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궁금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7-05-17 15:50:53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좋았는데요.
잘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요.

자기수용 ㅡ 타자 신뢰ㅡ 타자공헌에서요.
타자공헌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 타인에게 공헌할때 우리는 설사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곧 ' 공헌감' 을 가지면 그걸로 족한걸세」

「 행위의 차원에서든 존재의 차원에서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즉 공헌감이 필요하지」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헌을 한다는거까지는 이해하겠는데요..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 어떻게 해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는지 알지 못하면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살게 되거나,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을 단념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요.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어디까지가 타자공헌이고 아닌지 헷갈려요.

제가 항상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도움되려고 하고 맞춰주고 상처주는 말 안하려고 하고.....그러다가 호구되고 무시받고 상처받아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었는데...

자기 수용과 타자 신뢰는 알겠고 하면 되겠는데 타자 공헌에서는 어찌해야할지. 평상시처럼 사람들에게 도움주고 해도 오히려 무시받고 소외감느끼는데 여기서는 타자공헌으로 공헌감을 느끼고 공동체 감각을 느끼고 여기 있어도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진정으로 공헌감을 갖는다면 남들로부터의 인정받는것도 필요치 않다고 하고요.

아....어렵도 저에게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막막하네요.

IP : 211.203.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7.5.17 3:57 PM (125.177.xxx.62)

    누군가에게 댓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이 진정한 도움이죠.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라는 말은 내가 을의 입장이 되어 남의 눈치를보게되는거죠.
    남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사람에게 외면받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준다면 그건 댓가를 바라는 마음이죠.

  • 2. 책은 안 읽었지만
    '17.5.17 3:58 PM (118.176.xxx.202)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 => 2인칭 관점


    타인에게 공헌할때 우리는 설사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곧 ' 공헌감' 을 가지면 그걸로 족한걸세 => 3인칭 관점



    이렇게 이해하면 쉽지 않을까 싶어요.



    직장에서처럼
    나와 동료와의 관계등의 2인칭 관점일때 힘들어지는거고

    불우이웃돕기나 약자를도울때등
    나와는 접점이 없는 제3자에게 도움을 줄때
    3인칭 관점으로 타자공헌을 하면 될거 같아요.

  • 3. 님이 쓰신 글중에
    '17.5.17 4:04 PM (211.45.xxx.194) - 삭제된댓글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
    타인의 기대를 맞추고 상처주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도움(공헌?)이 되는건가요? 단순히 기분만 좋게하는 행동같은데....
    상대방 기분 좋게 만드는게 상대방에도 도움이되고 님이 정말로 원하는 일인지요?

  • 4. 님이 쓰신 글중에
    '17.5.17 4:05 PM (211.45.xxx.194)

    그런데 타인의 기대를 맞춰주고 상대방을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고 하는 것이 타자공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
    타인의 기대를 맞추고 상처주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정말 도움(공헌?)이 되는건가요? 단순히 기분만 좋게하는 행동같은데....
    상대방 기분 좋게 만드는게 상대방에도 도움이되고 님이 정말로 원하는 일인지요?

  • 5. 나옹
    '17.5.17 4:45 PM (223.38.xxx.191)

    여기서의 타인에 대한 공헌은 남의 기분을 맞춰주는 게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공헌하는 행동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철저하게 남의 기분이 아니라 나의 충족감을 위한 공헌입니다. 돕는 행위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기 때뭄에 상대방의 반응에 영향 받지 않는 거죠. 실생활 인간관계에서 도움주고 받기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도움을 주고 잊어버리는 거니까요.
    저는 그런 편이긴 한데 잘 잊어버려서 그럴 수도 있고. 도움을 주더라도 남이 고마와하길 바라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나의 가치관에 따라 하는 행동일 뿐이죠.

  • 6. ...
    '17.5.17 5:06 P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타자공헌은 행위의 주체부터 결과까지 오로지 내 기준과 가치에 따라서 선의를 갖고 행하는 것들이겠구요.
    즉 자기만족의 측면이 반영되지만 결과적으로 남에게도 좋은 행위겠죠.

    어떤식으로든 타인을 위하는 행위를 할때 내 기분과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집중하라는 얘기같아요.

    어떤 좋은행위던 결국 상대방을 관찰하는 입장으로는 끝까지 행하는게 정말 어렵죠.
    상대의 태도에 반응을 하게되면 제약이 되서 그행위가 결국 족쇄처럼 느껴지고 처음 느껴졌던 만족도가 유지될수 없으니까요.

    반대로
    내가 하고싶어서 상대방을 배려했다면 우선 내가 만족하고 계속해서 그 상대방에게 배려를 해야한다고해도
    할수있어서 했고 하고싶어서 했으니까 상대방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게되는거죠.
    그러다보면 상대방의 반응이 족쇄가 아니고 즐거움이 될수 있는것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230 홍준표 4대강 감사? 노무현 자살을 MB 탓으로 여기니까… 12 고딩맘 2017/05/23 2,941
690229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경신, 안랩은 바닥 뻥철수 2017/05/23 748
690228 잘하는거 없음. 바람을 피든 뭘하든 내버려 두라는데요. 9 미안해 2017/05/23 2,010
690227 작년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5 패랭이 2017/05/23 3,224
690226 이사업체 절대 이곳 하지 마세요 12 이사 2017/05/23 6,277
690225 며느리도 백년손님 대접 받을수 없나요? 27 2017/05/23 4,787
690224 헬스 앞허벅지 레그익스텐션 어떤방법으로 할까요? 6 ㅇㅇ 2017/05/23 2,749
690223 오피스텔하나, 아파트하나 재테크하면, 세금폭탄이라던데.고수님들~.. 1 2017/05/23 2,578
690222 남편 혼자 해외 파견나가는 경우 7 아메리카노 2017/05/23 2,040
690221 [속보] 영국 자폭 테러 추정…어린이 포함 사망자 22명 8 ... 2017/05/23 2,990
690220 팩트폭행 2 결혼기피 현.. 2017/05/23 863
690219 개돼지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32 .. 2017/05/23 3,798
690218 바가지에 마음상하니 여행기분 폭망 5 ㅇㅇ 2017/05/23 2,055
690217 제가 이러고 삽니다! 2 스탑 2017/05/23 1,112
690216 文대통령 "추도식 오늘이 마지막 참석"…'성공.. 38 ... 2017/05/23 9,504
690215 [쿠키뉴스] 국민 79.5% "MB 국책사업 재조사 필.. 8 ㅇㅇ 2017/05/23 1,991
690214 냉동 돈까스는 어떻게 튀겨야 맛있나요? 6 돼지바 2017/05/23 1,675
690213 반면교사와 타산지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4 masca 2017/05/23 1,432
690212 본의아니게 속살 보여...노건호 56 후...이런.. 2017/05/23 18,561
690211 이야~수시컨설팅 업체 많네요! 2 2017/05/23 942
690210 당뇨 관리 고수님 도와주세요 11 추모합니다 2017/05/23 2,896
690209 봉하마을왔다가 암것도 못하고 그냥갑니다ㅠ 22 허탕 2017/05/23 7,176
690208 노무현대통령 추도식 사회보는 여자는 누구인가요? 5 눈물나요 2017/05/23 2,735
690207 노통이 살아계셨더라면 어땠을까요 2 ㅇㅇ 2017/05/23 816
690206 박근혜의 우정과 문재인의 우정 5 ㅇㅇ 2017/05/23 2,413