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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의 상대들이 사랑하는 법

ㄴㅇㄹ 조회수 : 8,148
작성일 : 2017-05-18 10:26:04
82에는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의학계에도 종사하고 계신 인텔리 회원님들이 많으시니, 의견을 여쭈어 볼께요. 

제가 만나는 남자와 저는 애정결핍입니다. 오랜시간동안 저는 상대를 좋아했고 상대도 저를 좋아했지만 오랜시간동안 마음을 열지 않았어요. 
하지만,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어떠한 계기로 상대방이 사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상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처럼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며,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추정) 감정이 결핍되어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상대는 이기적이고 자기애가 매우 강합니다.그러므로 끊임없이 무리한 요구 및 저를 시험하려는 양상을 보입니다. 

저는 어린시절 부모님 사이가 좋지 못하셨고, 전형적인 의존적인 애정결핍을 보입니다.
좋아하게 되면 다 쏟아부어 버리고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연락이 되지 않으면 불안함 및 초조함을 느끼는... 

82님들이 보시기에, 애정결핍들이 잘 만났다. 천생연분이다. 하시겠지만, 제가 변해서 상대를 잘 다루지 않으면 질질 끌려다니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구요 (20대 후반) 상대는 30대 중후반 정도입니다.
저는 제가 노력해서 변하여, 건강한 이성관계를 형성하고 싶습니다. 

바쁘시겠찌만 따끔한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175.156.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은
    '17.5.18 10:29 AM (124.54.xxx.150)

    헤어지시길 권합니다. 내가 변해서 상대를 잘다루게 된다는 생각 자체가 님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님이 님을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난뒤 그에 맞는 상대를 만나는게 바람직합니다. 지금 이상황을 끊어내지 못하는것부터가 님이 변화할수 없다는 증거에요

  • 2. 헤어짐 권장 2
    '17.5.18 10:38 AM (121.155.xxx.53)

    저도 일단은 헤어짐 권장....


    심리가 건강한 사람 만나 예쁜사랑하세요..

    제 주변에 딱 원글님 같은 커플있어요.. 여전히 여자는 끌려다니고 애닳아하고 남자는 자기애로 똘똘뭉쳐살아요..

    자식을 낳으면 달라질것같지만 남자는 자식도 데면데면입니다.. 이겨야하는 존재로 인식하더군요

  • 3. ...
    '17.5.18 10:38 AM (121.166.xxx.19)

    이기적이고 자기애가 강한 거는 님의 인생을 갉아먹을 거에요 ..

  • 4.
    '17.5.18 10:38 AM (114.129.xxx.29)

    그런 경우에는 두마리의 고슴도치가 만났다고 생각하세요.
    서로가 상대가 자신의 가시를 품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아동기에 굳어진 인간의 품성을 바꾼다는 것은 조물주의 소환이 필요할 정도로 힘든 일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타입의 상대가 있다면 상대의 품성을 바꾸기 보다는 애초에 그런 타입의 상대를 만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겁니다.

  • 5. ㅇㅇ
    '17.5.18 10:43 AM (39.7.xxx.129)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내 상태와 상대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셨는지 ...
    저와 제 남편상태와 똑같아서 소름 ...
    전 결혼 14년차에 요즘 깨달은걸 님은 연애할때 깨달으시다니
    근데 이기적이고 자기애가 강한데 왜 좋으세요?
    저도 헤어지길 권하고 싶지만
    상대는 내 거울이니
    상대의 모습을 통해서 나를 깨달아 갈수 있지만 고행 이라 ㅠ
    그치만 나를 깨닫고 내려놓으먼 내가 성숙해질수 있지요
    나를 받아주고 무한한 사랑을 주는 반대의 성향을 만나면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을 만날수 있어요
    결론은 님이 남친을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나 돌아보세요
    남친은 줄게 없는 사람이비 기대하면 고통만 따릅니다
    전 요즘
    제 남편을 훈련의 대상으로 삼고 나를 내려놓는 연습대상으로 생각한답니다
    예전 보마 많이 성숙해지게 되지만 힘이 드는길

  • 6. ...
    '17.5.18 10:44 AM (42.61.xxx.205)

    행복한 인생을 원하시면 당장 헤어지시고 건강하고 사랑 많이 받는 남자를 만나세요.

    이유는 상처난 영혼들의 유형도 다양해서 님 남친의 경우(님 설명)
    님을 교묘하게 조정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사람이고 - 그러면서도 행복하지 못하고
    님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건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사랑이라 착각할 수 있음 - 님도 행복하지 못함
    헌데 이런 상처받은 영혼들이 만나서 악어와 악어새같은 관계를 이루고 - 상처받은 영혼은 자신이 이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 정상적인 생활도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

    행복은 선순환을 기본으로 이뤄집니다.
    Love is good = 사랑은 포근하고, 신나고, 복선을 깔지 않죠.
    이 기본을 뒤흔들며 교묘하게 상대를 조정하는 사람은 결국 영혼을 파괴시킵니다.

