마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근데 작은애는 사실 야무지고 걱정이 하나도 안되는데 큰 애는 뭐든지 발달이 다 늦고 느리고 착하고 여리기만 해요친구한테도 놀림도 잘당하고요 지금 6세라서 곧 초딩될텐데 (제가 다시 논문 이나이에 쓰고 그러는 것도 돈도 안되는 공부 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전 공부를 하는게 더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요애를 망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경험있으신 선배맘님들 어떻게 하셨는지 잘 하셨는지 어땠는지 조언 부탁드릴게요6년간 애들만 키웠는데 이게 사실 저한테는 정신적으로 행복하면서도 힘들기도 하네요
IP : 14.39.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8 2:02 PM (223.63.xxx.219)

    그래도 공부할때가 일할때보다 편한때에요.
    일 하시려면 그때 공부해두시는게 나을껄요.

  • 2. 네...
    '17.5.18 2:03 PM (14.39.xxx.7)

    근데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 혹시 경험해보신 분 어떻게 하셨나 듣고 싶어서요...제가 잘못 결정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어서요

  • 3. 제 친구는
    '17.5.18 2:15 PM (121.166.xxx.51)

    남편따라 미국 유학가서 첨엔 남편 뒷바라지하다 본인도 대학원 입학했는데
    남편 먼저 박사학위 받고 귀국해서 3년간 혼자 초딩 2명 키우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박사학위 받았습니다.
    박사과정 끝날무렵 큰아이가 선물을 주면서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하더랍니다.
    두 애들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위해 무료인 수영장에도 데리고 다니고
    1주일에 한 번 바이올린 레슨도 받게 했는데 레슨비가 거의 안들었어요.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면 돈 없어도 혜택받을 수 있는게 많다고 했어요.

  • 4. ..
    '17.5.18 2:19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목교를 아이에 둘것이냐
    본인에 둘것이냐..
    아이가 늦다면 글쎄요?

  • 5. ..
    '17.5.18 2:27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아이 발달이 늦다면 고려 대상이지요
    직장 다니다가도 1학년 입학하면 휴직 하던데요

    윗님 미국 이야기를 왜 ?

  • 6. 그렇게 공부한 엄마
    '17.5.18 2:33 PM (1.227.xxx.210)

    아이도 공부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해요

  • 7. 지나가다
    '17.5.18 2:34 PM (121.179.xxx.55) - 삭제된댓글

    제가요. 큰 아이 초등 들어갈 때 공부를 시작했어요.
    초등 들어가면 애들이 알아서 잘 클 거라 생각했고 제가 공부 좀 한다고 해서 살림이나 육아에 큰 구멍이 없을 거라 여겼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논문 쓰고 대학원 시험에 수업 준비까지 저 하나 건사하기도 힘 들었어요. 남편 도움 받으며 어찌어찌 학위 받고 아이들과 집 안을 둘러보니
    제가 대학원 다닌 만큼 구멍이 나 있더군요.
    아이 낳으면서 전업하여 온전히 제 손 안에서 아이들을 키웠던 지라 공부하는 저보다도 아이들이 더 힘들었었나봐요. 그래도 공부한 게 아까워 학위 받고 시간 강사 전전하다 점점 뒤로 밀리는 아이들 보며 결국 강의도 접었어요.
    저는 큰 애보다 둘째에게 더 미안해요. 제 공부에 바빠도 큰 아이는 더 관심을 갖고 대했는데 둘째는 그냥 방치였어요. 둘째가 지금도 말해요. 외로워서 인형하고 말하며 놀았다고요.
    아이들 더 크면 공부해도 될 것을 무엇을 그리 급하다가 가장 중요한 초등 입학 시기에 나의 삶을 찾고자 했던가 저 또한 후회하네요.
    직장 다니면서도 아이들을 훌륭하게 잘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게 안되더라고요.
    대학원 공부하면 좋은 점과 잃을 수 있는 것을 본인 입장 뿐만 아니라 아이들, 남편까지 종합해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결정하는 거지요. 본인이 행복한 방향으로..

  • 8. 제 친구는
    '17.5.18 2:35 PM (121.166.xxx.51)

    얘기를 쓰다말았는데 친구 두 아이중 작은 아이가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었어요.
    그 아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수업참관도 해서 아이의 학교공부 지도를 했어요.
    미국에서 혼자서 아르바이트 해가면서 두 아이를 그 중 한 아니는 발달장애가 있는데도
    박사학위 받은 사례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공부하면서 다른 학생들을 통해 아이 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학원엔 아이 가진 여학생들이 많잖아요.
    지금 두 아이는 20대 중후반인데 발달장애있는 아이도 대학 나와서 엄마일 돕고 있어요.

  • 9.
    '17.5.18 2:50 PM (39.7.xxx.40) - 삭제된댓글

    윗분ᆢ둘다 무지하게 많이한 제입장에선 애키우면서 일하고 야근하는게 공부하는것보다 백배쉽고 스트레스도 덜합니다 애키우면 자는거 못하는데 거기다 공부까지하면 당근 주말 밤 새볔 없습니다 틈나는대로 해야해요

  • 10. 제 경우에는
    '17.5.18 3:24 PM (165.132.xxx.141) - 삭제된댓글

    큰 아이 2학년, 둘째 아이 5살에 시작한 박사공부.. 어느덧 5년이 흘러 올 연말까지는 무조건 논문 끝내보려 노력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살림 및 육아에 구멍은 생깁니다. 최선을 다해도 이건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요즘은 개나 소나 박사이고, 학위 받아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지만 원글님께서 이미 학교에 학적(소속)이 있으신 상태라면 끝내보시길 권해 봅니다.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퇴근' 개념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쉬어도 (정신적으로는) 쉬는 게 아니고, 밤 새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세월은 흐르는 거니까요.

