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가 요양보호사 일하는거 어떤가요?

호롤롤로 조회수 : 10,533
작성일 : 2017-05-17 16:51:34

같은 회사다녔던 나이많으신 분이 여기 관두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고 이제 근무할꺼라고 얼마전에 안무전화 주셨거든요...

 

급여가 엄청 적을줄 알았는데

제기준으로 적은편은 아니였구요~

무엇보다 제가 이 회사생활에 너무 지쳤어요.

누구 밑에서 일하는것도 너무 지치고 상사나 성격도 너무 별로고요

거래처 사람들 말 함부로 하는것도 힘들구요..

개인사업하자니 돈은 안되고요..

 

요양보호사일은 혼자 노인이나 장애..몸불편하신분 집에 찾아가서

식사나 약먹여주고, 취미같은 실외생활 도와주고 하는거라 크게 어려운건 없다고 전화상으로

말씀해주시는데 지금 일에 너무 지친상태라 솔깃하네요..

제가30대 중반인데 젊은요양보호사면 아무래도 연세많으신분 보다야 저한테 일거리도 많을거같은데..

그냥 다른사람 의견도 듣고싶은데 친한지인도 없고 물어볼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IP : 175.210.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롤롤로
    '17.5.17 4:53 PM (175.210.xxx.60)

    아참, 요양보호사 하려는 사람 많아서 일자리 없는거 아니냐니까
    사람 계속 구한다고 자리는 많다고 하네요~

  • 2. 지친 마음에
    '17.5.17 4:54 PM (110.70.xxx.143)

    사표 쓰시면 안돼요.
    요양보호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치매 거동 불편한 노인들 대하는게 어려운 일이에요.
    대소변 수발도 들어야해요.

  • 3. ...
    '17.5.17 4:58 PM (59.5.xxx.40)

    생각보다 많이 힘들겁니다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병원냄새 어르신냄새 나서 (치매 어르신 간병시 목욕등 하면서)

    결혼 안 하신분이면 여자분과 교제하는데 불편할거예요

  • 4. ......
    '17.5.17 4:59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말이쉽지 힘듭니다
    남자혼자 있는집에 찾아가서 몇시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시골 시어머님 옆집에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3번 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선정되는 집들이 일단 사는게 힘든 사람들이 선정되는데
    그집 아들이 조금 이상한 사람인데
    요양보호사만 오면 이상한 눈길로 그 보호사 동선을 쫒아 다닌다고
    불안해 한다며 그분이 어머님보고 놀로 오시라고
    신신당부 하신단 말을 들었어요

  • 5. ,,,
    '17.5.17 5:02 PM (121.128.xxx.51)

    건강 하시면 하셔도 되는데 아는 분 일 하시고 6개월 지난 후에도
    원글님께 추천 하시면 해 보세요.
    부모님들 연세 많으셔서 요양 보호사 이용 해 보았는데 힘들어요.
    자리 보존하고 누운 환자 씻기고 대소변 받으려면요.
    움직여도 거동 불편하면 일으켜 세우고 휠처어에 태워야 하는데
    아무리 가벼워도 40키로 나가는데 사람은 늘어지면 40키로 더 나가요.
    하루에 몇번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데 아무리 요령으로 한다해도
    일이년하면 허리 어깨 무릎 다 망가져요
    집으로 가면 식사 준비에 청소에 세탁에 환자것만 한다해도 저라면 못할것 같아요.
    물론 쉬운 환자도 간간히 있겠지요.
    아는 분 일하는데 가서 견학해 보세요.
    할만한지요.
    입주 도우미 일이 더 좋을수도 있어요.

  • 6. .......
    '17.5.17 5:04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병원경우 정말 힘듭니다
    보통 그런분들 길게 못다니더군요
    대소변 다 받아내야 하고
    이분들은 항상 분무기를 가지고 다닙니다
    치매나 오랫동안 누워있는 분들은 대변을 봐도 말을 안하고 그냥 차고있으니
    말라서 분무기로 물을 뿌린후에 닦아내더군요
    그리고 남자환자들 목욕도 여자 요양사들이 다 시킵니다
    1주일에 한번씩 시키는데 환자들은 힘을 못쓰기 때문에 축 늘어져있어
    정말로 힘들다네요

  • 7. 호롤롤로
    '17.5.17 5:08 PM (175.210.xxx.60)

    쩝..그분도 아직 출근전이라 싱글벙글 했던건가봐요...
    다른건 다 해보겠는데.. 남자환자 목욕시키는건....솔직히 상상하기 힘드네요..

  • 8. 늦봄
    '17.5.17 5:13 PM (119.195.xxx.241)

    차라리 조무사자격증 국비보조로 따세요
    한1년 야간으로 퇴근후에가서 공부하시구요
    40중반에따서 3년차인데 좀늦게따서 초보때힘들었지만 이젠 좋아요 30대 딱 좋네요

  • 9. 요양보호사 교육
    '17.5.17 5:17 PM (222.96.xxx.11)

    받으시는 분들 연령대를 보세요
    40대도 찾기 힘들어요
    대부분 나이 드시고(50-60대)마땅한 재취자리 찾기가 힘드셔서
    그럼, 요양보호사는 교육만 받으면 취업보장된다하니 한번 해볼까 하셔서 교육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일이 고되고 힘들어서 기피하는 자리에요
    그러니 항상 구인광고가 올라오죠
    거기서 하루종일 일을요?
    한달 급여 그래봤자 150 은 넘나요?