    상처받은 영혼이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을 인지하고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상대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 7. ㅇㅇ
    '17.5.18 10:52 AM (39.7.xxx.129)

    무리한 요구와 시험하려는 양상이 무엇인가요?
    예를 들면요
    궁금해서요

  • 8. ...
    '17.5.18 10:53 AM (122.35.xxx.182)

    여자의 감정과잉---애정결핍을 상대방의 사랑을 통해 받고자 하는 심리--집착과
    남자의 감정방어--상처로 인해 감정을 방어함--거리두기는 모든 남녀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합니다.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 차이인데 양육환경이 중요하죠
    지금 감정의 뿌리는 어린시절이니까요
    사람의 내재화된 성격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수십년간 습관화 패턴화 된거라...
    본인이 변해야 하는거죠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해야 하는데 서로의 입장이라는게 다르잖아요
    먼저 자신을 깊이있게 이해해보기를 권합니다.
    지금 내 감정의 근원은 무엇인지...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성숙해지고
    자신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지...
    힘이 드는 길이지만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길이지도 합니다.
    저는 무난하고 평범한 사람이고
    배우자가 애정결핍의 전형적인 사람이라...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나 자신을 많이 이해하니 상대방에게도 너그러워지고
    또 아는 만큼 당당해지니 어떤 관계의 재설정이랄까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마음도 의지하는 마음이 없이 어느정도 거리감을 두고 살아요
    그러니 더 편하고 인간적인 관계가 되더군요
    도서관에 가시면 심리코너에 책 참 많아요
    애정결핍 어린시절 무의식 진화심리 호르몬....
    나를 알고 너를 알아야겠다는 심정으로 한번 공부해 보세요
    장담하건데...남은 인생 달라질 수 있습니다^^

  • 9. ㅇㅇ
    '17.5.18 11:01 AM (39.7.xxx.129)

    저도 윗님 에 공감
    내 결핍을 채워줄 남자 인간이 존재할까요?
    내 결핍의 끝은 없을텐데
    님의 무의식을 헤집어 남친을 통해 애정결핍에서 벗어나보자 접근하시고
    남친을 품어주는 사람으로 변해보자 결단하시고 변해보세요
    그럼 남친도 주는 사람으로
    님은 성숙한 사람으로

  • 10.
    '17.5.18 11:03 AM (117.111.xxx.145)

    이미 형성된 성격이기에 스스로도 잘모르기에 누군가에의해 바뀌기까지는 너무큰 고통이 뒤따라요 조금 거리두고 친구처럼 만나시길권해요 그래도 그사랑 변함없고 이사람아니면안되겠다싶을땐 다시 주위조언구해서 현명한선택하시길

  • 11. ㅜㅜ
    '17.5.18 11:59 AM (211.36.xxx.71)

    건강한 사람 둘의 관계가 가장 안정적이죠. 헤어지고 먼저 건강해지세요

  • 12. 결핍은 정말 끝이 없어요
    '17.5.18 1:22 PM (210.210.xxx.247)

    좋은 댓글에 붙여서..

    결핍이란 채워질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채운거 같아도 허기지고,스스로 충만해지는 방법을 알아야 채워지는거지,

    남이 채워주는게 아닙니다.

    더불어 욕심도 마찬가집니다.

    욕심이란 끝이 없기때문에 채울수가 없어요.그래서 욕심 많은 사람이 더 허한 법입니다.

    욕심은 채울수 있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욕심 부려 가지면, 더 갖고 싶은게 사람이니까요.

  • 13. rmfja
    '17.5.18 1:28 PM (175.156.xxx.42)

    그럼 스스로 충만해 지는 방법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14. ㅇㅇ
    '17.5.18 2:46 PM (39.7.xxx.129)

    불교에선 업장
    기독교에선 원죄 에고 나
    참자아 하나님 내본성을 알아차리고 나의 부정적 습을 내려 놓으면 그 자리에 사랑과 자비심이 충만 해지죠
    근데 현실에선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분 만나라고 헤어지라고
    답글 다신거예요
    님이 변해보겠다 헤서
    저도 답글 달았는데요
    님의 본바탕이 사랑으로 충만하면
    현 남친 눈에 안들어올걸요?
    마음의 파동이 비슷한 사람을 끌어 당기거든요
    그니까 현 남친은 님의 거울입니다
    님이 마음이 건강해지면 건강한 사람이 곁에 두고 싶어져요
    결론 님은 지금 남친을 사랑하는게 아니어요
    비슷한 파동으로 끌어당기고 있어요
    시간을 가지고 님을 돌어보세요
    심리학은 시간이 넘 오래 걸리고 종교를 권해봅니다
    기독교 불교든
    그럼 님이 보일거예요
    전 기독교 입니다

  • 15. 혼자 잘 살아야 결혼해야 잘 살아요
    '17.5.18 3:31 PM (112.164.xxx.56) - 삭제된댓글

    둘 다 문제가 있다면 힘들어요. 내가 바뀌는 것도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데 상대방 바뀌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거든요.
    원글님이 변해서 상대를 컨트롤 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상상이에요...
    원글님 스스로를 컨트롤 하시고 상대는 큰 상처없는 분 만나야 되요. 그리고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내가 컨트롤 하겠다는 오만함은 버려야 되요. 정상적인 사람은 남에게 컨트롤당하는 삶을 절대 원하지 않아요.

  • 16. 잘될꺼야!
    '19.2.26 2:19 PM (122.34.xxx.203)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애정결핍..나르시시즘 사랑...

  • 17. 린져
    '19.6.8 11:16 PM (211.34.xxx.28)

    애정결핍 저장해요^^
    이기심 자기애

  • 18. 오늘
    '23.10.28 7:45 PM (118.235.xxx.123)

    저장합니다.
    애정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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