    그리고, 대학원 들어오면 이렇게 전투적으로 사는 대단한 여성들이 생각보다 제법 많다는 사실! @@
    동네에만 있었으면 사교육, 부동산 얘기가 대화의 주가 되었을텐데.. 학우들과 같이 학업, 전공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 나눌 수 있는 지금이 힘들어도 좋아요. ^^

    그런데.. 급할 때 남편이나 부모님들이 종종 도와주실 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가족들이 많이 지지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학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 11. 제 경우에는
    '17.5.18 3:27 PM (165.132.xxx.141)

    큰 아이 2학년, 둘째 아이 5살에 시작한 박사공부.. 어느덧 5년이 흘러 올 연말까지는 무조건 논문 끝내보려 노력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살림 및 육아에 구멍은 생깁니다. 최선을 다해도 이건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요즘은 개나 소나 박사이고, 학위 받아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지만 원글님께서 이미 학교에 학적(소속)이 있으신 상태라면 끝내보시길 권해 봅니다.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퇴근' 개념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쉬어도 (정신적으로는) 쉬는 게 아니고, 밤 새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세월은 흐르는 거니까요. 그래도 직장과 달리, 집안이나 아이의 중요한 일정에 맞춰 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저는 인문계라서...).

    그리고, 대학원 들어오면 이렇게 전투적으로 사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제법 많다는 사실! @@
    동네에만 있었으면 사교육, 부동산 얘기가 대화의 주가 되었을텐데.. 학우들과 같이 학업, 전공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 나눌 수 있는 지금이 힘들어도 좋아요. ^^

    그런데.. 급할 때 남편이나 부모님들이 종종 도와주실 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가족들이 많이 지지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학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 12. ....
    '17.5.18 4:09 PM (117.111.xxx.117)

    슬픈대학원생의초상이란 웝툰 읽어보세요. 혹시 공부에 대한 환상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가되요..

  • 13. 자유부인
    '17.5.18 5:20 PM (223.63.xxx.249)

    일단 석사를 한번 해보세요. 그럼 판단이 되실거에요.

  • 14. ㅀㄶㄴ
    '17.5.18 8:14 PM (77.99.xxx.126)

    유럽에서 남자아이 셋 키우면서 박사과정 완수하신 분 계세요
    남편은 한국에 계셨고 여자분 (40대 중반) 큰 아들 15살 둘째 10살 막내 8살 짜리 혼자 키우면서
    석박 다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176 이혼소송을 하는 전업주부의 착각 18 1212 2017/05/29 9,815
692175 자꾸 제말을 통역? 설명하는 동료.ㅠㅠ 5 자꾸 2017/05/29 1,593
692174 아침에 일어나면 발바닥이 아픈데... 8 ... 2017/05/29 1,372
692173 펌)남초 이니 vs 여초 이니 3 ar 2017/05/29 1,193
692172 서울시내 호텔 수영장 - 고딩 아들이 좋아할만한 곳 어딜까요?.. 3 여름 2017/05/29 1,184
692171 요샌 딸이 많아진것같지않나요? 8 .. 2017/05/29 1,768
692170 게시글에 뭔 짓을 한거냐 - 강후보 친척집이 아니고 교장집에 위.. 3 ㅇㅇ 2017/05/29 1,030
692169 얼굴 리프팅 어떻게 하세요? 4 40대 2017/05/29 4,337
692168 잠원파스텔상가에 있었던 고기집 아시는분? 3 프라임 2017/05/29 1,478
692167 택시기사님이 뺑뺑이를 돌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면? 1 샬랄라 2017/05/29 946
692166 아이스스케이트 신발 알려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7/05/29 342
692165 강아지에게 과일 안 먹이는 분들 많나요. 17 . 2017/05/29 1,959
692164 팬에 따라 음식맛이 다를수도 있나요 ? 1 닭갈비 2017/05/29 387
692163 일반 다리미 추천 좀 부탁드려요 . . 2017/05/29 454
692162 ktx 김천역 주변 힐링장소/ 맛집 / 교통편 좀 알려주세요. 1 kt 2017/05/29 1,097
692161 줄눈시공 금방벗겨지는데 잘못된거맞죠?? 1 에휴.. 2017/05/29 1,108
692160 분만 방법따라 출산의 감동도 차이가 있나요? 2 꼬마미 2017/05/29 663
692159 유승민 증여만? 검증되지 않은 전라도 인사 반대합니다. 8 검찰개혁 2017/05/29 1,066
692158 정기적금 중간에 몇 번 안넣으면 이율 어찌 되나요? 1 전지 2017/05/29 2,109
692157 천체 관측 동아리 영문표기 좀 문의드려요. 홈풀맘 2017/05/29 273
692156 원피스 디자인 봐주세요. 24 ... 2017/05/29 3,220
692155 "이낙연 총리 후보 인준 불발땐 화살은 국민의당 향할 .. 7 전남일보 2017/05/29 1,271
692154 요즈음 문자항의로 난리인데 5 .. 2017/05/29 855
692153 이기적인 남편이랑 사시는 분 계신가요? 5 연락2 2017/05/29 2,261
692152 자유당세비반납에 대해 진수희 당이 없어졌다 6 ㄱㄴㄷ 2017/05/29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