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궁금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7-05-17 15:50:53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좋았는데요.
잘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요.

자기수용 ㅡ 타자 신뢰ㅡ 타자공헌에서요.
타자공헌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 타인에게 공헌할때 우리는 설사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곧 ' 공헌감' 을 가지면 그걸로 족한걸세」

「 행위의 차원에서든 존재의 차원에서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즉 공헌감이 필요하지」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헌을 한다는거까지는 이해하겠는데요..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 어떻게 해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는지 알지 못하면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살게 되거나,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을 단념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요.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어디까지가 타자공헌이고 아닌지 헷갈려요.

제가 항상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도움되려고 하고 맞춰주고 상처주는 말 안하려고 하고.....그러다가 호구되고 무시받고 상처받아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었는데...

자기 수용과 타자 신뢰는 알겠고 하면 되겠는데 타자 공헌에서는 어찌해야할지. 평상시처럼 사람들에게 도움주고 해도 오히려 무시받고 소외감느끼는데 여기서는 타자공헌으로 공헌감을 느끼고 공동체 감각을 느끼고 여기 있어도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진정으로 공헌감을 갖는다면 남들로부터의 인정받는것도 필요치 않다고 하고요.

아....어렵도 저에게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막막하네요.

IP : 211.203.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7.5.17 3:57 PM (125.177.xxx.62)

    누군가에게 댓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이 진정한 도움이죠.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라는 말은 내가 을의 입장이 되어 남의 눈치를보게되는거죠.
    남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사람에게 외면받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준다면 그건 댓가를 바라는 마음이죠.

  • 2. 책은 안 읽었지만
    '17.5.17 3:58 PM (118.176.xxx.202)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 => 2인칭 관점


    타인에게 공헌할때 우리는 설사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곧 ' 공헌감' 을 가지면 그걸로 족한걸세 => 3인칭 관점



    이렇게 이해하면 쉽지 않을까 싶어요.



    직장에서처럼
    나와 동료와의 관계등의 2인칭 관점일때 힘들어지는거고

    불우이웃돕기나 약자를도울때등
    나와는 접점이 없는 제3자에게 도움을 줄때
    3인칭 관점으로 타자공헌을 하면 될거 같아요.

  • 3. 님이 쓰신 글중에
    '17.5.17 4:04 PM (211.45.xxx.194) - 삭제된댓글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
    타인의 기대를 맞추고 상처주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도움(공헌?)이 되는건가요? 단순히 기분만 좋게하는 행동같은데....
    상대방 기분 좋게 만드는게 상대방에도 도움이되고 님이 정말로 원하는 일인지요?

  • 4. 님이 쓰신 글중에
    '17.5.17 4:05 PM (211.45.xxx.194)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
    타인의 기대를 맞추고 상처주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정말 도움(공헌?)이 되는건가요? 단순히 기분만 좋게하는 행동같은데....
    상대방 기분 좋게 만드는게 상대방에도 도움이되고 님이 정말로 원하는 일인지요?

  • 5. 나옹
    '17.5.17 4:45 PM (223.38.xxx.191)

    여기서의 타인에 대한 공헌은 남의 기분을 맞춰주는 게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공헌하는 행동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철저하게 남의 기분이 아니라 나의 충족감을 위한 공헌입니다. 돕는 행위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기 때뭄에 상대방의 반응에 영향 받지 않는 거죠. 실생활 인간관계에서 도움주고 받기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도움을 주고 잊어버리는 거니까요.
    저는 그런 편이긴 한데 잘 잊어버려서 그럴 수도 있고. 도움을 주더라도 남이 고마와하길 바라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나의 가치관에 따라 하는 행동일 뿐이죠.

  • 6. ...
    '17.5.17 5:06 P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타자공헌은 행위의 주체부터 결과까지 오로지 내 기준과 가치에 따라서 선의를 갖고 행하는 것들이겠구요.
    즉 자기만족의 측면이 반영되지만 결과적으로 남에게도 좋은 행위겠죠.

    어떤식으로든 타인을 위하는 행위를 할때 내 기분과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집중하라는 얘기같아요.

    어떤 좋은행위던 결국 상대방을 관찰하는 입장으로는 끝까지 행하는게 정말 어렵죠.
    상대의 태도에 반응을 하게되면 제약이 되서 그행위가 결국 족쇄처럼 느껴지고 처음 느껴졌던 만족도가 유지될수 없으니까요.

    반대로
    내가 하고싶어서 상대방을 배려했다면 우선 내가 만족하고 계속해서 그 상대방에게 배려를 해야한다고해도
    할수있어서 했고 하고싶어서 했으니까 상대방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게되는거죠.
    그러다보면 상대방의 반응이 족쇄가 아니고 즐거움이 될수 있는것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202 내용 없음 14 .. 2017/05/20 3,080
689201 우리나라엔 토론문화는 절대 정착하지 못하겠어요. 22 ... 2017/05/20 2,791
689200 스타벅스 텀블러 용량 질문 1 .. 2017/05/20 2,013
689199 끝까지 감동 5·18기념식서 대통령과 입장한 사람들 정체 3 고딩맘 2017/05/20 2,121
689198 제발,,,,,,비교과를 없애야 합니다!! 13 ..... 2017/05/20 2,640
689197 그런데 문대통령이란 표현은 예의없어보이네요. 49 ㅁㅁ 2017/05/20 4,248
689196 속에서 신물나오는건 왜그러는 걸까요? 7 ... 2017/05/20 1,589
689195 명바기는 언제 감옥가나요? 7 그나저나 2017/05/20 1,320
689194 광주학살의 가해자... 9 Dd 2017/05/20 1,710
689193 중딩 중간 기말고사 폐지 찬성하시나요 17 ㅇㅇ 2017/05/20 3,099
689192 애국가 나오니까 두 발로 서는 러시아 고양이 3 흠냐 2017/05/20 1,714
689191 도람푸 그네찡 닮아도 넘 닮은 두사람 1 .... 2017/05/20 499
689190 정규직 전환에 대해 궁금한것 질문좀요 빠리빠링 2017/05/20 575
689189 등하원 도우미 구하는데 조건이 적당한지 좀 봐주세요 5 홍이 2017/05/20 3,090
689188 박근혜와 이명박도 대통령으로서의 공이 있나요 8 ..... 2017/05/20 1,629
689187 길냥이들 귀여워요. 6 냥이 2017/05/20 974
689186 중학교 시험폐지 반대하면 개 돼지라니.. 26 ... 2017/05/20 2,828
689185 일본교토여행 8 토마토 2017/05/20 1,482
689184 우리 나라가 북한이랑 똑같아젔대요 4 ... 2017/05/20 2,806
689183 쓴맛나는 두릅 1 처음 2017/05/19 653
689182 대한민국 군인 어쩌구 오는 전화 보이스피싱...? ... 2017/05/19 560
689181 허리긴 ~ 체형은 여름에 뭘 입어야 예쁜가요?; 14 2017/05/19 6,028
689180 로얄젤리 질문 질문자 2017/05/19 714
689179 노령견,약을 먹이시는분들 계시나요? 10 ... 2017/05/19 1,163
689178 학원 첫수업 전에 수업비 내나요? 33 ... 2017/05/19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