    남자노인환자 생식기 닦아내는것도 아무렇지 않게 해야해요
    그래서 웬만한 젊은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게 현실이에요

  • 10. 사람이
    '17.5.17 5:21 PM (1.236.xxx.90)

    사람 계속 구한다는 말은 일이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 힘든 예는 윗분들이 잘 적어주셔서....

  • 11. 댓글보니까
    '17.5.17 5:24 PM (175.223.xxx.223)

    차라리 식당일이 나은가보네요...

  • 12. 한마디로
    '17.5.17 5:36 PM (220.81.xxx.130) - 삭제된댓글

    똥기저귀 갈아주고 똥오줌 묻은 아랫도리 닦아낼 자신없으면 못할 일이죠.

  • 13. 미혼여자후배
    '17.5.17 5:49 PM (211.224.xxx.55) - 삭제된댓글

    30대중반에 요양보호사했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본인적성에 어느정도 맞는듯요 이후배가 몸이 안좋아서
    직장에 메이는 일은 힘들어해요 어른들과 얘기하고 이런거좋아해요 노인이라고 불편해하지않고요 누구하고나 말을 잘하는편 목욕시키고 이런거 당연히 하고요
    그런데 지금은 안하는데 이후배말론 차가 있어야 된다고 이것도 직업이니 연줄이 닿아야지 취업이되나봐요

  • 14. ...
    '17.5.17 6:08 PM (121.125.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30대 후반인데 최근에 요양보호사 취득했어요
    현재는 일반 회사 다니고요
    재가센터에서는 30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요
    너무 젊어도 좀 그런가봐요
    시설은 너무 힘들고요
    저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할려고 미리 취득했어요

  • 15. ᆞᆞ
    '17.5.17 6:38 PM (116.122.xxx.229)

    저도 엄마간병하면서 요양보호사분들 그냥 할일
    아니라 생각되요
    똥 오줌 처리 정말 힘듭니다. 엄마 인데도 생식기 닦아드리는거 힘들어요 찝찝해하셔서 물수건으로 자주 닦아주길원하시는데 딸인데도 비위가 상합니다
    그리고 기저귀 갈때 엄마가 허리를 들거나 옆으로 눕는걸
    못하시면 기저귀갈고 나면 손목이 엄청 아파요
    그냥 할일 못되요 목욕은 더 힘들죠

  • 16. ㅎㅎ
    '17.5.17 8:04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회사일이 힘들어 사표 쓰고 요양보호사라‥
    요양보호사 실습 하루하는 것도 쉽지 않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729 코레일, 1.2km 국내 최장 화물열차 시험운행 성공 ........ 2017/05/18 330
688728 휴대용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5 아즈 2017/05/18 1,034
688727 하태경 웬열? 18 2017/05/18 5,433
688726 돈봉투 만찬 한 식당 어딘지 아시는 분 계세요 7 찌개전문 2017/05/18 2,743
688725 srt 평일에도 미리 예매 해야하나요? 5 ... 2017/05/18 1,040
688724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gif 26 미치게따 2017/05/18 4,671
688723 글 내립니다.. 40 eofjs8.. 2017/05/18 18,569
688722 미혼분들 괜찮은 남자있으면 용기내세요~ 6 ... 2017/05/18 2,999
688721 문지지자들이 지금 한경오 때리는... 15 머래는거야 2017/05/18 2,241
688720 조선찌라시 오늘도 한 건 했네요~~ 고민정 아나운서 관련 5 지켜보다 2017/05/18 4,630
688719 공고에 사무 여직원이라고만 써 있는 데는 보통 무슨 일을 하나요.. 1 .. 2017/05/18 666
688718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진실 밝히겠다" 20 ㅇㅇ 2017/05/18 3,004
688717 It never pays to get too happy 해석부탁.. 3 .. 2017/05/18 1,386
688716 일룸 책상 구매시... 폐책상 처분방법 궁금합니다. 8 가구 2017/05/18 6,336
688715 일찍 일어난다고만 해서 새벽형인간이 아니군요. 5 ... 2017/05/18 1,807
688714 말하기 애매한 .... 4 쌓인다. 2017/05/18 885
688713 족저근막염 병원 소개해주세요 넘 아파요 ㅠ 7 2017/05/18 2,691
688712 부산숙박 질문드려요... 4 바다 2017/05/18 910
688711 그동안 하고 싶으셨던 일들 어찌 참으셨대요. 9 행복 2017/05/18 1,963
688710 저 아래 80년 광중에서 학살이 일어난 이유 베스트 글로 올립시.. 11 아아 2017/05/18 2,159
688709 렌지후드 강매당했어요 ㅠㅠ 15 redan 2017/05/18 3,356
688708 “올 것이 왔다…정신이 아득해” 靑 ‘끝까지 간다’에 檢 초긴장.. 20 시원하다 2017/05/18 5,799
688707 문형표측, 교사 순직 지시 들며 무죄 주장 2 고딩맘 2017/05/18 1,176
688706 SBS가짜뉴스, 이현식 제작1부장 작품인 듯 14 richwo.. 2017/05/18 4,603
688705 저는 오는 기회마다 다 놓치네요 ㅜ 앞날이 막막합니다 조언좀.... 1 ㅓㅏㅣㅣ 2017/05/18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