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영렬, 안태근 한심한 짓의 단독보도는 한겨레였죠.
진보언론, 독립언론, 입방정 논객들 많은데 다 못해요.
언론으로서 순시리 사건의 첫 추적자도 한겨레죠. JTBC가 결정적인 태블릿을 들고 나왔을 때, 한겨레 선임기자는 이미 충분한 제보 인터뷰를 확보한 상황이었고요.
문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고른 인물이 바로 그 선임기자죠.
언론사 내부에서 우려가 심했고, 본인도 아마 고심을 거듭하고 잠적하다 끝내 사양한 듯 하네요. 그렇게 대변인 자리가 바뀌었다는게 언론의 통설이네요. 발표가 늦춰진 이유죠.
한겨레같은 언론이 없으면 세상은 훨씬 기득권 맘대로 굴러가요.
경향도 간간히 조중동에서 절대 탐사하지 않는 내용, 하나씩 둘씩 내놓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정말 중요한 보도, 도려내야 할 적폐, 많이들 묻혀 버리죠. 조중동은 그게 즐겁고.
한겨레가 한번도 참여정부의 지지를 자처한 적은 없어요.
한겨레 구성원 일부는 문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죠. 이 사회가 그런 것 처럼. 대선 때 유권자들이 그런 것 처럼.
한겨레는 한겨레가 판단해서 써요. 그게 언론이예요.
최소한 공평해야 할 거 아니냐고요? 한겨레 기사, 한겨레 인터뷰, 한겨레 팟캐스트 등등 광범위하게 보면 절대로 그런 말 못해요. 다만 한번 이해할 수 없는 문재인 비판, 문재인 이미지 왜곡 따위가 나오면 그게 10배쯤 커져 보일 뿐.
데이터라도 돌려 보세요.
한겨레를 끊고, 욕하고, 사람들에게 절독 권하고...
다 좋아요. 개인적 선택이니까. 문대통령은 그런 적폐언론(?)의 대표 기자를 무려 청와대 대변인으로 쓰려고 했을 뿐이고.
그런데 주주총회, 뭘 입맛대로 바꾼다 운운은 살아오면서 본 언론 관련된 일 가운데 제일 어리석네요.
오X 같은 바보들이 모인 곳에서야 생각할 수 있는 일이긴 하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