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서 직장 문제로 마음이 많이 힘들어졌을때 성당에 다녀보는 게 좋겠다 싶어
집 근처에 예비자 교리? 같은 걸 들었었는데... 솔직히 성인이 된 이후에 들어서 그런건지,
제 이상이나 제 가치관에는 영 현실성 없어보이고(종교에서 현실성 찾는 말이 좀 웃기긴 하네요;; 뭐랄까
저에겐 뜬구름 잡는것 같은 느낌이요.) 납득이 잘 안가는 면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교리는 계속 나갔고 세례명까지 정해놨고 부모님의 절친한 이웃분께서 흔쾌히 대모님이
되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세례를 받기로 했다가.. 마지막에 망설이는 바람에 세례는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제가 다녔던 성당의 꽤 나이 있으신? 신부님께서 한달에 얼마씩 꼭 내야한다는
말을 하시면서 강제적으로 일정이상은 돈을 꼭 내야 하는 식으로 몰아부쳐서 크게 실망했던 점이 제일 컸어요.
물론 성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마을의 사람들이 헌금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압적으로 내라고 몰아부치시니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만 성당의 따뜻한 분위기와 몇몇 좋은 분들이 아직 기억나고 마음을 진정시킬만한 것들이 필요해서
자꾸 불쑥 성당생각이 납니다만,, 오랫동안 다니면 믿음이라는게 생길련지, 그리고 교리 내용도 납득이 가서
신실하게 생활 할 수 있을지 좀 고민이 돼요. 그리고 그렇게 꼭 일정 금액을 헌금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정말 필요하다면 낼 생각이 있으니까요.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보니
궁금한 걸 어디 물어볼 데가 없네요 ^^; 그냥 성당 다니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교리 내용도 너무 어렵고
납득도 안가고 어렵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