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징징대는 남편. 일반적인가요?
이런일이 있다 뭐 그런 정도로만 엄마한테 얘기하는 것 같던데..
그냥 다들 묵묵히 넘기고 하는 거 아닌가요?
회사생활 힘든 거 아는데
맨날 그만두니 너무 힘드니 징징대니 진짜 듣기 싫네요.
결혼 5년차에 둘째 출산 2주 앞둔 재택근무 회사원입니다.
배불러서 숨도 못쉬겠는데,
배뭉치고 가진통오는데 앉아서 일하고 있어요.
첫째 어린이집 데리고갔다 데리고와서 밥해먹이고
빨래, 청소 다하고...
남편 힘든 거 아는데.
아, 오늘은 진짜 쥐어박고 싶네요.
꼭 내가 배뭉치고 아프니 쪼끔 빨리 퇴근해주라 그런 이야기하면
'그동안 내가 얘기 안했는데', 나 요즘 넘 힘들다
'내가 얘기안해서 그렇지' 회사 그만 두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 더 짜증납니다.
뭘 얘기를 안해. 맨날 하는구만.
에휴
남편들 다 이런가요?
친정아빠고, 시아버님이고 전혀 안그런거 같은데..
다들 부인이랑 따로 저런 이야기하는 게 보통인가요?
몇년째 들으니, 스트레스도 전염되는 것 같네요.
1. ...
'17.5.17 11:47 PM (1.245.xxx.33)그런남편들이 있더라구요..매년 봄이면 회사 때려친다는 남자들...
이젠 그런가보다 한대요...
근데 와이프가 일하는 집 남자들이 보통 그러대요..
저희집이나 다른집 몇집 와이프가 전업인 경우..
남편들 그런말 안한대서 신기했음요.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지요.2. ;;
'17.5.17 11:48 PM (70.187.xxx.7)저런 남편 결국 그만 두던데. 애가 둘씩이라니 곧.
3. ㅉㅉ
'17.5.17 11:50 PM (211.179.xxx.68)원글님이 더 힘들어 보이누만
재택근무 해 봐서 아는데
재택근무 너무 힘들죠
근무하면서 집안일 육아 모두 원글님에게
덩굴째 떨어진거죠
원글님이 선수쳐서 먼저 힘들다고
날마다 징징대보세요4. ..
'17.5.18 12:17 AM (49.170.xxx.24)딱 봐도 회사 질기게 다니겠고, 님이 부탁하는거 들어주기 싫은거.
못들은척 하고 님 요구를 반복하세요.5. ----
'17.5.18 12:28 AM (175.223.xxx.146) - 삭제된댓글그럼 여자들은 집안일 힘든거 이야기 남편들한테 안하나요?
듣기싫은건 알겠는데
여자들은 사람 만나면 항상 수다떨고 풀자나요
아까도 버스타고 퇴근하는데
뒤 여자 둘이 한시간동안 수다떨어 나도 할수없이 듣느라 개짜증...
남자들은 서로 이야길 안하니 잘 못풀자나여.
남초에 남자들이
부인이 집안일 육아 힘들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징징거린다 짜증
자기 엄마는 안그랬는데...
그런거 올리면 패주고싶을듯6. lol
'17.5.18 12:50 AM (119.149.xxx.221)원글님 우선 토닥토닥 둘째 만삭의 임산부가 아이 케어하랴 집안일하랴 재택근무하랴 출산까지 참으랴 정말 힘들겠어요 이와중에 남편까지 힘들다 어짼다하면 진짜 다 듣기 싫고 닥쳐! 하고 싶은 마음 알 것도 같아요 저도 마음 속 여유가 없을 때는 남편이 퇴근 후 파김치가 되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힘들다 이야기만 꺼내도 왜 이렇게 듣기가 싫고 나도 힘든데.. 생각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때는 남편의 그 푸념이 듣기 싫어서 다툼기도 했는데 시간이 흘러서 내 마음 속 여유가 생기고 하니깐 남편이 새벽에 퇴근해도 잠들기 전에 가만 회사 거래처 갑질하는 놈들 이야기를 꺼내는데 맞장구는 물론이고 그놈 욕은 더 많이 해줬어요 짧은 대화였지만 남편도 제가 호응을 잘 해주니깐 힘이 나는지 곧 잠자리에 들더라구요 새벽 3시가 넘는 시간에 바로 골아 떨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나한테 말하고 싶었나보다 하니 남편이 측은해져서 다리까지 주물러줬어요 ㅎㅎ 원글님도 이래저래 여유가 없어서 남편의 하소연이 듣기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유가 생기면 곧잘 들어줄 수 있겠죠
7. 선비
'17.5.18 5:48 A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같은 우리집 남자도 징징댑니다.
힘드니까 자기한테 잘 해 달라는 어리광이죠 뭐.
우리집 남자, 평소엔 근엄하고 말도 없어서 선비같다고들 해요. 그런데 이런 사람도 종종 회사 다니기 힘들다. 그만 두고싶다. 징징거려요. 그때마다 전 우쭈쭈 해주고 맛있는거 해 먹이며 달랬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이게 강도도 세지고 빈도수도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날 잡아서 '다니기 싫음 그만둬! 월세 들어 오는거(제 개인소유 아파트) 있으니까 당신 그만둔다고 굶어 죽지는 않아. 대신 회사 그만두면 그때부터는 내 돈만으로 사는거니까 밥하고 청소하고 살림하는거 당신이 다 해. 지금까진 회사라도 다니니까 내가 봐줬지만 그만두면 절대 못 봐줘. 회사 그만두면 당장 요리학원부터 다니고 나한테 살림하는거 배워서 내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 ' 했더니 징징거리는게 쏙 들어갔어요.
남편은 가난한 집 아들이고 전 여유가 있는 집 딸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을 많이 받았어요. 크게 사치만 안하면 노후에 걱정 없이 살 정도.
그래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돈 가지고 위세 떤 적도, 스트레스 준 적도 없는데 그날은 어찌나 듣기 싫은지 팍 쏘아주면서 갑질(?)을 좀 했더니 요즘 회사 아주 열심히 다닙니다. 정년까지 십 몇년 남았는데 기간 꼭 다 채우고 은퇴 한다는거 보면 밥하기 엔간히 싫었나봐요. ㅎㅎ
힘들어 하니까.. 마누라니까.. 받아주고 잘 달래 주세요. 하지만 도를 넘는다 싶음 한번은 정색을 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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